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4일에 시행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옳은 것은?
① 지영은 수험생인 아들에게 한약 한 재를 먹였다.
② 어머니는 매일 목욕재계 후에 기도를 올렸다.
③ 우리는 그가 음모를 꾸민 사실에 아연질색하였다.
④ 삼오제도 지났고, 상가에 왔었던 손님들도 다 떠났다.
1. 맞춤법 표기
②목욕재계(沐浴齋戒 : 부정(不淨)을 타지 않도록 깨끗이 목욕하고 몸가짐을 가다듬는 일.)가 정답이다.
①‘한약 한 제(劑) : 20첩’이 맞다.
③아연실색(啞然失色) : 뜻밖의 일에 얼굴빛이 변할정도로 놀람. ‘크게놀람’으로 순화.
④삼우제(三虞祭) : 장사를 지낸 후 세 번째 지내는 제사. 흔히 가족들이 성묘를 한다.
②목욕재계(沐浴齋戒 : 부정(不淨)을 타지 않도록 깨끗이 목욕하고 몸가짐을 가다듬는 일.)가 정답이다.
①‘한약 한 제(劑) : 20첩’이 맞다.
③아연실색(啞然失色) : 뜻밖의 일에 얼굴빛이 변할정도로 놀람. ‘크게놀람’으로 순화.
④삼우제(三虞祭) : 장사를 지낸 후 세 번째 지내는 제사. 흔히 가족들이 성묘를 한다.
문 2. 국어 로마자 표기법에 맞는 단어들로만 묶인 것은?
① 서울 Seoul, 부산 Busan, 대전 Daejeon, 광주 Kwangju
② 해돋이 haedoji, 맞히다 machida, 놓다 nohta, 좋고 johko
③ 신라 Silla, 백제 Baekje, 고구려 Goguryeo, 조선 Joseon
④ 낙동강 Nakdonggang, 팔당 Palttang, 종로 Jongro, 옥천 Okcheon
2. 국어의 로마자 표기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전음법(표준발음)에 준한다. ③번이 바르다.
①광주 Gwangju
②놓다 nota, 좋고 joko
④팔당 Paltang : 발음은 [팔땅]이지만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전음법(표준발음)에 준한다. ③번이 바르다.
①광주 Gwangju
②놓다 nota, 좋고 joko
④팔당 Paltang : 발음은 [팔땅]이지만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문 3. 한자 성어에서 같은 음절이 겹쳐지면 대체로 강조의 의미를 갖는다. 강조의 의미로 겹쳐진 것이 아닌 것은?
① 疊疊山中
② 戀戀不忘
③ 坊坊曲曲
④ 類類相從
3. 첩어 한자 성어의 의미
한자 성어에서 같은 음절이 겹쳐지면 대체로 강조의 의미를 갖는다. ① 疊疊山中, ② 戀戀不忘, ③ 坊坊曲曲 등이 그 예이다. ④번의 ‘類類相從’은 ‘사물(事物)은 같은 무리끼리 따르고, 같은 사람은 서로 찾아 모인다는 뜻’이므로 강조의 의미가 아니다. ‘끼리끼리’라는 분별의 의미를 띤다.
한자 성어에서 같은 음절이 겹쳐지면 대체로 강조의 의미를 갖는다. ① 疊疊山中, ② 戀戀不忘, ③ 坊坊曲曲 등이 그 예이다. ④번의 ‘類類相從’은 ‘사물(事物)은 같은 무리끼리 따르고, 같은 사람은 서로 찾아 모인다는 뜻’이므로 강조의 의미가 아니다. ‘끼리끼리’라는 분별의 의미를 띤다.
문 4. 밑줄 친 부분이 맞춤법에 맞는 것은?
① 정희하고 수철이는 약속 시간을 지켜서 왔을껄.
② 내가 어제 보니까 한수는 참 성실한 학생이대.
③ 유미가 우리 제안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겠어.
④ 그 말을 듣고 어찌 좋았든지 겅중겅중 뛰었어.
4. 한글맞춤법
③에서 어미 ‘-ㄹ는지’가 바른 표기이다.
①왔을걸.(o)
②‘~학생이데.’가 맞다. ‘~이데’는 화자가 실제 경험한 경우, ‘~이대’는 남으로부터 전달받은 경우에 각각 쓰인다.
④좋았던지(o) :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는 ‘~던(지)’가 맞다.
③에서 어미 ‘-ㄹ는지’가 바른 표기이다.
①왔을걸.(o)
②‘~학생이데.’가 맞다. ‘~이데’는 화자가 실제 경험한 경우, ‘~이대’는 남으로부터 전달받은 경우에 각각 쓰인다.
④좋았던지(o) :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는 ‘~던(지)’가 맞다.
문 5. 다음은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한 최만리의 상소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반대의 논리적 근거가 다른 것은?
ㄱ.언문 창제는 사대모화(事大慕華)의 도리에 어긋난다. ㄴ.한자 아닌 글자를 따로 만들어 쓰는 것은 오랑캐나 하는 짓이다. ㄷ.언문으로 입신(立身)한다면 성리(性理)의 학문을 궁구(窮究)하지 않을 것이다. ㄹ.여론을 무시하고 빨리 처리하려는 것은 다스림의 본체가 아니다. |
② ㄴ
③ ㄷ
④ ㄹ
5. 논거의 성격 판단
<보기>의 논거 ㄱ, ㄴ, ㄷ은 사대모화(事大慕華) 사상에 입각한 한자 중심의 사고(언어적 측면)와 관련된 것이지만, 논거 ㄹ은 정치적 측면의 논거이다.
<보기>의 논거 ㄱ, ㄴ, ㄷ은 사대모화(事大慕華) 사상에 입각한 한자 중심의 사고(언어적 측면)와 관련된 것이지만, 논거 ㄹ은 정치적 측면의 논거이다.
문 6. 밑줄 친 ‘之’가 대명사로 쓰이지 않은 것은?
① 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②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③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④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6. 허사 ‘지(之)’의 용법
① 대명사(그것)로 쓰였다.
② 주격조사로 쓰였다.
③ 곡굉이침지(曲肱而枕之-굽을 곡, 팔뚝 굉, 말이을 이, 베게 침, 갈지) : 팔을 굽혀 베개 삼아 (그것을) 벤다는 뜻으로, 청빈(淸貧)을 즐긴다는 뜻이다. 이때 ‘之’는 대명사의 용법이다.
④ 대명사로 쓰였다.
① 대명사(그것)로 쓰였다.
子曰 衆惡之必察焉하며 衆好之必察焉이니라.(衛靈公) <자왈>중오지필찰언하며 중호지필찰언이니라.(위령공) 민중이 (그것을) 싫어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볼 것이며, 민중이 (그것을) 좋아하더라도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일이라도 본인 스스로가 잘 살펴 확인해야 하며, 좋아하는 것이라도 그 진상을 반드시 확인하여 결코 맹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다시 풀이하면 대중이 좋아한다고 하여 모든 일이 정당한 것만은 아니다. 시정의 일은 그 시대의 흐름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모든 일은 깊이 고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
② 주격조사로 쓰였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正唯> 공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가 깨닫지 못함을 걱정하지 않고, 남들이 깨닫지 못함을 걱정한다. <기존해석>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
③ 곡굉이침지(曲肱而枕之-굽을 곡, 팔뚝 굉, 말이을 이, 베게 침, 갈지) : 팔을 굽혀 베개 삼아 (그것을) 벤다는 뜻으로, 청빈(淸貧)을 즐긴다는 뜻이다. 이때 ‘之’는 대명사의 용법이다.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자왈> 반소식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 여부운 (논어 술이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지내는 생활 속에도 즐거움이 있나니, 不義로 얻은 富貴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으니라.” |
④ 대명사로 쓰였다.
漢昭烈이 將終에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하고 勿以惡小而爲之 하라 한소열이 장종에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 하고 물이악소이위지 하라 한(漢)나라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장차 임종하려 할 때에 후주(後主 : 류선(劉禪)을 말함)에 조칙을 내려 말하였다. 선(善)이 작다고 해서 하지 않지 말며, 악(惡)이 작다고 해도 (그것을) 하지 말라. |
문 7. 논리적 흐름에 따라 글의 순서를 바르게 배열한 것은?
(가)경제 행위의 의사 결정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매몰비용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선택기회를 반영하는 기회비용이다. 매몰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은 의미가 있지만 이미 발생한 매몰비용, 곧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일에 얽매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 얼마를 손해 보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또는 앞으로 얼마나 이익을 또는 손해를 보게 될지가 중요한 것이다. 매몰비용은 과감하게 잊어버리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삶을 살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삶이란, 실패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를 합리적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예를 들어, 농부가 무언가를 재배하기로 결정할 경우 토지비용, 곧 토지 임대료는 농부의 고정비용 가운데 하나이다. 농부가 아무 것도 재배하지 않고 토지를 방치한다 하더라도 이 비용은 이미 지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한 철 농사를 중단해야 할지 계속해야 할지를 결정할 때, 토지에 대한 고정비용은 매몰비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다른 예로, 증권에 투자했을 때 주식을 처분해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 투자원금보다 적으면, 그 차액에 해당하는 손실 금액은 일단 매몰비용이 된다. 이러한 비용에 대한 인식은 일상의 크고 작은 경제 활동에 영향을 끼친다. (다)만약 영화관에서 영화가 재미없다면 중간에 나오는 것이 경제적일까, 아니면 끝까지 보는 것이 경제적일까? 아마 지불한 영화 관람료가 아깝다고 생각한 사람은 영화가 재미없어도 끝까지 보고 나올 것이다. 과연 그러한 행동이 합리적일까? 영화관에 남아서 영화를 계속 보는 것은 영화관에 남아 있으면서 기회비용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 기회비용은 영화관에서 나온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의 가치와 동일하다. 영화관에서 나온다면 할 수 있는 유용하고 즐거운 일들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영화를 계속 보면서 치르는 기회비용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영화관에 남아서 재미없는 영화를 계속 보는 행위는 더 큰 기회와 잠재적인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합리적인 경제 행위라고 할 수 없다. (라)하나의 재화를 선택했을 때 그로 인해 포기한 다른 재화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하고, 이미 발생한 비용 중에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한다. 일단 지불된 비용은 더 이상 기회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매몰비용이 된다. 매몰비용은 이미 치러졌기 때문에 앞으로 어찌할 수 없는 비용이다. 이 개념은 회수할 수 없는 비용에 집착하여 잘못된 결정을 내릴 위험성을 피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② 가-다-나-라
③ 라-나-다-가
④ 라-다-나-가
7. 단락의 순서잡기
글의 순서와 배열의 원리는 접속성, 연쇄성, 인접성에 있다. 먼저, (가)와 (라)단락[선택지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가운데 어떤 단락이 앞에 올까? (라)단락의 첫 문장의 서술어를 예의 주시해 보면, ‘~이라고 한다.’의 형태를 띤다. 이 서술어형은 주로 용어 정의나 상황제시에 널리 쓰임을 안다면 (가)단락이 아닌 (라)단락이 글의 서두에 옴을 알 것이다. 사실 (가)단락은 이 글의 마지막에 위치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이 글이 귀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단락은 주제가 포함된 주지 단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라)단락의 예시이므로 (라)의 뒤에, (다)는 주제를 강화하기 위한 상술단락이므로 (나)의 뒤에, (가)단락을 마지막에 오게 하면 자연스럽다.
글의 순서와 배열의 원리는 접속성, 연쇄성, 인접성에 있다. 먼저, (가)와 (라)단락[선택지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가운데 어떤 단락이 앞에 올까? (라)단락의 첫 문장의 서술어를 예의 주시해 보면, ‘~이라고 한다.’의 형태를 띤다. 이 서술어형은 주로 용어 정의나 상황제시에 널리 쓰임을 안다면 (가)단락이 아닌 (라)단락이 글의 서두에 옴을 알 것이다. 사실 (가)단락은 이 글의 마지막에 위치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이 글이 귀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단락은 주제가 포함된 주지 단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라)단락의 예시이므로 (라)의 뒤에, (다)는 주제를 강화하기 위한 상술단락이므로 (나)의 뒤에, (가)단락을 마지막에 오게 하면 자연스럽다.
문 8. 다음 시조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② 다양한 은유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③ 세속적 즐거움을 초월한 자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④ 고유어에 한자어를 적절히 혼합하여 표현 효과를 높이고 있다.
8. 시조의 이해
인용한 시조는 고산 윤선도가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임금의 거가를 모시고 따라감)하지 않았다 하여 경상도 영덕에 유배되어 있다가 풀려나 해남의 금쇄동에 은거하고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산중신곡> 가운데 6수로 된 연시조 <만흥(漫興) 3>이다. (작자 나이 56세 때) 성산 현감에서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있다가 병자호란에 의병으로 출동하였으나, 화의가 정한 후 왕의 환도에 분문하지 않았다 하여 영덕으로 귀양갔다가 풀려 나온 뒤의 심정이 이 <산중신곡>에 나타나 있다. 특히 <만흥> 6수에는 벼슬하지 않고 자연 속에 사는 것이 자기의 분수에 맞는 일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인용한 시조는 고산 윤선도가 병자호란 때 왕을 호종(임금의 거가를 모시고 따라감)하지 않았다 하여 경상도 영덕에 유배되어 있다가 풀려나 해남의 금쇄동에 은거하고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산중신곡> 가운데 6수로 된 연시조 <만흥(漫興) 3>이다. (작자 나이 56세 때) 성산 현감에서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있다가 병자호란에 의병으로 출동하였으나, 화의가 정한 후 왕의 환도에 분문하지 않았다 하여 영덕으로 귀양갔다가 풀려 나온 뒤의 심정이 이 <산중신곡>에 나타나 있다. 특히 <만흥> 6수에는 벼슬하지 않고 자연 속에 사는 것이 자기의 분수에 맞는 일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문 9. 다음 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예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는 언어가 사물과 현상에 대한 가치중립적 기호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언어는 사회 가치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말에는 이미 사회의 중심 가치와 권력계층의 이념이 알게 모르게 반영되어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어휘의 개념은 서양, 백인, 남성, 중산층, 성인, 비장애인 등 사회 중심 세력의 시각에서 형성된 것이 많다. |
② ‘종이로 만든 작은 상자’라는 뜻에서 생긴 ‘지갑(紙匣)’이란 말은 요즘 지갑을 만드는 재료를 생각하면 현 실과 맞지 않는다.
③ ‘유색 인종’은 백인과 다른 피부색을 가진 모든 사람을 대비한다는 점에서 백인 우월주의의 표현이다.
④ 한국 사람이 ‘동해(東海)’라고 부르는 바다를 일본 사람들은 ‘일본해(日本海)’라고 한다.
9. 구체적 사례에의 적용
이 글은 언어에 반영된 사회가치 및 권력이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곧, 어휘의 개념 속에 그 사회 중심세력의 가치가 표현된 것이 많다는 것이다.
①은 서울중심의 시각(공간), ③은 백인 중심의 시각, ④는 국제사회에서 힘의 논리에 의한 일본 중심의 지명표기 등이 그 예들이다. 그러나 ②의 ‘지갑(紙匣)’은 역사성에 의한 의미 확대의 예시이다.
이 글은 언어에 반영된 사회가치 및 권력이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곧, 어휘의 개념 속에 그 사회 중심세력의 가치가 표현된 것이 많다는 것이다.
①은 서울중심의 시각(공간), ③은 백인 중심의 시각, ④는 국제사회에서 힘의 논리에 의한 일본 중심의 지명표기 등이 그 예들이다. 그러나 ②의 ‘지갑(紙匣)’은 역사성에 의한 의미 확대의 예시이다.
문 10. 밑줄 친 말의 뜻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 민홍은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꼭뒤를 지르듯 자신을 압박해 오는 벽시계의 초침 소리에 신경이 몹시 쓰이는 터였다. ○ 절간의 내막은 정순이의 입을 통해서 다문다문 흘러나왔다. ○ 철원네의 새청맞은 목소리가 다시금 귓전을 때리는 것 같았다. ○ 산동네 집치고는 마당도 제법이고 길차게 자란 나무도 몇 그루 착실하게 갖춘 빨간 기와집의 차동철 씨가 이사를 가고 난 뒤 들어온 할머니는 조쌀해 뵈는 보살이었다. |
② 다문다문: 잦지 않고 동안이 좀 뜨게
③ 새청맞은: 목소리가 날카롭고 높은
④ 조쌀해 뵈는: 얼굴이 깨끗하고 조촐해 보이는
10. 고유어의 의미
①‘꼭뒤’는 ‘뒤통수의 한가운데.’의 뜻이다.
(예) 여인들은 머리를…꼭뒤에서 서너 번 틀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고, 늙으나 젊으나 꽃을 꽂았다.≪한무숙, 만남≫
①‘꼭뒤’는 ‘뒤통수의 한가운데.’의 뜻이다.
(예) 여인들은 머리를…꼭뒤에서 서너 번 틀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고, 늙으나 젊으나 꽃을 꽂았다.≪한무숙, 만남≫
문 11. 훈민정음 이전에 우리말을 적은 차자표기(借字表記)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차자표기의 원리는 훈민정음 창제의 이론적 바탕이 되었다.
② 차자표기는 고려 초기에 불교의 영향을 받아 시작되었다.
③ 향찰(鄕札)은 대체로 훈주음종(訓主音從)의 원리가 적용되었다.
④ 구결(口訣)은 주로 실용 문서를 작성하는 데 사용되었다.
11. 차자표기의 이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이전에 우리 선조들은 한자(漢字)를 빌려 문자생활을 했다. 그런데 한자는 원래 중국어를 표기하기 위하여 발달된 문자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자로 글을 쓴다는 것, 곧 우리의 한문(漢文)은 외국어인 중국어를 글로 나타내는 것이었다. 고대 삼국시대(三國時代)에 정착된 한문은 입으로 하는 말(口語)과 글로 쓰는 말(文語)이 다른 기형적인 상태를 낳았고 이런 상태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 400여 년이 지난 19세기 말까지도 계속되었다. 한편, 우리 선조들은 일찍부터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해 보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의 자취를 공유명사의 차자표기(借字表記), 이두, 구결, 향찰 등 한자차용표기(漢字借用表記)에서 볼 수 있다.
이두(吏讀)는 부분표기로 주로 조사, 어미, 접사, 부사, 일부 명사를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표기했고, 구결(口訣)은 우리말 토(조사, 어미)를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표기했다. 향찰(鄕札)은 종합적 표기 형태로 전문을 모두 표기했으며, 향가에만 쓰인 차자문자였다. 그리고 표기 방법은 훈주음종(訓主音從)으로 실질적 의미(주로 어간)는 훈(訓)을, 형식적 부분(주로 어미, 조사)은 음(音)을 빌려 표기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이전에 우리 선조들은 한자(漢字)를 빌려 문자생활을 했다. 그런데 한자는 원래 중국어를 표기하기 위하여 발달된 문자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자로 글을 쓴다는 것, 곧 우리의 한문(漢文)은 외국어인 중국어를 글로 나타내는 것이었다. 고대 삼국시대(三國時代)에 정착된 한문은 입으로 하는 말(口語)과 글로 쓰는 말(文語)이 다른 기형적인 상태를 낳았고 이런 상태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 400여 년이 지난 19세기 말까지도 계속되었다. 한편, 우리 선조들은 일찍부터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해 보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의 자취를 공유명사의 차자표기(借字表記), 이두, 구결, 향찰 등 한자차용표기(漢字借用表記)에서 볼 수 있다.
이두(吏讀)는 부분표기로 주로 조사, 어미, 접사, 부사, 일부 명사를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표기했고, 구결(口訣)은 우리말 토(조사, 어미)를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표기했다. 향찰(鄕札)은 종합적 표기 형태로 전문을 모두 표기했으며, 향가에만 쓰인 차자문자였다. 그리고 표기 방법은 훈주음종(訓主音從)으로 실질적 의미(주로 어간)는 훈(訓)을, 형식적 부분(주로 어미, 조사)은 음(音)을 빌려 표기했다.
문 12. 어법에 맞는 문장은?
① 그의 건강이 날로 악화된 계기는 과로를 피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② 개정된 세법 관련 도서는 반드시 해당 부서에 비치하고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한다.
③ 낙찰자는 다른 법령에 의한 요건 미비로 인한 불이익에 대하여 우리 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④ 정부가 부동산 투기 소득에 대한 확실한 과세 대책을 내놓는다면 집값은 저절로 안정될 것이다.
12. 어법에 맞는 문장
① 그의 건강이 날로 악화된 계기는 과로를 피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의 건강이 날로 악화된 것은 과로를 피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술관계 및 문맥의 논리성 결여)
② 개정된 세법 관련 도서는 반드시 해당 부서에 비치하고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한다.
→ (담당자는) 개정된 세법 관련 도서를 반드시 해당 부서에 비치하고, 이를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하도록 한다. (주술관계 및 조사의 오류)
③ 낙찰자는 다른 법령에 의한 요건 미비로 인한 불이익에 대하여 우리 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낙찰자가 다른 법령에 의한 요건 미비로 인하여 불이익을 당할 경우, 우리 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주술관계의 불일치)
① 그의 건강이 날로 악화된 계기는 과로를 피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의 건강이 날로 악화된 것은 과로를 피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술관계 및 문맥의 논리성 결여)
② 개정된 세법 관련 도서는 반드시 해당 부서에 비치하고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한다.
→ (담당자는) 개정된 세법 관련 도서를 반드시 해당 부서에 비치하고, 이를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하도록 한다. (주술관계 및 조사의 오류)
③ 낙찰자는 다른 법령에 의한 요건 미비로 인한 불이익에 대하여 우리 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낙찰자가 다른 법령에 의한 요건 미비로 인하여 불이익을 당할 경우, 우리 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주술관계의 불일치)
문 13. 밑줄 친 단어의 용법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방 안에서 옷의 먼지를 떨지 마라.
② 동학군은 하룻밤을 새고 새벽부터 공격을 감행했다.
③ 그는 내심 아들이 하나 더 있기를 바랐다.
④ 그 일 후로 막내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13. 맞춤법 표기-단어의 용법
②‘새우다’가 바른 표기이다.(주로 '밤'을 목적어로 하여)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는 뜻이다.
(예)밤을 새워 공부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날 밤을 뜬눈으로 새우다시피 했다.≪최인훈, 광장≫
동학군은 하룻밤을 새우고 이튿날 새벽부터 또 공격을 감행했다.≪유현종, 들불≫
②‘새우다’가 바른 표기이다.(주로 '밤'을 목적어로 하여)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는 뜻이다.
(예)밤을 새워 공부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날 밤을 뜬눈으로 새우다시피 했다.≪최인훈, 광장≫
동학군은 하룻밤을 새우고 이튿날 새벽부터 또 공격을 감행했다.≪유현종, 들불≫
문 14. 제시한 단어를 어법에 맞게 사용한 것은?
① 겉잡다: 식량 부족으로 일어난 폭동 사태는 악화되어 겉잡을 수 없게 되었다.
② 자문(諮問)하다: 그 일은 위원회에 자문해서 처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③ 접수(接受)하다: 민원 신고서는 구청에 직접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④ 가능(可能)하다: 이 일은 시급하므로 가능한 빨리 처리해 주세요.
14. 어법에 맞는 문장
②의 자문(諮問)은 최근에 자주 나온 단어이다. ‘자문을 하다.’, ‘자문하다’가 맞는 표현이며, ‘자문을 구하다(의미 중복).’나 ‘자문을 받다.’ 등은 어법에 맞지 않다.
① 식량 부족으로 일어난 폭동 사태는 악화되어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③ (신고인은) 민원 신고서를 구청에 직접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접수(接受)하다’는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口頭)나 문서로 받음.’을 뜻한다.
④ 가능(可能)하다: 이 일은 시급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 주세요.
②의 자문(諮問)은 최근에 자주 나온 단어이다. ‘자문을 하다.’, ‘자문하다’가 맞는 표현이며, ‘자문을 구하다(의미 중복).’나 ‘자문을 받다.’ 등은 어법에 맞지 않다.
① 식량 부족으로 일어난 폭동 사태는 악화되어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③ (신고인은) 민원 신고서를 구청에 직접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접수(接受)하다’는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口頭)나 문서로 받음.’을 뜻한다.
④ 가능(可能)하다: 이 일은 시급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 주세요.
문 15. 밑줄 친 호칭의 사용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남자가 형의 아내에게 : “아주머님, 여기 이것 좀 봐 주세요.”
② 남자가 막내 동생의 아내에게 : “계수씨, 집사람이 이걸 전해 달랍니다.”
③ 여자가 남동생의 아내에게 : “올케, 어서 와서 식사해.”
④ 여자가 남편의 결혼한 남동생에게 : “아주버니, 과일 좀 드세요.”
15. 언어예절(호칭어)
④의 경우는 ‘서방님’이 맞는 호칭이다. 남편의 남동생의 경우 결혼하기 전에는 ‘도련님’, 기혼의 경우는 ‘서방님’이 바른 호칭어이다.
④의 경우는 ‘서방님’이 맞는 호칭이다. 남편의 남동생의 경우 결혼하기 전에는 ‘도련님’, 기혼의 경우는 ‘서방님’이 바른 호칭어이다.
문 16. 표준 발음법에 맞는 것으로만 묶인 것은?
① 닳지[달치], 밟게[밥ː께], 삯일[상닐]
② 떫다[떱ː따], 젊다[점ː따], 담요[담ː뇨]
③ 밟소[밥ː쏘], 흙과[흘꽈], 막일[마길]
④ 읊고[읍꼬], 여덟[여덥], 송별연[송ː벼련]
16. 표준발음법
② 떫다[떨ː따](o)
③ 흙과[흑꽈], 막일[망닐](o)
④ 여덟[여덜](o)
② 떫다[떨ː따](o)
③ 흙과[흑꽈], 막일[망닐](o)
④ 여덟[여덜](o)
문 17.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운동에 대한 고대인의 종합적 견해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으면 알 수 있다. 그에 의하면, 모든 물질은 흙, 물, 공기, 불 등 4 가지의 근원 요소로 되어 있는데, 물체의 운동은 이것들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흙과 물은 중성(重性)의 원리로 아래로 움직이고, 공기와 불은 정반대로 부양성(浮揚性)의 원리로 상승하려고 하므로, 물체의 상하 운동은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조합 비율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보았다. 고대인들이 생각한 운동이란 순전히 감각적인 개념으로서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의라고는 할 수 없다.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17 세기 초 데카르트가 해석 기하학을 발견한 데서 비롯된다. 물체의 위치를 숫자로 파악할 수 있는 해석 기하학에 의해서 물체의 운동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기서 속도와 가속도의 개념이 나오게 되고, 특수한 경우로 등속도 운동이란 개념도 형성되었다. 데카르트가 운동을 수학적으로 기술(記述)하는 데에 골몰하고 있을 때, 운동의 본성을 파악한 사람은 갈릴레이였다. 갈릴레이는 피사의 사탑(斜塔)에서 크고 작은 두 개의 돌을 낙하시키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을 통해서 갈릴레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크고 무거운 돌은 중성(重性)이 더 크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돌보다 먼저 땅에 떨어진다고 한 것이 거짓임을 알렸고, 돌멩이는 어떠한 신비성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밝혔다. 즉 돌멩이에 대한 갈릴레이의 생각은 우리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돌멩이와 다르지 않다. 돌멩이든지 쇳덩이든지 간에 운동을 논할 때는 본질적으로 다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물질로 되어 있더라도 물체의 운동은 본질적으로 다를 수가 없으므로, 어떤 물질로 된 공으로도 운동 실험을 할 수 있다. 공을 비탈면 위쪽으로 굴리면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반대로 비탈면 아래로 굴리면 속도는 점차 증가한다. 그 공을 수평면에 굴린다면 속도는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된다. 즉, 공의 속도를 줄이거나 높이는 요인이 없는 한 공의 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물체의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물체 운동의 본성이라고 파악하여, 그것에 물체의 관성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갈릴레이의 획기적인 공적이다. 그런데 속도의 시간적 변화율인 가속도가 물체에 작용하는 힘과 비례하리라고 생각한 것은 뉴턴이었다. 뉴턴의 구상에서 힘에 대한 수량적 개념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뉴턴은 두 개의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인 만유인력을 생각해 냈고 이를 수식(數式)으로 정리하였다. 그리하여 가속도와 힘이 수식으로 표현되어 물체의 운동을 하나의 수학 방정식으로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뉴턴은 이 방정식으로 지구를 도는 달과 지상에 떨어지는 사과가 동일한 운동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갈릴레이가 행한 피사 실험의 결과가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
② 물체의 운동은 물체를 구성하는 요소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고대인들은 생각했다.
③ 뉴턴의 가속도의 원리는 갈릴레이의 이론에 부양성(浮揚性)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④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먼저 땅에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17. 정보의 사실적 이해
마지막 단락에, 뉴턴은 가속도가 물체에 작용하는 힘과 비례한다고 생각했으며, 지구를 도는 달과 지상에 떨어지는 사과가 동일한 운동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갈릴레이가 행한 피사 실험의 결과가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부양성(浮揚性)의 원리는 고대인들이 생각한 운동의 개념으로 순전히 감각적인 개념으로서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의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③은 이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마지막 단락에, 뉴턴은 가속도가 물체에 작용하는 힘과 비례한다고 생각했으며, 지구를 도는 달과 지상에 떨어지는 사과가 동일한 운동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는 사실과 또한 갈릴레이가 행한 피사 실험의 결과가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부양성(浮揚性)의 원리는 고대인들이 생각한 운동의 개념으로 순전히 감각적인 개념으로서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의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③은 이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문 18. 밑줄 친 부분의 화자의 진술 의도를 옳게 파악한 것은?
선생님은 나한테도 흡족한 미소를 보내셨다. 나는 선생님과 눈을 맞추고 질문을 기다렸다. “잘 지적했습니다. 그런 말 하는 걸 보면, 허생은 자기가 선비 또는 사대부라는 걸 강하게 의식하면서 내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아까 허생이 홍길동 비슷하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럼 홍길동과 허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홍길동은 도술을 쓰는데, 허생은 머리를 씁니다. 말하자면 허생은 지식인입니다.” “잘 보았군요. 그럼 내친 김에 질문을 하나 더 하겠습니다. 홍길동도 가난한 이들을 돕고 허생도 그러는데, 그 돕는 행동에도 어떤 차이점이 있지 않습니까?” 나는 막막했다. 그것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는 긴장되어 다리를 떨면서 그냥 떠오르는 대로 대답하는 수밖에 없었다. “홍길동은 일종의 투사입니다. 홍길동은 자기 부하들이나 자기가 돕는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직접 싸우고, 끝에 가서 승리합니다. 그러나 허생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비이고, 그래서 결국 지고 맙니다.”
- 최시한,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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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홍길동이 조선을 떠나 율도국을 건설한 것은 조선사회에서 패배한 결과였다.
③ 허생이 가난한 사람을 도운 것은 자기의 신분을 포기한 행위였다.
④ 허생이 선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이상을 실현하는 데 실패했다.
18. 화자의 의도 파악
화자의 마지막 대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문제다. 즉, 홍길동과 허생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그 실천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④번이 화자의 진술 의도와 일치한다.
화자의 마지막 대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문제다. 즉, 홍길동과 허생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그 실천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④번이 화자의 진술 의도와 일치한다.
문 19. 밑줄 친 부사어의 호응관계가 잘못된 것은?
① 마치 투기꾼들이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려는 인상을 받았다.
② 우리 업소에서는 미성년자 고용을 일절(一切) 하지 않습니다.
③ 나는 이번 일을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④ 차라리 굶어 죽을지언정 네 앞에 무릎을 꿇지 않겠다.
19. 문장의 호응
어떤 부사어는 특정한 서술어만 올 수 있다. 이것을 부사어의 제한적 용법이라고 한다.
①에서 ‘마치~’는 ‘~처럼’과 호응하여 비유 표현에 주로 쓰인다. ‘마치’를 빼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어떤 부사어는 특정한 서술어만 올 수 있다. 이것을 부사어의 제한적 용법이라고 한다.
①에서 ‘마치~’는 ‘~처럼’과 호응하여 비유 표현에 주로 쓰인다. ‘마치’를 빼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문 20.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의 구성이 가장 잘 이루어진 것은?
①한옥 지붕의 기본적인 모양은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이다. 맞배지붕은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서로 맞댄 모양이다. 이에 반해 팔작지붕은 우진각지붕의 형식에 다시 팔자(八字) 모양을 덧붙여 부챗살이 퍼지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②언어의 중요한 특성으로 자의성과 사회성을 들 수 있다. 언어의 자의성은 음성기호와 그것이 나타내는 의미의 관계가 필연적이 아니라 임의적이라는 것이며, 언어의 사회성은 이러한 기호와 의미 관계의 성립 이 언중의 약속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임의적 기호체계이지만 반드시 사회적 약 속을 획득해야만 한다.
③말은 듣는 이에게 다양한 심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말하는 이가 잘못 쓴 말은 듣는 이에게 불쾌감, 소외 감, 불신감 등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요인이 되므로, 말을 할 때는 항상 듣는 사람의 감정을 고려해 서 말해야 한다. 대화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진행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④옛날 한국에서는 개울가 어디를 가나 쪼그리고 앉아 빨래하는 여인들을 볼 수 있었다. 빨래가 끝나면 홍두 깨에 빨래를 감아놓고, 곤봉 모양의 방망이로 홍두깨질을 하고, 햇볕에 널어서 말린다. 이런 과정을 거치 면 흰 무명천도 희부연 공단처럼 눈부시게 하얀 색이 된다.
20. 단락의 구성원리
단락의 구성원리에는 통일성, 일관성, 완결성 등이 있다. 소주제문과 뒷받침문장은 이러한 구성의 원리가 긴밀할수록 좋다. ②번 단락이 정답이다.
①은 우진각 지붕에 대한 설명이 빠져 완결성이 부족하다.
③말이 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화자가 잘못 쓴 말의 경우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는 서사에 의해 문장들을 열거했을 뿐, 소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다.
단락의 구성원리에는 통일성, 일관성, 완결성 등이 있다. 소주제문과 뒷받침문장은 이러한 구성의 원리가 긴밀할수록 좋다. ②번 단락이 정답이다.
①은 우진각 지붕에 대한 설명이 빠져 완결성이 부족하다.
③말이 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화자가 잘못 쓴 말의 경우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는 서사에 의해 문장들을 열거했을 뿐, 소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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