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7일에 시행한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밑줄 친 낱말을 한자로 올바로 바꾸어 쓴 것은?
ㄱ. 남원에 오면 이몽룡과 성춘향에 얽힌 고사가 있다. ㄴ. 나는 2년 전에 출판한 책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 개정판을 내었다. ㄷ. 김 화백의 그림은 매우 사실적이다. ㄹ. 세계화 시대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잘 수용할 필요가 있다. |
② 古史 - 改訂版 - 事實 - 受容
③ 故事 - 改訂版 - 寫實 - 受容
④ 故事 - 改定板 - 事實 - 受用
ⓛ 고사(古史) - 옛날 역사 / 고사(故事) - ㉠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 또는 그런 일을 표현한 어구. ㉡ 옛날부터 전해 오는 규칙이나 정례(定例). ㉢ 옛일
② 개정(改定) - 이미 정하였던 것을 고쳐 다시 정함. / 개정(改訂) - 글자나 글의 틀린 곳을 고쳐 바로잡음.
③ 사실(事實) -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 사실(寫實) -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 냄.
④ 수용(受用) - 받아 씀. / 수용(受容) - 어떠한 것을 받아들임.
② 개정(改定) - 이미 정하였던 것을 고쳐 다시 정함. / 개정(改訂) - 글자나 글의 틀린 곳을 고쳐 바로잡음.
③ 사실(事實) -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 사실(寫實) -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 냄.
④ 수용(受用) - 받아 씀. / 수용(受容) - 어떠한 것을 받아들임.
2.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게 적은 것은?
① 구리 - Guri
② 설악 - Seorak
③ 울릉 - Ulreung
④ 신라 - Silla
첫소리의 ‘ㄹ’은 ‘r’로, 받침의 ‘ㄹ’은 ‘l’로 적는다. 단, ‘ㄹ’이 겹칠 때는 ‘ㄹㄹ’은 ‘ll’로 적는다.
3. 띄어쓰기가 바르지 않은 것은?
① 그가 열흘 만에 다시 돌아 왔다.
② 이번만은 학칙대로 처벌할 수밖에 없었다.
③ 그는 반장겸 학생 회장을 맡고 있기에
④ 마음 같아서는 집에서처럼 따뜻하게 감싸주고
품사는 통용된다. 즉 같은 형태를 가졌더라도 둘 이상의 품사로 사용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풀었어야 한다.
① 만에 - 주로 ‘만에', ‘만이다' 꼴로 쓰여 동안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② 대로 - 명사 뒤에 붙어서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③ 한글 맞춤법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④ ‘에서’나 ‘처럼’은 모두 조사이다.
① 만에 - 주로 ‘만에', ‘만이다' 꼴로 쓰여 동안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② 대로 - 명사 뒤에 붙어서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③ 한글 맞춤법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④ ‘에서’나 ‘처럼’은 모두 조사이다.
4. 밑줄 친 낱말의 쓰임이 정확한 것은?
①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10년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머니를 찾아뵈었다는 것은 그가 효성스럽다는 것을 반증(反證)한다.
② 큰물이 온 마을을 덮치는 와중(渦中)에서도 박 계장은 침착하게 이웃들을 보살폈다.
③ 쌀 한 포대라도 더 사서 농민의 애환(哀歡)을 위로하자.
④ 그가 고생 끝에 성공한 사례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우리도 열심히 노력하자.
① 반증(反證) - 어떤 사실이나 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하거나, 또는 그런 증거를 말한다. 여기서는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다.
② 와중(渦中) - ㉠ 흐르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 (주로 ‘와중에’ 꼴로 쓰여) 일이나 사건 따위가 시끄럽고 복잡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③ 애환(哀歡) - 슬픔과 기쁨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④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신의 산의 옥돌을 가는 데에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본이 되지 않는 남의 말이나 행동도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본받을 만한 남의 언행에는 쓰일 수 없는 말이다.
② 와중(渦中) - ㉠ 흐르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 (주로 ‘와중에’ 꼴로 쓰여) 일이나 사건 따위가 시끄럽고 복잡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③ 애환(哀歡) - 슬픔과 기쁨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④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신의 산의 옥돌을 가는 데에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본이 되지 않는 남의 말이나 행동도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본받을 만한 남의 언행에는 쓰일 수 없는 말이다.
5. 통일성을 깨는 문장은?
㉠ 구체적으로 법의학은 죽은 사람의 신원을 확인한다. ㉡ 또 사망의 종류를 판별하며 사망시간을 알아야 내야한다. ㉢ 그리고 범죄와 관련 있는 경우라면 범인을 잡아야한다. ㉣ 현장에서 증거물을 채취해 범인을 색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 |
② ㉡
③ ㉢
④ ㉣
6. 밑줄 친 부분과 같은 의미의 동작 상황을 나타내는 것은?
영수는 의자에 앉아 있다. |
② 영수는 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모자를 쓰고 있다.
③ 영수는 문을 두드리고 있다.
④ 영수가 도착하고 있다.
◈ 동작상(動作相) : 발화시를 기준으로 동작이 일어나는 모습을 나타낸 문법 기능
① 진행상 : 발화시를 기준으로 동작이 계속 이어 가는 모습 ( -고 있-) 예) 은하도 지금 오고 있습니다.
② 완료상 : 발화시를 기준으로 동작이 막 끝난 모습 (-아 있-) 예) 지현이는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
⇒국어에서 동작상은 특정한 어미에 의해 실현되기보다는 보조적 연결 어미 ‘-어’나 ‘-고’에 보조용언이 이어져 실현된다.
① 진행상 : 발화시를 기준으로 동작이 계속 이어 가는 모습 ( -고 있-) 예) 은하도 지금 오고 있습니다.
② 완료상 : 발화시를 기준으로 동작이 막 끝난 모습 (-아 있-) 예) 지현이는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
⇒국어에서 동작상은 특정한 어미에 의해 실현되기보다는 보조적 연결 어미 ‘-어’나 ‘-고’에 보조용언이 이어져 실현된다.
7. 다음 중 순화 대상어와 바르게 짝지어지지 못한 것은?
① 노견(路肩) - 길섶
② 거래선(去來先) - 거래처(去來處)
③ 곤색 - 검남색
④ 내사면(內斜面) - 안비탈
① 노견(路肩) - ‘갓길’로 순화. ‘길섶’은 길의 옆, 가장자리를 뜻하는 순우리말.
② 거래선(去來先) - 돈이나 물건 따위를 계속 거래하는 곳. ‘거래처(去來處)’로 순화.
③ 곤색 -일본어 [kon色] ‘감색(紺色)’, ‘검남색’, ‘진남색’으로 순화.
④ 내사면(內斜面) - 경사진 면의 안쪽. ‘안 비탈’로 순화.
② 거래선(去來先) - 돈이나 물건 따위를 계속 거래하는 곳. ‘거래처(去來處)’로 순화.
③ 곤색 -일본어 [kon色] ‘감색(紺色)’, ‘검남색’, ‘진남색’으로 순화.
④ 내사면(內斜面) - 경사진 면의 안쪽. ‘안 비탈’로 순화.
8. 다음 중 밑줄 친 낱말이 올바르게 쓰인 것은?
① 며칠 후 자문을 구하러 가겠습니다.
② 숙박비는 카드로 결재하였다.
③ 세계적인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 경쟁력이 재고되어야 한다.
④ 교사는 학생의 잠재적인 창의성이 계발되도록 충분히 기회를 주어야 한다.
① 자문(諮問) :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물음. 보통 ‘자문하다’와 ‘자문에 응하다’로 쓰인다.
② 결재(決裁)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裁可)'로 순화.
결제(決濟) :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③ 재고(再考) : 어떤 일이나 문제 따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함.
제고(提高) : 쳐들어 높임.
④ 개발(開發) :
㉠ 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개척하여 유용하게 만듦. 예) 유전 개발, 수자원 개발.
㉡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예) 기술 개발, 자신의 능력 개발.
㉢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예) 산업 개발.
㉣ 새로운 물건이나 생각 따위를 만듦. 예) 신제품 개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개발
계발(啓發) :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예) 상상력 계발, 외국어 능력의 계발
② 결재(決裁)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裁可)'로 순화.
결제(決濟) :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③ 재고(再考) : 어떤 일이나 문제 따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함.
제고(提高) : 쳐들어 높임.
④ 개발(開發) :
㉠ 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개척하여 유용하게 만듦. 예) 유전 개발, 수자원 개발.
㉡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예) 기술 개발, 자신의 능력 개발.
㉢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예) 산업 개발.
㉣ 새로운 물건이나 생각 따위를 만듦. 예) 신제품 개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개발
계발(啓發) :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예) 상상력 계발, 외국어 능력의 계발
9. 외래어 표기법에서 맞는 것은?
① 리더쉽
② 비젼
③ 케이크
④ 워크샵
① 리더쉽 → 리더십
② 비젼 → 비전
④ 워크샵 → 워크숍
② 비젼 → 비전
④ 워크샵 → 워크숍
10. 다음 어휘의 뜻풀이가 잘못된 것은?
여름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려 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무꾼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유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떼도 장난꾼 각다귀들도 귀찮다. 얼금뱅이요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생원은 기어코 동업의 조선달을 나꾸어 보았다. |
② 춥춥스럽게 : 매우 빠르게
③ 얼금뱅이 : 얼굴이 얼금얼금 얽은 사람
④ 드팀전 : 포목전
② ‘지저분하고 더럽게’의 의미
11. 다음 중 어휘를 정확하게 사용한 문장은?
① 여러 가지 상품을 벌려 놓았지만 손님이 없다.
② 약 기운으로 말미암아 의식이 흐리멍텅하다.
③ 그 가족들은 수술결과를 안절부절하며 기다렸다.
④ 늑장부리지 말고 빨리 해야 한다.
① 벌리다 : ‘-사이의 간격을 넓게하다’의 의미. → 벌여
② 흐리멍텅하다 → 흐리멍덩하다
③ 안절부절하다 → 안절부절못하다.
④ 늑장, 늦장 둘 다 맞다.
② 흐리멍텅하다 → 흐리멍덩하다
③ 안절부절하다 → 안절부절못하다.
④ 늑장, 늦장 둘 다 맞다.
12. 한자어의 뜻풀이가 잘못된 것은?
① 湮滅 : 자취도 없이 모두 없어짐
② 親展 : 편지를 받은 사람이 직접 펴 보라고 편지 겉봉에 적는 말
③ 貶下 : 가치를 깎아 내림
④ 造詣 : 아름답게 꾸밈
④ 造詣(조예) - 학문이나 예술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깊은 경지에 이른 정도.
① 湮滅 (인멸)
② 親展 (친전)
③ 貶下 (폄하)
① 湮滅 (인멸)
② 親展 (친전)
③ 貶下 (폄하)
13. “水至(㉠)則無魚 人至察則無(㉡)”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에서 ㉠, ㉡에 맞는 것은?
① 淨, 徙
② 晴, 待
③ 淸, 徒
④ 汀, 群
14. 제시된 자료를 참고하여 우리말 받침의 발음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가. ‘밟다, 넓다, 읽지, 읽고’ 의 발음은 [밥따], [널따], [익찌], [일꼬] 이다. 나. ‘넋, 값, 삶, 앉다, 정직’ 의 발음은 [넉], [갑], [삼], [안따], [정직] 이다. 다. ‘갓, 빛, 있고, 꽃’ 의 받침(끝소리) 발음은 모두 ‘ㄷ’으로 난다. 라. ‘옷을, 옷 안’ 의 발음은 [오슬], [오단] 이다. |
② 겹받침의 경우 ‘ㄼ, ㄺ’ 의 발음은 불규칙적이다.
③ 모음으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오는 ‘흙을’의 발음은 [흘글]이다.
④ 모음으로 시작되는 실질형태소가 오는 ‘닭 앞’의 발음은 [닥압]이다.
④ 절음법칙에 따라 [다갑]이 표준발음이다.
15. 다음 중 한자로 적을 수 없는 말로만 묶인 것은?
① 저울, 당근, 고구마, 마늘
② 귤, 배, 감자, 사과
③ 사자, 호랑이, 늑대, 여우
④ 의자, 걸상, 테이블, 지붕
귤(橘), 감자[甘藷], 사과(沙果) 사자(獅子), 호랑이(虎狼-이), 의자(椅子), 걸상(걸-床)
16. 다음 식순으로 볼 때 이 행사의 형식은?
식순 개회사 - 회장 축사 - 전라남도지사 주제발표 주제 : 영산강 경제개발이냐 환경보존이냐. 발표자 김복동(환경청) - 영산강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김철수(◦◦박물관) - 영산강 유역개발과 문화유산 홍길동(상공회) - 영산강 개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참고사항 1. 청중의 질문은 생략한다. 2. 발표자간 토의의 시간은 없습니다. |
② 토론회
③ 배심토의
④ 심포지엄
경제개발 논리와 환경보존 논리라고 하는 전문적 주제에 대해 몇몇 사람이 발표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전문가들의 강연 형태이므로 심포지엄에 해당한다.
17. 다음 글이 설명하는 고전소설의 제목은?
이 소설의 창작동기는 작가 김만중이 어머니 윤씨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소설 속에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인간사의 대부분은 여성들의 현세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부귀영화와 그것을 위한 투쟁과 갈등이다. |
② 구운몽
③ 사씨남정기
④ 춘향전
조선 후기 숙종 때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이 지은 고대소설. 이재(李縡)는 《삼관기(三官記)》에서 “효성이 지극했던 김만중이 모친을 위로하기 위하여 《구운몽》을 지었다.”고 밝혔다.
고대소설 연구자들은 <구운몽>을 가리켜 ‘조선조 고대 소설의 양식을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구성의 면에서도 그렇고, 유불선의 사상이 조화를 이룬 내용의 면에서도 그렇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조선조 사회에서 선비들이 추구했던 현실적 부귀 영화의 전모가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구운몽>은 현실-꿈-현실로 바뀌는 과정이나 양소유가 8명의 여인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묘미 있게 꾸며 독자를 사로잡았다. 또한, 8명의 여인이 각기 개성을 갖추도록 배려를 하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환경, 인물, 심리를 우아하고 품위 있는 문체를 활용하여 세밀하게 묘사해 놓은 것에서 작가의 뛰어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소설적 흥미를 유지하고, 품격을 높이며, 사상적 깊이를 가지도록 하여 유식한 계층까지도 독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구운몽>은 이후의 소설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구운몽>자체를 늘리거나 축소하여 개작한 작품이 계속 나왔을 뿐만 아니라, <구운몽>과 같은 설정을 하면서 다른 사건을 결합시킨 작품들도 대거 등장하였다. 그러므로 <구운몽>은 고대소설 창작에 전형적인 모범을 제시하여 소설사의 획기적인 전환을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다. <춘향전>과 더불어 고대소설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고대소설 연구자들은 <구운몽>을 가리켜 ‘조선조 고대 소설의 양식을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구성의 면에서도 그렇고, 유불선의 사상이 조화를 이룬 내용의 면에서도 그렇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조선조 사회에서 선비들이 추구했던 현실적 부귀 영화의 전모가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구운몽>은 현실-꿈-현실로 바뀌는 과정이나 양소유가 8명의 여인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묘미 있게 꾸며 독자를 사로잡았다. 또한, 8명의 여인이 각기 개성을 갖추도록 배려를 하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환경, 인물, 심리를 우아하고 품위 있는 문체를 활용하여 세밀하게 묘사해 놓은 것에서 작가의 뛰어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소설적 흥미를 유지하고, 품격을 높이며, 사상적 깊이를 가지도록 하여 유식한 계층까지도 독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구운몽>은 이후의 소설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구운몽>자체를 늘리거나 축소하여 개작한 작품이 계속 나왔을 뿐만 아니라, <구운몽>과 같은 설정을 하면서 다른 사건을 결합시킨 작품들도 대거 등장하였다. 그러므로 <구운몽>은 고대소설 창작에 전형적인 모범을 제시하여 소설사의 획기적인 전환을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다. <춘향전>과 더불어 고대소설 중에서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18. 다음 두 시의 공통적인 특성은 수사학적 개념으로 올바르게 나타낸 것은?
--------MENU-------- 샤를르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브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쉴라르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프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프란츠 카프카> |
녀석의 하숙방 벽에는 리바이스 청바지 정장이 걸려 있고 책상 위에는 쓰다만 사립대 영문과 리포트가 있고 영한사전이 있고 재털이엔 필터만 남은 켄트 꽁초가 있고 씹다버린 쎌렘이 있고 서랍 안에는 묶은 플레이 보이가 숨겨져 있고 방 모서리에는 파이오니아 엠프가 모셔져 있고 레코드 꽂이에는 레오나드 코헨, 죤 레논, 에릭 크렙튼이 꽂혀 있고 방바닥엔 음악감상실에서 얻은 최신 빌보드 챠트가 팽개쳐 있고 쓰레기통엔 코카 콜라와 죠니 워커 빈 병이 쑤셔박혀 있고 그 하숙방에, 녀석은 혼곤히 취해 대자로 누워 있고 .......... .......... 죽었는지 살았는지, 꼼짝도 않고 장정일 <하숙> |
② 환유
③ 대조
④ 비교
여기서의 ‘보들레르’는 한 인간으로서의 보들레르가 아닌 그의 시를 통칭한다. 나머지도 마찬가지..., 장정일의 <하숙>에 나오는 단어들도 마찬가지이다. 리바이스 청바지, 켄트 꽁초 등은 서양 브랜드, 양담배 등을 통칭한다.
19. 이 소설의 감상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치는 경멸하고 있다. 그 경멸이 실은 강한 관심과 아버지 일 때문에 그런 모양으로 나타난 것인 줄은 모르고 있다. 다음에, 부채의 안쪽 좀더 좁은 너비에, 바다가 보이는 분지가 있다. 거기서 보면 갈매기가 날고 있다. 윤애에게 말하고 있다. 윤애 날 믿어 줘. 알몸으로 날 믿어 줘. 고기 썩는 냄새가 역한 배안에서 물결이 흔들리다가 깜빡 잠든 사이에, 유토피아의 꿈을 꾸고 있는 그 자신이 있다. 조선인 콜호스 숙소의 창에서 불타는 저녁놀의 힘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는 그도 있다. 구겨진 바바리 코드 속에 시래기처럼 바랜 심장을 안고 은혜가 기다리는 하숙으로 돌아가고 있는 9월의 어느 저녁이 있다. 도어에 뒤통수를 부딪치면서 악마도 되지 못한 자기를 언제까지나 웃고 있는 그가 있다. 그의 삶의 터는 부채꼴, 넓은 데서 점점 안으로 오므라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은혜와 둘이 안고 뒹굴던 동굴이 그 부채꼴 위에 있다. 사람이 안고 뒹구는 목숨의 꿈이 다르지 않으니, 어디선가 그런 소리도 들렸다. 그는 지금, 부채의 사북자리에 서 있다. 삶의 광장은 좁아지다못해 끝내 그의 두 발바닥이 차지하는 넓이가 되고 말았다. 자 이제는? 모르는 나라, 아무도 자기를 알 리 없는 먼 나라로 가서, 전혀 새 사람이 되기 위해 이 배를 탔다. 사람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 성격까지도 마음대로 골라잡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성격을 골라잡다니! 모든 일이 잘 될 터이었다. 다만 한 가지만 없었다면, 그는 두 마리 새들을 방금까지 알아보지 못한 것이었다. 무덤 속에서 몸을 푼 여자의 용기를, 그리고 마침내 그를 찾아 내고야만 그들의 사랑을. 돌아서서 마스트를 올려다본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바다를 본다. 큰 새와 꼬마 새는 바다를 향하여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있다. 바다. 그녀들이 마음껏 날아다니는 광장을 명준은 처음 알아본다. 부채꼴 사북까지 뒷걸음질친 그는 지금 핑그르 뒤로 돌아선다. 제 정신이 든 눈에 비친 푸른 광장이 거기 있다. 최인훈<광장> |
② 일인칭시점 소설의 내성적 성향을 고려하면서 감상한다.
③ ‘광장’의 상징성에 주목하며 주제를 파악한다.
④ 주인공의 사변적인 성격이 소설의 서사 전략이나 주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본다.
이 작품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최인훈의 중편소설. 1960년 10월 《새벽》지에 발표되었다. 분단의 문제를 남북 모두 비판적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서 당시 4․19혁명과 맞물려 이데올로기나 체제 비판을 기저로 새로운 정신의 차원을 개척한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만하다.
최인훈의 중편소설. 1960년 10월 《새벽》지에 발표되었다. 분단의 문제를 남북 모두 비판적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서 당시 4․19혁명과 맞물려 이데올로기나 체제 비판을 기저로 새로운 정신의 차원을 개척한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만하다.
20. 다음 글의 구조에 대한 분석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오늘날 21세기 문화적 정체성 즉 문화적 전용 양상이 각별한 문제로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오늘날 생긴 정체성 즉 문화적 전용속도와 폭의 양적 변화가 몰고 온 사회적 및 심리적 혼란에서 찾을 수 있다. ㉢문화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정체성이라는 이름으로 착작되는 영원 불변한 실체가 아니다. 그것은 부단한 변화와 변질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양상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지구 각처의 여러 사회 집단들이 각계각층에서 체험했던 문화적 변화 속도와 그 폭은 느낄 수도 볼 수도 없을 만큼 적었다. 이런 이유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화적인 집단 속에서 그것에만 고유하게 존재한다고 착각되는 일정한 삶의 패턴을 읽을 수 있었다. 과거에 이러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간의 인적, 정보적 접촉, 상호 침투 등 문화적 전용의 폭과 속도가 적고 느렸기 때문이다. |
② ㉡은 이 글 전체의 일반적 진술에 해당한다.
③ ㉢은 일반적 진술에 대한 구체화에 해당한다.
④ ㉣은 반론 제기 단락이다.
㉣은 왜 지금까지는 문화적 정체성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의 연장선에 있는 단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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