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1일에 시행한 국회직 8급 (국회사무처)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문 1.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관계가 깊은 언어의 기능은?
‘순이와 바둑이’라고 말하는 경우와 ‘바둑이와 순이’라고 말하는 경우에 어느 것이 우리 귀에 부드럽게 들리는가를 생각해 보자. 보통 우리는 음절 수가 적은 단어부터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이와 같이 말은 그 말 자체 속에 보다 듣기 좋은 표현을 가지려는 본능적인 모습이 감추어져 있다.
① 정보적 기능
② 표출적 기능
③ 친교적 기능
④ 감화적 기능
⑤ 미학적 기능


본문에 ‘보다 듣기 좋은 표현을 가지려는 본능’이란 구절이 있다. 거기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나머지 언어의 기능들도 꼭 확인해 두도록 하자.

②감정표현 기능으로 감탄사 같은 거를 쓰는 것을 표출적 기능이라 한다.

③사교적 기능이라고도 한다.

④지령적 기능이라고 하는데, 지시,명령적인 언어의 기능을 말한다.

문 2. 다음 중 표준 발음법에 따라 발음한 것은?(‘:’는 장음 표시)
① 밟소[발:쏘]
② 훑는[훌는]
③ 읊다[을따]
④ 밝지[박찌]
⑤ 읽더라도[일떠라도]


밝지[박찌] 원칙대로이다. 예) 닭[닥],읽다[익따],묽지[묵찌],흙과[흑꽈]

①밟소[밥쏘]
②훑는[훌른]
③읊다[읍따]
⑤읽더라도[익떠라도]

<예외>
읽고,읽게,읽구나[일꼬/일게/일꾸나], 밝고,밝게,밝구나[발꼬/발게/발꾸나]

문 3. 다음 중 어법에 맞는 문장은?
① 같은 출력물을 여러 장 인쇄한다던가 용지의 인쇄 방향을 변경한다던가 하는 작업이 환경 설정입니다.
② 높은 압력과 고온 취사로 바닥면이 다소 눌지만, 이것은 밥 특유의 향기와 맛을 내어 밥맛을 더욱 좋게 합니다.
③ 아기를 태운 상태에서 등받이 각도가 바뀌지 않게 주의하십시요.
④ 높은 온도를 신속하게 전달하므로써 영양 손실을 막아 주고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큽니다.
⑤ 왜냐하면 표의 크기를 늘여 주면 그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①‘인쇄한다든가,변경한다든가’로 고쳐야 한다. 선택형어미인 경우는 ‘든지’이다. 예)배든지 사과든지/ 무엇이든지

②‘눌지만’ - <눋지만>이 맞다. ‘눋다’는 자음 앞에서는 ‘눋고,눋다,눋지만’ 이고, 모음어미가 붙을 때는 ‘눌어,눌었다’로 쓴다.

③종결어미에서는 ‘주의하십시오’로 써야 한다. <주의> 어찌 참으리요, 가십니다요.== 이미 종결어미 뒤에 다시 쓸 때는 ‘요’가 맞다.

④전달하므로써 - <전달함으로(써)>가 맞다. 인과형 어미 ‘므로’ 뒤에서는 조사 ‘써’를 쓸 수 없다. 명사형어미인 ‘음+으로(써)’는 가능하다. 이 문맥에서는 ‘전달하는 것으로 통해서’의 뜻이므로 ‘음으로(써)’가 적절하다.

문 4. 다음 글을 두 단락으로 나누고자 할 때 가장 적절한 곳은?
무용은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반응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외향적 활동이다. ㉠즉 무용수는 관객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전달하고, 경험한 영감을 함께 느낄 생각으로 작품을 창조한다. ㉡이러한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무용수는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자신이 창조한 신체의 동작을 보여 준다. ㉢동작에는 반드시 정서적 의미와 삶의 경험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삶의 경험이 사실적으로 재현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무용수가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다고 할 때, 그는 손을 흔들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상상의 대상을 포옹하는 등의 동작을 그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다만 추상화된 몸짓의 형태로 보여 줄 뿐이다.
① ㉠
② ㉡
③ ㉢
④ ㉣
⑤ ㉤


㉠까지는 무용에 대한 일반적 이야기가 언급된 것이고, ㉡부터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무용에서 관객과의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5~6)


문 5. 위 작품들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① (가)의 종장 ‘亦君恩이샷다’의 표현은 조선 초 악장과 유사하다.
② (가)는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중 한 수이다.
③ (나)는 이황의 <도산십이곡> 중 한 수이다.
④ (다)는 고려가요의 표현과 형식을 차용한 것이다.
⑤ (다)는 향촌 사대부의 체험과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다)는 시조이므로 4음보의 율격이며 정형시이다. 그러나, 고려가요는 3음보의 민요이다. 형식에서 공통점이 없다.

①② (가)는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인데 최초의 연시조이다. ‘역군은이샷다’는 ‘또한 임금의 은혜이다’는 말인데, 조선초기 악장은 임금과 왕조 찬송가이므로 이런 표현이 들어있다.

③도산십이곡은 ‘언지’와 ‘언학’ 각각 6수로 구성되어 있다.

⑤소 치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가) 강호에 여름이 되니 초당에 일이 없다./미더운 강물결은 보내는 것이 바람이다/이 몸이 서늘한 것도 임금의 은혜이다. (나) 봄바람에 꽃은 산에 가득하고,가을밤에 달은 누대에 가득하다/사시에 좋은 흥이 사람과 한가지다/하물며 어약연비(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며) 운영천광(구름 그림자와 하늘빛)은 어찌 끝이 있을꼬.  (다)도롱이에 호미걸고 뿔 굽은 검은 소를 몰고/고들빼기풀 뜯어 먹이며 긴 물가로 내려갈 제/어디서 짐진 벗님네 함께 가지 하는고.


문 6. ㉠~㉤ 중 ‘자연 속에 내재된 도(道) 또는 이(理)’를 드러내는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구절은 ㉡이다. ‘물에는 물고기가 뛰고 솔개는 하늘에서 난다’는 구절이 그렇다.

문 7. 다음 중 로마자 표기법에 맞는 것은?
① 구절리:Gujeol-li
② 종로구:Jongro-gu
③ 압구정동:Apgujeong-dong
④ 영등포:Yungdeungpo
⑤ 문래동:Mulrae-dong


발음으로 나는 된소리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①구절리=gujeol-ri
②종로구[종노구]= Jongno-gu
④ 영등포: Yeongdeungpo
⑤[물래동] Mullae-dong

문 8. 다음 글에서 가와 나, ㉠과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언어는 반드시 의미를 갖게 마련이고 그 의미는 (  ㉠  ) 의미와 (  ㉡  ) 의미로 구별된다. (  가  )이(가) 가능한 한 (  ㉠  ) 의미의 기능을 나타냄으로써 존재코자 하는 언어라면 (  나  )은(는) 가능한 한 (  ㉡  ) 의미만을 가지고 성립하려는 언어이다. 그러나 어떠한 언어이고 간에 완전히 (  ㉠  ) 의미만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그와 똑같이 완전하게 (  ㉡  ) 의미만을 가질 순 없다. 다시 말하자면, 아무리 극단적인 산문도 좀 과격하게 말해서 시적인 요소, 즉 주관적인 의미를 벗어날 수 없고,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순수한 시라 할지라도 완전히 산문적인 요소, 즉 객관적인 의미를 떠나서 성립할 수 없다.
① 가-시, 나-산문, ㉠-은유적, ㉡-환유적
② 가-소설, 나-수필, ㉠-주관적, ㉡-객관적
③ 가-소설, 나-수필, ㉠-사전적, ㉡-함축적
④ 가-산문, 나-시, ㉠-사실적, ㉡-허구적
⑤ 가-산문, 나-시, ㉠-외연적, ㉡-내포적


문 9.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제3세계 시대 대두의 당위성과 중요성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오늘의 한국 현실 안에서도 실질적인 이유에서 이미 수용되어 있다. 제3세계권 성립의 요인은 잘 알려져 있는 대로 과거 선진 강대국에 의해 식민지 또는 식민지 상태가 되었던 체험, 경제적으로 개발도상국인 상태, 아직 땅 밑에 튼튼히 박혀 있는 민족 문화의 전통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여건이다. 그리고 이 제3세계는 거의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해당된다. 그러나 제3세계는 하나의 통일체도 아니고 어떤 강제적 구속력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니며, 각 민족 문화 전통의 뿌리가 중요시되는 만큼 민족적 개성과 나름의 삶의 양식을 동반한다.
제3세계는 기존 동서 냉전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국제 사회의  정의와 민족 문화의 복권을 지향하는 만큼, 우리로서는 장차 민족 통일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제3세계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 분단 현실에서 오는 고통은 제3세계 문학 안에서 한국 문학이 짊어진 남달리 큰 짐이다. 이것은 국내적으로 민중이 짊어져야 하는 짐 외에 막강한 외세의 작용에도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 문학의 여건은 독립된 언어와 오랜 문화 전통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문학사는 6세기 이래의 우리말 노래 향가에서부터 시작되는 문학 유산을 가지고 있다. 개국 신화에서는 민족 형성사의 단서를 풀 수도 있다.
① 제3세계 문학의 시대적 역할과 의미를 통해 세계 문학의 지형을 새롭게 구축한다.
② 제3세계 문학과 한국 문학의 공통성을 토대로 한국 문학의 보편성을 찾는다.
③ 제3세계 문학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한국 문학의 민족 문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찾는다.
④ 민족 문학으로서의 한국 문학이 놓인 특수한 상황인 분단 현실을 새롭게 인식한다.
⑤ 한국 문학의 확산을 위하여 제3세계에 진출한다.


(나)지문까지 읽고 답을 해야 한다.

문 10. 희곡의 갈래에 대한 설명으로 바른 것은?
① 고전주의극:인간의 감정 유발로 인한 행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극 중 질서를 수립하는 데 최대의 노력 경주
② 낭만주의극:19세기 이후 자연과학 정신과 합리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나타남.
③ 사실주의극:자유, 평등, 박애를 구가하며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연극
④ 서사극:17세기에 체계를 갖춘 삼일치의 법칙을 중시
⑤ 부조리극: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하는 것이 연극의 목적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에 기반을 둠.


(다)는 이육사의 <광야>, 의지적이며 남성적 작품이고, (바)는 4구체 향가 <헌화가>인데, 수로부인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내용이다. 두 작품 모두 ‘한’과는 관계가 없다.

문 11. 김유정과 관련된 다음 설명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상, 이태준, 김환태 등과 함께 구인회 멤버로 활동했다.
② 대표작으로는 <만무방> <봄봄> <동백꽃> <땡볕> 등이 있다.
③ 식민지 시대 하층민들의 삶에 밀착된 언어로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표출하고 있다.
④ 언어 표현을 중시하는 모더니즘 계열의 작가이다.
⑤ 등장인물들의 우직함과 의외의 행동을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더러운 사람에게는 더러운 이권만 눈에 들어온다는 의미다./ 나머지는 모두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문 12. 다음 글에서 밑줄 친 단어의 의미를 잘못 풀이한 것은?


1단락 도입부, 2단락과 3단락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로 구체화하고 있고, 4단락이 결론이다. ‘개념을 내면화시킨다는 것은 매주 중요한 일이다’에서 답을 내면 된다.

문 13. ㉠~㉤ 중 현행 어문 규정에 맞는 것은?
㉠나의 불장난은 누님이 부엌에서 어머니와 함께 설겆이를 마치고 마당으로 나오면 끝이 났다. 누님은 밥솥에 얹어 삶아 놓았던 감자 몇 알을 바가지에 담아 내왔다. ㉡나는 으례 누님이 그렇게 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손을 씻는 것도 잊고 감자가 담긴 바가지로 달려들곤 하였다. ㉢손을 씻고 오지 않으면 안 해 준다며, 누님이 봉숭아꽃을 담아 놓은 소쿠리를 가리켰다. 내가 손을 씻지 않고 감자를 먹으면 봉숭아 꽃물을 들여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 말에는 나도 어쩔수가 없었다. 나는 어느새 얌전해져서 샘터로 뛰어가 펌프질을 하여 물을 퍼내 손을 씻었다. 그리고는 할머니의 무릎 위로 달려와 앉아 감자를 먹었다. “천천히 먹어라, 목 멘다.” ㉤할머니는 늘 어린 손주가 걱정이었다.
① ㉠
② ㉡
③ ㉢
④ ㉣
⑤ ㉤


각 민족이나 개인이 지닌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것이 ‘문화상대주의’ 이론의 핵심이다. 부모와 자식 세대의 문화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적 태도라고 했으니까, 문화상대주의가 맞다.

문 14. 다음 중 단어의 뜻을 잘못 풀이한 것은?
① 을씨년스럽다:날씨 따위가 스산하고 썰렁하다.
② 둔치:물가의 언덕. 강, 호수 따위의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③ 틈입:틈바구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옴.
④ 잔망스럽다:하는 짓이 얄밉도록 맹랑하다.
⑤ 표변하다:마음, 행동 따위가 갑작스럽게 바뀌다.


혜성(彗星)을 뜻한다. <주의> 유성(流星)은 ‘별똥별’이다.

①고치다
②까치발
③부스러기
⑤고구마

<복수표준어 암기할 것>
*여왕벌=장수벌 *수수깡=수숫대
*느리광이=늘보=느림보 *엿기름=엿길금
*서럽다=섧다
*여쭈다=여쭙다
*돼지감자=뚱딴지
*오누이=오뉘=오누

문 15.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것은?
① bulldog:불독
② mannequin:마네킨
③ mystery:미스터리
④ sausage:소세지
⑤ show window:쇼 윈도우


자의성은 언어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사회성은 언어를 개인이 마음대로 변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6~17)
(가) 우리 시가에 나타나는 시적 자아의 의식은 시간적으로는 현재와 미래보다 과거 지향적이며, 공간적으로는 이쪽보다 저쪽[彼岸] 지향적이고, 대상과의 관계에서는 합일보다 단절성이 우세하다. 이런 특징들로 말미암아 한국 시가 가운데는 ㉠여성적인 정조를 띠거나, 내면에 애수와 체념과 한의 정서를 배태한 작품이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서가 항상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한 시대의 시가가 외래 사조나 경직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위기에 봉착할 때에는 이런 전통적 시정이 새로운 활로 개척의 토대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나) 한국 시가의 변화와 지속성을 논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양자 가운데 어느 한 편만을 강조할 경우 그 총체적 성격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변화와 지속은 서로 분리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변화라는 측면 속에는 지속성이라는 성격이 깔려 있어서 양자는 동일한 현상의 표리적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특정한 시대의 시가는 늘 그 이전 시대 혹은 장르가 지닌 특성을 일정 부분 계승하고 그것을 시대적 요청에 맞게 변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라) 그대여 그 강 건너지 마오
그대는 그예 그 강을 건너시다가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그대는 어쩌잔 말인가

(마) 어뎌 내일이야 그릴 줄 모르더냐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난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나 하노라

(바) 자줏빛 바위 끝에
잡아온 손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

(사) 내 님을 그리며 울고 지내니
산 접동새와 난 비슷합니다
옳지 않으며 거짓이라는 것을
잔월효성(殘月曉星)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넋이라도 님을 함께 모시고 싶어라.

문 16. 다음 중 (가)와 (나)를 동시에 포괄할 수 있는 말로 적절한 것은?
① 한국 시가의 서정
② 시적 자아의 의식
③ 한국 시가와 전통
④ 한국 시가와 외래시의 충돌
⑤ 한국 시가의 주제적 특징


①주술 구조가 안 맞다. ‘이곳은’이 주어이므로 서술어가 그와 맞아야 한다. ‘이곳은~피해 사례를 신고하는 공간입니다(자리입니다)’가 되어야 한다.

③ 주어가 ‘문제는’인데, 서술어는 ‘겪곤 하지요’가 되므로 틀린 문장이다. ‘문제는~일반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선택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는 사실입니다’ 로 고치면 된다.

④ 주어가 ‘정보기술의 발전은’인데 서술어가 다시 ‘발전하고 있다’이므로 틀렸다. ‘정보기술은 ~ 발전하고 있다’로 고치자.

⑤주어가 ‘철학을 하는 까닭은’이므로, 서술어에 ‘사유를 풍부하게 하기 때문이다’ 정도로 고쳐야 한다.

문 17. 밑줄 친 ㉠과 거리가 먼 작품으로 묶인 것은?
① (다), (바)
② (다), (사)
③ (라), (마)
④ (라), (사)
⑤ (마), (바)


(나)는 인간의 배움이 모방에서 시작되었으며 인간이 배워야 한다는 일반론이고, (라)는 사람이 첫째 사람에게서 배운다는 구체적 설명이며 (가)는 (라)의 부연, (다)는 (라)의 예시로 옛사람들이 배움을 찾아 목숨을 바친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다.

문 18. 다음 중 그 의미하는 바가 가장 다른 하나는?
① 개 발에 편자
② 개 귀에 방울
③ 개 발에 버선
④ 개에 호패
⑤ 개 눈에 똥


도대체(都大體)
<한자어원인 것> 급기야(及其也), 부득이(不得已), 미상불(未嘗不), 어차피(於此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9~20)
현재 우리가 사회과학을 하면서 쓰는 언어는 궁극적으로 서구 사회의 변화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서양의 학자들은 보편적 진리를 이야기하려고 노력을 하며 그들은 오랫동안 스스로가 세계의 중심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더욱 보편적인 논의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그들이 만든 이론이나 개념들이 곧바로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내가 늘 부딪치는 ( )라는 개념을 예로 들어보자. 이 개념은 이방 문화와의 접촉에 있어서 긴 역사를 가졌고 문화 간의 교류가 실제적 효과를 거두어 온 서양의 역사 -제국주의적 팽창이 그 주요한 시대를 장식하는- 속에서 탄생한 개념이다. 이방 사회가 지배와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서양 사회의 경우에 비하여 그런 접촉 자체가 별로 없었던 우리의 경우, 학생들에게 그 뜻을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

서양에서 하는 식으로 부족 사회의 문화기술지를 읽히면 그들은 “사람 사는 것이 어디나 다 다른 것을 누가 모르냐? 달라서 어쨌다는 거냐?” 라는 극히 마땅한 질문을 던져 온다. 그래서 차라리 로버트 벨라의 <마음의 습관 Habits of the Heart>과 같이 학생들이 ‘선망’하는 미국 사회에 관한 문화기술지를 읽히면 세부적인 것을 이해하려다 시간을 다 보내고 만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다가 결국 우리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와, 현재 우리 사회의 부모와 자식 세대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적 태도로 ( ) 개념을 부각시키니까 학생들은 비로소 감을 잡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나는 ( )의 개념이 서양에서 나왔으므로 불필요하다거나 부적절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미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 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우리 사회에서 그 개념을 내면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문제는 무수한 수입된 이론과 개념들을 익히는 것에 우리가 너무나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늠해 보고 또 필요한 개념인 경우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우리의 일상적 체험과 맞닿은 부분을 알아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19. 다음 중 윗글의 궁극적인 논지가 가장 잘 제시된 것은?
① 서구의 이론은 서구인들의 삶을 토대로 하여 생산된 것이므로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② 서구의 이론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 자세를 지양하고 우리 나름의 주체적 이론을 창안하여 이를 세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③ 제3세계에 관한 문화기술지들보다는 학생들이 선망하는 선진국가들에 관한 문화기술지가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데 보다 더 효과적이다.
④ 외국의 이론과 개념들을 수용하는 과정에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며, 그것의 이해와 적용에는 반드시 우리의 일상적 체험을 토대로 삼는 내면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⑤ 서구에서 수입된 무수한 이론과 개념들을 무분별하게 주입하는 식의 교육 과정으로는 우리 사회의 세대 간 단절을 극복할 수 없으므로 보다 더 대화를 강조하는 식의 주체적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1단락: 도입부에서 제3세계 문화의 중요성과 특징,
2단락: 한국문학의 제3세계 진출의 필요성,
3단락에서는 한국문학의 내부적 특수성(독립된 언어,오랜 문화적 전통)을 언급하고 있다.

이 내용 전체와 가장 맞아떨어지는 것은 ③이다.

④는 이 글 전체 내용에서 중요한 제3세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틀린 것이다.

문 20. 다음 중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① 문화적 제국주의
② 문화적 식민주의
③ 문화적 상대주의
④ 문화적 계급주의
⑤ 문화적 대화주의


고전극에서는 희곡의 3일치 법칙 등을 내세운다.

②사실주의극에 대한 설명이다.
③낭만주의극에 대한 설명이다.
④고전극에 대한 설명이다.
⑤고전극에 대한 설명이다.

<서사극>
독일의 좌파 작가인 베르톨트 브레이트가 주장한 극이다.
'Episches Theater'라는 말은, 1920년대에 종래의 감정이입(感情移入)에 바탕을 둔 '극적(劇的)' 연극으로서는 다룰 수 없는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기 위하여, B.브레히트가 자기 연극을 특징짓기 위하여 사용한 말이다. '비(非)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서사극은 관객으로 하여금 무대로부터 비판적인 거리를 지니게 하여, 내용에 대해서 숙고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준다. 그 수단으로서 이른바 '이화효과(異化效果)'가 쓰이고, 몸짓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서사화(敍事化)의 수단으로서 자막·환등·노래·말씨 등도 극의 흐름을 중단하거나 해설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부조리극>
50년대 프랑스 중심으로 일어난 전위극을 말한다.40년대 사르트르와 카뮈도 세계의 부조리와 그에 대항하는 자유로운 행위자로서의 인간을 묘사하였지만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전쟁 전의 쉬르레알리슴(초현실주의) 등의 수법을 빌려 부조리를 재현하여 그 구체적인 이미지를 주려고 하였다. 현대극의 대명사이다.

문 21. 다음 중 복수 표준어에 해당하는 것은?
① 고치다/낫우다
② 까치발/까치다리
③ 부스러기/부스럭지
④ 꼬리별/살별
⑤ 고구마/참감자


김유정의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사실주의적 작품을 썼다. 모더니즘은 영미문학의 영향을 받은 도시적 분위기의 작품을 가리키는데, 이상, 김기림,박태원,김광균 같은 작가들에 해당된다.

문 22. 다음 글에서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언어의 특징과 그로 인해 문제가 야기되는 언어의 특징을 바르게 묶은 것은?
“자, 이제부터 뭔가가 변화한다.” 하고 그는 외쳤다. 그는 이제부터 침대를 ‘그림’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아침에 눈을 뜨자 그는 한참 동안을 그림 위에 누워서 이제 의자를 무어라 부르면 좋을까 골똘히 생각하였다. 그는 의자를 자명종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옷을 입고는 자명종에 앉아서 두 팔을 책상에 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책상을 더 이상 책상이라고 불러서는 안 되었다. 그는 이제 책상을 양탄자라고 불렀다. 그러니까 그 남자는 아침에 그림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는 양탄자 옆의 자명종에 앉아 무엇을 어떻게 부를까 곰곰이 생각한 것이다.
① 이원성-자의성
② 창조성-사회성
③ 이원성-역사성
④ 자의성-사회성
⑤ 창조성-역사성


사용함에

<주의>
고문에서 ‘쓰다’는 글을 쓰다는 의미이다.

문 23. 다음 중 문장 성분의 호응이 자연스러운 것은?
① 이곳은 민원 사무 처리 기준표상 우리 부 소관 17종 민원의 업무 처리 과정에 대한 피해 사례를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두 언어가 문화적으로 대등한 관계에 놓여 있지 않아서, 한 언어가 다른 언어로부터 여러 가지 단어를 차용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만은 아니다.
③ 문제는 차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값을 주고 사야 하는데 일반인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선택에 어려움을 겪곤 하지요.
④ 그 중에서 정보 기술의 발전은 다른 어떤 부문보다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⑤ 우리가 이 땅에서 철학을 하는 까닭은 이 땅에 사는 우리 자신들의 삶과 그 삶의 반영인 사유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봉숭아=봉선화

①설거지
②으레
④어쩔 수가
⑤손자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4~25)
(가) 현대와 같이 모든 학문이 분화․발달한 시대에 있어서는 더구나 각기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배우지 않을 수 없거니와, 특히 인간적인 도야의 면에 있어서는 직접 받는 인격적인 감화의 힘이 무엇보다도 위대한 것이다. 부득이한 처지일 때 우리는 사숙(私淑)을 하며 또는 독학(獨學)을 하는 것이요, 경해(謦咳)에 접할 수만 있다면 책으로서는 느끼기 힘든 학문의 그윽한 분위기를 스승의 체취에서 감득하는 행복을 가지게 된다.

(나) 사람은 ㉠흉내를 잘 내는 어린이의 재롱을 하나의 웃음거리로 생각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우선 이 흉내 잘 내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배움이 시작된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의식적인 모방을 계획적인 방법에 의하여 가장 적절하게 가장 빨리 할 줄 아는 힘을 가지고 있음이 사실이다. 학문의 목표가 모방에 그칠 리야 만무하지만 우리는 어머니 품속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창 생활을 끝마치는 날까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모방을 하기에 바쁜 것인가. ㉢아마도 죽을 때까지 모방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마음의 자세까지 본받으려고 한다. 때로는 일부러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없지 않으나 이것도 그의 영향 밑에 있는 증거인 것이요, 그로부터 어떤 시사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그 순간에도 우리가 배우고 있음을 속일 수 없다. 이 모두가 학문을 하는 계제로서 인간 형성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라고 하겠다.

(다) 그러기에 고래(古來)에 배우기 위하여는 타향의 신고(辛苦)를 예사로 알아 왔던 것이요, 구도의 길이 험난하였음을 비행기 타고 유학하는 현대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男兒立志出鄕關, 學若不成死不還”의 기개(氣槪)부터가 장하였다 하겠거니와 천산의 험준을 넘어 천축으로 배움의 길을 찾던 옛 사람들은 문자 그대로 배움에 목숨을 바쳤던 것이다.

(라) 그리하여, 사람은 첫째로 사람에게서 배운다. 사람의 스승은 우선 사람이다. 글을 읽는 것도 간접적이긴 하나 내용에 있어서 사람의 말을 듣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글을 배운다면, 먼저 책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때에도 사람에게서 배우고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도 인간은 인간 사회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많고 의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옛날부터 성현들이 가르친 인(仁), 혹은 사랑, 혹은 자비도 한결같이 인간관계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사람을 ‘人間’이라고 하는 것부터가 인간관계를 떠나서 사람일 수 없음을 의미하였던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배우고 사람에 의하여 사람의 ㉤구실을 하게 되기 마련이라고 하겠다.

문 24. 윗글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문단의 순서를 배열한 것은?
① (나)-(라)-(가)-(다)
② (가)-(나)-(다)-(라)
③ (나)-(가)-(다)-(라)
④ (가)-(라)-(나)-(다)
⑤ (다)-(나)-(가)-(라)


틈입(闖入): 기회를 타서 갑자기 함부로 들어감.

문 25. ㉠~㉤ 중 한자어인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미스터리

①불도그
②마네킹
④소시지
⑤쇼 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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