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5일에 시행한 경상남도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 문제가 모두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1. 다음 중 표준 발음이 잘못된 것은?
① 홑이불[호디불]
② 핥다[할따]
③ 입원료[이붠뇨]
④ 먹는[멍는]
2. 다음 단어 중 맞춤법에 맞지 않는 말은?
① 늘그막
② 냉냉한
③ 발자국
④ 멋쟁이
3.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의미 해석이 바르지 못한 것은?
① 탁락(卓犖) - 탁월하다.
② 책려(策勵) - 채찍질하고, 격려하다.
③ 주무(綢繆) - 미리미리 꼼꼼하게 챙겨 갖춤.
④ 숙석(宿昔) - 긴 시간 오랫동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저 교활한 거미는 그 종류가 너무 많다. 누가 그에게 저 교활한 재주를 길러주어 거미줄로 둥근 배를 채우게 했는가. 어떤 매미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처량한 소리를 지르길래 내가 듣다 못하여 매미를 날아가도록 풀어 주었다. 그 때 옆에 있는 어떤 사람이 나를 나무라면서. "거미나 매미는 다같이 하찮은 미물(微物)들이다. 거미가 그대에게 무슨 해를 끼쳤으며, 매미는 또 그대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기에 매미를 살려주어 거미를 굶겨 죽이려 드는가? 살아간 매미는 자네를 고맙게 여길지라도 먹이를 빼앗긴 거미는 억울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렇다면 매미를 놓아 보낸 일을 두고 누가 자네를 어질다고 여기겠는가?" 하였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후 그의 이러한 의심을 풀어 주기 위하여, "거미란 놈의 성질은 본래부터 욕심이 많고, 매미란 놈은 욕심이 적고 자질이 깨끗하다. 항상 배가 부르기만을 바라는 거미의 욕구는 만족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슬만 마시고도 만족해하는 저 매미를 두고 욕심이 있다 할 수 있을까? 저 탐욕스런 거미가 이러한 매미를 위협하는 것을 나는 차마 볼 수 없기 때문에 매미를 구해 주었다."하였다. 가늘디가는 실로 그물을 만들어 놓으면 아무리 이루(離婁)같은 밝은 눈을 가진 이도 알아보기 어려운데, 하물며 이 어리석은 매미가 어떻게 그것을 살필 수 있겠는가? 어디로 날아가려던 참에 그만 거미줄에 걸려 날개를 움직일수록 매미는 더욱더 얽혀지기만 하였다. 제 이익에 급급한 저 쉬파리 같은 무리들은 온갖 냄새를 따라다니면서 비린내 나는 음식만 찾으려한다. 나비 역시 향기 나는 것을 구하려고 바람을 따라 바쁘게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다가 그물에 걸린들 누구를 원망하랴. 탐욕스런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이와 달리 저 매미는 원래 남과 잘 다투는 일이 없었는데도 이런 악독한 거미줄에 걸렸다. 나는 매미 몸에 뒤얽힌 거미줄을 풀어 주면서 다음과 같이 간곡한 말로 당부하였다. "우선 울창한 숲을 찾아서 가거라. 그리고 깨끗한 곳을 골라 자리를 잡되 자주 나다니지 말아라. 탐욕스런 거미들이 너를 호시탐탐(虎視耽耽) 엿보고 있다. 그렇다고 같은 곳에서만 너무 오래 있지는 말아야한다. 버마재비란 놈이 뒤에서 너를 노리고 있으니 말이다. 너의 거취를 조심한 다음이라야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
① 역지사지(易地思之)
② 이해상반(利害相反)
③ 주객전도(主客顚倒)
④ 자가당착(自家撞着)
5. 다음 보기 지문에 이어질 글의 나열로 올바른 것은?
풍속화는 인간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야하므로 무엇보다 먼저 사실성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
㉠ 그러므로 이 사실성과 넓은 의미에 있어서의 기록성은 풍속화의 일차적인 요건이며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 또한, 풍속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거나 현대의 화가가 현대의 풍속을 외면하고 조선시대의 풍속을 상상해서 그린다면 그러한 그림들도 풍속화로서의 생명력을 지닐 수가 없게 된다. ㉢ 또한, 인간 생활의 여러 단면들을 사실적으로 다루어야하므로 자연히 많든 적든 기록적 성격을 지니게 된다. ㉣ 그러므로 풍속화는 사실성, 기록성과 함께 시대성의 언제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결여되어도 진실된 풍속화라고 보기 어렵다. |
② ㉠-㉡-㉢-㉣-㉤
③ ㉠-㉢-㉤-㉡-㉣
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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