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8일에 시행한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문장들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모호한 문장들이다. 모호성의 이유가 나머지 넷과 다른 것은?
① 내가 지난번에 만난 친구의 동생이 오늘 결혼을 한다고 한다.
② 그 연속극은 가정에 충실한 주부와 남편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③ 나는 국어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④ 아내는 남편보다 아들을 더 좋아했다.
⑤ 그 배는 보기가 아주 좋았다.

[정답] ⑤

[정답풀이]
⑤는 어휘적 중의성이고, 나머지는 구조적 중의성이다.

음성 형식이 [배]인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가 여러 개이기 때문에 ⑤번 문장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배 01 :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가슴과 엉덩이 사이의 부위.

■ 배 02 : 사람이나 짐 따위를 싣고 물 위로 떠다니도록 나무나 쇠 따위로 만든 물건. 모양과 쓰임에 따라 보트, 나룻배, 기선(汽船), 군함(軍艦), 화물선, 여객선, 유조선 따위로 나눈다.

■ 배 03 : 배나무의 열매.

[오답풀이]
①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말이 A인지 B인지 모호하다.
내가 지난번에 만난 [관형절] 친구(A)의 동생(B)이 오늘 결혼을 한다고 한다.
: 내가 지난번에 만난 사람은 내 친구일 수도 있고, 친구의 동생일 수도 있다.

② 관형절의 수식을 받는 말이 A 하나인지 A와 B 모두인지 모호하다.
그 연속극은 가정에 충실한 [관형절] 주부(A)와 남편(B)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 주부 한 사람일 수도 있고, 주부와 남편 두 사람 모두일 수도 있다.

③ ‘와/과’가 부사격조사인지 접속조사인지 모호하다.
 ㄱ. 부사격조사로 해석할 경우 부사격조사 앞의 체언의 문장성분은 부사어이다.
나는 (주어) - 국어 선생님과 (부사어) -  교장 선생님을 (목적어) - 찾아뵈었다. (서술어)
: 나는 국어 선생님과 함께 교장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ㄴ. 접속조사로 해석할 경우 접속조사 앞뒤의 체언의 문장성분은 접속조사 뒤의 체언의 성분과 동일하다.
나는 (주어) - {국어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을 (목적어) - 찾아뵈었다. (서술어)
: 나는 국어 선생님을, 교장 선생님을 (두 사람을) 찾아뵈었다.

④ 비교하는 대상이 모호하다.
 ㄱ. 아내는 아들을 좋아한다. ⟩남편도 아들을 좋아한다.
    : 아들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내가 남편보다 더 심하다.
 ㄴ. 아내가 아들을 좋아한다. ⟩아내가 남편도 좋아한다.
    : 아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두 사람인데, 아들과 남편 중 아들을 더 좋아한다.



1. ⑤

[영역] 문법의 여러 영역 - 중의문
      
[정답해설]
⑤ ‘그 배’가 배(먹는 배)인지, 배(腹)인지 동음이의어로 인한 어휘의 중의성이다.

[오답해설]
나머지 선지는 모두 구조적 중의성이다.

① 지난번에 만난 것이 ‘친구’인지, ‘친구의 동생’인지 수식의 범위가 모호하다. (구조적 중의성)

② 가정에 충실한 것이 ‘주부’인지, ‘주부와 남편’인지 공동격 구문(와)으로 인해 수식의 범위가 모호하다. (구조적 중의성)

③ 내가 ‘국어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 두 분을 각각 찾아뵌 것인지, ‘국어 선생님’과 함께 ‘교장 선생님’을 찾아뵌 것인지 공동격 구문으로 인해 모호하다. (구조적 중의성)

④ ‘아내’와 ‘남편’이 모두 ‘아들’을 좋아하는데 ‘아내’가 더 많이 좋아한다는 것인지, ‘아내’가 ‘남편’과 ‘아들’ 중에 ‘아들’을 더 좋아한다는 것인지 비교 대상이 모호하다. (구조적 중의성)

2. 다음 문장에 쓰인 수사법과 같은 수사법이 쓰인 것은?
<보기>
우리 옹기는 양은 그릇에 멱살을 잡히고 플라스틱류에 따귀를 얻어맞았다.
① 그는 30년 동안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고서 붓을 들기 시작했다.
② 지금껏 역사를 굽어본 강물은 말없이 흐른다.
③ 돈을 잃는 것은 적게 잃는 것이지만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④ 보고 싶어요, 붉은 산이, 그리고 흰옷이.
⑤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2. [정답] ②

[정답풀이]
<보기>에는 의인법이 쓰였다. ‘옹기, 양은 그릇, 플라스틱류’는 사람이 아닌데 사람에 비겨 사람이 행동하는 것처럼 표현하였다.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에 비겨 사람이 행동하는 것처럼 표현하는 수사법을 ‘의인법’이라고 한다.

② ‘강물이 역사를 굽어보다.’, ‘강물이 말없이’ : 의인법이 쓰였다.

[오답풀이]
① 환유법 : 어떤 사물을, 그것의 속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른 낱말을 빌려서 표현하는 수사법. 숙녀를 ‘하이힐’로, 국회의원을 ‘금배지’로, 우리 민족을 ‘흰옷’으로, 표현하는 것 따위이다.
“그는 30년 동안 입고 있던 유니폼(제복 및 운동복) [공무원 및 운동선수]을 벗고서 붓을 들기 [작가(글쓰기)] 시작했다.”
즉, 그는 공무원(또는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작가 생활(글쓰기 작업)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③ 제유법 : 사물의 한 부분으로 그 사물의 전체를 나타내는 수사법. 예를 들어,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에서 ‘빵’이 ‘식량’을 나타내는 따위다.
돈 [재물, 재산]을 잃는 것은 적게 잃는 것이지만 명예 [관직, 지위]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④ 제유법, 환유법
“보고 싶어요, 붉은 산[우리 국토(제유)]이, 그리고 흰옷[우리민족(환유)]이.”

⑤ 은유법 : 사물의 상태나 움직임을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수사법. 예로는 ‘내 마음은 호수요.’ 따위가 있다.




2. ②

[영역] 문학 이론 - 수사법

[정답해설]
‘옹기’가 멱살을 잡히고, 따귀를 얻어맞았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표현한 의인화(擬人化)이다. 선지 ②의 ‘역사를 굽어본 강물’ 역시 ‘강물’을 의인화한 표현이다.

[오답해설]
① ‘유니폼을 벗고서 붓을 들기 시작했다.’는 표현은 유니폼을 입는 직업을 그만두고, ‘붓’과 관계된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환유(換喩)적 표현이다. (*환유법 : 비유법 중에서 사물의 명칭을 직접 쓰지 않고 사물의 일부분이나 특징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을 일컬어 대유법(代喩法)이라 하는데, 이 중에서 환유법은 표현하고자 하는 사물의 특징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③ ‘돈’과 ‘명예’와 ‘건강’의 소중함을 점층(漸層)적으로 강조하였다. (*점층법 :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비중이나 강도를 점차 높이거나 넓혀 그 뜻을 강조하는 표현 기법으로, 작고 약하고 좁은 것에서 크고 강하고 넓은 것으로 표현을 확대해가는 것을 말한다.)

④ 보고 싶은 대상을 서술어의 뒤로 넘긴 도치(倒置)법이다. (*도치법 : 정상적인 언어 배열 순서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강한 인상을 주려는 표현 기법을 말한다.)

⑤ ‘내 마음’(원관념)을 ‘호수’(보조관념)에 빗대어 ‘A는 B이다’나 ‘B인 A’와 같이 A를 B로 대치해 버리는 은유(隱喩)법이다. (*은유법 : 표현하고자 하는 원관념(tenor)과 비유되는 보조관념(vehicle)을 동일시하여 다루는 기법이다.)

3. 다음 글에 이어질 내용으로 부적합한 것은?
인간은 흔히 자기 뇌의 10%도 쓰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또 사람들은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조차 자기 뇌의 15% 이상을 쓰지 못했다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이 말에 신빙성을 더한다. 이 주장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19세기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로 추정된다. 그는 “보통 사람은 뇌의 10%를 사용하는데 천재는 15~20%를 사용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한발 더 나아가 그 비율이 10%가 아니라 6%라고 수정했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에 와서는 인간이 두뇌를 단지 1% 이하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인간의 두뇌 활용도가 단지 0.1%에 불과해서 자신의 재능을 사장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됐다.
① 인간의 두뇌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

② 어른들도 계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③ 학교는 자라나는 학생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④ 인간의 두뇌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⑤ 어린 시절부터 개성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정답] ⑤

[정답풀이]
선택지 ⑤의 “개성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이라는 부분은 윗글에서 다루는 ‘두뇌 개발 활용도가 낮다’는 내용 뒤에 이어질 내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오답풀이]
윗글은 인간이 자신의 두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내용이므로 뒤에 이어질 내용은 ‘두뇌 활용’과 관련된 내용이어야 한다. ①, ②, ③, ④는 두뇌 활용도가 낮은 이유를 연구하고, 학생들이 두뇌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두뇌 개발 촉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므로 윗글 뒤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모두 적절하다.
① 인간의 두뇌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
어른들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한다.
③ 학교는 자라나는 학생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④ 인간의 두뇌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3. ⑤

[영역] 독해 – 이어질 내용의 추론    

[정답해설]
제시된 지문의 주제는 인간이 자신의 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뒷받침 문장들은 이에 대한 다양한 이들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고 있다.
지문에서 언급하는 ‘뇌의 능력’이나 ‘재능’은 개인이 각자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과는 다른 것이다. 따라서 ⑤(개성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기 교육)는 지문에 이어질 내용으로 부적합하다. .

[오답해설]
①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의 두뇌가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원인을 탐구할 수 있다.

② 지문에서 자기의 뇌를 충분히 쓰지 못하는 존재들을 아이들로 한정한 적이 없으므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다.

③ 지문의 마지막 문장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학생의 재능이 사장되지 않도록 재능을 발휘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④ 지문의 내용을 전제로 두뇌 개발이 더 가능하며,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주장을 할 수 있다.

4. 다음 예문에서 밑줄 친 부분이 맞춤법에 맞는 것은?
① 올해 신입생 입학율이 저조하다.
② 네 기사가 어린이란에 실렸다.
③ 알고도 모르는 채하였다.
④ 남술의 처는 또 한번 웃기 잘하는 그의 입술을 방끗 벌리었다.
껍질채 먹는 것이 몸에 좋다.

[정답] ④

[정답풀이]
‘방끗’은 표준어가 맞으며, ‘방긋’보다 센 느낌을 주는 말이다.

■ 방긋「부사」: 입을 예쁘게 약간 벌리며 소리 없이 가볍게 한 번 웃는 모양. ≒ 방긋이.
■ 빵긋「부사」: ‘방긋’보다 센 느낌을 준다. ≒ 빵긋이.
■ 방끗「부사」: ‘방긋’보다 조금 센 느낌을 준다. ≒ 방끗이.
■ 빵끗「부사」: ‘방긋’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 빵끗이.

<참고>
■ 문득「부사」:
   「1」생각이나 느낌 따위가 갑자기 떠오르는 모양.
   「2」어떤 행위가 갑자기 이루어지는 모양.
■ 문뜩「부사」:
   「1」‘문득「1」’보다 센 느낌을 준다. ≒ 무뜩.
   「2」‘문득「2」’보다 센 느낌을 준다. ≒ 무뜩.

[오답풀이]
① 입학율 (X) ⟶ 입학률 (O)
: 한자음 ‘렬’과 ‘률’은 앞의 음절이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면 ‘열’과 ‘율’로 표기하고, 앞의 음절이 모음이나 ‘ㄴ’음이 아닌 경우는 ‘렬’, ‘률’ 본음대로 표기한다.
■ 앞 음절이 모음이나 ‘ㄴ’음인 경우 예) 출산율, 백분율, 인하율, 운율, 내재율, 비율, 나열, 선열, 분열, 균열
■ 앞 음절이 모음이나 ‘ㄴ’음이 아닌 경우  예) 입학률, 기각률, 합격률, 경쟁률, 인상률, 외형률, 결렬, 맹렬, 격렬

② 어린이란 (X) ⟶ 어린이난 (O)
‘란(欄)’과 ‘량(量)’의 표기
  ■ 란(欄) : ((한자어 명사 뒤에 붙어)) ‘구분된 지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난(欄) : ((고유어와 외래어 명사 뒤에 붙어)) ‘구분된 지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량(量) : ((한자어 명사 뒤에 붙어)) ‘분량이나 수량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양(量) : ((고유어와 외래어 명사 뒤에 붙어)) ‘분량이나 수량의 뜻’을 나타내는 말.
 ※  한자어와의 결합  예) 가정란(家庭欄), 공란, 비고란, 광고란, 질량, 수출량
     순우리말, 외래어 결합  예) 어린이난, 가십난, 스포츠난, 구름양
가정란(家庭欄) : 신문, 잡지 등에서 주로 가정생활에 관한 기사를 싣는 지면.
가십난(gossip欄) : 신문, 잡지 등에서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 본위로 싣는 지면.

③ 채하다 (X) ⟶ 체하다 (O)
■ 체하다 : ≒ 척하다「보조동사」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은 척하다’, ‘-는 척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말.

④ 껍질채 (X) ⟶ 껍질째 (O)
■ 째「접사」((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사과를 껍질째로 먹었다. 그는 나무를 뿌리째 뽑았다.
  예) 통째/ 송두리째/ 뿌리째 /그릇째
■ 채 「의존명사」((‘-은/는 채로’, ‘-은/는 채’ 구성으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옷을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간다./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




4. ④

[영역] 어문규정 – 한글 맞춤법

[정답해설]
④ ‘방끗’은 ‘입을 예쁘게 약간 벌리며 소리 없이 가볍게 한 번 웃는 모양’을 의미하는 어휘로, ‘방긋’보다 조금 센 느낌을 주는 어휘이다.

[오답해설]
입학율 → 입학률
→ ‘-율(率)’은 ‘비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ㄴ’ 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일부 명사 뒤에는 ‘-률’을 붙이고,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 받침을 가진 일부 명사 뒤에는 ‘-율’을 붙인다. (한글 맞춤법 3장 5절 11항)

어린이란 → 어린이난
→ ‘란(欄)’은 ‘구분된 지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란’이 고유어나 외래어 뒤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난’으로 적는 것이 옳지만, 한자어와 결합하는 경우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본음대로 적어 ‘란’으로 적는 것이 옳다. (한글 맞춤법 3장 5절 11항 해설, 3장 5절 12장 해설)

③ 알고도 모르는 채하였다. → 체하였다.
→ ‘체하다’는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 동사이다. = 척하다
   ‘채’는 ‘-은/는 채로’, ‘-은/는 채’ 구성으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의 의존 명사이다. 따라서 문맥에 맞지 않는다.

껍질채 → 껍질째
→ ‘껍질 그대로’를 뜻하는 말은 ‘그대로’,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째’를 붙여 ‘껍질째’와 같이 적는다.

5. 다음 중 70세를 가리키는 말로 옳은 것은?
① 이순(耳順)
② 종심(從心)
③ 지천명(知天命)
④ 불혹(不惑)
⑤ 이립(而立)

[정답] ②

[정답풀이]
■ 종심(從心) : 일흔 살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의 <위정(爲政)> 편에서 공자가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라고 한 것에서 유래함.

‘70살’을 이르는 말 : 종심(從心), 고희(古稀)

■ 고희(古稀) : 고래(古來)로 드문 나이란 뜻으로, 일흔 살을 이르는 말. 두보의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말이다.

[오답풀이]
① ■ 이순(耳順) : 예순 살(60세)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③ ■ 지천명(知天命) : 「1」하늘의 뜻을 앎.
「2」쉰 살(50세)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④ ■ 불혹(不惑) :「1」미혹되지 아니함.
「2」마흔 살(40세)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마흔 살부터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⑤ ■ 이립(而立) : 서른 살(30세)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했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5. ②

[영역] 어휘 - 한자어

[정답해설]
② 종심(從心 좇을 종, 마음 심) : 70세를 이르는 말로, 논어에서 공자가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일흔 살이 되니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오답해설]
① 이순(耳順 귀 이, 순할 순) : 60세를 이르는 말로, 공자가 60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완만하여 어떤 일에 대해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고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③ 지천명(知天命 알 지, 하늘 천, 가르칠 명) : 50세를 이르는 말로, ‘하늘의 뜻을 앎’이라는 뜻이다.

④ 불혹(不惑 아닐 불, 미혹할 혹)은 40세를 이르는 말로, ‘미혹되지 아니함’이라는 뜻이다.

⑤ 이립(而立 말 이을 이, 설 립)은 30세를 이르는 말로, 논어에서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했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6. 문장의 호응이 어색한 것은?
① 절대로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② 아직 학교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③ 모름지기 교통법규를 지키는 일은 중요합니다.
④ 그다지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⑤ 오직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길 뿐입니다.

[정답] ③

[정답풀이]
■ 모름지기「부사」‘사리를 따져 보건대 마땅히’, ‘반드시’란 뜻으로 주로 서술어의 형태가 ‘아야/어야 한다’인 말과 호응을 이룬다.
   예) 모름지기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청년은 모름지기 진취적이어야 한다./자연 현상의 연구는 모름지기 실험에 의하여야 한다.



6. ③

[영역] 올바른 표현 – 부사어 호응

[정답해설]
③의 ‘모름지기’라는 부사는 ‘~해야 한다’라는 서술어와 호응이 되어야 한다. (당위 호응)

[오답해설]
① 부사 ‘절대로’는 서술어 ‘아니다’와 호응이 된다.

② 부사 ‘아직’은 ‘어떤 일이나 상태 또는 어떻게 되기까지 시간이 더 지나야 함을 나타내거나 어떤 일이나 상태가 끝나지 아니하고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않다’와 같이 부정의 의미를 가진 서술어와 호응이 된다.

④ 부사 ‘그다지’는 주로 ‘그러한 정도로는, 그렇게까지는’ 이라는 의미로, ‘~않다’와 호응될 수 있다.

⑤ 부사 ‘오직’은 ‘여러 가지 가운데서 다른 것은 있을 수 없고 다만’이라는 의미로, ‘~뿐이다’와 호응될 수 있다.

7. 국어의 어휘 의미 변화에 대한 다음의 진술 중 올바르지 못한 것은?
① ‘다리(脚)’가 사람이나 짐승의 다리만 가리켰으나 현대에는 ‘책상’에도 쓰인다.

② ‘짐승’은 ‘衆生’에서 온 말로 생물 전체를 가리켰으나 지금은 사람을 제외한 동물을 가리킨다.

③ ‘사랑하다’는 ‘생각하다’라는 의미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 의미가 없다.

④ ‘어여쁘다’는 ‘조그맣다’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아름답다’의 의미이다.

⑤ ‘어리다’는 ‘어리석다’의 뜻이었다가 지금은 ‘나이가 적다’의 의미로 쓰인다.

[정답] ④

[정답풀이]
 ‘어여쁘다’의 옛말은 ‘어엿브다’이다. ‘어엿브다’는 불쌍하다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아름답다’의 의미이다.(의미 이동)



7. ④

[영역] 이론 문법 – 의미의 변화

[정답해설]
④ ‘어여쁘다’는 의미 변화의 유형 중 의미가 이동된 경우이다. ‘어여쁘다’의 어원은 ‘불쌍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어엿브다’이다. 따라서 ‘어여쁘다’는 원래 ‘불쌍하다’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아름답다’ 내지 ‘예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오답해설]
① ‘다리(脚)’는 단어의 의미가 확대된 경우로, 원래 사람이나 짐승의 다리만 지칭하였으나 현대에는 책상 등에도 사용된다.

② ‘짐승’은 단어의 의미가 축소된 경우이다. ‘짐승’은 ‘모든 생명체’를 의미하는 ‘衆生’에서 유래되었으나 현대에는 사람을 제외한 동물만을 가리킨다.

③ ‘사랑하다’는 ‘사랑-하다’에서 온 말로, 본래 ‘생각하다’를 의미하였으나 더 이상 그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지금은 ‘상대에게 성적으로 끌려 열렬히 좋아하다, 귀중히 여기다’를 의미한다. 의미의 이동이 일어난 경우이다.

⑤ ‘어리다’는 ‘어리석다’에서 ‘나이가 어리다’로 의미가 이동한 경우이다.

8. 다음 예문의 밑줄 친 단어 가운데 품사가 다른 하나는?
봄•여름•가을•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중에도 그 혜택이 가장 아름답게 나타나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綠葉)이 우거진 이때일 것이다.
-이양하, <신록예찬> 중에서
① 두루
② 가장
③ 풍성히
④ 아낌없이
⑤ 아름답게

[정답] ⑤

[정답풀이]
‘아름답게’는 형용사 ‘아름답다’의 활용형이다. ‘두루, 가장, 풍성히, 아낌없이’는 부사이다.

※ ‘꼼꼼하다’와 ‘꼼꼼히’의 구별
① ‘꼼꼼-하다’ : 접사 ‘-하다’ 꼴의 형용사.
  ※ ‘꼼꼼-하다’의 활용 : 꼼꼼하고, 꼼꼼하며, 꼼꼼하게, 꼼꼼한 .......
   ∙그는 일을 매우 ‘꼼꼼하게’ 처리한다.
    ㉠ 활용하는 말이며, 기본형은 ‘꼼꼼하다’이다. 품사는 ‘형용사’이다.
    ㉡ 부사형전성어미 ‘-게’로 인해 뒤의 용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한다.
    ㉢ 문장 속 기능은 ‘부사어’이다.

② ‘꼼꼼-히’ : 접사 ‘-히’ 꼴의 부사.
  ※ ‘꼼꼼-히’ : 활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그는 일을 매우 ‘꼼꼼히’ 처리한다.
    ㉠ ‘꼼꼼히’는 활용하지 않는 단어이며, 용언 ‘처리하다’를 수식한다.
    ㉡ 이 단어의 품사는 ‘부사’이고, 문장 속 기능은 ‘부사어’이다.



8. ⑤

[영역] 이론 문법 – 형태론(품사)

[정답해설]
⑤ ‘아름답게’는 문장 성분으로는 부사어이나, 부사로 등재되지 않았다.
 기본형 ‘아름답다’로 품사는 형용사인 단어가 전성어미를 받아 부사어로 활용되는 경우이다.

[오답해설]
나머지 단어들은 모두 부사이다.
① ‘두루’는 ‘빠짐없이, 골고루’라는 의미를 지닌 부사이다.
② ‘가장’은 ‘여럿 가운데 어느 것보다 정도가 세거나 높게’라는 의미의 부사이다.
③ ‘풍성히’는 ‘넉넉하고 많이’라는 의미의 부사이다.
④ ‘아낌없이’는 ‘주거나 쓰는데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이’라는 의미의 부사이다.

9. 다음 예문 중 문장 구조가 다른 하나는?
① 철수는 그 예쁜 소녀가 자꾸 생각났다.
② 농부들은 비가 오기를 고대했다.
③ 봄이 되니까 온 강산에 꽃이 가득 피었다.
④ 돌이는 지금이 중요한 때임을 직감했다.
⑤ 철수는 김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정답] ③

[정답풀이]
③은 절과 절이 연결어미로 이어진문장이고 나머지는 안은문장이다.
[봄이(주어) 되니까(서술어)] - [온 강산에 꽃이(주어) 가득 피었다(서술어).] : 종속적으로 이어진문장

[오답풀이]
철수는(주어) [소녀가(주어) 생각났다(서술어).] : 서술절을 안은문장

농부들은(주어) [비가(주어) 오기(서술어)]를 고대했다(서술어). : 명사절을 안은문장

돌이는(주어) [지금이(주어) 때임(서술어)]을 직감했다(서술어). : 명사절을 안은문장

철수는(주어) [김 선생님이(주어)  돌아가셨다(서술어)]고 말했다(서술어). : 인용절을 안은문장



9. ③

[영역] 이론 문법 – 통사론(문장 짜임새)

[정답해설]
③ 봄이 되니까 / 온 강산에 꽃이 가득 피었다. -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오답해설]
나머지는 모두 안은안긴 문장이다.
① 철수는 ([(그 예쁜)→소녀]가 자꾸 생각났다.) - 관형절, 서술절을 안은 문장
② 농부들은 (비가 오기)를 고대했다. - 명사절을 안은 문장  
④ 돌이는 ([(지금이 중요한)→때]임)을 직감했다. - 관형절, 명사절을 안은 문장
⑤ 철수는 (김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 인용절을 안은 문장.

10. 다음 단어들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외래어 표기의 원칙은?
콩트, 더블, 게임, 피에로
①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②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받침으로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만을 쓴다.
③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음에 가깝도록 둘 이상의 기호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④ 이미 굳어진 외래어도 발음에 가깝도록 바꾸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⑤ 원음에 더욱 가깝게 적기 위해 새로 문자나 기호를 만들 수 있다.

[정답] ①

[정답풀이]
외래어 표기의 기본 원칙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ㄷ’이 빠진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10. ①

[영역] 어문 규정 - 외래어 표기법

[정답해설]
① 외래어 표기법 1장 4항에, ‘파열음 표기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원칙에 따라, ‘꽁트, 따블, 께임, 삐에로’가 아니라 ‘콩트, 더블, 게임, 피에로’로 표기하여야 한다.

[오답해설]
② 외래어 표기법 1장 3항에 어긋나는 진술이다. 외래어 표기법 1장 3항에는 ‘받침에는 ‘ㄱ,ㄴ,ㄹ,ㅁ,ㅂ,ㅅ,ㅇ’만을 쓴다.’고 명시되어 있다. ‘ㄷ’은 외래어를 표기할 때 받침으로 사용할 수 없다.

③ 외래어 표기법 1장 2항에 어긋나는 진술이다. 해당 조항에는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원음에 가깝도록 외래어의 1음운을 둘 이상의 기호로 적는다는 진술은 옳지 않다.

④ 외래어 표기법 1장 5항에 어긋나는 진술이다. 해당 조항에는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라고 되어 있다. 즉, 이미 굳어진 외래어를 발음에 가깝도록 바꾼다는 진술은 옳지 않다.

⑤ 외래어 표기법 1장 1항에 어긋나는 진술이다. 해당 조항에는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고 되어있다. 외래어를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기 위해 새로 문자나 기호를 만드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11. 다음 문장들의 의미를 고려할 때 밑줄 친 부분을 한자로 순서대로 바르게 옮긴 것은?
 그는 부정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그 집에 가면 부정을 탄다는 소문이 있다. 답이 무수히 많은 방정식을 부정 방정식이라 한다. 그의 대답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어서 혼란스럽다.
① 不淨-不正-不正-否定
② 不正-不淨-不定-否定
③ 不定-不淨-否定-不定
④ 不貞-否定-不淨-不定
⑤ 不貞-不定-否定-不淨

[정답] ②

[정답풀이]
■ 부정(不正) : 올바르지 아니하거나 옳지 못함.
   예) 부정 축재/입시 부정/부정을 방지하다/부정을 저지르다
■ 부정(不淨) : 사람이 죽는 따위의 불길한 일.
   예) 부정이 나다/부정이 들다.
■ 부정(不定) :
   「1」일정하지 아니함.  예) 주거 부정.
   「2」『수학』방정식이나 작도(作圖) 문제에서 그 답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는 일.
       이를테면, 일차 방정식 ax=b에서 a=0, b=0이면 이 방정식은 부정이다.
■ 부정(否定) :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함.
   예) 그녀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미소만 지었다.



11. ②

[영역] 한자 - 동음이의어

[정답해설]
② 그는 부정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 옳지 못한 일, 부정(不正)
   그 집에 가면 부정을 탄다는 소문이 있다. → 불길한 일, 부정(不淨)
   답이 무수히 많은 방정식을 부정 방정식이라 한다. → 일정하지 아니함, 부정(不定)
   그의 대답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어서 혼란스럽다. → 반대함, 부정(否定)

부정(不正) [不 아닐 부 正 바를 정] :
  올바르지 아니하거나 옳지 못함

부정(不淨) [不 아닐 부 淨 깨끗할 정] :
  1. 깨끗하지 못함. 또는 더러운 것
  2. 사람이 죽는 따위의 불길한 일

부정(不定) [不 아닐 부 定 정할 정] :
  1. 일정하지 아니함
  2. 방정식이나 작도 문제에서 그 답이 무수히 많이 존재함

부정(否定) [否 아닐 부 定 정할 정] :
  1.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함
  2. 일정한 판단에서 주사와 빈사의 양 개념이 불일치함

[오답해설]
④⑤ ‘부정(不貞, 不 아닐 부, 貞 곧을 정)’은 ‘부부가 서로의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는 일’로, ‘흔히 아내(여자)가 정절을 지키지 않는 일’을 이른다.


12. 다음 사자성어 중 그 의미가 다른 하나는?
① 桑麻之交
② 刎頸之交
③ 膠漆之交
④ 金蘭之交
⑤ 水魚之交

[정답] ①

[정답풀이]
‘상마지교’는 전원에 은거하여 시골 사람들과 사귀며 지내는 것을 이르는 말‘이고 나머지는 친구와의 두터운 우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 상마지교(桑麻之交) : 뽕나무와 삼나무를 벗 삼아 지낸다는 뜻으로, 전원에 은거하여 시골 사람들과 사귀며 지냄을 비유적으로 이름.

[오답풀이]
■ 문경지교(刎頸之交) : 서로를 위해서라면 목이 잘린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사이라는 뜻으로, 생사를 같이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 또는 그런 친구를 이름.

■ 교칠지교(膠漆之交) : 아주 친밀하여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교분을 이름.

■ 금란지교(金蘭之交) : 친구 사이의 매우 두터운 정을 이름.

■ 수어지교(水魚之交) :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라는 뜻으로,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름.



12. ①

[영역] 한자 – 사자 성어

[정답해설]
① 桑麻之交(상마지교) : 뽕나무와 삼나무를 벗삼아 지낸다는 뜻으로, 권세와 영달의 길을 버리고 전원에 은거하며 농부와 친하게 사귄다는 의미

[오답해설]
나머지 선지는 모두 ‘벗과의 깊은 사귐’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이다.

② 刎頸之交(문경지교) : 목을 벨 수 있는 벗이라는 뜻으로,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벗

③ 膠漆之交(교칠지교) : 아교와 옻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매우 친밀한 사귐을 이르는 말

④ 金蘭之交(금란지교) : 단단하기가 황금과 같고 아름답기가 난초 향기와 같은 사귐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간에 서로 마음이 맞고 교분이 두터워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 나갈 만큼 우정이 깊은 사귐을 이르는 말

⑤ 水魚之交(수어지교) :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임금과 신하 또는 부부 사이처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이르는 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한 사이를 일컫는 말

13. 다음 중 창작군담소설(일명 영웅소설)의 특징이 아닌 것은?
① ‘영웅의 일생’ 이라는 전형적 구조로 되어 있다.
② 대중소설적 성격이 강하다.
③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
④ 시•공간적 배경은 16~17세기 조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⑤ 조선 후기에 활발하게 창작되었다.

[정답] ④

[정답풀이]
역사군담소설은 우리나라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것들인데 비해서 창작군담소설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것이 많다.

■ 조웅전(趙雄傳) : 조선 시대의 창작군담소설. 중국 송나라 문제 때를 배경으로, 간신 이두병(李斗柄)의 간계로 죽은 조 승상(丞相)의 아들 조웅이 태자와 더불어 후일을 기약하고 헤어져 방랑하다가 장 소저와 백년가약을 맺고, 위기에 처한 태자를 구출하고 수십만 대군으로 송나라를 구해 낸다는 내용이다. 작가와 연대는 알 수 없다.

■ 이태경전(李泰景傳) : 조선 시대의 창작군담소설. 이태경 부부의 지극한 효성, 중국에서의 태경의 활약과 결연(結緣), 네 아들의 무용담과 그들과의 상봉을 세 단계로 구성하여 우리 민족의 능력과 긍지를 과시한 작품으로, <삼국이대장전(三國李大將傳)> 또는 <이사마충효록(李司馬忠孝錄)>이라고도 한다. 작자와 연대는 알 수 없다.

■ 장국진전(張國振傳) : 조선 시대의 창작 군담 소설.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하여 장국진의 결혼담과 그 부인의 무용담을 그린 것이다. 작가와 연대는 알 수 없다.



13. ④

[영역] 지식국어 – 장르의 특징

[정답해설]
군담소설은 주인공이 전쟁을 통하여 영웅적 활약을 전개하는 이야기를 흥미의 중심으로 하는 고전소설이다. 작품의 소재를 어디에서 취하였는가에 따라 창작군담소설·역사군담소설·번역군담소설로 나뉘는네, 이 중에서 《유충렬전(劉忠烈傳)》, 《이대봉전(李大鳳傳)》 등의 가공적 영웅을 허구화한 소설을 창작 군담(創作軍談)소설이라고 한다.
④ 대개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모호하며, 중국소설의 영향으로 공간적 배경을 중국으로 삼은 것이 많다.

[오답해설]
① 창작군담소설은 영웅의 일대기를 서술한 전기(傳記)적 구조를 따른다.  

② 창작군담소설은 민간에서 널리 읽혀졌다.

③ 영웅이 초인간적인 능력을 보이는 대목이 많아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 = 전기적(傳奇的)

⑤ 창작군담소설이 출현한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분분하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영향으로 조선 후기로 보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1794년에 쓰여진 야마다(山田士雲)의 <상서기문 象胥記聞>에 <소대성전>·<장풍운전> 등의 작품명이 등장하고 1736년 중국에서 간행된 <설인귀정동전전 薛仁貴征東全傳>의 영향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18세기 중엽 이후에 창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4. 1930년대 문단의 상황에 대한 다음 진술 중 잘못된 것은?
① 김동리, 김유정 등 동반자 작가들이 활동했다.
② 예술성을 강조하는 순수 문학이 크게 유행했다.
③ 모더니즘 문학이 도입되고 다양한 기법이 실험되었다.
④ 전원파, 청록파, 생명파 등이 등장했다.
⑤ 일제의 탄압으로 카프(KAPF)가 해체되었다.

[정답] ①

[정답풀이]
‘김기림, 김유정’은 동반자 작가가 아니다.

■ 동반자 문학 :
「1」우리나라에서, 카프(KAPF)의 맹원(盟員)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사상적으로 동조한 작가들의 작품을 이르는 말. 유진오의 ≪갑수의 연애≫, 이효석의 ≪행진곡≫과 같은 작품이 여기에 속한다.

「2」소련에서 공산주의 혁명 뒤에, 혁명에는 찬동하지만 마르크스주의나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참여하지 아니한 자유주의적인 인텔리겐치아의 문학. 공산주의를 뚜렷이 의식하지도 않았고, 현실에서는 오히려 개인주의를 중시하였으며, 작품의 주인공으로는 인텔리를 등장시켰다. 트로츠키가 그의 저서인 ≪혁명과 문학≫에서 이바노프(Ivanov, V. V.), 예세닌 등의 문학을 가리켜 이름 지은 것이다.



14. ①

[영역] 지식국어 – 현대문학사

[정답해설]
① ‘동반자 작가’란 1930년대 전후에 프롤레타리아문학에 동조한 작가들의 총칭이다. 유진오, 이효석, 박화성, 채만식 등이 있다. 김동리와 김유정은 동반자 작가가 아니다.

[오답해설]
② 창작군담소설은 민간에서 널리 읽혀졌다.

③ 영웅이 초인간적인 능력을 보이는 대목이 많아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 = 전기적(傳奇的)

④ 1930년대에 카프가 해체되고 목적 문학이 퇴조하면서 다양한 유파가 등장하였다.

⑤ 1930년대 대검거령에 의해 1931년 1차, 1934년 2차 검거를 거쳐 1935년 공식 해체되었다.

15. 다음 시의 시상 전개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옳은 것은?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박목월, <청노루>
① 시상이 시선의 이동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② 시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③ 시상이 화자의 심리 변화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④ 시상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⑤ 시상이 점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답] ①

[정답풀이]
머언 산 : 원경(遠景) ⟶ 청노루의 맑은 눈 : 근경(近景)
시선의 이동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15. ①

[영역] 독해(문학) – 운문의 시상 전개 방식

[정답해설]
① ‘산’에서 ‘청운사’로, ‘느릅나무’에서 ‘청노루’의 ‘눈’ 속에 ‘구름’으로 화자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16. 다음 중 괄호 안의 한자어가 적절히 사용된 것은?
가상(假像)현실에서는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시(可示)적인 성과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
③ 그의 작품에는 다양한 인생 편력(遍歷)이 드러나 있다.
④ 그 이야기는 과장(誇長) 없는 사실이다.
⑤ 삶에 대한 통찰(通察)이 묻어나는 말씀이다.

[정답] ③

[정답풀이]
■ 편력(遍歷) :
   「1」이곳저곳을 널리 돌아다님. 예) 그는 벼슬을 버리고 전국 편력의 길을 떠나 평생을 방랑 속에서 지냈다.
   「2」여러 가지 경험을 함. 예) 여성 편력/직업 편력.

[오답풀이]
① 가상(假像) ⟶ 가상(假想)
■ 가상(假想) :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함. 예) 가상의 적.
(구별)
■ 가상(假像) : 실물처럼 보이는 거짓 형상. 예) 불교의 세계관으로 보면 현실은 한낱 가상과 환영일 뿐이다.

② 가시(可示) ⟶ 가시(可視)
■ 가시(可視)
: ((주로 일부 명사 앞에 쓰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예) 가시 현상/가시 상태.

④ 과장(誇長) ⟶ 과장(誇張)
■ 과장(誇張)
: 사실보다 지나치게 불려서 나타냄. 예) 과장 광고/과장 보도

⑤ 통찰(通察) ⟶ 통찰(洞察)
■ 통찰(洞察)
: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 예) 그는 뛰어난 통찰력을 지녔다.
(구별)
■ 통찰(通察) : 책이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봄.



16. ③

[영역] 한자 - 한자어

[정답해설]
③ ‘편력(遍歷, 遍 두루 편, 歷 지날 력(역))’은 ‘이곳저곳을 널리 돌아다님, 여러가지 경험을 함’ 이라는 뜻의 어휘로, 해당 예문에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오답해설]
① ‘가상(假像, 假 거짓 가, 像 형상 상)’은 ‘객관적 실재성이 없는 주관적 환상’이라는 뜻으로, 해당 문장에 부적절하게 사용된 한자어이다. ‘가상현실’에 들어가야 할 ‘가상’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함’이라는 뜻의 ‘가상(假想, 假 거짓 가 想 생각 상)’이 들어가야 한다.

② ‘눈으로 볼 수 있음’이라는 뜻을 가진 ‘가시(可視, 可 옳을 가, 視 볼 시)’가 사용되어야 한다. ‘가시(可示, 可 옳을 가, 示 보일 시)’는 존재하지 않는 한자어이다.

④ ‘사실보다 지나치게 떠벌려 나타냄’을 의미하는 ‘과장(誇張 誇 자랑할 과, 張 베풀 장)’이 사용되어야 한다. ‘과장(誇長, 誇 자랑할 과, 長 길 장)’은 존재하지 않는 한자어이다.

⑤ ‘통찰(通察, 通 통할 통 察 살필 찰)’은 ‘통람(通覽 : 책이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봄)’과 같은 뜻으로 예문의 맥락과 다르다.

17. 다음은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 예들 중 일부이다. 아래 보기의 설명 가운데 이 예들을 통해서 알기 어려운 것은?
<보기>
잇몸, 바닷가, 뒷일, 전셋집
①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②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 ‘ㄴ’, ‘ㅁ’앞에서 ‘ㄴ’ 소리가 덧날 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③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날 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④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⑤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날 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정답] ⑤

[정답풀이]
<보기>에는 ⑤에 해당되는 예제가 없다.
 ‘훗일(後-일)’, ‘가욋일(加外-)’, ‘사삿일(私私-일)’, ‘예삿일(例事-일)’ 등이 ⑤에 해당된다.

[오답풀이]
①의 예: 바닷가, 고랫재,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뒷갈망
②의 예: 잇몸,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뒷머리, 깻묵, 빗물, 냇물
③의 예: 뒷일, 두렛일, 도리깻열, 뒷입맛, 베갯잇, 욧잇, 나뭇잎
④의 예: 전셋집, 귓병, 샛강, 아랫방, 자릿세, 탯줄, 텃세, 핏기, 햇수



17. ⑤

[영역] 어문규정 – 한글 맞춤법  

[정답해설]
한글맞춤법 4장 4절 30항은 사이시옷에 해당하는 조항이다.

⑤ 보기에는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날 때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라는 규정에 대한 예시가 없다. 해당 규정에 대한 예시는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등이 있다.

[오답해설]
① 보기의 예시 중 ‘바닷가’는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바다+가)로, 앞말이 모음 ‘ㅏ’로 끝나며 뒷말의 첫소리 ‘ㄱ’이 된소리 ‘ㄲ’으로 나는 경우에 해당한다.

② 보기의 예시 중 ‘잇몸’은 순 우리말 합성어이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며, [인몸]으로 발음되어 뒷말의 첫소리 ‘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이다.

③ 보기의 예시 중 ‘뒷일’은 순 우리말 합성어이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며, [뒨ː닐]로 발음되어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이다.

④ ‘전셋집’은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구성된 합성어로, 앞말이 모음(ㅔ)로 끝나며, 뒷말의 첫소리 ‘ㅈ’이 된소리 ‘ㅉ’으로 나는 경우에 해당한다.

18. 다음 중 띄어쓰기가 맞는 문장은? (∨는 띄어쓰기 부호)
① 옷∨한벌∨살∨돈이∨없다.
② 큰∨것은∨큰∨것∨대로∨따로∨모아∨둬라.
③ 강아지가∨집을∨나간∨지∨사흘∨만에∨돌아왔다.
④ 이∨나무는∨10∨미터가∨넘는다.
⑤ 합격했다는∨말에∨뛸듯이∨기뻐하였다.

[정답] ③

[정답풀이]
③ ‘지’ 뒤에 이어지는 말에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표현이 있으므로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다. 의존명사도 단어이므로 앞 단어와 띄어쓰기해야 한다.
‘만에’의 ‘만’은 동안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의존명사이다. ‘에’는 조사이므로 앞 단어에 붙여 쓴다.
■ 만 「의존명사」 ((흔히 ‘만에’, ‘만이다’ 꼴로 쓰여)) 동안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내는 말.
예) 십∨년∨만에∨귀국하다./도착한∨지∨두∨시간∨만에∨떠났다./이게∨얼마∨만인가.

[오답풀이]
① → 옷∨한∨벌 (O) : ‘벌’은 옷을 세는 단위성 의존명사로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예) 옷∨한∨벌, 논∨스무∨마지기, 차∨한∨대

② → 큰∨것대로 (O) : 체언 뒤에 ‘대로’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 대로 「조사」
:(체언 뒤에 붙어) 앞말(체언)에 근거함. 달라짐이 없음/ 따로따로 구별됨
예) 처벌하려면 법대로 해라/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자.

[구별]
■ 대로「의존명사」
「1」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
   예) 아는 대로 설명하다/본 대로 그리다.
「2」((어미 ‘-는’ 뒤에 쓰여))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그 즉시.
   예) 도착하는 대로 전화를 해라.
「3」((어미 ‘-는’ 뒤에 쓰여))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족족.
   예)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다.
「4」((‘대로’를 사이에 두고 같은 용언이 반복되어, ‘-을 대로’ 구성으로 쓰여)) 어떤 상태가 매우 심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마음이 약해질 대로 약해지다.

④ ⟶ 10미터 (O)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삼십
제일
제일
학년

1446 10 9
2대대
제1실습실
80
16 502
10
10미터

[참고] “10∨이하의 정수를 적으시오.” 이 문장에서 ‘10’ 뒤에 이어지는 ‘이하’는 단위성 의존명사가 아니다. 따라서 반드시 ‘10∨이하’로 띄어쓰기하는 것이 맞다. ‘미터’는 단위성의존명사이고, 의존명사도 단어이므로 한글로 적으면 ‘십∨미터’라고 적어야 하는데, 43항 단위성의존명사를 아라비아숫자와 적을 때 붙여 쓸 수 있다고 한 허용 규정을 따라 ‘10미터’로 붙여 쓴 것도 맞다. 단지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은 아라비아숫자 뒤에 오는 단어를 항상 붙여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므로 원칙적으로는 ‘10∨미터’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할 수 있어서 복수정답 논란의 여지가 있다.

⑤ → 뛸∨듯이 (O)
 : 관형사형 전성어미 ‘-은’, ‘-는’, ‘-을’ 뒤에 오는 ‘듯이’는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 듯이:「의존명사」 ((어미 ‘-은’, ‘-는’, ‘-을’ 뒤에 쓰여)) 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예) 뛸∨듯이 기뻐하다./아는∨듯이 말했다./쥐 죽은∨듯이 조용하다.

[구별]
■ -듯이:「어미」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예) 토끼가 뛰듯이 아이들이 깡충깡충 뛴다.

[구별]
뛰듯이 : 뛰(어간)-듯이(어미)
뛸∨듯이 : 뛰(어간)-ㄹ(어미) ∨ 듯이(의존명사)




18. ③

[영역] 어문규정 - 한글 맞춤법

[정답해설]
③ ‘지’(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는 띄어 쓰는 것이 옳다.
   ‘만’(흔히 ‘만에’, ‘만이다’ 꼴로 쓰여 동안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은 띄어 쓰는 것이 옳다.

[오답해설]
① 옷∨한∨벌∨살∨돈이∨없다. : ‘한’(수 관형사)과 ‘벌’(의존명사)은 띄어 쓴다.

② 큰∨것은∨큰∨것∨대로∨따로∨모아∨둬라 : ‘대로’(따로따로 구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는 체언에 붙여 쓴다.

④ 이∨나무는∨10∨미터가∨넘는다. : ‘미터’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아라비아 숫자와 쓸 때에는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므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지이다.

⑤ 합격했다는∨말에∨뛸∨듯이∨기뻐하였다. : ‘듯이(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내는 말)’의 준말인 ‘듯’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19. 제시된 단어의 뜻풀이가 바르지 않은 것은?
① 궁도련님:부유한 집에서 자라나 세상의 어려운 일을 잘 모르는 사람
② 윤똑똑이:사리에 어둡고, 아는 것이 없는 사람
③ 책상물림:책상 앞에 앉아 글공부만 하여 세상일을 잘 모르는 사람
④ 두루치기: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능통함. 또는 그런 사람
⑤ 대갈마치:온갖 어려운 일을 겪어서 아주 야무진 사람

[정답] ②

[정답풀이]
■ 윤똑똑이 : 자기만 혼자 잘나고 영악한 체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름.

[오답풀이]
■ 궁도련님(宮---) :
  「1」종친으로서 군(君)에 봉해진 젊은 사람.
  「2」예전에, 거만하고 약삭빠른 궁방(宮房)의 젊은 사람을 이르던 말.
  「3」부유한 집에서 자라나 세상의 어려운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름. ≒ 궁도령님.
■ 책상물림(冊床--) : 책상 앞에 앉아 글공부만 하여 세상일을 잘 모르는 사람을 낮잡아 이름.
■ 두루치기 : 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능통함. 또는 그런 사람.
■ 대갈마치 : 온갖 어려운 일을 겪어서 아주 야무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름.




19. ②

[영역] 어휘 - 고유어

[정답해설]
② ‘윤똑똑이’는 ‘자기만 혼자 잘나고 영악한 체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사리에 어둡고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 아니다.

[오답해설]
① 궁도련님 :
   1. 종친으로서 군(君)에 봉해진 젊은 사람
   2. 예전에, 거만하고 약삭빠른 궁방의 젊은 사람을 이르던 말
   3. 부유한 집에서 자라나 세상의 어려운 일을 잘 모르는 사람

③ 책상물림 : 책상 앞에 앉아 글공부만 하여 세상일을 잘 모르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④ 두루치기 :
   1. 한 가지 물건을 여기저기 두루 씀, 또는 그런 물건.
   2. 두루 미치거나 두루 해당함
   3. 한 사람이 여러 방면에 능통함, 또는 그런 사람.

⑤ 대갈마치 :
   1. 말굽에 대갈을 박을 때 쓰는 작은 마치
   2. 온갖 어려운 일을 겪어서 아주 야무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0. 다음은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들을 묶은 것이다. 이들 가운데 표준어가 아닌 예가 들어 있는 것은?
① 눈대중-눈어림-눈짐작
② 보통내기-여간내기-예사내기
③ 멀찌감치-멀찌가니-멀찍이
④ 넝쿨-덩굴-덩쿨
⑤ 되우-된통-되게

[정답] ④

[정답풀이]
덩쿨 (X) → 넝쿨 (O), 덩굴 (O)



20. ④

[영역] 어문규정 – 표준어규정

[정답해설]
④ ‘넝쿨’과 ‘덩굴’은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지만, ‘덩쿨’은 표준어가 아니다.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

[오답해설]
① ‘눈대중’, ‘눈어림’, ‘눈짐작’은 ‘눈으로 보아 어림잡아 헤아림’을 의미하는 단어로, 모두 표준어이다.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

② ‘보통내기’, ‘여간내기’, ‘예사내기’는 ‘만만하게 여길 만큼 평범한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들로, 모두 표준어이다.

관련조항 :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
‘예사내기’와 ‘보통내기’가 널리 쓰이므로 둘다 표준어로 삼는다. ‘보통내기’와 ‘여간내기’는 모두 널리 쓰이므로 모두 표준어로 삼는다.

관련조항 : 표준어 규정 2장 2절 9항
‘ㅣ’ 모음 역행 동화 현상을 일으킨 말은 원칙적으로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인정하는 몇몇의 경우가 있다. ‘-내기’ 등과 같이 ‘여간내기’의 경우도 ‘ㅣ’ 모음 역행 동화가 된 형태를 표준어로 정한 경우이다.


관련조항 : 한글 맞춤법 4장 4절 30항
‘예사내기’는 [예사내기]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않는다.

③ ‘멀찌감치’, ‘멀찌가니’, ‘멀찍이’는 모두 표준어이다.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

⑤ ‘되우’, ‘된통’, ‘되게’는 ‘아주 몹시’를 의미하는 부사들로, 모두 표준어이다.(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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