2008년 9월 27일에 시행한 선관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밑줄 친 한자 쓰임이 옳은 것은?
① 촉매(觸媒)는 물질의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② 닫혀 있는 담론은 진정한 의미(意美)의 담론이 아니다.
③ 약물 치료(治廖)와 상담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
④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광(熱光)할 수 있다는 것도 복이다.
[정답] ①
[풀이]
① 觸媒(촉매)- 닿을 (촉), 매개 (매).
: 자신은 변화하지 아니하면서 다른 물질의 화학 반응을 매개하여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추는 일. 또는 그런 물질.
② ‘美意味(의미) - 뜻 (의), 맛·뜻·의의 (미)
㉠ 말이나 글의 뜻.(예) 단어의 사전적 의미/문장의 의미/두 단어는 같은 의미로 쓰인다.
㉡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예) 삶의 의미/역사적 의미/이 싸움의 의미는 무엇인가?
㉢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예) 의미 있는 삶을 살다/여가를 의미 있게 보내다.
③ 治療(치료) - 다스릴 (치), 병을고칠 (료)
④ 熱狂(열광) - 너무 기쁘거나 흥분하여 미친 듯이 날뜀. 또는 그런 상태.
(예) 그 가수는 십 대 청소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烈光(열광) - 열을 내는 빛. 또는 뜨거운 햇빛.
[풀이]
① 觸媒(촉매)- 닿을 (촉), 매개 (매).
: 자신은 변화하지 아니하면서 다른 물질의 화학 반응을 매개하여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추는 일. 또는 그런 물질.
② ‘美意味(의미) - 뜻 (의), 맛·뜻·의의 (미)
㉠ 말이나 글의 뜻.(예) 단어의 사전적 의미/문장의 의미/두 단어는 같은 의미로 쓰인다.
㉡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예) 삶의 의미/역사적 의미/이 싸움의 의미는 무엇인가?
㉢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예) 의미 있는 삶을 살다/여가를 의미 있게 보내다.
③ 治療(치료) - 다스릴 (치), 병을고칠 (료)
④ 熱狂(열광) - 너무 기쁘거나 흥분하여 미친 듯이 날뜀. 또는 그런 상태.
(예) 그 가수는 십 대 청소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烈光(열광) - 열을 내는 빛. 또는 뜨거운 햇빛.
2. ‘강원도 포수’, ‘지리산 포수’와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 한자성어는?
① 咸興差使
② 八方美人
③ 項羽壯士
④ 破落戶
[정답] ①
[풀이] ‘강원도 포수’는 산이 험한 강원도에서는 사냥을 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수가 많았다는 데서, 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①의 ‘함흥차사’는 심부름을 가서 오지 아니하거나 늦게 온 사람을 이르는 말로 ‘강원도 포수’와 같은 뜻.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에 있을 때에, 태종이 보낸 차사를 혹은 죽이고 혹은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아니하였던 데서 유래한다.
② 팔방미인-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사람, 여러 방면에 능통한 사람을 이름.
③ 항우장사-항우 같은 장사라는 뜻으로, 힘이 아주 센 사람을 비유함.
④ 파락호-재산이나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이르는 말.
[풀이] ‘강원도 포수’는 산이 험한 강원도에서는 사냥을 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수가 많았다는 데서, 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①의 ‘함흥차사’는 심부름을 가서 오지 아니하거나 늦게 온 사람을 이르는 말로 ‘강원도 포수’와 같은 뜻.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에 있을 때에, 태종이 보낸 차사를 혹은 죽이고 혹은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아니하였던 데서 유래한다.
② 팔방미인-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사람, 여러 방면에 능통한 사람을 이름.
③ 항우장사-항우 같은 장사라는 뜻으로, 힘이 아주 센 사람을 비유함.
④ 파락호-재산이나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이르는 말.
3. 밑줄 친 한자어를 바르게 읽은 것은?
① 그 사람의 말은 詭辯이다. →눌변
② 이렇게 尨大한 자료를 하루에 검토 할 수는 없다. →막대
③ 너무도 明澄한 증거가 나왔으니 도망갈 곳은 없다. →명증
④ 그들이 闡明한 대로 정의로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천명
[정답] ④
[풀이] ④의 闡明(천명)이 독음이 바르게 연결.
① 詭辯(궤변) - 詭(속일·꾸짖을·어길 궤), 辯(말잘할 변)
訥辯(눌변) - 訥(말더듬을 눌), 辯(말잘할 변)
② 尨大(방대) - 尨(삽살개·클·섞일 방)
莫大(막대) - 莫(없을 막)
③ 明澄(명징) - 明(밝을 명), 澄(맑을 징)
明證(명증) - 證(증명할 증)
[풀이] ④의 闡明(천명)이 독음이 바르게 연결.
① 詭辯(궤변) - 詭(속일·꾸짖을·어길 궤), 辯(말잘할 변)
訥辯(눌변) - 訥(말더듬을 눌), 辯(말잘할 변)
② 尨大(방대) - 尨(삽살개·클·섞일 방)
莫大(막대) - 莫(없을 막)
③ 明澄(명징) - 明(밝을 명), 澄(맑을 징)
明證(명증) - 證(증명할 증)
4.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덕기는 안마루에서 내일 가지고 갈 새 금침을 아범을 시켜서 꾸리게 하고 축대 위에 섰으려니까 사랑에서 조부가 뒷짐을 지고 들어오며 덕기를 보고, "얘, 누가 찾아왔나 보다. 그 누구냐? 대가리 꼴하고...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하는 거야. 친구라고 찾아온다는 것이 왜 모두 그 따위뿐이냐?" 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못마땅하다는 잔소리를 하다가 아범이 꾸리는 이불로 시선을 돌리며 놀란 듯이, "얘, 얘, 그게 뭐냐? 그게 무슨 이불이냐?" 하며 만져보다가, "당치 않은! 삼동주 이불이 다 뭐냐? 주속이란 내 나쎄나 되어야 몸에 걸치는 거야. 가외 저런 것을 공부하는 애가 외국으로 끌고 나가서 더럽혀버릴 테란 말이냐? 사람이 지각머리가..." 하며 부엌 속에 족치고 섰는 손주며느리를 쏘아본다. 덕기는 조부의 꾸지람이 다른 데로 옮아간 틈을 타서 사랑으로 빠져 나왔다.
- 염상섭의 『삼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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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시대적 배경을 어느 정도는 추정할 수 있다.
③ 앞으로 전개될 사건에 대한 복선이 깔려 있다.
④ 인물의 성격을 그 말과 행동에서 짐작할 수 있다.
[정답] ③
[풀이] ‘복선’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하여 미리 독자에게 넌지시 암시하는 서술을 이르는데,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그 암시를 보여주는 내용이 없다.
[풀이] ‘복선’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하여 미리 독자에게 넌지시 암시하는 서술을 이르는데,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그 암시를 보여주는 내용이 없다.
5.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것은?
① 나무
② 폭포
③ 시냇물
④ 산봉우리
[정답] ②
[풀이] 윗글은 정철의 가사 작품인 ‘관동별곡’의 한 부분이다. 금강산 ‘십이폭포’에 대한 묘사이다. ‘은하수, 실, 뵈’는 모두 폭폭의 보조관념이다.
[풀이] 윗글은 정철의 가사 작품인 ‘관동별곡’의 한 부분이다. 금강산 ‘십이폭포’에 대한 묘사이다. ‘은하수, 실, 뵈’는 모두 폭폭의 보조관념이다.
6. 밑줄 친 부분과 같은 문제 의식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다. 오렌지는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다. 더도 덜도 아닌 오렌지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마음만 낸다면 나는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벗길 수도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마음만 낸다면 나는 오렌지의 찹잘한 속살을 깔 수 있다. 마땅히 그런 오렌지 만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대는 순간 오렌지는 이미 오렌지가 아니고 만다.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에 있다. 오렌지도 마찬가지 위험한 상태다. 시간이 똘똘 배암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오렌지의 포들한 거죽엔 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오 누구인지 잘은 아직 몰라도.
- 신동집의 『오렌지』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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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③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④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면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정답] ③
[풀이] 위 작품은 ③의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
김춘수 시인의 작품은 '꽃'을 소재로 하여 인간과 사물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인식론적 깨달음을 형상화하고 있는 데 비해, 이 시는 '오렌지'를 대상으로 하여 그와 같은 내용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간이 오렌지의 껍질을 벗기거나 아니면 '속살'을 까는 순간 오렌지는 사라지고 만다. 왜냐하면 오렌지는 '껍질'이나 '속살'로 분해될 수 없는 하나의 유기적인 전체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간과하고 오렌지를 파악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결국 오렌지의 존재 자체를 파괴하고 부정하는 일이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나와 대상 세계가 조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다소 막연하기는 하지만 바로 그와 같은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① 풀이 눕는다 - 김수영 ② 사슴 - 노천명 ④ 생명의 서 - 유치환
[풀이] 위 작품은 ③의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
김춘수 시인의 작품은 '꽃'을 소재로 하여 인간과 사물의 관계 맺음에 대한 인식론적 깨달음을 형상화하고 있는 데 비해, 이 시는 '오렌지'를 대상으로 하여 그와 같은 내용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간이 오렌지의 껍질을 벗기거나 아니면 '속살'을 까는 순간 오렌지는 사라지고 만다. 왜냐하면 오렌지는 '껍질'이나 '속살'로 분해될 수 없는 하나의 유기적인 전체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간과하고 오렌지를 파악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결국 오렌지의 존재 자체를 파괴하고 부정하는 일이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나와 대상 세계가 조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은 다소 막연하기는 하지만 바로 그와 같은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① 풀이 눕는다 - 김수영 ② 사슴 - 노천명 ④ 생명의 서 - 유치환
7. 맞춤법에 따른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초점(焦點), 성공률(成功率), 알음알음
② 횟수(回數), 실패율(失敗率), 통졸임
③ 개수(個數), 합격율(合格率), 장조림
④ 전셋방(傳貰房), 할인율(割引率), 주근깨
[정답] ①
[풀이]
① ‘焦點(초점)’은 한자와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에는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으므로 맞는 표기이다. ‘렬’과 ‘률’이 있는 한자어 독음 표기는 ‘렬’과 ‘률’의 앞의 음절이 모음과 ‘ㄴ’음으로 끝나면, ‘열’, ‘율’로 표기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본음대로 표기한다. ‘알음알음’은 명사로 ‘서로 친분 있는 관계’를 뜻하는 어휘이다.
② 통졸임--> 통조림 :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조린 음식의 뜻인 명사는 ‘조림’이다.
‘조리다’는 양념하여 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국물이 적게 바짝 끓이는 것을 의미한다.
③ 합격율 --> 합격률 : ‘렬’과 ‘률’이 있는 한자어 독음 표기는 ‘렬’과 ‘률’의 앞의 음절이 모음과 ‘ㄴ’음으로 끝나면, ‘열’, ‘율’로 표기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본음대로 표기한다.
④ 전셋방 --> 전세방 :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에는 사이시옷의 표기를 하지 않음.
[풀이]
① ‘焦點(초점)’은 한자와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에는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으므로 맞는 표기이다. ‘렬’과 ‘률’이 있는 한자어 독음 표기는 ‘렬’과 ‘률’의 앞의 음절이 모음과 ‘ㄴ’음으로 끝나면, ‘열’, ‘율’로 표기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본음대로 표기한다. ‘알음알음’은 명사로 ‘서로 친분 있는 관계’를 뜻하는 어휘이다.
② 통졸임--> 통조림 :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조린 음식의 뜻인 명사는 ‘조림’이다.
‘조리다’는 양념하여 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국물이 적게 바짝 끓이는 것을 의미한다.
③ 합격율 --> 합격률 : ‘렬’과 ‘률’이 있는 한자어 독음 표기는 ‘렬’과 ‘률’의 앞의 음절이 모음과 ‘ㄴ’음으로 끝나면, ‘열’, ‘율’로 표기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본음대로 표기한다.
④ 전셋방 --> 전세방 :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에는 사이시옷의 표기를 하지 않음.
8. 다음 글에 나타난 독립 선언의 배경을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半萬年(반 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 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 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야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ㅣ 天 (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며, 全人類(전인류) 共存同生權(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 『기미독립선언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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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역사적 배경 → 사회적 배경 → 민족사적 배경 → 세계사적 배경
③ 민족사적 배경 → 역사적 배경 → 세계사적 배경 → 사회적 배경
④ 역사적 배경 → 세계사적 배경 → 민족사적 배경 → 사회적 배경
[정답] ②
[풀이] 제시된 지문은독립선언의 배경과 정당성 및 신념을 나타낸 부분이다. ‘반만년~제기함이니.’는 독립 선언의 대내외적 배경을 드러낸 것이며, ‘천의 명명~정당한 발동이라.’는 선언의 정당성을 나타낸 부분이며, ‘천하하물~못할지니라.’는 신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 독립 선언의 배경 :
㉠ 반만년 역사의 권위 (역사적 배경)
㉡ 이천만 민중의 성충 (사회적 배경)
㉢ 민족의 항구여일한 자유발전 (민족사적 배경)
㉣ 세계개조의 대 기운에 순응병진 (세계사적 배경)
(본문 현대어 풀이)
5천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를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풀이] 제시된 지문은독립선언의 배경과 정당성 및 신념을 나타낸 부분이다. ‘반만년~제기함이니.’는 독립 선언의 대내외적 배경을 드러낸 것이며, ‘천의 명명~정당한 발동이라.’는 선언의 정당성을 나타낸 부분이며, ‘천하하물~못할지니라.’는 신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 독립 선언의 배경 :
㉠ 반만년 역사의 권위 (역사적 배경)
㉡ 이천만 민중의 성충 (사회적 배경)
㉢ 민족의 항구여일한 자유발전 (민족사적 배경)
㉣ 세계개조의 대 기운에 순응병진 (세계사적 배경)
(본문 현대어 풀이)
5천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를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9. ㉠ ~ ㉤의 기능을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국어역사란 말할 것도 없이 국어에 관한 연구의 역사를 일컫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국어 연구에 대한 역사적 서술은 거의 체계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현대의 국어에 관한 연구를 이 시점에서 평가하지 어려운 탓도 있지만, 그러한 연구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사료를 섭렵하기 힘든 점이 더 큰 원인이었다. ㉣이런 토대 위에서 연구된 논문이 충실하기 어렵고, 더구나 전진을 향한 방향제시를 통하여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해아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선 긴급한 것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현대의 국어에 관한 사료를 조사하는 작업이다. |
② 화제 - 원인 - 결과 - 문제 제기 - 정의
③ 화제 - 문제 제기 - 원인 - 결과 - 정의
④ 정의 - 문제 제기 - 원인 - 결과 - 화제
[정답] ④
[풀이] 이 글에서 ‘현대의 국어에 관한 사료를 조사하는 작업’이 화제이다. 이 화제를 드러내기 위해서 ‘국어 역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국어 연구에 대한 역사적 서술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였다.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통해 앞으로 이 글 뒷부분에서 제시할 화제를 드러낸 글이다.
[풀이] 이 글에서 ‘현대의 국어에 관한 사료를 조사하는 작업’이 화제이다. 이 화제를 드러내기 위해서 ‘국어 역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국어 연구에 대한 역사적 서술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였다.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통해 앞으로 이 글 뒷부분에서 제시할 화제를 드러낸 글이다.
10. 다음 글을 발표할 때 발표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으로 옳지 않은 것은?
지금부터 지난 수 년 동안 진행된 21세기 세종계획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대규모 지원 하에 국어학과 국문학 연구와 관련된 학회, 대학의 연구소, 연구원 및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인원이 참여한 대규모 사업이었습니다. 참여 인원이 대규모인 만큼 연구 분야 또한 대단히 포괄적인데 그 중에서 저는 말뭉치, 즉 코퍼스 관련 사업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말뭉치라고 하면 다양한 언어 자료를 전산화하여 축적한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말뭉치는 유형에 따라 텍스트 말뭉치, 음성 말뭉치, 영상 말뭉치로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
② 청중의 반응에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가?
③ 자신의 생각을 청중에게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는가?
④ 청중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정답] ②
[풀이] 발표자는 ‘세종계획에 대한 연구 결과’를 말하고 있다. 연구의 결과는 청중의 반응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므로, ②의 자세는 주의사항이라 할 수 없다.
[풀이] 발표자는 ‘세종계획에 대한 연구 결과’를 말하고 있다. 연구의 결과는 청중의 반응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므로, ②의 자세는 주의사항이라 할 수 없다.
11. 글의 전개상 가장 자연스러운 문단 배열은?
(가) 대통령 당선인이 신년사에서 새해를 법과 질서를 지키는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나) 우리 사회에서는 집단 이기적인 ‘떼법’, 정체불명의 ‘국민 정서법’이 실정법보다 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에 이처럼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큰소리부터 치고 보는 고성불패의 후진적 의식과 행태가 기승을 부리는 근본 원인이 공공 부문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다) 최근 한국행정학회가 발표한 국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는 정부와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사 결과 행정부와 국회를 신뢰한다는 대답은 겨우 33%와 18%밖에 되지 않았다. 공권력을 상징하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 48%에 그쳤다. (라) 대다수 국민들은 공직자들이 ‘소수 특권층을 위해 일하고 거의 법을 지키지 않으며 대부분 부패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부문의 무원칙한 인사와 도덕적 해이, 고질적인 예산 안비, 쉴 새 없이 터지는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방치하면서 국민에게 법과 원칙을 강요하는 꼴이니 주객이 전도된 셈이다. (마)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은 ‘법대로 하면 손해’라는 그릇된 인식을 낳게 한 근본 원이이다. 법질서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선진사회 진입도, 경제성장 달성도 어렵다. 대통령 당선자는 법질서 준수는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며 스스로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새 정부에서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서 나라의 기강이 제대로 잡히기를 기대한다. |
② 가 - 다 - 나 - 라 - 마
③ 마 - 다 - 나 - 라 - 가
④ 마 - 나 - 다 - 라 - 가
[정답] ①
[풀이] (가)는 글의 화제를 제시하고 있고, (마)는 앞으로의 기대, 바람 등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글의 맨 앞에 올 단락은 (마)가 아니라, (가)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선지는 ①번과 ②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나)와 (다) 단락의 내용만 중점적으로 파악하면 된다. (나)가 ‘공공 부문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제시하고, (다)에서는 보다 자세한 통계자료로써 불신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므로, (다)단락이 (나)단락 뒤에 와야 함을 알 수 있다.
[풀이] (가)는 글의 화제를 제시하고 있고, (마)는 앞으로의 기대, 바람 등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글의 맨 앞에 올 단락은 (마)가 아니라, (가)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선지는 ①번과 ②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나)와 (다) 단락의 내용만 중점적으로 파악하면 된다. (나)가 ‘공공 부문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제시하고, (다)에서는 보다 자세한 통계자료로써 불신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므로, (다)단락이 (나)단락 뒤에 와야 함을 알 수 있다.
12. ‘병역 대체 복무제’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를 주장하기 위한 논거를 수집하였다. 찬성이나 반대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논거가 포함된 것은?
ㄱ. 징병제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나라들도 대체 복무제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ㄴ. 현역병보다 긴 기간을 근무할 경우 대체 복무제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ㄷ. 여론 조사 결과 국내에서도 대체 복무제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ㄹ. 대체 복무제는 병역 회피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관련 전문가가 있다. ㅁ. 군 관계자들 중에는 아직 대체 복무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ㅂ. 대체 복무제가 실시되면 청년실업률이 감소할 것이다. ㅅ. 대체 복무제 문제는 인권보다는 국가 안보 문제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 ㅇ. 대체 복무 대상자들을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도록 하면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
② ㄷ, ㅇ
③ ㄹ, ㅁ
④ ㅂ, ㅅ
[정답] ④
[풀이]
ㅂ. 대체 복무제가 실시되면 청년실업률이 감소할 것이다.
: 대체 복무제가 ‘청년 실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므로, 찬성의 근거가 될 수 없다.
ㅅ. 대체 복무제 문제는 인권보다는 국가 안보 문제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
: ‘국가 안보 문제’는 대체 복무제와는 논제가 다른 것이므로, 반대의 근거가 될 수 없다.
[풀이]
ㅂ. 대체 복무제가 실시되면 청년실업률이 감소할 것이다.
: 대체 복무제가 ‘청년 실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므로, 찬성의 근거가 될 수 없다.
ㅅ. 대체 복무제 문제는 인권보다는 국가 안보 문제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
: ‘국가 안보 문제’는 대체 복무제와는 논제가 다른 것이므로, 반대의 근거가 될 수 없다.
13. ㉠ ~ ㉣과 관련된 광고 행위로 볼 수 없는 것은?
현대인은 광고에 파묻혀 산다고 말할 수 있다. 하루라도 접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신문, 방송, 잡지가 광고를 홍수처럼 쏟아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고는 우리의 정신세계를 공략한다. 우리를 ‘생각하는 갈대’에서 ‘소비하는 동물’로 전락키는 것이 광고의 궁극적 지향점이다. 광고는 우리에게 상품의 소비가 절대선(絶對善)임을 끊임없이 세뇌시킨다. ㉠광고의 세례를 받는 동안, 우리는 상품의 소비를 통해서 현실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된다. 광고의 중요 기능 중의 하나는 상품에 대한 과학적 정보의 제공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그런 기능을 하는 광고란 별로 없다. 신문 광고는 한정된 지면 사정 때문에, 방송은 20초라는 한정된 시간 때문이라지만, 광고의 본래 기능인 ㉡상품의 바른 사용에 필요한 생활 과학적 정보는 증발하고 상품과는 상관없는 뜬구름 같은 이미지만이 너울거린다. 어껀 특정 상품과 그 상픔과 무관한 아름답고 감미로운 이미지를 결합시키는 것은 그래도 봐 줄 만하다. 왜냐하면, ㉢상품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부정적인 자질ㆍ기능ㆍ덕목 등을 긍정적인 것으로 둔갑시켜 우리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광고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광고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왜곡하여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광고와 기사, 또는 광고와 프로그램의 경계가 애매해져 가는 현상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의 앞뒤 광고에서 프로그램에서 형성된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고, 광고에서 획득한 이미지를 거꾸로 프로그램에 투영하는 것이다. 이런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프로그램과 광고의 구분이 점점 어려워진다. |
② ㉡ : 터치스크린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 B를 사용하는 남성은 품위 있고 세련된 남성으로 평가받게 된다고 광고한다.
③ ㉢ : 연비가 좋은 자동차 C를 구입하는 것은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을 지향하는 환경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광고한다.
④ ㉣ : 대표적인 여성 잡지 D는 잡지인지 광고집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상품을 광고한다.
[정답]④
[풀이] ④ 잡지의 예는 잡지의 내용 분량에서 광고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지, 광고와 기사 내용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설명은 아니므로, ㉣의 적절한 예제가 아니다.
[풀이] ④ 잡지의 예는 잡지의 내용 분량에서 광고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지, 광고와 기사 내용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설명은 아니므로, ㉣의 적절한 예제가 아니다.
14. 표준발음법에 따라 읽은 것으로 옳은 것은?
① 김밥[김ː빱]
② 해님[핸님]
③ 없애다[업ː쌔다]
④ 밟히다[발ː피다]
[정답] ③
[풀이] ‘없애다’는 긴 발음이며, 겹받침의 ‘ㅅ’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와 결합 시, 된소리로 소리 나므로, [업:쌔다]가 맞다. ‘없다[업:따]’가 아무리 긴소리라 할지라도 사동, 피동 접미사가 결합 될 때는 짧게 소리 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없애다’는 예외적인 단어이다. ‘김밥’의 표준발음은 [김:밥], ‘해님’은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해님]이 표준발음이다. ‘밟다’는 [밥:따]로 길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이지만, 피동접미사 ‘히’와 결합 시에는 짧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이다. 따라서 ‘밟히다’는 ‘발피다’로 짧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이다. ③④번은 표준발음 규정 6항과 7항의 ‘음의 길이’를 참조하자.
[참고 표준발음 규정, 6항과 7항]
제6항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 눈보라[눈ː보라]말씨[말ː씨]밤나무[밤ː나무]
많다[만ː타]멀리[멀ː리]벌리다[벌ː리다]
(2) 첫눈[천눈]참말[참말]쌍동밤[쌍동밤]
수많이[수ː마니]눈멀다[눈멀다] 떠벌리다[떠벌리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반신반의[반ː신 바ː늬/반ː신 바ː니] 재삼재사[재ː삼 재ː사]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보아 → 봐[봐ː] 기어 → 겨[겨ː] 되어 → 돼[돼ː]
두어 → 둬[둬ː] 하여 → 해[해ː]
다만,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 등은 짧게 발음한다.
‘져[저], 쪄[쩌], 쳐[처]’는 또한 단모음으로만 발음한다. (표준발음 5항 참고)
제7항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짧게 발음한다.
감다[감ː따] ― 감으니[가므니]밟다[밥ː따] ― 밟으면[발브면]
신다[신ː따] ― 신어[시너] 알다[알ː다] ― 알아[아라]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길게 발음한다.
끌다[끌ː다] ― 끌어[끄ː러]떫다[떨ː따] ― 떫은[떨ː븐]
벌다[벌ː다] ― 벌어[버ː러]썰다[썰ː다] ― 썰어[써ː러]
없다[업ː따] ― 없으니[업ː쓰니]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짧게 발음한다.
감다[감ː따] ― 감기다[감기다] 꼬다[꼬ː다] ― 꼬이다[꼬이다] 밟다[밥ː따] ― 밟히다[발피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길게 발음한다.
(예) 끌리다[끌ː리다] 벌리다[벌ː리다] 없애다[업ː쌔다]
[붙임] 다음과 같은 복합어에서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한다.
밀물[밀물], 썰물[썰물], 쏜살같이[쏜살가치], 작은아버지[자근아버지]
[풀이] ‘없애다’는 긴 발음이며, 겹받침의 ‘ㅅ’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와 결합 시, 된소리로 소리 나므로, [업:쌔다]가 맞다. ‘없다[업:따]’가 아무리 긴소리라 할지라도 사동, 피동 접미사가 결합 될 때는 짧게 소리 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없애다’는 예외적인 단어이다. ‘김밥’의 표준발음은 [김:밥], ‘해님’은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해님]이 표준발음이다. ‘밟다’는 [밥:따]로 길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이지만, 피동접미사 ‘히’와 결합 시에는 짧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이다. 따라서 ‘밟히다’는 ‘발피다’로 짧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발음이다. ③④번은 표준발음 규정 6항과 7항의 ‘음의 길이’를 참조하자.
[참고 표준발음 규정, 6항과 7항]
제6항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 눈보라[눈ː보라]말씨[말ː씨]밤나무[밤ː나무]
많다[만ː타]멀리[멀ː리]벌리다[벌ː리다]
(2) 첫눈[천눈]참말[참말]쌍동밤[쌍동밤]
수많이[수ː마니]눈멀다[눈멀다] 떠벌리다[떠벌리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를 인정한다.
반신반의[반ː신 바ː늬/반ː신 바ː니] 재삼재사[재ː삼 재ː사]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긴소리로 발음한다.
보아 → 봐[봐ː] 기어 → 겨[겨ː] 되어 → 돼[돼ː]
두어 → 둬[둬ː] 하여 → 해[해ː]
다만, ‘오아→와, 지어→져, 찌어→쪄, 치어→쳐’ 등은 짧게 발음한다.
‘져[저], 쪄[쩌], 쳐[처]’는 또한 단모음으로만 발음한다. (표준발음 5항 참고)
제7항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짧게 발음한다.
감다[감ː따] ― 감으니[가므니]밟다[밥ː따] ― 밟으면[발브면]
신다[신ː따] ― 신어[시너] 알다[알ː다] ― 알아[아라]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길게 발음한다.
끌다[끌ː다] ― 끌어[끄ː러]떫다[떨ː따] ― 떫은[떨ː븐]
벌다[벌ː다] ― 벌어[버ː러]썰다[썰ː다] ― 썰어[써ː러]
없다[업ː따] ― 없으니[업ː쓰니]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짧게 발음한다.
감다[감ː따] ― 감기다[감기다] 꼬다[꼬ː다] ― 꼬이다[꼬이다] 밟다[밥ː따] ― 밟히다[발피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길게 발음한다.
(예) 끌리다[끌ː리다] 벌리다[벌ː리다] 없애다[업ː쌔다]
[붙임] 다음과 같은 복합어에서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한다.
밀물[밀물], 썰물[썰물], 쏜살같이[쏜살가치], 작은아버지[자근아버지]
15. 다음 로마자 표기법이 옳은 것은?
① 경복궁 : Gyeongbok-gung
② 샛별 : saeppyeol
③ 독학 : dokhak
④ 을지로 : Eulji-ro
[정답] ③(가답안), ④ (④번은 ③번과 함께 복수 정답으로 처리되어야 할 듯합니다.)
[풀이]
① 자연 지물명, 문화재명, 인공 축조물명은 붙임표(-) 없이 붙여 씀: ‘Gyeongbok-gung’에서 붙임표를 빼고, ‘Gyeongbokgung’으로 고쳐 써야 한다.
② ‘saetbyeol’로 고쳐야 맞다.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어 소리 나는 것은 표기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pp’로 표기하지 않는다.
③ 예사소리와 ‘ㅎ’이 거센소리로 축약되어 나는 발음은 체언의 표기에는 적용하지 않으므로, 예사소리와 ‘ㅎ’을 각각 로마자 ‘k’와 ‘h’로 표기한 ‘dokhak’은 맞는 표기이다.
④ 도로명의 표기 ‘ro’는 작년에 이미 도로 표기명이 바뀌었으므로, “Eulji-ro”의 표기가 맞으며, 따라서 복수정답 처리가 되어야 할 듯합니다.
- 도로 위계명을 반영한 도로명의 로마자 표기법 마련 -
○ 행정자치부(장관 박명재)는 도로위계 명칭인 “대로”, “로”, “길”의 로마자표기를 “-daero", "-ro", "-gil"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 지금까지 도로명의 로마자 표기는 “길”의 경우에만 붙임표(-)를 붙였고, 나머지 도로의 경우에는 붙임표(-) 없이 표기하였다. 또한 “세종로” 등 “로(路)”의 경우 발음에 따라 “lo", "ro", "no"로 표기를 달리하였다.
○ 그러나 이러한 표기법은 새주소법령에서 정한 도로 위계(대로, 로, 길)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며, 국어의 발음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내국인조차 표기상 혼선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 이에 따라 행자부에서는 국립국어원과 협의하여 고유명사부분과 도로의 규모를 나타내는 도로위계명칭부분을 분리하여 표기하기로 하였다.
- 고유명사부분은 현행과 같이 표기하고, 도로위계명칭부분은 붙임표(-)를 붙여 표기하되 붙임표 뒷부분은 외국인이 도로명임을 알기 쉽도록 “대로”는 "-daero", “로”는 “-ro", "길”은 “-gil"로 통일하여 표기하기로 하였다.
- 예를 들어, 세종로의 경우 기존에는 “Sejongno"로 표기되었으나 “Sejong-ro"로 바뀌게 되며 강남대로는 ”Gangnamdaero"에서 “Gangnam-daero"로 표기방식이 바뀐다.
[풀이]
① 자연 지물명, 문화재명, 인공 축조물명은 붙임표(-) 없이 붙여 씀: ‘Gyeongbok-gung’에서 붙임표를 빼고, ‘Gyeongbokgung’으로 고쳐 써야 한다.
② ‘saetbyeol’로 고쳐야 맞다.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어 소리 나는 것은 표기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pp’로 표기하지 않는다.
③ 예사소리와 ‘ㅎ’이 거센소리로 축약되어 나는 발음은 체언의 표기에는 적용하지 않으므로, 예사소리와 ‘ㅎ’을 각각 로마자 ‘k’와 ‘h’로 표기한 ‘dokhak’은 맞는 표기이다.
④ 도로명의 표기 ‘ro’는 작년에 이미 도로 표기명이 바뀌었으므로, “Eulji-ro”의 표기가 맞으며, 따라서 복수정답 처리가 되어야 할 듯합니다.
- 도로 위계명을 반영한 도로명의 로마자 표기법 마련 -
○ 행정자치부(장관 박명재)는 도로위계 명칭인 “대로”, “로”, “길”의 로마자표기를 “-daero", "-ro", "-gil"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 지금까지 도로명의 로마자 표기는 “길”의 경우에만 붙임표(-)를 붙였고, 나머지 도로의 경우에는 붙임표(-) 없이 표기하였다. 또한 “세종로” 등 “로(路)”의 경우 발음에 따라 “lo", "ro", "no"로 표기를 달리하였다.
○ 그러나 이러한 표기법은 새주소법령에서 정한 도로 위계(대로, 로, 길)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며, 국어의 발음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내국인조차 표기상 혼선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 이에 따라 행자부에서는 국립국어원과 협의하여 고유명사부분과 도로의 규모를 나타내는 도로위계명칭부분을 분리하여 표기하기로 하였다.
- 고유명사부분은 현행과 같이 표기하고, 도로위계명칭부분은 붙임표(-)를 붙여 표기하되 붙임표 뒷부분은 외국인이 도로명임을 알기 쉽도록 “대로”는 "-daero", “로”는 “-ro", "길”은 “-gil"로 통일하여 표기하기로 하였다.
- 예를 들어, 세종로의 경우 기존에는 “Sejongno"로 표기되었으나 “Sejong-ro"로 바뀌게 되며 강남대로는 ”Gangnamdaero"에서 “Gangnam-daero"로 표기방식이 바뀐다.
16. 다음 한자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옳지 않은 것은?
① 춘부장(椿府丈) - 상대방의 아버지
② 자당(慈堂) - 상대방의 어머니
③ 종형(從兄) - 상대방의 형님
④ 자형(姊兄) - 누나의 남편
[정답] ③
[풀이] ‘종형’은 자신의 사촌형(숙부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풀이] ‘종형’은 자신의 사촌형(숙부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17. ‘교통사고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위해 개요를 작성하였다. (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Ⅰ. 서론 : 문제의 제기 1. 교통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 현황 2.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한국전쟁 사망자 수를 앞지름. Ⅱ. 본론 1 : 교통사고의 원인 1. 물리적 원인 : ( ) 2. 심리적 원인 : 공주도덕 의식 부족, 질서 의식 부족, 인명 경시 풍조 Ⅲ. 본론 2 : 문제의 해결 방법 1. 도로의 정비, 벌칙 강화 2. 국민의 의식 개혁 Ⅳ. 결론 : 요약 및 제언 |
②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 수요 증가
③ 파손된 도로와 협소한 도로
④ 자가용의 증가로 인한 교통량의 급증
[정답] ①
[풀이] ①은 교통사고의 ‘물리적’ 원인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풀이] ①은 교통사고의 ‘물리적’ 원인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18. 밑줄 친 부분의 ‘놈’과 같은 의미 변화과정을 겪은 단어는?
① 영감(令監)
② 짐승
③ 인정(人情)
④ 다리(脚)
[정답] ②
[풀이] ‘놈’은 ‘사람’의 옛말로 원래는 평칭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낮잡아 이르는 말로 비칭이 되었다. 즉 의미 축소된 어휘에 속한다. 이와 같은 변화를 겪은 어휘는 ‘짐승’이다. ‘짐승’은 원래 생물, 무생물 모두 가리키는 뜻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을 제외한 동물을 이르는 말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영감’은 의미 이동된 말 : 당상관에 해당하는 벼슬을 지낸 지체 높은 사람->나이 많은 남자
‘인정’도 의미 이동된 말 : 뇌물->사람의 정
‘다리’는 의미 확장된 말 : 짐승과 사람의 다리->무정물로 확장, 사물의 다리, 책상다리, 지게다리, 교각 등
[풀이] ‘놈’은 ‘사람’의 옛말로 원래는 평칭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낮잡아 이르는 말로 비칭이 되었다. 즉 의미 축소된 어휘에 속한다. 이와 같은 변화를 겪은 어휘는 ‘짐승’이다. ‘짐승’은 원래 생물, 무생물 모두 가리키는 뜻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을 제외한 동물을 이르는 말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영감’은 의미 이동된 말 : 당상관에 해당하는 벼슬을 지낸 지체 높은 사람->나이 많은 남자
‘인정’도 의미 이동된 말 : 뇌물->사람의 정
‘다리’는 의미 확장된 말 : 짐승과 사람의 다리->무정물로 확장, 사물의 다리, 책상다리, 지게다리, 교각 등
19. ㉠ ~ ㉢에 들어갈 단어들로 바르게 묶인 것은?
밥이 어떻게 중한 것이라도 밥상을 치셨소? 밥이라 하는 것이 나라에 오르면 수라요, 양반이 잡수시면 진지요, 하인이 먹으면 ( ㉠ )(이)요, 제배(儕輩)가 먹으면 ( ㉡ )(이)요, 제사에는 ( ㉢ )(이)니, 얼마나 중한가요? |
① 밥 입시 젯메
② 젯메 입시 밥
③ 젯메 밥 입시
④ 입시 밥 젯메
[정답] ④
[풀이]
밥이 어떻게 중한 것이라고 밥상을 치섰소? 밥이라 하는 것이 나라에 오르면 ‘수라’요, 양반이 잡수시면 ‘진지’요, 하인이 먹으면 ‘입시’요, 제 배가 먹으면 ‘밥’이오, 제사에는 ‘진메’이니, 얼마나 중한가요? <흥부전> 中에서
* ‘진메’는 ‘젯메’를 이른 것이다. ‘젯메’는 제사 때 신위 앞에 놓는 밥을 말한다. ‘메’는 밥을 가리킨다. 궁중에서는 밥을 ‘뫼>메’라고 하였다. ‘입시’는 하인이나 종이 먹는 밥을 낮잡아 이르는 말.
[풀이]
밥이 어떻게 중한 것이라고 밥상을 치섰소? 밥이라 하는 것이 나라에 오르면 ‘수라’요, 양반이 잡수시면 ‘진지’요, 하인이 먹으면 ‘입시’요, 제 배가 먹으면 ‘밥’이오, 제사에는 ‘진메’이니, 얼마나 중한가요? <흥부전> 中에서
* ‘진메’는 ‘젯메’를 이른 것이다. ‘젯메’는 제사 때 신위 앞에 놓는 밥을 말한다. ‘메’는 밥을 가리킨다. 궁중에서는 밥을 ‘뫼>메’라고 하였다. ‘입시’는 하인이나 종이 먹는 밥을 낮잡아 이르는 말.
20. 어법에 맞게 사용된 문장은?
① 그 사람은 매사에 쉽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② 철수는 영희에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다.
③ 자격증은 취업은 물론 기존의 직장에서도 유리하다.
④ 그 사건은 냉전의 종식과 평화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정답] ④
[풀이]
① ‘처리하다’는 목적어가 필요한 타동사이므로, ‘처리하다’ 앞에 목적어가 있어야 한다.
② 부사격 조사 ‘에게/에’: 앞말이 유정명사이면 ‘에게’를 붙여 쓰고, 앞말이 무정명사이면, ‘에’를 붙여 쓴다. ‘영희’는 유정명사이므로, ‘영희에’란 표현은 틀린 것이다. ‘영희에게’로 써야 한다. 그런데 이 문장은 원래 ‘영희의 관심을 끌다’라고 보아야 한다. 관형격 조사 ‘의’의 표준발음이 [의]가 원칙이지만, [에]로도 발음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기에, 혼동하여 ‘의’를 ‘에’로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③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바르지 않다. ‘자격증 소지자는 취업을 하는 데에도 유리하지만, 직장에서 승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자격증은 취업 시험은 물론 직장에서의 승진 시험에도 유리하다.’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의미가 명확하다.
④ 접속조사 ‘와/과’를 바르게 썼으므로, 바른 문장이다. 두 문장으로 고쳐 보면, ‘그 사건은 냉전의 종식을 의미한다.’와 ‘그 사건은 평화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로 나뉜다.
[풀이]
① ‘처리하다’는 목적어가 필요한 타동사이므로, ‘처리하다’ 앞에 목적어가 있어야 한다.
② 부사격 조사 ‘에게/에’: 앞말이 유정명사이면 ‘에게’를 붙여 쓰고, 앞말이 무정명사이면, ‘에’를 붙여 쓴다. ‘영희’는 유정명사이므로, ‘영희에’란 표현은 틀린 것이다. ‘영희에게’로 써야 한다. 그런데 이 문장은 원래 ‘영희의 관심을 끌다’라고 보아야 한다. 관형격 조사 ‘의’의 표준발음이 [의]가 원칙이지만, [에]로도 발음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기에, 혼동하여 ‘의’를 ‘에’로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③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바르지 않다. ‘자격증 소지자는 취업을 하는 데에도 유리하지만, 직장에서 승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자격증은 취업 시험은 물론 직장에서의 승진 시험에도 유리하다.’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의미가 명확하다.
④ 접속조사 ‘와/과’를 바르게 썼으므로, 바른 문장이다. 두 문장으로 고쳐 보면, ‘그 사건은 냉전의 종식을 의미한다.’와 ‘그 사건은 평화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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