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6일에 시행한 경기도 하반기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공무원이 가져야 할 자세를 보여주는 사자 성어는?
① 狐假虎威
② 虛張聲勢
③ 破邪顯正
④ 巧言令色


① 호가호위(狐假虎威):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다른 짐승을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남의 권세를 빌려 허세 부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② 허장성세(虛張聲勢):비어 있고 과장된 형세로 소리를 낸다는 뜻으로,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 약하지만 강한 것처럼 가장하여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를 치거나 헛소문과 허세로 떠벌린다는 말이다.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는데 과장하여 많다고 말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호왈백만(號曰百萬) 또는 자기과장(自己誇張)과 비슷한 말이다.
③ 파사현정(破邪顯正):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다.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다. 사악한 것을 깨닫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므로 얽매이는 마음을 타파하면 바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④ 교언영색(巧言令色):교묘한 말과 알랑거리는 얼굴. 즉, 말을 그럴 듯하게 꾸며대거나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 생글생글 웃으며 남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치고 마음씨가 착하고 진실된 사람은 적다는 뜻이다.

2. 다음의 괄호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는?
南 ( ) 一 夢
① 家
② 歌
③ 可
④ 柯


남가일몽(南柯一夢):한갓 허망한 꿈, 또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와 영화.
① 家(집 가):㉠ 집 ㉡ 집안 ㉢ 가족 ㉣ 문벌 ㉤ 전문가
② 歌(노래 가):㉠ 노래 ㉡ 노래하다 ㉢노래를 짓다
③ 可(옳을 가):㉠ 옳다 ㉡ 허락하다 ㉢ 듣다 ㉣ 가히

3. 다음 중 밑줄 친 한자어의 표기가 옳은 것은?
수집된 자료의 방대함에 비하면 연구의 성과는 아직 영성한 편이어서, 빈 구석들을 남겨놓고 있다. ~ 이 책에 실린 자료들만 하더라도 이야기 종류가 다양하고 수량이 풍부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큰 지장이 없으 리라 본다.
① 零星:所期
② 零星:疎期
③ 盈盛:所期
④ 盈盛:疎期


영성(零星):수효가 적어서 보잘것없다.
소기(所期):마음속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일. 기대하는 바.

4. 다음 소설의 시점은 무엇인가?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이면 원구(元求)의 마음은 감당할 수 없도록 무거워지는 것이었다. 그것은 동욱(東旭) 남 매의 음산한 생활풍경이 그의 뇌리를 영사막처럼 흘러가기 때문이었다. 빗소리를 들을 때마다 원구는 으레 동 욱과 그의 여동생 동옥(東玉)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그들의 어두운 방에 쓰러져 가는 목조 건물이 비의 장막 저편에 우울하게 떠오르는 것이었다. 비록 맑은 날일지라도 동욱이 오뉘의 생활을 생각하면, 원구의 귀에는 빗소리가 설레이고 그 마음 구석에는 빗물이 스며 흐르는 것 같았다. 원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동욱과 동옥 은 그 모양으로 언제나 비에 접어 있는 인생들이었다.
① 1인칭 주인공 시점
② 1인칭 관찰자 시점
③ 3인칭 관찰자 시점
④ 전지적 작가 시점


손창섭 「비오는 날」.

전쟁이 가져다준 인간의 무기력한 삶과 허무 의식을 표현한 전지적 작가 시점의 전후 소설.

1. 갈래:단편소설, 전후소설, 실존주의적 소설
2. 배경
① 전후의 황폐한 피난지인 부산 동래 부근의 외딴 마을로, 비극적 삶의 공간
② 장마철 비오는 날의 음울한 분위기
3. 시점:전지적 작가 시점
4. 표현상 특징
① 비오는 날과 동욱 남매의 비극을 냉소적이고 허무적으로 간결하게 그림.
② 소외된 인간상을 피학적 어조로 묘사함.
5. 갈등구조:동욱, 동옥 남매와 원구 등의 인물과 그 주위를 둘러싼 전후의 황폐한 환경과의 갈등
6. 주제
① 전쟁이 가져다 준 인간의 무기력한 삶과 허무의식.
② 전후 사회의 절망의 분위기와 파탄된 삶의 모습.

5. 자기보다 윗사람에게 편지를 보낼 때 겉봉에 쓰는 말은?
① 친전(親展)
② 본제입납(本第入納)
③ 귀중(貴中)
④ 귀하(貴下)


① 친전(親展)
㉠ (편지 따위를) 손수 펴 봄.
㉡ 받는 이가 손수 펴 보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편지의 겉봉에 쓰는 말.

② 본제입납(本第入納):‘본집으로 들어가는 편지’라는 뜻으로 자기 집에 편지를 부칠 때, 편지 겉봉의 자기 이름 아래에 쓰는 말.

③ 귀중(貴中):편지나 물품 등을 보낼 때, 받는 쪽의 기관이나 단체 이름 뒤에 써서 상대편을 높이는 말.

④ 귀하(貴下):편지글 등에서 상대편을 높이어, 그의 이름 뒤에 쓰는 말.

6. 다음 중 어법에 맞는 것은?
① 네가 비록 열심히 하더니 성공을 했구나.
② 야구는 미국에게 이기고, 유도는 일본선수에게 이겼다
③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④ 기재 사항의 정정 또는 금융 기관의 수납인 및 취급자인이 없으면 무효입니다.


① 비록 ∼일지라도(∼만, ∼더라도)
②‘~을 이기다.’ 또는 ‘~에게 지다’
④ 기재 사항을 정정하거나, 기재 사항의 정정이 있거나

7.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 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① 시각적 심상
② 비유적 표현
③ 먼 거리에서 가까운 거리
④ 자연친화적 토속적 시어사용


박목월 ‘청노루’:아름다운 생명의 고향으로서 이상향의 세계를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뜻하고 경쾌한 2ㆍ3조의 율조와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1, 2연:공간과 시간의 배경이 나타나 있다. 청운사와 자하산이라는 청색과 보라색의 조화에 의해 형성되는 환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봄눈이 녹는 계절이다. 작자의 시선은 원경을 보고 있다.
3연:작자의 시선이 근경으로 옮겨지면서 느릅나무의 속잎까지 접근된다. 율조상 '‘피어 가는’을 빠르게 읽도록 함으로써 잎이 돋아나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 또한 이 부분은 1, 2연의 환상의 세계와 대비되어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4, 5연:보통의 노루에 ‘청(靑)’ 자를 붙여 신격화(神格化)시킴으로써 자하산(보라빛 산)의 청운사(푸른 구름의 절)에 살기에 적합하도록 만든 것이다. 언어의 절제와 시각적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표현한 곳은 5연이다. 즉 4음절을 2행으로 배치하여 생략의 묘미를 얻고, 2, 3조의 율격을 지키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천천히 읽게 함으로써 실제로 청노루의 눈에 구름이 비쳐 돌고 있는 듯한 선명한 인상을 주게 한 것이다.

8. 다음 중 맞춤법이 맞는 것은?
① 하늬바람, 오뚝이, 일꾼, 며칠, 끄덕이다.
② 적쟎은, 구두창, 부스러기, 어쨋든, 싸라기, 짤막하다.
③ 촛점, 외로이, 햇님, 더펄이, 태릉선수촌, 노동량
④ 하마터면, 늠늠하다, 두렛일, 갑자기, 일찍이, 부질없다.


② 적잖은, 어쨌든, ③ 초점, 해님, ④ 늠름하다,

9. 1931~1945년에 나타난 문예사조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문학의 관심이 역사적 가치의 대상에서 예술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② 주지주의가 도입되어, 회화성을 중요시하는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③ 낭만주의와 자연주의 등 여러 문예 사조 등장하였다.
④ 외부적 사건보다는 개인의 내면세계에 중점을 두는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③ 1920년대의 문학적 특징이다.
① 순수 문학의 지향,
② 모더니즘파(=주지파)의 등장
④ 이상의 심리주의와 지식인들의 고뇌를 그린 작품들의 다수 발표

10. 다음 중 올바른 호칭어가 아닌 것은?
① 아버지의 형보고 숙부라고 한다.
② 나이 어린 남동생의 부인을 올케라 한다.
③ 사장어른 - 자녀 배우자(며느리, 사위)의 조부모를 '호칭할 때.
④ 결혼하지 않은 남편의 남동생을 도련님이라 한다.


숙부는 호칭어(부를 때)가 아니고 지칭어(남에게 가리킬 때).

11. 다음은 기미독립선언서이다. 다음 글의 주제는?
半萬년(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야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ㅣ 天(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며, 全人類(전인류) 共存同生權(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① 독립선언의 배경과 정당성
③ 독립선언의 필요성과 신념
② 독립선언의 취지
④ 독립선언의 목적


① 독립 선언의 배경:㉠ 반만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함, ㉡ 이천만 민중의 성충을 합함, ㉢ 민족의 항구 여일한 자유 발전을 위함, ㉣ 세계 개조의 대기운에 순응 병진함
② 독립 선언의 정당성:㉠ 천의 명명, ㉡ 시대의 대세, ㉢ 전 인류 공존동생권의 정당한 발동
③ 독립선언의 신념:천하하물도 독립선언을 저지 억제치 못함

12. 다음 중 맞춤법이 틀린 것은?
① ㄱ - 기역
② ㄷ - 디귿
③ ㅅ - 시읏
④ ㅌ - 티읕


시옷(○)

13. 다음 시에서 종소리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떠난다. 청동(靑銅)의 표면에서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振幅)의 새가 되어 광막한 하나의 울음이 되어
하나의 소리가 되어. 인종(忍從)은 끝이 났는가. 청동의 벽에
‘역사’를 가두어 놓은 칠흑의 감방에서. 나는 바람을 타고
들에서는 푸름이 된다. 꽃에서는 웃음이 되고 천상에서는 악기가 된다. 먹구름이 깔리면
하늘의 꼭지에서 터지는 뇌성(雷聲)이 되어
가루 가루 가루의 음향이 된다.
① 자유를 향한 비상
② 희망찬 미래
③ 자유의 억압
④ 새로움 깨달음


박남수의 시 ‘종소리’:작가는 ‘종소리’를 통해서 자유가 억압된 상황(청동의 벽)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의 삶의 희망(푸름)을 찾아가는 ‘자유를 향한 힘찬 비상’을 제시.

14. 다음 ㉠, ㉡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소양강(昭陽江)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고신(臣孤) 거국(去國)에 백발(白髮)도 하도 할샤. 동쥐(東州)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하니, ㉠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하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 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난다, 몰아난다.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
汲급長댱孺유 風풍彩채를고텨아니 볼게이고.
① ㉠ 임금에 대한 그리움, ㉡ 선정에의 포부
② ㉠ 임금에 대한 그리움, ㉡ 수신에의 결의
③ ㉠ 선정에의 포부, ㉡ 임금에 대한 그리움
④ ㉠ 수신에의 결의, ㉡ 임금에 대한 그리움


정철의 기행가사 ‘관동별곡’의 서사 부분이다. 밑줄 친 ㉠ 작가의 임금에 대한 ‘연군의 정’을 읊은 부분이고, ㉡ 중국 한무제 때의 회양태수 ‘급장유’를 제시하여 목민관으로서의 ‘선정의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① 소양강에서의 감회(연군지정) 연상을 통하여 연군의 정을 노래하였다.(소양강→한강→한양→임금)
☞ 昭쇼陽양江강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연군지정)
→ 소양강에서 흘러 내린 물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임금님 계신 한양으로 가겠지.)
☞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백髮발도 하도 할샤.(우국지정 憂國之情)
→ 외로운 신하가 임금 곁을 떠나니 백발(걱정)이 많기도 많구나.
② 동주에서의 감회
☞ 東동州쥬ㅣ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하니,
→ 동주(철원)에서 밤을 겨우 새워 북관정에 오르니
☞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峰봉이 하마면 뵈리로다.(연군의 정)
→ (임금 계신 한양의) 삼각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웬만하면 보일 것 같구나.
☞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난다, 몰아난다.(인생 무상)
→ 궁예왕의 대궐 터에 까마귀와 까치가 지저귀는데, (저들은) 옛날 태봉국의 흥망을 아는가, 모르는가.
☞ 東동州쥬ㅣ 밤 계오 새와
→ ‘동주’는 옛 태봉의 도읍지로, 흥망 성쇠의 역사적 감회와 객수(客愁)를 나타낸 말이다. 그리고 ‘계오 새와’에는 연군, 인생 무상, 객수 등의 복합적인 심정이 내포되어 이다.
☞ 인생무상
→ 시적 화자는 까마귀와 까치를 의인화하여 물음을 던지는데, 이를 통해 인생 무상감에 젖은 시적 화자의 심정을 알 수 있다.
③ 회양에서 선정에 대한 다짐
☞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
→ 회양이라는 이름이 옛날 (한나라의 지명과) 마침 같구나.
☞ 汲급長댱孺유 風풍彩채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선정에 대한 포부)
→ (여기 백성들은) 급장유 풍채를 (나를 통해) 다시 아니 볼 것인가?(다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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