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일에 시행한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입니다.


1. 다음 중 작가가 다른 작품은?
① 윤씨행장
② 사씨남정기
③ 서포만필
④ 구운몽
⑤ 계축일기


[지나샘] 정답은 ⑤ 계축일기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서포 김만중의 작품입니다.

2. 다음 중 어휘의 대응이 다른 것은? (새끼의 순우리말 표현)
① 개호주 : 호랑이의 새끼
② 고도리 : 고등어의 새끼
③ 꺼병이 : 꿩의 새끼
④ 껄떼기 : 숭어의 새끼
⑤ 능소니 : 곰의 새끼


[지나샘] 정답은 ④번 껄떼기입니다. 껄떼기는 농어의 새끼입니다.

3. 다음 중 작가와 작품 관계가 옳은 것은?
① 박지원 - 호질 - 국문소설
② 정철 - 면앙정가 - 시조
③ 박인로 - 성산별곡 - 가사
④ 수양대군 - 석보상절 - 전기
⑤ 허균 - 홍길동전 - 한문소설


[지나샘]
정답은 ④번입니다. 

<석보상절> : 1446년(세종 28)에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가 죽자 그녀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석가의 전기를 엮게 하였습니다. 당시 세종의 둘째 왕자였던 수양대군(首陽大君:세조)이 어머니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명(세종의 명)으로 석가의 일대기를 찬술한 불경언해서입니다.1447년에 완성한 것을 1449년에 간행하였습니다.

<월인천강지곡>은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석보상절>을 지어 올리자 세종이 석가의 공덕을 찬송하여 지은 노래입니다. 1449년(세종 31)에 세종이 지은 불교 찬가입니다.

이후에 수양대군이 세조로 등극한 후(1459년, 세조5년 간행)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합편한 책이 <월인석보>입니다. 월인석보 서문에 <훈민정음 언해>가 실려 있습니다.

[오답 풀이] ① 박지원의 <호질>은 한문소설입니다. 박지원의 작품은 한문소설입니다. ② <면앙정가>는 송순의 작품이고, 조선 전기 가사입니다. ③ <성산별곡>은 정철의 작품이고, 정철이 쓴 가사 작품 중에서 첫 작품입니다. ⑤ 허균의 <홍길동전>은 한글소설입니다.


4. 다음 중 밑줄 친 말을 앞말에 붙여야 하는 문장만으로 짝지은 것은?
ㄱ. 아는 이 없다.
ㄴ. 믿을 건 너 이다.
ㄷ. 약속 대로 해라.
ㄹ. 여기에서 부터가 서울이다.
ㅁ. 그가 떠난 사흘이 되었다.
① ㄱ, ㄴ, ㄷ
② ㄱ, ㄷ, ㄹ
③ ㄴ, ㄷ, ㄹ
④ ㄴ, ㄹ, ㅁ
⑤ ㄷ, ㄹ, ㅁ


[지나샘] 선택지가 복원이 덜 되었습니다. 붙여 써야 하는 것은 ㉡,㉢,㉣입니다.
정답은 <㉡ 너뿐이다 ㉢약속대로 ㉣ 여기에서부터가>입니다.

㉠ 아는 √것이 (‘것’은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쓰기합니다.)
㉡ 너뿐이다. (‘뿐’은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올 경우 보조사입니다.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씁니다.)
㉢ ‘대로’는 앞의 말이 체언인 경우에 조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예)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대로’가 의존명사인 경우에는 앞의 관형어를 필요로 합니다. (예) 네가 말한 √대로
㉣ 조사는 아무리 많아도 모두 붙여 씁니다. ‘여기에서부터가’
㉤ ‘지’는 시간의 경과를 의미할 때는 의존명사입니다. 앞의 말과 띄어 씁니다.
그러나 ‘ㄹ지’는 추측의 뜻이 있는 어미이므로 어간에 붙여 씁니다. (예) 그가 올지 갈지 모르겠어.


5. 다음 중 한자의 독음이 맞는 것은?
① 從屬(종속)-相殺(상살)
② 標識(표식)-平易(평이)
③ 惡寒(악한)-宅內(댁내)
④ 嗚咽(오열)-一切(일체)
⑤ 句讀點(구두점)-敗北(패북)


[지나샘]
정답은 ④번입니다.
①은 ‘종속’과 ‘상쇄’ ②번은 ‘표지’와 ‘평이’ ③번은 ‘오한’과 ‘댁내’ ⑤번은 ‘구두점’과 ‘패배’

[오답 풀이]
①은 ‘종속’은 맞지만, ‘상살’이 틀렸습니다. ‘殺’은 음이 ‘살’과 ‘쇄’ 둘입니다. ‘相殺’는 ‘상쇄’라고 읽어야 합니다. ‘상쇄’는 상반되는 것이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없어지는 일을 말합니다.
* 惱殺(뇌쇄), 쇄도(殺到), 減殺(감쇄), 相殺(상쇄)/ 殺傷(살상), 殺戮(살육), 殺人(살인), 殺伐(살벌)

② ‘標識’는 ‘표지’라고 읽어야 합니다. ‘표지’ -표시나 특징으로 어떤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게 함. 또는 그 표시나 특징. ‘識’은 ‘알다’의 뜻일 때는 ‘식’으로 읽고, ‘표하다, 판별하다, 적다’의 뜻일 때는 ‘지’로 읽습니다.
* 智識(지식), 識見(식견), 意識(의식), 식별(識別)/ 표지(標識)
‘易’은 ‘바꾸다’는 뜻일 때는 ‘역’으로 읽고, ‘쉽다’는 뜻일 때는 ‘이’로 읽습니다.
* 貿易(무역), 易地思之(역지사지)/ 難易度(난이도), 平易(평이), 簡易(간이)

③ ‘악한’은 ‘惡漢’으로 써야하고, ‘惡寒’은 ‘오한’이라고 읽습니다. ‘惡’은 음이 ‘악’과 ‘오’ 둘입니다.
* 惡毒(악독), 惡漢(악한), 勸善懲惡(권선징악), 惡人(악인), 暴惡(포악)/ 憎惡(증오), 嫌惡(혐오), 惡寒(오한)

④ ‘咽’은 목멜 ‘열’과 목구멍 ‘인’/ * 嗚咽(오열)/ 耳鼻咽喉科(이비인후과), 咽喉(인후)
‘切’은 ‘절’과 ‘체’/ * ‘一切’은 ‘일절’과 ‘일체’ 둘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뜻에 따라 다르게 읽습니다.

⑤ ‘讀’은 ‘독’과 ‘두’ * 吏讀(이두), 句讀(구두)
‘北’ 북녘 (북), 달아날 (배) * 敗北(패배)

6. 다음 중 ‘索’의 음이 다른 것은?
① 搜索
② 探索
③ 索出
④ 索引
⑤ 索莫


[지나샘] 정답은 ⑤번입니다. ‘索’은 음이 ‘색’과 ‘삭’ ① 수색 ② 탐색 ③ 색출 ④ 색인 ⑤ 삭막


7. 국어의 특성이 아닌 것은?
① 파열음계열의 자음이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의 세 가지 대립을 보인다.
② 굴절어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 조사와 어미가 발달하였다.
③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자리바꿈이 가능하다.
④ 의성어, 의태어가 발달하였다.
⑤ 꾸미는 말은 꾸밈을 받는 말 앞쪽에 위치하며, 주어 + 목적어 + 서술어의 형식을 나타낸다.


[지나샘] 정답은 ②번입니다.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말인 ‘조사와 어미’가 발달한 것은 맞는 설명이지만 ‘굴절어’가 아니라 ‘교착어’입니다.

8.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국어 현용 28자모만으로 적는다.
②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③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 사용한다.
④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⑤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으로 존중하며 그 범위와 용례를 따로 정한다.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28자모’라고 되어있는데, ‘24자모’라고 해야 맞는 설명입니다.
이 문제는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1항~제5항을 그대로 문제로 낸 것입니다.
반드시 이 다섯 항은 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행 ‘24자모’라고 규정한 것도 조심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ㄷ’이 빠진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
다.

9. 다음 중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뒤편 - 햇수
② 윗층 - 뒷사람
③ 셋방 - 혓바늘
④ 사흗날 - 전세방
⑤ 모깃불 - 아랫니


[지나샘] 정답은 ②번입니다.

사이시옷은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에 (반드시 합성명사이어야 함)만 어근과 어근 사이에 넣습니다. 사이시옷은 고유어와 고유어의 합성명사, 또는 고유어와 한자어의 합성명사인 경우에는 넣지만,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넣지 않습니다.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단어에는 넣지 않습니다. 뒤의 어근이 거센소리, 된소리가 오는 경우에도 넣지 않습니다.
① 뒤+편→뒤편, 해+수[해쑤]→햇수
② 위+층→위층, ‘층’이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이므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③ 한자와 한자를 어근으로 하는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단 6개의 단어는 예외규정을 두어 허용하고 있습니다. → 곳간, 찻간, 툇간, 횟수, 숫자, 셋방

따라서 ‘셋방’은 맞는 표기입니다. 그러나 ④번의 ‘전세방’은 이 규정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한자+한자의 합성어이므로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 ‘사글셋방’은 사이시옷 표기를 합니다. ‘사글세’가 한자어가 아니므로 사이시옷 표기를 하도록 합니다.
‘혀+바늘’→‘혓바늘’은 맞는 표기입니다.

④ ‘사흗날’은 ‘사흘+날’에서 ‘ㄹ’이 ‘ㄷ’으로 바뀐 예입니다. ‘이튿날, 숟가락, 반짇고리, 잗다랗다’도 같은 경우의 예입니다. ⑤ 모기+불→모깃불, ‘아래+이’가 합성된 단어인데요, ‘ㄴ’음이 첨가된 것이 표기에도 적용된 경우입니다. ‘이[齒]’와 ‘이[蝨]’는 합성어에서 ‘니’로 표기합니다. (예) 아랫니, 윗니, 사랑니, 가랑니, 머릿니

10. 다음 중 속담의 뜻풀이가 잘못된 것은?
① 곰이라 발바닥을 핥으랴 - 아무 것으로도 배를 채울 수 없다는 말
② 방귀 뀌다가 똥 싼다. - 무슨 일이나 소문이 잦으면 실현되기 쉬움.
③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내숭떨다. 뒤에서 남을 헐뜯는다?
④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의당 자기에게 올 기회나 이익이라도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함.
⑤ 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 - 매우 좁은 소견이나 관찰을 비꼬는 말.


[지나샘] 정답은 ③번입니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는 애써 조금씩 모았다가 한꺼번에 털어 없애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복원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① 곰이라 발바닥(을) 핥으랴
곰이라면 발바닥이라도 핥겠으나 자기는 발바닥도 핥을 수 없다는 뜻으로, 먹을 것이라고는 전혀 없어 굶주림을 면하기 어려울 때를 이르는 말. ≒곰이라고 발바닥이나 핥고 살까˙곰이 제 발바닥 핥듯.
②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
어떤 현상과 연관이 있는 징조가 자주 나타나게 되면 필경 그 현상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소문이 잦으면 실현되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감나무 밑에 누워서 절로 떨어지는 감을 얻어먹으려 하여도 그것을 받기 위하여서는 삿갓 미사리를 입에 대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의당 자기에게 올 기회나 이익이라도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이르는 말. ≒감나무 밑에서도 먹는 수업을 하여라. 누워먹는 팔자라도 삿갓 밑을 도려야 한다.
⑤ 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조그만 바늘구멍으로 넓디넓은 하늘을 본다는 뜻으로, 전체를 포괄적으로 보지 못하는 매우 좁은 소견이나 관찰을 비꼬는 말.

11. 다음 중 용비어천가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 한문으로 된 본가에 국역시를 덧붙이고 국문의 주해를 단 체재이다.
② 세종 27년인 1445년에 완성되었고 주해와 간행은 세종 29년인 1447년에 이루어졌다.
③ 전체의 구성은 서사, 본사, 결사 12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④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작품이다.
⑤ 최초의 국문 악장이다.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한글로 된 본가에 한문으로 한역시를 덧붙였습니다.
12번 문제의 해설을 참조바랍니다.
조선 세종 29년(1447)에 정인지, 안지, 권제 등이 지은 악장의 하나.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세우기까지 목조˙익조˙도조˙환조˙태조˙태종의 사적(事跡)을 중국 고사(古事)에 비유하여 그 공덕을 기리어 지은 노래이다. 각 사적의 기술에 앞서 우리말 노래를 먼저 싣고 그에 대한 한역시를 뒤에 붙였다. 125장. 10권 5책.


12. 다음 괄호에 들어갈 단어는?


[지나샘] 정답은 ③번입니다. ‘나모’는 ‘ㄱ’곡용 체언입니다.

13. 다음 글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표준어의 기능?
영호 : 퍼뜩 와서 밥 무라!
창식 : 아따 어디께 무가 있다요?
영호 : 아 밥 무라니까 무시를 찾노?
창식 : 무시가 뭐라요?
① 통일의 기능
② 독립의 기능
③ 우월의 기능
④ 준거의 기능
⑤ 예술의 기능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영호와 창식이가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풀어야 합니다.

표준어 : 한 나라의 公用語로 쓰이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대개 각국의 수도에서 쓰는 말을 기초로 하여 성립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서울말’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표준어의 기능
① 통일의 기능
· 서로 다른 방언을 쓰는 지역 사람들끼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 일체감 형성
② 우월의 기능: 표준어를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뜻함
③ 준거의 기능: 말의 기준이 됨, 일상생활에서 어떤 말을 사용할 때 표준어는 그 기준이 된다.

14. 다음 중 어휘의 쓰임이 잘못된 것은?
① 겉잡다/걷잡다
② 길이를 늘리다./고무줄을 늘리다
③ 불을 붙이다./친척집을 부치다.
④ 차에 부딪혔다/ 차와 차가 부딪쳤다
⑤ 믿음으로/믿으므로


[지나샘] 복원이 미흡합니다. 고무줄을 ‘늘리다’라고 되어있었다면, 확실히 ②번은 틀렸으므로 정답이 됩니다. ⑤번 선택지가 아직 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복원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무줄은 늘인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② ‘늘이다’ :  ①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 (엿가락을 늘이다. 고무줄을 늘이다.) ②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커튼을 늘이다, 줄을 아래로 늘이다.)
‘늘리다’ : 살림을 늘리다, 재산을 늘리다, 실력을 늘리다, 학생 수를 늘리다, 시간을 늘리다, 세력을 늘리다.


15. 다음 중 향가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은 것은?
① 4구체, 8구체, 10구체 중에서 가장 정제된 형식은 10구체이다.
② 향가를 실은 향가집으로 ‘삼대목’이 전한다.
③ 향찰로 표기되어 전한다.
④ 신라 유리왕 때 지은 도솔가는 최초의 향가로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지나샘] 복원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②번의 선택지가 가장 정답에 가깝습니다.
②번의 선택지도 불완전하지만, ‘삼대목이 전한다’라고 되어 있었다면, 설명이 틀린 것입니다.
‘삼대목’은 전하지 않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향가 25수는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가 실려 전하는 것입니다. * 삼대목 - 신라 진성 여왕 2년(888)에 왕명에 따라 위홍과 대구 화상이 향가를 수집하여 엮은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집. 오늘날은 전하지 않고 《삼국사기》의 <신라 본기(新羅本紀)>에 책 이름만 전한다.

④번의 ‘도솔가’는 월명사가 지은 <도솔가>와 다른 것입니다.
신라 유리왕 때 지은 작자 미상의 가악. 가사는 전하지 않으나, ≪ 삼국사기 ≫ 신라본기 유리이사금 5년조와 ≪삼국유사≫ 에 작품명과 짧은 설명이 전합니다.
≪삼국사기≫ 에는 “이 해에 민속이 환강(歡康)하여 <도솔가>를 처음으로 지으니, 이것이 가악의 시초였다(是年民俗歡康 始製兜率歌 此歌樂之始也).”라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유사≫ 에는 “도솔가를 처음으로 지으니 차사사뇌격이 있다(始作兜率歌 有嗟辭詞腦格).” 라고 기록되어 있다.

16. 다음 (  )안에 들어갈 한자가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먹는 것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며, 거처하는 것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하는 데에는 민첩하고, 말하는 데에는 신중하며, 도(道) 있는 자에게 나아가서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가히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는 食無求( )하며, 居無求( )하며, 敏於事而( )於言이요,
就有道而( )焉이면 可謂 好學也已”니라. -논어
① 飽 - 安 - 愼 - 正
② 飽 - 正 - 信 - 敎?
③ 飽 - 安 - 信 -
④ 胞 - 正 - 愼 -
⑤ 胞 - 安 - 愼 -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배부를 포(飽), 편안할 안(安), 삼갈 신(愼), 바를 정(正)

17. 다음 <보기>에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것은?
<보기>
옥(玉)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려지니,
오는 이 가는 이 다 흙만 여겼도다.
두어라 흙이라 한들 흙일 줄 있으랴.

거사가 거울 하나를 갖고 있었는데 먼지가 끼어서 흐릿한 것이 마치 구름에 가리운 달빛 같았다. 그러나 그 거사는 아침저녁으로 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얼굴을 가다듬곤 하였다. 한 나그네가 거사를 보고 이렇게 물었다.
“거울이란 얼굴을 비추어 보는 물건이든지, 아니면 ㉠군자가 거울을 보고 그 맑은 것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거사의 거울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고 때가 묻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항상 그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보고 있으니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거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얼굴이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은 맑고 아른아른한 거울을 좋아하겠지만, 얼굴이 못 생겨서 추한 사람은 오히려 맑은 거울을 싫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잘생긴 사람은 적고 못생긴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맑은 거울 속에 비친 추한 얼굴을 보기 싫어할 것인즉 흐려진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깨쳐 버릴 바에야 먼지에 흐려진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먼지로 흐리게 된 것은 겉뿐이지 거울의 맑은 바탕은 속에 그냥 남아 있는 것입니다. 만일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만난 뒤에 닦고 갈아도 늦지 않습니다. 아! 옛날에 거울을 보는 사람들은 그 맑은 것을 취하기 위함이었지만, ㉤내가 거울을 보는 것은 오히려 흐린 것을 취하는 것인데, 그대는 어찌 이를 이상스럽게 생각합니까?”
하니, 나그네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①㉠
②㉡
③㉢
④㉣
⑤㉤


[지나샘] <보기>의 내용은 좋은 바탕을 가진 훌륭한 것은 아무리 나쁘고 험한 곳에 놓여도 자기의 바탕을 잃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거울도 먼지로 흐리게 된 것일 뿐이지 거울의 맑은 바탕은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정답은 ④번의 ㉣입니다.

윗글은 이규보의 <경설(鏡說)>입니다.
거사가 거울을 맑게 닦지 않고, 흐릿하게 취하는 것은 곧 세상을 사는 자신의 처세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내용은 ‘거울’과 ‘거사’를 일치시켜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거울은 그 속성이 ‘맑은 것’입니다. 거울의 겉을 닦아 빛나게 하든, 닦지 않아 흐릿하게 하든 그 거울의 본성인 ‘맑음’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거사 자신의 ‘맑고 깨끗한 심성’은 그대로이지만, 거사가 세상을 살다 보니 거사 자신의 본성대로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왜냐하면, 세상엔 거사처럼 맑고 깨끗한 본성을 지니고 사는 사람(예쁘고 잘생긴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못생긴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못난 사람(본성이 맑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데 거사가 그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거사 자신의 본성대로 대하니 그 못난 사람들이 싫어하더란 것입니다. 그래서 거사는 자신의 맑고 깨끗한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사가 거울을 흐릿하게 취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면 정말 본성이 맑고 깨끗한 성인(聖人)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느냐? 거울이 흐릿하다고 그 맑은 본성이 사라지지 않듯이 거사 자신도 성인을 만나면 그 때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어 대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말입니다.

18. 작품에 접근하는 관점이 주어진 글과 유사한 것은?
<보기> 나는 너를 만든 너의 주인이 조선 사람이란 것을 잘 안다. 네 눈과, 네 입과, 네 코와, 네 발과, 네 몸과, 이러한 모든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너를 만든 솜씨를 보아 너의 주인은 필시 너같이 어리석고, 못나고, 속기 잘하는 호인일 것이리라. 그리고 너의 주인도 너처럼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일 것이리라.
① 최인훈의 <광장>은 우리에게 현실과 이상을 조화하는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진진하게 던지고 있다.
②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 과정 속에서 뿌리를 잃고 떠도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③ 황순원의 <독 짓는 늙은이>에는 인물들 사이에 대화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서술자의 설명적 서술이나 묘사에 의해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④ 이태준의 <해방 전후>에는 해방 전후 이념적으로 극심하게 혼란했던 시기를 겪어내야 했던 작가의 체험과 이념적 고뇌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학교의 교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곳이다.(? 복원이 정확하지 않음)


[지나샘] 정답은 ④번입니다.
<보기>의 글에서 ‘나’는 작품을 대하는 사람이고, 작품은 ‘두꺼비 연적’입니다. ‘너의 주인 조선 사람’이 바로 두꺼비 연적을 만든 ‘작가’입니다.
‘나’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 그 자체의 미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든 ‘작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가’와 ‘작품’을 연관 지어 감상한 것은 ④번입니다.
①번은 독자에 중점을 둔 ‘효용론(수용론)적 관점’ ②번은 작품과 현실 세계의 관계를 중시하는  ‘반영론적 관점’ ③번은 작품 자체의 내부적 구조를 중시하는 관점 ‘절대주의적 관점’ ⑤번은 복원이 안 되었습니다.

♠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
(1) 외재적 관점
① 표현론적 관점 : 작가와 작품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② 반영론적 관점 : 작품과 현실 세계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③ 효용론적 관점 : 작품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는 관점

(2) 내재적 관점
④ 절대주의적 관점 : 작품 자체의 내부적 구조를 중시하는 관점
(‘러시아 형식주의 비평, 영미의 신비평, 구조주의, 분석주의 비평’과 같은 맥락이다.)
· 작품의 외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작품을 ‘작가, 시대, 환경, 독자’로부터 독립시켜 이해한다.
· 언어 표현의 방식과 작품의 내적인 짜임새를 중시함.
(예) 시의 경우, 시의 화자는 작가가 아니므로 서정적 자아(시의 화자)의 정서가 어떠한가를 보는 것은 ‘내재적 관점’이다.
시에 있어서 시어와 시어 사이, 행과 행, 연과 전체 작품의 상관관계, 운율과 의미와의 관계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한다.

19. 다음 <보기>의 시조 중에서 ‘강호가도’의 시조만으로 짝지어진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지나샘] 정답은 ③번입니다.
‘강호가도’란 은자(隱者)나 시인(詩人), 묵객(墨客) 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지내면서 일으킨 시가 창작의 한 경향을 말합니다.

20. 다음 글의 서술 방식으로 옳은 것은?
 그런데 이 같은 역사의 개별성이 특수성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 특수성은 흔히 고유성과 상통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던 것이다. 민족주의 사학의 경우가 그러한 예에 속한다. 가령 ①신채호가 한국사의 성쇠(盛衰)를 한국의 고유 사상이었다고 생각한 '낭가사상(郎家思想)'의 성쇠에 의하여 좌우되었다고 이해한 것은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그는 '낭가사상'이라는 구체성을 띤 사상 체계를 가지고 한국사를 설명하는 논리적인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서 ②최남선이 한국사를 이해하려고 한 방식은 역사뿐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까지 한국적인 특색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추상적인 사상 체계로써 설명하려는 초논리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 이지적인 것과 낭만적인 것과의 차이는 중요한 것이며, 신채호가 끝내 민족을 위하여 순(殉)할 수 있고 최남선이 변절을 하게 되는 분기점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특수성을 강조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에 양자는 같은 입장에 서 있었다고 하겠다.
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상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다.
② 주장에 대한 근거와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③ 보기를 나열하고 있다.
④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⑤ 변증법적인 구조를 취하여 결론을 내리고 있다.



② ‘역사의 개별성이 특수성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라는 주장에 대한 에로 신채호와 최남선의 사례를 들
어 근거를 들고 놀지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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