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7일에 시행한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문학은 물론이고 일상 언어에도 환유와 은유가 사용된다. 밑줄 친 표현이 은유인 것은?
① 할아버지가 떠나시자 온 동네가 슬피 울었다.
② 어제 동생은 혼자서 맥주 열 병을 마셨다.
③ 백악관이 그 사건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④ 좋은 이론은 쉬우면서 씹을수록 맛이 난다.
은유(隱喩)는 이질적인 원관념과 보조 관념이 어떤 유사성에 의해서 의미가 전이되는 비유이다. 여기서 유사성(similarity)이라는 두 사물이 지닌 동일성 혹은 동질성을 뜻한다. 반면에 환유(換喩)는 ‘인접성(contiguity)'에 의해서 유추된 비유이다.
예를 들면 ‘記憶의 검은 아궁이’(김현승, ‘겨울 방학’), ‘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정지용, ‘향수’), ‘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盟誓’(한용운, ‘님의 침묵’) 등은 은유이다. ‘기억의 검은 아궁이’는 ‘기억’이라는 개념을 ‘검은 아궁이’이라는 구체적 사물로 전이시킨 것인데, 이 경우 ‘기억’이 원관념이며, ‘검은 아궁이’가 보조 관념이다. 아궁이는 불을 지피는 구멍이나 통로의 입구를 의미하는 것 같고, ‘검은’은 어떤 내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다. 따라서 ‘기억’(원관념)과 ‘검은 아궁이’(보조 관념)는 ‘기억의 내용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단초(端初)’라는 유사성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다. ‘傳說 바다’는 전설(원관념)+바다(보조 관념)로 된 은유인데, 역시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전이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전설 바다’는 ‘넓고 많다’는 유사성에 의해서 비교된 은유이다. 은유는 이질적인 원관념과 보조 관념이 어떤 유사성에 의해서 의미가 전이되는 비유임을 알 수 있다. 환유는 소유물로서 소유인을, 건물로서 그 건물에 사는 사람(기관)이나 그 건물에서 행해지는 일(행정)을, 용기로써 그 속의 내용물을 나타낸다. 또한 원인 혹은 결과의 관계, 수단과 목적의 관계, 포함자와 피포함자의 관계, 사물과 그 놓여진 장소의 관계, 의미하는 것과 의미되어지는 것의 관계, 재료와 만들어진 물건의 관계, 현상과 규범의 관계, 모형과 실제 물건의 관계 역시 환유의 일례이다.
‘엽전’이 ‘한국인’을, ‘핫바지’가 ‘시골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소유물로 소유인을 나타내는 것이며, ‘백악관’이 ‘미국 대통령 또는 미국 정부’를, ‘청와대’가 ‘한국 대통령 또는 한국 정부’를, ‘크렘린’이 ‘러시아 대통령 또는 러시아 정부’를 의미하는 것은 건물로, 그 건물에 사는 사람이나 그 건물에서 행해지는 일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주전자’가 술‘을 나타내는 것은 용기로써 그 속의 내용물을 드려내는 것으로, 모두 인접성에 의해 유추되어 있다.
①‘온 동네’가 ‘온 동네 사람들’을 의미하므로 ‘장소와 사람의 관계’로 ‘환유’의 하나이다.
②여기서의 ‘맥주’는 ‘술’을 포괄하는 뜻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별다른 기법이 아니다.
③‘환유’의 하나이다.
④‘제 격으로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기분’을 ‘음식 따위를 혀에 댈 대에 느껴지는 감각’에 빗댄 ‘은유’의 하나이다.
예를 들면 ‘記憶의 검은 아궁이’(김현승, ‘겨울 방학’), ‘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정지용, ‘향수’), ‘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盟誓’(한용운, ‘님의 침묵’) 등은 은유이다. ‘기억의 검은 아궁이’는 ‘기억’이라는 개념을 ‘검은 아궁이’이라는 구체적 사물로 전이시킨 것인데, 이 경우 ‘기억’이 원관념이며, ‘검은 아궁이’가 보조 관념이다. 아궁이는 불을 지피는 구멍이나 통로의 입구를 의미하는 것 같고, ‘검은’은 어떤 내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다. 따라서 ‘기억’(원관념)과 ‘검은 아궁이’(보조 관념)는 ‘기억의 내용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단초(端初)’라는 유사성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다. ‘傳說 바다’는 전설(원관념)+바다(보조 관념)로 된 은유인데, 역시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전이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전설 바다’는 ‘넓고 많다’는 유사성에 의해서 비교된 은유이다. 은유는 이질적인 원관념과 보조 관념이 어떤 유사성에 의해서 의미가 전이되는 비유임을 알 수 있다. 환유는 소유물로서 소유인을, 건물로서 그 건물에 사는 사람(기관)이나 그 건물에서 행해지는 일(행정)을, 용기로써 그 속의 내용물을 나타낸다. 또한 원인 혹은 결과의 관계, 수단과 목적의 관계, 포함자와 피포함자의 관계, 사물과 그 놓여진 장소의 관계, 의미하는 것과 의미되어지는 것의 관계, 재료와 만들어진 물건의 관계, 현상과 규범의 관계, 모형과 실제 물건의 관계 역시 환유의 일례이다.
‘엽전’이 ‘한국인’을, ‘핫바지’가 ‘시골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소유물로 소유인을 나타내는 것이며, ‘백악관’이 ‘미국 대통령 또는 미국 정부’를, ‘청와대’가 ‘한국 대통령 또는 한국 정부’를, ‘크렘린’이 ‘러시아 대통령 또는 러시아 정부’를 의미하는 것은 건물로, 그 건물에 사는 사람이나 그 건물에서 행해지는 일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주전자’가 술‘을 나타내는 것은 용기로써 그 속의 내용물을 드려내는 것으로, 모두 인접성에 의해 유추되어 있다.
①‘온 동네’가 ‘온 동네 사람들’을 의미하므로 ‘장소와 사람의 관계’로 ‘환유’의 하나이다.
②여기서의 ‘맥주’는 ‘술’을 포괄하는 뜻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별다른 기법이 아니다.
③‘환유’의 하나이다.
④‘제 격으로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기분’을 ‘음식 따위를 혀에 댈 대에 느껴지는 감각’에 빗댄 ‘은유’의 하나이다.
【문 2】 다음 글의 서사적 특성을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래도, 구보는, 약간 자신이 있는 듯싶은 걸음걸이로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젊은 내외가 너댓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 사실 4, 5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 게다. |
②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대상의 특성이 요약되고 있다.
③ 과거의 일화를 떠올리며 현재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④ 산책이라는 배회의 형식을 통해서 관찰한 내용이 서술된다.
‘서사’는 ‘움직임+시간+의미’를 주된 요소로 하는 동태적 전개 방식임에 유의한다.
①이 글의 문체는 화려하다 볼 수 없으며, 문체는 서사적 특성과는 별 상관이 없 다.
②이 글은 특성이 요약된 것은 아니며, 대상의 특성은 ‘서사’보다는 ‘서술’의 특징에 가깝다.
③현재의 구보가 관찰하고 생각하는 내용이지, 과거의 일화는 아니며,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내용도 아니다.
주어진 글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한 부분이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혼이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소설가 구보가 집을 나선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경성’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과정 그 자체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1930년대의 여러 풍경뿐만 아니라 구보씨의 내면 세계도 드러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고현학’이라고 하는 이 작품의 창작 방법이 주목할 만하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작품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현학이란 현대인의 생활을 조직적으로 조사․연구하여 현대의 세태와 풍속을 분석․해석하는 학문을 가리킨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문학사에서 의미를 갖는 것도 바로 이 고현학이라는 소설의 방법론을 작품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①이 글의 문체는 화려하다 볼 수 없으며, 문체는 서사적 특성과는 별 상관이 없 다.
②이 글은 특성이 요약된 것은 아니며, 대상의 특성은 ‘서사’보다는 ‘서술’의 특징에 가깝다.
③현재의 구보가 관찰하고 생각하는 내용이지, 과거의 일화는 아니며,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내용도 아니다.
주어진 글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한 부분이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혼이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소설가 구보가 집을 나선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경성’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과정 그 자체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1930년대의 여러 풍경뿐만 아니라 구보씨의 내면 세계도 드러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고현학’이라고 하는 이 작품의 창작 방법이 주목할 만하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작품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현학이란 현대인의 생활을 조직적으로 조사․연구하여 현대의 세태와 풍속을 분석․해석하는 학문을 가리킨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문학사에서 의미를 갖는 것도 바로 이 고현학이라는 소설의 방법론을 작품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문 3】 다음 글에 나타난 진술의 특징과 유사한 것은?
내가 집이 가난해서 말이 없으므로 혹 빌려서 타는데, 여위고 둔하여 걸음이 느린말이면 비록 급한 일이 있어도 채찍질을 가하지 못하고 조심조심하여 곧 넘어질 것같이 여기다가, 개울이나 구렁을 만나면 내려서 걸어가므로 후회하는 일이 없었다. 발이 높고 귀가 날카로운 준마로서 잘 달리는 말에 올라타면 의기양양하게 마음대로 채찍질하여 고삐를 놓으면 언덕과 골짜기가 평지처럼 보이니 심히 장쾌하였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위태로워서 떨어지는 근심을 면치 못하였다. |
② 독서는 인생의 보약이다.
③ 산은 푸르고, 하늘은 높다.
④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주어진 글은 이곡의「借馬說」.
‘老馬를 빌려 탔을 때의 심정과 俊馬를 빌려 탔을 때의 상반된 감정’을 ‘대조’의 방법으로 제시한 부분
①②은유를 통한 비유
③대구 관계의 대구법
④대조 관계의 대조법
‘老馬를 빌려 탔을 때의 심정과 俊馬를 빌려 탔을 때의 상반된 감정’을 ‘대조’의 방법으로 제시한 부분
①②은유를 통한 비유
③대구 관계의 대구법
④대조 관계의 대조법
【문 4】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에 알맞은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무시(無視)한다는 것은 지나친 자기 학대(自己虐待)에서 나오는 편견(偏見)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첫머리에서 제기(提起)한 것과 같이,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자는 것이 국수주의(國粹主義)나 배타주의(排他主義)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왕성(旺盛)한 창조적 정신은 선진문화(先進文化) 섭취(攝取)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새로운 민족 문화를 창조(創造)하는일이 단순히 하는것이 아님과 마찬가지로, 또 단순히 외래 문화(外來文化)를 모방(模倣)하는 것도 아님은 스스로 명백한 일이다. 외래 문화도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뜻이 있는 것이고, 그러함으로써 비로소 민족 문화의 전통을 더욱 빛 낼 수가 있는 것이다. |
② 민족 정신을 계승
③ 과거를 묵수
④ 문화재를 발굴 창조
변증법의 구조이므로 밑줄 친 부분에는 ‘외래 문화를 모방’과 상반되는 어구가 와야 한다는 점에 착안한다.
【문 5】 다음 글에서 유추할 수 없는 것은?
새벽 기운이 퍽 서늘하다. 다른 날 새벽보다 다른 것 같다. 톨스토이의 일기를 읽었다. 그는 철인 생활, 문인 생활을 했다. 그의 말에 “복잡한 지식은 허위의 징조다. 진실은 항상 단순한 것이다.”라고 써 있으면서도 그는 오히려 복잡한 지식을 가진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는 사람 가운데 부지런히, 꾸준히 애쓰고 힘쓰는 이다. |
② 온후한 기질
③ 예리한 관찰
④ 우아한 문장
‘哲人 生活’이란 말에서 ①‘박식한 지식’과 ③‘예리한 관찰’을, ‘文人 生活’이란 말에서 ③‘예리한 관찰’과 ④‘우아한 문장’을 유추할 수 있으나, ②의 ‘온후한 기질’을 유추할 근거는 없다.
【문 6】 다음 글에서 보여주는 생각과 다른 것은?
코끼리가 범을 만나면 코로 때려눕히니, 그 코야말로 천하의 무적이다. 그러나 코끼리가 쥐를 만나면 코를 둘 데가 없어 별 수 없이 하늘을 쳐다보며 서있는 수밖에 없으니, 이렇다고 쥐가 범보다 무섭다고 말한다면 아까 설자들의 이른바 그 이치가 아닐 것이다. |
② 사물은 각기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③ 사물의 의미는 모두 ‘제 눈의 안경’과도 같은 것이다.
④ 사물의 어느 특정 부분만을 과장․왜곡해서는 안 된다.
①②④는 모두 사물의 존재 의미를 균등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논리이나 ③은 ‘보잘것없는 물건이라도 제 마음에 들면 좋게 보인다’는 뜻의 말로 이는 사물의 의미를 균등하게 파악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말이다.
【문 7】 다음 글의 논지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청사진으로 바람직한 것은?
오늘날, 자유 민주주의 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히 추구하는 목적은 돈과 쾌락이며, 한국과 같이 관존 민비의 전통을 가진 나라에서는 외면적 가치에 속하는 권력과 지위가 여기에 추가된다. 외면적 가치를 내면적 가치보다도 선호하는 가치 풍토에는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 외면적 가치의 실현을 개인의 최고선(最高善)으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쟁이 치열한 외면적 가치를 삶의 궁극적인 목적처럼 추구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사회에서는 사회적 협동이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외면적 가치를 획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
② 모든 사람들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보장한다.
③ 물질적 풍요를 토대로 개인들의 쾌락을 극대화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한다.
④ 국가나 사회전체의 목적을 먼저 정하고, 개인들은 전체의 목적 실현에 봉사하도록 한다.
셋째 문장으로 미루어 보면 글쓴이는 ‘외면적 가치의 추구’나 ‘사회적 협동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을 한국의 바람직한 미래상이라 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사회적 협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③④외면적 가치 실현에 해당한다.
②사회적 협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③④외면적 가치 실현에 해당한다.
【문 8】 다음 글에 이어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류는 그 동안 물질의 풍요로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며 살아왔으며, 20세기의 과학 기술은 이러한 보편적인 인류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물질문명의 발달에만 그 목표를 두고 발전해 왔다. 따라서, 과학기술자는 물질문명의 발달에도 기여한 바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 책임도 있다고 하겠다. |
② 과학 기술자들이 야기한 환경 문제 때문에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③ 이제는 물질 문명의 발달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④ 과학 기술자는 물질 문명의 발달에 기여한 바가 적다.
과학자들이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는 궁극적인 모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한자 성어 ‘結者解之’라는 말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문 9】 다음 문장들을 논리에 따라 배열하여 한 편의 글을 완성하려 한다. 가장 잘 배열된 것은?
A : 자연 가운데서 가장 연약한 것이다. B : 그러나, 우주가 인간을 죽여 없애더라도, 인간은 그를 죽이는 우주보다도 뛰어난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C : 그를 눌러지르기 위하여, 전 우주가 무장할 필요는 없다. D : 인간은 한 줄기 갈대다. E :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죽는다는 것과 우주가 자기보다 뛰어난 것임을 알고 있으나, 우주는 그런 것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F :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다. G : 한 번 내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라도 그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H : 따라서 우리들의 모든 존엄은 우리들의 사고(思考) 속에 있는 것이다. |
② D-C-G-B-E-H-A-F
③ D-F-A-B-G-C-E-H
④ D-F-H-C-G-A-E-B
파스칼의 글「팡세」의 한 부분
②‘H-A-F'의 연결 관계가 어색하다.
③④'D-F'의 연결관계가 어색하다.
Ⓓ 인간 ∼ (주지)
↓
Ⓐ 자연 ∼ (Ⓓ의 구체화)
↓
Ⓕ 그러나 ∼ (Ⓓ의 구체화, 상세화)
↓
Ⓒ 그를 ∼ (ⒹⒶ에 이은 전개)
↓
Ⓖ 한 번 ∼ (ⒹⒶ에 이은 전개로 Ⓒ와 병렬 관계)
↓
Ⓑ 그러나 ∼ (ⒸⒼ에 대한 반론)
↓
Ⓔ 왜냐하면 ∼ (Ⓑ에 대한 이유 제시)
↓
Ⓗ 따라서 ∼ (Ⓑ를 바탕으로 이끌어낸 결론)
②‘H-A-F'의 연결 관계가 어색하다.
③④'D-F'의 연결관계가 어색하다.
Ⓓ 인간 ∼ (주지)
↓
Ⓐ 자연 ∼ (Ⓓ의 구체화)
↓
Ⓕ 그러나 ∼ (Ⓓ의 구체화, 상세화)
↓
Ⓒ 그를 ∼ (ⒹⒶ에 이은 전개)
↓
Ⓖ 한 번 ∼ (ⒹⒶ에 이은 전개로 Ⓒ와 병렬 관계)
↓
Ⓑ 그러나 ∼ (ⒸⒼ에 대한 반론)
↓
Ⓔ 왜냐하면 ∼ (Ⓑ에 대한 이유 제시)
↓
Ⓗ 따라서 ∼ (Ⓑ를 바탕으로 이끌어낸 결론)
【문 10】 다음 문장들을 알맞은 순서로 배열하면?
A. 피로, 만성피로, 만성 피로 증후군, 우울증 등은 대단히 흔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병인데 접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름들이다. B.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이다. 운동은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주고, 지속적인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을 좋게 한다. 또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운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나, 일단 시작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점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C.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바쁜 일과와 끊임없는 스트레스 및 빈번한 술자리로 시달리고 있다. 살다보면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삶에 재미를 주는 일들보다 훨씬 많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건강한 삶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여건이 지속되면 만성피로 또는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 D.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휴식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자신이 피로를 느끼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상한선의 한계를 알고 욕심내지 않고 그 한계 내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조절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
② A-D-C-B
③ B-D-C-A
④ C-A-D-B
㉠ D의 ‘이러한 증상’이라는 어구로 미루어 보면 D앞에는 A나 C가 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B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이라는 어구로 미루어 ‘B’는 ‘D’ 다음에 와야 함을 알 수 있다.
㉢‘A-C’의 순서일까 ‘C-A’의 순서일까가 문제이나, C의 끝 부분과 A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므로 ‘C-A’의 순서가 더 바람직하다.
㉡ B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이라는 어구로 미루어 ‘B’는 ‘D’ 다음에 와야 함을 알 수 있다.
㉢‘A-C’의 순서일까 ‘C-A’의 순서일까가 문제이나, C의 끝 부분과 A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므로 ‘C-A’의 순서가 더 바람직하다.
【문 11】 다음은 노랫말의 일부다. 밑줄 친 부분이 어법에 맞는 것은?
①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실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②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③ 남쪽 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날으면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었네.
④ 설레던 마음도 기다리던 마음도 허공 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이야기
①‘실고→싣고’
‘ㄷ’ 불규칙 활용은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규칙적으로 활용하고,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불규칙적으로 활용한다.
②‘바램→바람’
‘바래다’(望) ‘나무래다’는 ‘바라다’ ‘나무라다’의 잘못된 말이다. ‘바래다’가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의 뜻이 되거나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의 뜻이 될 적에는 ‘바래다’가 옳다.
③‘날으면→날면’
‘ㄹ’규칙 용언은 ‘ㄴ, ㅂ, ㅅ, 오’ 앞에서 규칙적으로 ‘ㄹ’이 탈락하므로 ‘날으니, 날으는, 날읍니다, 날으세, 날으오’가 아니라 ‘나니, 나는, 납니다, 나세, 나오’가 옳다.
④‘설레다’를 ‘설레이다’라 쓰는 경우가 많으나 ‘설레다’ 자체가 사동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설레이다’라 표기해서는 안 된다. ‘개다’ 역시 ‘개이다’로 적을 이유가 없고 ‘헤매다’ ‘목메다’ 역시 ‘헤매이다’ ‘목메이다’로 적을 이유가 없다.
‘ㄷ’ 불규칙 활용은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규칙적으로 활용하고,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불규칙적으로 활용한다.
②‘바램→바람’
‘바래다’(望) ‘나무래다’는 ‘바라다’ ‘나무라다’의 잘못된 말이다. ‘바래다’가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의 뜻이 되거나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의 뜻이 될 적에는 ‘바래다’가 옳다.
③‘날으면→날면’
‘ㄹ’규칙 용언은 ‘ㄴ, ㅂ, ㅅ, 오’ 앞에서 규칙적으로 ‘ㄹ’이 탈락하므로 ‘날으니, 날으는, 날읍니다, 날으세, 날으오’가 아니라 ‘나니, 나는, 납니다, 나세, 나오’가 옳다.
④‘설레다’를 ‘설레이다’라 쓰는 경우가 많으나 ‘설레다’ 자체가 사동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설레이다’라 표기해서는 안 된다. ‘개다’ 역시 ‘개이다’로 적을 이유가 없고 ‘헤매다’ ‘목메다’ 역시 ‘헤매이다’ ‘목메이다’로 적을 이유가 없다.
【문 12】 다음 단어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 바르게 쓴 것만으로 묶은 것은?
㉠ 해운대 ㉡ 한라산 ㉢ 금강 |
① Haundae Harrasan Geumgang
② Haeundae Harrasan Keumgang
③ Haeundae Hallasan Geumgang
④ Hauntae Hallasan Keumkang
로마자 표기법은 원칙적으로 소리대로 적는 ‘表音主義’를 취하며 ‘ㅐ’는 ‘ae’로, 모음 앞의 ‘ㄱ’은 ‘g’로, ‘ㅡ’는 ‘eu’로 표기함에 유의한다.
【문 13】 다음 글과 관계 깊은 국문학 장르의 특성에 속하는 것은?
① 필연성
② 교훈성
③ 사실성
④ 현실성
주어진 글은 ‘홍길동전’이므로 국문학상의 장르는 ‘고소설’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고소설의 일반적인 특성을 묻는 문제이다. 고소설은 필연적 구성이 아닌 우연적 구성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사실성이 결여된 비현실적인 세계 즉 전기성(傳奇性)이 중심을 이룬다. 또한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이고도 도덕적인 주제로 되어 있다.
【문 14】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 성어는?
여보시오 본관 사또, 늙은 기생의 말이 ___________지 무어요. 장수들이 많아서 군령이 서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아니오? |
② 吳越同舟
③ 言則是也
④ 朝三暮四
①처지를 바꾸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②같은 처지에 있으면 서로 돕게 된다.
③말인즉 옳다
④얄팍한 꾀로 남을 속이다.
②같은 처지에 있으면 서로 돕게 된다.
③말인즉 옳다
④얄팍한 꾀로 남을 속이다.
【문 15】 다음 글에서 밑줄친 부분이 뜻하는 것은?
이 충무공(李 忠武公)은 서울에서 나고 시골에서도 지냈으니, 저기 보이는 방화산(芳華山) 밑 아산(牙山) 뱀밭에 공(公)의 古宅이 전하며, 은행나무 아래 활터 말마당은 어제 일같이 일러 내려온다. 三千里 어느 구석이 이 한 분 심혈(心血)의 유흔(遺痕)이 아니리요만, 이 온천(溫泉) 부근은 공의 고향의 문호(門戶)일 뿐 아니라, 남쪽 길이 여기를 거치게 되어, 임진(壬辰) 전 4년 선조 기축(己丑) 2월에 이 앞으로 전라도를 간 것이 장차 닥쳐올 대난(大難)을 막아 낼 그 걸음이었다. 처음은 관군(官軍)이다가 조방장(助防將)으로, 정읍(井邑) 현감(縣監)으로, 이내 전라도에 있다가 신묘년(辛卯年)에 좌수사(左水使)가 되었다. 이때에 누가 난리 걱정이나 하였으랴! 공은 홀로 장래를 헤아려서 창의(創意)로 거북선을 만들고 천지현황(天地玄黃)등의 자호(字號)를 가진 대포와 승자장총(勝字長銃)과 그 밖에 갖가지 맹렬한 화전(火箭)들을 만들어서 비밀히 여러 번 시험을 하고, 바다 목을 건너지르는 철쇄를 치고 망대(望臺)를 쌓았다 |
② 피 흘린 싸움터
③ 깃든 정성
④ 막대한 손실
‘心血’이란 ‘마음과 힘’ 즉 ‘온갖 정성’을 뜻하는 말이며 ‘遺痕’은 ‘남은 자취’ ‘남은 흔적’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 16】 밑줄 친 낱말의 쓰임이 알맞은 것은?
① 언니는 이미 다 알면서도 동생의 얘기에 못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② 밤이 깊자 거리에는 오가는 이들의 발길도 끊겨 나우 가라蔓?분위기였다.
③ 덕행이며 범절이 놀라운 가운데 글 공부는 더욱 도저하여 절세의 비범함을 드러냈다.
④ 대장장이는 이글이글 타는 참나무 숯불에 쇠를 벼리고 힘찬 망치질로 날을 갈고 다듬었다.
①→ 자못
‘못내’는 ‘마음에 두거나 잊지 못하는 모습’ 또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이’의 뜻으로 ‘못내 감격하다(기뻐하다)’와 같은 긍정적 의미에 쓰임
②‘조금 많이’, ‘정도가 조금 낫게’의 뜻
③‘도저하다’는 ‘학식이나 생각, 기술 따위가 매우 깊다’, ‘행동이나 몸가짐이 빗나가지 않고 곧아서 훌륭하다’의 뜻
④→ ∼참나무 숯불에 쇠를 달구고 힘찬 망치질로 날을 벼리고 벼리었다.
‘못내’는 ‘마음에 두거나 잊지 못하는 모습’ 또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이’의 뜻으로 ‘못내 감격하다(기뻐하다)’와 같은 긍정적 의미에 쓰임
②‘조금 많이’, ‘정도가 조금 낫게’의 뜻
③‘도저하다’는 ‘학식이나 생각, 기술 따위가 매우 깊다’, ‘행동이나 몸가짐이 빗나가지 않고 곧아서 훌륭하다’의 뜻
④→ ∼참나무 숯불에 쇠를 달구고 힘찬 망치질로 날을 벼리고 벼리었다.
【문 17】 다음 중에서 설명이 가장 올바른 것은?
① 자신의 살아 계신 부모를 가리켜 말할 때에는 ‘아버님’, ‘어머님’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라고 해야 옳다.
② 남편의 누이동생은 아이들에 기대어 ‘고모’라고 불러도 좋다.
③ 사장 앞에서 과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사장님, 이 과장은 은행에 갔습니다.”처럼 낮추어 말해야 한다.
④ 부모 앞에서 아내를 가리켜 말할 때에는 ‘집사람’이라고 한다.
①아버지와 어머니를 조부모에게 지칭할 때, ‘아비’, ‘어미’라 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 또한 살아 계신 자기 부모님을 호칭․지칭할 때 자신의 가족을 남에게 높여서 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아버님’, ‘어머님’이라 부르지 않으며, 친정 부모님을 ‘○○ 외할아버지(외할머니)’라 일컫는 것은 자녀가 어릴 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라도 돌아가신 분이라면 ‘아버님’, ‘어머님’이라 일컬을 수 있다.
②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른다. 그 남편, 곧 시누이의 남편은 ‘아주버님, 서방님’으로 부른다.
남편의 누이동생(여동생)은 ‘아가씨, 아기씨’라고 부른다. 따라서 남편의 여동생을 가리킬 때는 그 여동생이 아주 어리거나(예를 들어 5살짜리) 결혼을 해도 ‘아가씨’라고 부른다. 그 배우자(손아래 시누이의 남편)는 ‘서방님’으로 부른다. ‘서방님’은 손위 시누이와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두루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아이가 부르는 대로 시누이와 그 남편을 ‘고모’, ‘고모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로 삼가야 한다. ‘고모’, ‘고모부’는 아버지의 누이와 그 배우자를 부르는 말이지 시누이와 그 남편을 부르는 말로 쓸 수 없다.
③직장에서 윗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말듣는 이에 상관없이 높임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사장님, 이 과장님은 은행에 가셨습니다.’로 해야 옳다.
④부모에게 아내를 가리켜 말할 때는 ‘○○ 어미(어멈)’라고 하고, 아이가 없으면 ‘이 사람, 그 사람, 저 사람’으로 쓴다. 부모 앞에서는 아내를 낮추어야 하므로 ‘○○ 엄마’라고 하지 않으며 ‘집사람, 안사람, 처’라고 하지도 않는다. ‘댁’ 역시 좀더 대우하는 말이므로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걔, ○○[이름]’라고까지 낮추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처부모에게는 아내를 낮출 필요가 없으므로 ‘○○ 엄마, 집사람, 안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잘 모르는 타인에게는 ‘집사람, 안사람 , 아내, 처’라고 한다. 텔레비전 등에 출연한 사람이 자기 아내를 가리켜 “우리 부인이……”하고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공손하게 말한다고 자기 아내를 높여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주 큰 실례이다. 또한 자기 아내를 가리켜 말하면서 ‘제 내자(內子)’라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그렇게 바람직한 어법은 아니다. 남편이나 아내의 직장에 전화를 걸어 자기를 드러내야 할 경우에는 ‘집입니다’라 하는 것이 무난하다.
②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른다. 그 남편, 곧 시누이의 남편은 ‘아주버님, 서방님’으로 부른다.
남편의 누이동생(여동생)은 ‘아가씨, 아기씨’라고 부른다. 따라서 남편의 여동생을 가리킬 때는 그 여동생이 아주 어리거나(예를 들어 5살짜리) 결혼을 해도 ‘아가씨’라고 부른다. 그 배우자(손아래 시누이의 남편)는 ‘서방님’으로 부른다. ‘서방님’은 손위 시누이와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두루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아이가 부르는 대로 시누이와 그 남편을 ‘고모’, ‘고모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로 삼가야 한다. ‘고모’, ‘고모부’는 아버지의 누이와 그 배우자를 부르는 말이지 시누이와 그 남편을 부르는 말로 쓸 수 없다.
③직장에서 윗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말듣는 이에 상관없이 높임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사장님, 이 과장님은 은행에 가셨습니다.’로 해야 옳다.
④부모에게 아내를 가리켜 말할 때는 ‘○○ 어미(어멈)’라고 하고, 아이가 없으면 ‘이 사람, 그 사람, 저 사람’으로 쓴다. 부모 앞에서는 아내를 낮추어야 하므로 ‘○○ 엄마’라고 하지 않으며 ‘집사람, 안사람, 처’라고 하지도 않는다. ‘댁’ 역시 좀더 대우하는 말이므로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걔, ○○[이름]’라고까지 낮추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처부모에게는 아내를 낮출 필요가 없으므로 ‘○○ 엄마, 집사람, 안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잘 모르는 타인에게는 ‘집사람, 안사람 , 아내, 처’라고 한다. 텔레비전 등에 출연한 사람이 자기 아내를 가리켜 “우리 부인이……”하고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공손하게 말한다고 자기 아내를 높여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아주 큰 실례이다. 또한 자기 아내를 가리켜 말하면서 ‘제 내자(內子)’라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그렇게 바람직한 어법은 아니다. 남편이나 아내의 직장에 전화를 걸어 자기를 드러내야 할 경우에는 ‘집입니다’라 하는 것이 무난하다.
【문 18】 한자의 음과 뜻이 바르게 된 것은?
① 止揚(지향) : 현재보다 높은 곳으로 진보
② 遲速(지속) : 끊이지 않고 오래 계속됨
③ 遊說(유세) : 각 처로 다니며 자기 의견을 개진
④ 演繹(연역) : 특수로부터 보편을 이끌어 냄
①止揚(지양) :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어떤 것을 하지 아니함(→‘피함’, ‘하지 않음’으로 순화). 모순 대립하는 것을 고차적으로 통일하여 해결하면서 현재의 상태보다 더욱 진보하는 것.
②‘더딤과 빠름’의 뜻
‘끊이지 않고 오래 계속됨’은 ‘持續’
④‘연역’은 ‘보편으로부터 특수를 이끌어 냄
②‘더딤과 빠름’의 뜻
‘끊이지 않고 오래 계속됨’은 ‘持續’
④‘연역’은 ‘보편으로부터 특수를 이끌어 냄
【문 19】 관용구의 뜻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대추나무 방망이 - 모질고 단단하게 생긴 사람
② 소 죽은 귀신 - 행동이 매우 느리고 느긋함.
③ 물 찬 제비 - 몸매가 매우 깔끔하게 좋은 사람
④ 찬 물에 돌 - 지조가 맑고 굳셈
‘소 죽은 귀신’이란 ‘소가 고집이 세고 힘줄이 질기다는 데서, 몹시 고집 세고 질긴 사람의 성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
【문 20】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한자로 옳은 것은?
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하니 知者는 ㉠ 하고 仁者는 ㉡ 하며 知者는 ㉢ 하고 仁者는 ㉣ 하니라. |
① 動 靜 樂 壽
② 靜 動 壽 樂
③ 靜 動 樂 壽
④ 壽 樂 靜 動
논어(論語)의 옹야(雍也)편에 나오는 말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오래 산다"
"智者樂水, 仁者樂山, 智者動, 仁者靜, 智者樂, 仁者壽”
이 글은 지혜로운 자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과 어진 자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설명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다른 점을 구별하는 데 익숙하므로 나와 너의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이들은 횡적 관계로 맺어지는 인간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므로 수평적이면서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좋아하므로 물을 좋아한다. 그리고 호기심이 많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항상 돌아다니고, 노동의 과정 하나하나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이와는 달리 어진 사람은 나와 하늘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가치를 위에 두고 그곳으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산을 좋아한다. 그리고 호기심이 적어 한 장소에 가만히 있기를 좋아하며 고요한 성격이 많고, 가치 기준을 마음에 두고 물질적 욕구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산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오래 산다"
"智者樂水, 仁者樂山, 智者動, 仁者靜, 智者樂, 仁者壽”
이 글은 지혜로운 자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과 어진 자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설명한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다른 점을 구별하는 데 익숙하므로 나와 너의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이들은 횡적 관계로 맺어지는 인간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므로 수평적이면서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좋아하므로 물을 좋아한다. 그리고 호기심이 많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항상 돌아다니고, 노동의 과정 하나하나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이와는 달리 어진 사람은 나와 하늘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가치를 위에 두고 그곳으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산을 좋아한다. 그리고 호기심이 적어 한 장소에 가만히 있기를 좋아하며 고요한 성격이 많고, 가치 기준을 마음에 두고 물질적 욕구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산다.
전체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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