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0일에 시행한 대구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이육사 광야의 특징으로 아닌 것은?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① 시간적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었다.
② 각 연의 행마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쓰여졌다.
③ 역동적인 심상표현으로 산맥들이 형상화되었다.
④ 시인의 현실극복 의지가 자신에 차 있다. 



① 1,2,3연 - 과거/ 4연 - 현재/ 5연 - 미래
② 각 연마다 시행을 규칙적으로 배열 : 1행보다 2행이, 2행보다 3행이 좀 더 길어지는 방식입니다.
   각 연의 끝 행이 종결어미로 끝을 맺고 있어, 각연은 하나의 문장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라’,‘~랴’로 맞추기 위해서 ‘뿌리리라’를 ‘뿌려라’로 표현했네요.
③ 산맥의 형성과정을 산을 의인화하여 ‘휘달린다’라고 표현,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④ 4연에서 현실인식과 극복의지가 드러나기는 하지만 (‘나’는 미래의 선구자-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줄 위대한 후손을 위하여 현재 ‘나’를 희생하려함) 자신에 차 있는 어조는 아닙니다.

답 ④

2. 다음 중 어법에 맞고 자연스런 문장은?
① 할아버지, 올해도 건강하세요.
② 이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집니다.
③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격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④ 인간은 신을 숭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① ‘세요’는 ‘셔요’의 변형된 형태, ‘시어요’의 준 말입니다. ‘시’는 높임선어말어미.
   ‘어요’는 권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서 형용사 뒤에는 붙을 수 없어요.
   ‘건강하다’는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말하는 이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말하려면, ‘그러한             상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즉,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게 지내세요’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옳아요.

② ‘쓰여지다’는 ‘쓰/이/어지다 ’의 준 말. ‘이’는 피동접사, ‘어지다’도 피동표현
    즉 ‘이중피동’표현은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 피동표현의 적절성을 묻는 문제입니다.
   ‘쓰이다’,‘쓰어지다 = 써지다’가 맞고, ‘쓰이어지다’는 틀립니다.
   ‘꺾여지다’도 같은 예로서 이중피동을 잘못 사용한 예로 자주 지문에 나오는데요,
   ‘꺾어지다’,‘꺾이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③ ‘~~것은’이 주어, ‘중요하다’가 서술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맞지 않네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로 고쳐야 해요.

④ 맞는 표현. 주어는 ‘인간’
   인간은 신을 숭배하기도 하지만 (인간은) 신에게 도전하기도 한다.
   이 문장과 비슷한 것으로 ‘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문장성분이 생략되어서 잘못된 문장
   부사어 ‘환경에’가 생략되었는데 부사어를 넣어야 올바른 문장입니다.
  ‘~ (인간은) 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답 ④

3. "밑줄" 부분이 맞춤법에 맞는 것은? 
웃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경솔한 행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연거퍼 전화를 받던 그는, 하루 종일 안절부절하였다.
③ 고생을 낙으로 여기던 그는, 삭월세방서슴지 않고 택했다.
내로라하던 그녀도 기일 내 원고를 제출 못 하여 닦달을 당했다.



① ‘윗’은 위, 아래가 구분이 있는 경우 : 윗눈썹, 윗사랑, 윗입술, 윗집, 윗도리
   ‘웃’은 위, 아래의 구분이 없는 경우 : 웃돈, 웃기, 웃어른, 웃국, 웃비, 웃옷
   ‘위’는 된소리, 거센소리 앞에서 : 위쪽, 위층, 위턱, 위채
   ‘삼가다’가 기본형이다. ‘삼가하다’는 잘못.
   따라서, 활용할 때는‘삼가야 합니다.’가 맞습니다.
   (예) 지나친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를 삼가시오/문밖출입을 삼가라.

② ‘거푸’: 부사, 잇달아 거듭 ‘연거푸’: 부사, 계속하여 여러 번
   ‘안절부절못하다’

③ ‘사글세’
   ‘서슴다’가 기본형. 활용하면, ‘서슴지’

④ ‘내로라하다’가 기본형. 내로라 = 나이로라  / 닦달

답 ④

4. 가, 나에 들어갈 판소리 장단은? 
가. 흥보가 건너간다. 흥보가 건너간다. 흥보치레를 볼작시면 절대 떨어진 헌 파립 버릿춤 총총매여 조새갓끈을 달아서 떨어진 헌 망근 발푼관자 종이당줄 두통나게 졸라매고 떨어진 헌 도포 실 따로 총총이어 고픈 배 눌러띠고 한손에다가는 떨어진 부채들고 서리아침 찬 바람에 옆걸음쳐 손 을 불며 이리저리 건너간다.
나. 두손 합장 무릎을 꿇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살려주오. 살려주오 불쌍헌 동생을 살려주오. 그저께 하루를 굶은 처자가 어제 졈도록 그저있고 어저께 하루를 문드러미 굶사오면 하릴없이 죽사오니 형님 덕택의 살거지다.
벼가 되거는 한 섬만 주시고 쌀이 되거든 닷 말만 주시고 돈이 되거든 닷 냥만 주옵시고 그도 저도 정 주기 싫으시면 니명이사 싸래기나 양단간의 주옵시면 죽게될 자식을 살리겄소. 과연 내가 원통하오. 분하여서 못 살겄소. 천석꾼 형님을 두고 굶어 죽기가 원통헙니다, 제발 살려주오."
① 자진모리, 진양조
② 중모리, 중중모리
③ 중중모리, 중모리
④ 휘모리, 자진모리


 판소리 장단 - 진양조 (가장 느림)- 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 휘모리(가장 빠름)

 (1) 진양조 - 가장 느린 장단. 슬프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2) 중모리 - 중간 빠르기. 담담하게 서술하는 대목에 쓰이며 안정감을 준다.
 (3) 중중모리 - 중모리보다 빠르다. 춤추는 대목, 활보하거나 통곡하는 대목에 흔히 쓰인다.
 (4) 자진모리 - 빠르게 소리를 몰아가는 장단. 상쾌하고 명랑한 느낌을 주며, 사건의 빠른 진행에 쓰인다.
 (5) 휘모리 - 가장 빠른 장단. 사건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나 흥분 또는 긴박감을 줄 때 쓰인다.

(가)의 내용은 흥보가 걸어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한 것이다. 관객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해주는 대목이며(해학성), 명랑한 느낌을 준다. 열거에 의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자진모리가 맞습니다.  (예) 춘향전의 본관 사또의 생일잔치 준비 장면 묘사도 자진모리

(나)의 내용은 흥보가 기원을 드리는 모습입니다. ‘굶어 죽고 싶지 않다’라는 흥보의 소원은 삶의 비애가 느껴진다. 가장느린 진양조가 맞습니다.

답 ①

5. "밑줄" 부분이 맞춤법에 바른 것은?
보기 좋은 명분 뒤에는 ①철저이 돈벌이를 염두에 둔 상업주의가 숨어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를 비롯한 이런 저런 미인대회는 흔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된다. 그래서 화장품, 패션, 방송계와 성형 전문의는 물론 브로커들마저  ②한목하곤 한다. ③더욱이 딸에게 '미인자격증'을 안겨주려는 모정까지 가세해 검은 거래마저 이뤄지고 있다. ④오랫만에 문화계 소식에 마음이 씁쓸하다.


① 철저히
② 한몫하곤
③ 더욱이
④ 오랜만에 = 오래간만에/ 오랫동안

6. (라)의 부분과 유사한 정서가 드러난 것은? 
(라) 고갯마루를 넘었다. 어느 새 이번에는 성삼이 편에서 외면을 하고 걷고 있었다. 가을 햇볕이 자꾸 이마에 따가웠다. 참 오늘 같은 날은 타작하기에 꼭 알맞은 날씨라고 생각했다. - 황순원 : 학
①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한 구름 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 서정주, 추천사
② 이제와 위대한 적막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 고은, 눈길
③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 윤동주, 별헤는 밤
④ 보름달아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 신경림, 농무


(라) : 성삼은 덕재를 추궁하다가 문득 자신도 지난 번 피난 때 내내 농사일과 가족들을 걱정했던 것을 떠올리며 덕재의 처지를 이해한다. 현재 덕재를 호송하는 임무와 친구와의 우정을 사이에 두고 갈등. ‘성삼이편에서 외면하고 걷고 있다’ 는 덕재를 추궁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이제는 덕재를 바로 쳐다보지 못함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갈등, 부끄러움, 자책감...의 정서

답 ③ 윤동주의 별헤는 밤 : 현실에서의 고뇌와 자기 성찰의 모습이 보인다.

7. 한문의 음과 뜻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① 노쇠(老衰) : 늙고 쇠함
② 광대(擴大) : 넓고 큼
③ 부화(負荷) : 짐을 짊
④ 장사(葬事) : 물건을 사고파는 일


답 ①
② 음이 틀리다. 음이 ‘확대’임.
③ 음 - ‘부하’, 뜻 - 전기적 ·기계적 에너지를 발생하는 장치의 출력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또는 소비하는 동력(動力)의 크기
④ 뜻 - 장례를 치루는 일

8. "사미인곡"에서 밑줄 친 부분과 유사한 정조를 고르면?



(보기) 사미인곡에서 화자는 계절별로 임에 대한 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봄 - 매화, 여름 - 옷, 가을 - 맑은 달빛, 겨울 - 따뜻한 봄기운(봄볕)
 이 부분은 ‘겨울에는 따뜻한 봄기운을 임에게 보내고 싶다’라는 화자의 정성이 드러난 부분이다.
① 황진이의 시조 - 임을 떠나보낸 뒤의 회한
② 고려속요 ‘청산별곡’ 제3연 - 속세에 대한 미련
③ 고려속요 ‘동동’제6연 - 임에게 바치는 정성, 약
④ 가사, 정철의 ‘속미인곡’- 임과의 이별에 대한 자책과 체념
답 ③

9. 다음 작품에 나타난 화자의 태도와 주제로 옳은 것은?
새로 짜낸 무명이 눈결같이 고왔는데
이방 줄 돈이라고 황두가 뺏어가네
누전 세금 독촉이 성화같이 급하구나
삼월 중군 세곡선이 서울로 떠난다고 
① 비판적 – 가렴주구
② 서사적 - 곡학아세
③ 교훈적 – 도탄지고
④ 비관적 - 설상가상


정약용의 “탐진촌요” 15수 중에서 제7수, 칠언절구 한시
관리의 수탈을 비판
가렴주구 -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의 재물을 빼앗음
가정어맹어호 -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
답 ①

10. 아래 지문 중 밑줄 친 부분을 희곡으로 각색할 때 적절한 지문은?
이에 통인(通引)이 탁탁 인(印)을 찍어 그 소리가 엄고(嚴鼓) 소리와 마주치매 북두성(北斗星)이 종으로, 삼성(參星)이 횡으로 찍혀있다. 부자는 호장이 증서를 읽는 것을 쭉 듣고 한참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
양반이라는 게 이것뿐입니까? 나는 양반이 신선 같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렇다면 너무 재미가 없는걸요. 원하옵건대 무어 이익이 있도록 문서를 바꾸어 주옵소서.”
①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② 군수에게 삿대질하며
③ 아주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④ 금방 숨이 넘어갈 듯한 목소리로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입니다.

이 부분의 내용 :
 고을의 군수가 양반의 환곡 천 석을 대신 갚아준 부자에게 ‘양반증서’를 읽어 주는 대목입니다. 증서의 내용은 양반으로서 지켜야할 여러 가지 것들을 열거한 것인데 부자는 이 증서의 내용을 듣고 평소에 자기가 보고 동경한 양반의 생활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군수에게 내용을 정정해 달라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여기고 있으므로 ‘못마땅한 표정’이 맞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맞게 증서의 내용을 고쳐줄 것이라 믿고 부탁하고 있으므로, ‘고함지르며 삿대질하는’  행동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답 ③

11. 단어의 문맥적 의미와 유사하게 설명한 것을 고르면?
~그런데 국제회의에 가 보면~
① (일따위) 맡아서 하다.
② (어떤 행사, 격식) 치르거나 겪다.
③ 동사의 어미-아/-어 뒤에 쓰이어 어떠한 행위를 시도하다.
④ 용언의 어미 ㄴ가?, 는가? 짐작 막연한 의향...


12. 다음의 지문과 논리적 오류가 유사한 것은?
까치가 울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① 그 정치가는 믿을 수가 없어. 왜냐하면 그는 친일파니까
② A모양의 상자에서는 B가 나왔다.
그러므로 A모양의 상자에는 무조건 B가 나온다.
③ 축구TV 시청을 너랑만 하면 항상 지더라. 그래서 너랑 축구 안 볼거야.


(보기) 까치가 운다 (원인) - 좋은 일이 생긴다 (결과)
     : 까치가 우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 거짓 원인의 오류
       즉, 결과의 원인이 거짓
 ③ 축구TV 시청을 너랑만 하면(원인) - 항상 지더라 (결과)
    : 시청을 하는 행위가 축구 경기의 승패를 결정하는 원인이 아닙니다. - 거짓 원인의 오류

 답 ③

13. 다음 문장 A~E의 순서를 재배열할 때, 가장 논리적인 문장의 순서는?
A. 과학은 가치문제와 같은 주관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사실의 문제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B. 과학기술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데 악용되어 온 곳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쟁을 준비하는 국가들이 주권자들의 의사에 따른 것이다.
C. 과학은 사실의 학문이자 가치중립적인 학문이다.
D. 따라서 과학 기술 또는 연구 활동 자체에는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E. 또, 과학 기술이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에 잘 이입돼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은 각국의 산업발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파생된 현상일 뿐이다.
① B - A - E - D – C
② B - C - E - A - D
③ C - A - D - B – E
④ C - D - A - E - B


C : 과학은 사실의 학문이자  / 가치중립적이다.
A : 과학은 사실의 문제만을 다루고, /  가치문제를 배제하기 때문이다.
D : 따라서 과학 그 자체에는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주장)
   = 현실의 어떤 문제의 원인을 과학으로 돌리지 마라.
B : 근거, 예시(1) 대량살상무기를 악용한 것은 인간이다.
E : 근거, 예시(2) 환경오염은 산업 발달과정의 불가피한 파생현상이다.
답 ③


14. "여성의 화장"에 대한 지문이다.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화장을 하면 못생긴 사람도 예뻐 보인다. 타고난 외모를 가진 사람도 화장을 안 하고 가꾸지 않으면 별로 예쁘지 않다.....타고난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한 것이다. 외모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다.
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다.
②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문장이 들어 있다.
③ 잘못된 예를 들고 있다.
④ 전제와는 다른 결론을 맺고 있다.


후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주제인데,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장이 있어서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답 ②

15. 다음 시조의 내용으로 추론한 것 중 잘못된 것은?
내해 죠타 하고 남 슬흔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義(의) 아니면 좃지 말니,
우리난 天性(천성)을 직희여 삼긴 대로 하리라.
① 타고난 천성은 착하다
② 남에게 해롭지 않게 도의를 지키며 산다.
③ 남의 의견이나 취향을 고려하며 산다.
④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한다.


[정답] : ④

[해설] 변계량의 시조

전문풀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이며/
남이 한다고 해서 의롭지 못한 일을 따라 하지 말아라./
우리는 올바른 천성을 타고난 대로 지키며 살아가리라.

▶제제 : 바람직한 행동

▶주제 : 천성을 따라 의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
이 세상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남이 싫어하는 일을 이기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내가 싫다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시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을 경계하며 의(義)와 지조를 지키고, 타고난 천성을 올바르게 품어서 그대로 살아가라는 성선설(性善說)에 바탕을 둔 교훈가이다.
이 작품은 사람의 도리를 통하여, 유교적인 인생관을 말하고 있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하던 공자(孔子)의 교훈이 중장의 '의(義)'와 종장의 '천성(天性)'과 함께 유교의 깊은 교의(敎義)를 형성하고 있다.

16. 다음 중 맞춤법이 바르지 않은 것은?
①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른 것을 보니 봄이 온 것을 알겠구나.
② 비가 그치고 난 후에는 산봉우리가 가깝게 느껴진다.
③ 구레나룻을 기른 사람은 예술가의 분위기가 풍긴다.
④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서 즐겁게 놀다 왔다.


오랫만에 →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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