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7일에 시행한 국회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1. 다음 중 표준 발음법에 맞게 발음하지 않은 것은?
① 그렇게 썰면 조금 얇지[얄ː찌] 않을까요?
②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 지역을 샅샅이 훑고[훌꼬] 있다.
③ 경치가 좋으니 시나 한 수 읊고[읍꼬] 시작합시다.
④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참 맑습니다[말씀니다].
⑤ 늙고[늘꼬] 병든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 또한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1) ④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참 맑습니다[말씀니다]

‘ㄺ’의 경우 ‘ㄱ’이 대표음이다. 후행 음절의 자음이 ‘ㄱ’일 경우에는 동음 충돌을 피하기 위해 ‘ㄹ’을 대표음으로 한다. ‘맑습니다’의 경우 후행 음절이 ‘ㄱ’이 아니기때문에 ‘ㄺ’의 대표음은 ‘ㄱ’이 된다. 한편, 여기서 ‘ㅅ’이 ‘ㅆ’으로 발음되는 것은 안울림소리와 안울림소리의 결합으로 된소리가 나는 것이며, ‘습’이 [씀]으로 발음되는 것은 자음동화로 인한 것이다.

[오답해설]
나머지 선지는 표준 발음법에 맞게 발음되었다.



풀이 ④
‘ㄺ’의 대표음은 ‘ㄱ’이므로 ‘맑습니다’는 [막씀니다]로 발음해야 한다.

2. 다음 중 한자의 독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 捺印-눌인, 桎梏-질혹
② 謁見-알현, 龜裂-균열
③ 漏泄-누설, 敷衍-부연
④ 前揭-전게, 行列-항렬
⑤ 嚆矢-효시, 殺到-쇄도

2) ① 捺印-눌인, 桎梏-질혹 → 날(누를 날)인, 질곡(수갑 곡)

[오답해설]
‘見’은 ‘보다 견’, ‘나타나다 현’으로 각각 見聞(견문), 謁見(알현), 現夢(현몽)으로 읽어야 한다. ‘龜’는 ‘거북 귀’, ‘땅이름 구’, ‘터질 균’으로 각각 龜鑑(귀감), 仇浦(구포), 龜裂(균열)로 읽어야 한다. ‘殺’은 ‘죽이다 살’, ‘감하다·다다르다 쇄’로 각각 殺生(살생),. 虐殺(학살), 相殺(상쇄), 殺到(쇄도)로 읽어야 한다.



풀이 ①
① · 捺印(날인): 도장(圖章)을 찍음 (捺 누를 날, 印 도장 인)
· 桎梏(질곡); 차꼬와 수갑이란 뜻으로, 즉 속박(束縛)이라는 뜻(桎 차꼬 질,梏 수갑 곡)

3. 다음 중 어법상 올바른 문장은?
① 날씨가 맑아 하늘을 날으는 매가 선명하게 보인다.
② 사기 사건의 용의자는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치 않았다. 
③ 물을 사용하신 후에는 수도꼭지를 꼭 잠궈 주세요.
④ 새로 지은 집의 담벼락에 괴발개발 아무렇게나 낙서가 되어 있었다.
⑤ 전염병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개최된 축제가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3) ④ 어법상 올바른 문장이다. ‘괴발개발’은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오답해설]
① 날씨가 맑아 하늘을 나는 매가 선명하게 보인다.
② 사기 사건의 용의자는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③ 물을 사용하신 후에는 수도꼭지를 꼭 잠가 주세요.
⑤ 전염병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개최된 축제가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풀이 ④
‘담벽’이 아닌 ‘담벼락’이 표준어이며, ‘괴발개발’는 아무렇게나 쓴 글씨나 그림을 이르는 말이다.

① ‘ㄴ’앞에서 ‘ㄹ’ 탈락을 고려해야 하므로 날으는→ 나는
② 기본형이 ‘서슴다’이므로 서슴치→서슴지
③ 모음충돌로 인한 ‘ㅡ’ 탈락이 나타나므로 잠궈→잠가
⑤ ‘드러나다, 나타내다’의 뜻은 ‘띠다’가 기본형이므로 띄지→띠지

4. 다음 중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올바르게 적은 것은?
① 영등포 - Yeungdeungpo
② 종로구 - Jongro-gu
③ 촉석루 - Chokseongnu
④ 다보탑 - Dabotab
⑤ 여의도 - Yeoeuido

4) ③ ‘석루’는 종성과 초성이 상호동화가 일어나 [촉썽누]로 발음하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된소리를 표기하지 않으므로 [촉성누]가 된다. 따라서 ‘Chokseungnu’는 옳은 표기이다.

[오답해설]
① ‘ㅕ’는 단모음 ‘l(y)’에 ‘ㅓ(eo)’ 모음이 결합한 이중모음으로 ‘Yeo’로 표기해야 한다. 따라서 영등포는 ‘Yeoungdeungpo’로 표기해야 한다.

② ‘종로’는 비음화로 인해 [종노]로 발음된다. 발음대로 표기해야 하므로 ‘Jongno’로 표기해야한다. 한편, 행정구역 앞에 ‘-’이 들어가는 것은 적합한 표기이다.

④ ‘탑’의 ‘ㅂ’이 어말에 사용되었으므로 ‘p’로 표기한 ‘Dabotap’이 옳은 표기이다.

⑤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표기한다. 따라서 ‘Yeouido’가 옳다.



풀이 ③
로마자표기는 전음법[표음위주의 표기]에 의해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③ 촉석루 – Chokseongnu

① 모음‘ㅕ’는 Yeo’이므로 ‘영등포’는 ‘Yeongdeungpo’로 적어야 한다.

② 주소명의 경우 행정단위명 앞에서 표음위주의 표기를 해야하므로 ‘종로구’는 ‘Jongno-gu’fh 적는다.

④ 받침의 ‘ㅂ’의 ‘p’로 표기한다. 그러므로 ‘다보탑’은 ‘Dabotap’로 적어야 한다.

⑤ ‘여의도’는 ‘Yeouido’로 적는다.

5. 다음 중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우윳빛, 전셋집, 전세방, 인사말, 머릿방
② 우유빛, 전세집, 전세방, 인삿말, 머리방
③ 우윳빛, 전세집, 전셋방, 인사말, 머리방
④ 우유빛, 전셋집, 전세방, 인사말, 머릿방
⑤ 우윳빛, 전셋집, 전셋방, 인사말, 머리방

5) ① ‘우윳빛’, ‘전셋집’, ‘머릿방’은 한자어와 고유어의 결합이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해야 한다.

‘전세방’은 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는다. ‘인사말’은 한자어와 고유어의 결합이나, 사잇소리 현상이 없기 때문에 ‘인사말’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머릿방’은 고유어와 고유어의 결합이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가 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해야한다.



풀이 ①

단어의 합성시 모음아래서 ‘ㅅ’을 첨가하므로 ‘우윳빛, 전셋집, 머릿방’이 맞다.
그러나 한자어의 합성시 ‘ㅅ’을 첨가하지 않으므로 ‘전세방’이 맞다.
단, 예외적으로 ‘인사말, 머리말, 개구멍, 새집’ 등은 ‘ㅅ’을 첨가하지 않는다.

6. 언어의 특성 차원에서 다음 글을 이해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너무’라는 단어를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로 풀이해 두고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너무 크다/너무 늦다/너무 먹다/너무 가깝다”처럼 ‘너무’를 부정적인 의미로 쓰도록 제한해 왔다. 그런데 2015년 상반기에 이의 뜻풀이를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라고 수정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 그동안 쓰던 부정적인 의미는 물론 ‘너무 좋다/너무 예쁘다/너무 반갑다’ 등처럼 긍정적인 의미에도 쓸 수 있게 되었다.
① 언어의 창조성 측면에서 보면, 드디어 ‘너무’라는 말이 생겨난 거야.

② 언어의 체계성을 생각해 보면, ‘너무’가 부정적인 의미가 있었으니 긍정적인 의미도 있어야겠지.

③ 언어의 분절성을 생각해 보면, 한번 정해진 표준어의 용법도 바뀔 수 있는 거야.

④ 언어의 역사성에 따르면, 정해진 의미는 100년이든 200년이든 똑같아야 하는 거 아니야?

⑤ 언어의 사회성 측면에서 볼 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용하니까 인정된 거겠지.

6) ⑤ 윗글은 기존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던 ‘너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는 내용이다. 이는 언어가 사회 구성원 간의 약속으로 이루어졌으며, 합의를 거쳐 다른 의미로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언어의 사회성’에 대해 잘 설명한 ⑤번이 정답이 된다.

[오답해설]
윗글은 언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의미가 바뀔 수 있다는 ‘언어의 역사성’과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③번 선지는 언어의 역사성을 잘못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오답이 되었다.



풀이 ⑤

언어의 사회성이란 사회적 약속으로서의 언어의 성질. 언어와 사회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언어는 개인이 함부로 바꿀 수도 없앨 수도 없는 공용물이며 그것은 사회 구성원 간의 약속으로 맺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의 사회적 약속이 ‘너무’의 부정적 가치를 중립적 가치로 바꾼 것이다.

7. 다음 중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 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라는 문장이 들어가야 할 부분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 ㉠ )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 ㉡ )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 ㉢ )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이 어린다. ( ㉣ )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 ㉤ ) 아름다운 순이의 얼굴은 어린다.
① ㉠
② ㉡
③ ㉢
④ ㉣
⑤ ㉤

풀이 ②

문맥으로 보아 ㉡의 위치가 가장 적절하다. 하늘-눈-손바닥 순으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음에 착안한다.

※ [8-9]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8. 위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교훈적 의미를 찾아 전달하고 있다.
② 역설적 상황을 설정하여 주제 의식을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③ ‘껍데기’라는 사물을 통해 섬세한 심리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④ 현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역사관을 드러내고 있다.
⑤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발언하는 참여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풀이 ⑤

<껍데기는 가라>는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문제 삼는 1960년대 참여문학의 대표작이며, 이 후 독재에 항거했던 민중 민족 문학의 지향성에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시는 1960년대라는 구체적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껍데기'와 '알맹이'라는 이분법적인 대비구도를 통해 순수에 대한 옹호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우리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들(4·19, 동학 농민운동)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사건들이 민주·자유를 지향한 운동이었으며, 시인의 시세계 또한 이러한 것을 노래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연구]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 어조 : 격정적, 의지적 • 제재 : 4월 혁명, 동학 농민 운동, 분단
• 성격 : 비판적, 저항적, 참여적, 상징적
• 주제 : 왜곡된 역사 극복의 의지
• 운율 : 2음보와 3음보의 교체
• 표현 : ① 단호한 명령조 ② 반복을 통한 주제의식의 강조

9. 위 시의 시어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알맹이’는 ‘껍데기’와 대립되는 시어로 4·19혁명의 순수한 정신을 의미한다.

② ‘아사달’과 ‘아사녀’는 우리 민족의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모습을 의미한다.

③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것으로 민족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민족 통일에의 염원이 담겨 있는 표현이다.

④ ‘동학년 곰나루’는 동학 농민 전쟁의 본거지였던 웅진을 의미하고 ‘아우성’은 동학 전쟁 당시의 민중의 수난을 상징한다.

⑤ ‘쇠붙이’는 ‘향그러운 흙가슴’과 대립되는 시어로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무력이나 이데올로기 대립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를 일컫는다.

풀이 ④

‘동학년 곰나루’는 1894년 외세에 맞서 민족 자주를 목표로 혁명을 일으켰던 동학혁명의 진원지이며, ‘아우성’은 ‘민중의 순수한 열정과 정신’을 의미한다.

10. 다음 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내용은?
『삼국사기』<견훤․궁예> 조에 실린 궁예 관련 기록을 <궁예전>이라 부를 수 있다. 이와 달리 설화 전승 집단이 <궁예전>의 전반부에 보이는 출생 과정의 신이성, 기아(棄兒) 그리고 극적 구출담과 후반부에 보이는 ‘궁예의 몰락과 비참한 죽음’을 토대로 하여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하여 한 편의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것이 ‘궁예 설화’이다. <궁예전>이 설화화 과정을 거쳐 구전으로 전승될 수 있었던 것은 궁예 이야기에 내포된 허구적인 요소와 왕임에도 불구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역사적 사실이 설화 전승 집단의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설화 전승 집단은 <궁예전>에서 모티프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궁예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궁예와 관련된 사실이나 사건을 <궁예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게 된다. 이런 ‘궁예 설화’는 궁예와 관련된 신이성이 제거되어 행적 위주의 흥미 본위로 재구성된 이야기와 궁예의 몰락과 비참한 죽음을 그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증거물과 함께 활용하여 재구성된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궁예 설화’는 철원과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런 ‘궁예 설화’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면, 철원은 원래 삼백 년 도읍터의 운을 타고 난 곳인데, 궁예의 인내심 부족과 경솔함 그리고 왕건으로 대표되는 외부 세력의 농간으로 삼십 년 도읍지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설화 속에는 설화 전승 집단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비록 철원이 몇십 년이지만 한 나라의 도읍지였을 정도의 길지라는 자긍심이 설화 전승 집단으로 하여금 ‘궁예 설화’를 전승하게 한 원동력으로 보인다. 현재 철원과 포천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궁예 설화’는 이 지역에 산재해 있는 증거물의 존재로 인해 전설의 형태로 계속 전승될 것으로 보이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증거물과 무관하기 때문에 궁예와 관련해서 행적을 위주로 한 흥미 본위의 이야기로 전승될 것으로 보인다.
① <궁예전>의 내용
② ‘궁예 설화’의 전승 이유
③ ‘궁예 설화’ 속 철원의 지형
④ ‘궁예 설화’ 설화 전승 집단의 지역적 자긍심
⑤ ‘궁예 설화’의 전승 전망

풀이 ③
‘궁예 설화’ 속 철원의 지형은 전혀 진술되지 않았다.

① <궁예전>의 내용-1문단
② ‘궁예 설화’의 전승 이유-1문단
④ ‘궁예 설화’ 설화 전승 집단의 지역적 자긍심 3문단
⑤ ‘궁예 설화’의 전승 전망-4문단

11. 다음 중 띄어쓰기가 모두 옳은 것은?
① 집에서∨처럼∨당신∨마음대로∨할∨수∨있는∨것은∨아녜요.
② 그러려면∨고민도∨많이∨해∨보고,∨교양서적을∨읽어도봐야∨하죠.
③ 아는∨대로∨말하고∨약속한∨대로∨이행하는∨삶의∨자세가∨필요해요.
④ 직장에서∨만이라도∨부디∨예의를∨지킬∨줄∨아는∨사람이∨되어∨줘요.
⑤ 우리는∨언제든∨성장할수∨있어요.∨마음만∨먹으면∨누구든∨가능하죠.

11) ③ 용언의 활용형 뒤에 오는 ‘대로’는 의존 명사이며 띄어 써야 한다.

[오답해설]
① ‘처럼’은 조사로 붙여 써야 한다. 따라서 ‘집에서’와 ‘처럼’은 붙여 써야 한다.

②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보조용언이 ‘-아/어’와 결합할 때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러나 ‘읽어(본용언)’와 ‘봐야(보조 용언) 사이에 ’도‘라는 보조사가 있으므로 ’읽어도∨봐야‘라고 띄어 써야 한다.

④ ‘만’과 ‘이라도’는 모두 조사로 ‘직장에서만이라도’라고 붙여 써야 한다.

⑤ 용언의 관형형의 수식을 받는 의존명사는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성장할∨수’가 맞는 표기이다.



풀이 ③

① ‘처럼’은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집에서처럼∨당신∨마음대로∨할∨수∨있는∨것은∨아녜요.

②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붙여 쓸 수 있으나 보조사가 개입되면 띄어 써야 한다.
→ 그러려면∨고민도∨많이∨해∨보고,∨교양서적을∨읽어도∨봐야∨하죠.

④ ‘만’은 보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 직장에서만이라도∨부디∨예의를∨지킬∨줄∨아는∨사람이∨되어∨줘요.

⑤ ‘수’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우리는∨언제든∨성장할∨수∨있어요.∨마음만∨먹으면∨누구든∨가능하죠.

12.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오늘은 비가 와서 친구들과 집에서 호젓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② 그는 언제나 호쾌히 부탁을 들어주는 멋진 사람이다.
③ 아름다운 이곳은 언제 봐도 참 호탕한 풍광이다.
④ 일주일 내내 야근을 했다. 과중한 업무에 몸이 호졸근히 되었다.
⑤ 호화찬란하게 꾸며 놓은 호텔에 도착하니 이제야 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났다.

12) ① ‘호젓하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고려했을 때 위 단어는 긍정적인 상황에서 쓰이기 어려운 단어이다.

호젓하다:
  1.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2.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오답해설]
나머지 선지들은 단어의 쓰임이 적합하다.
② 호쾌히: 호탕하고 쾌활하게.
③ 호탕하다: 흐무러지게 아름답다.
④ 호졸근히: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힘이 없이.



풀이 ①

‘호젓하다’는 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또는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의 의미이므로 문맥상 적절하지 않다.

② 호쾌(豪快)히 : 호탕하고 쾌활하게.
③ 호탕(豪宕) 하다 : 호기롭고 걸걸하다.
④ 호졸근하다 :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
⑤ 호화찬란(豪華燦爛)하다 : 매우 호화로워 눈부시게 아름답다.

13. 다음 중 표현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청소년들이 남은 여가를 선용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③ 소위 말하는 여소 야대 정국이 출현했다.
④ 어느 나라 사람이나 오래오래 장수하기를 바랍니다.
⑤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기쁠 때 함께 춤추고 노래했다.

13) ⑤ 의미상 중첩이 없는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오답해설]
① ‘주어진’과 ‘여건’이 의미상 중첩되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

② ‘남은’과 ‘여가’가 의미상 중첩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여가를 선용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가 적합한 표현이다.

③ ‘소위’와 ‘말하는’이 의미상 중첩되기 때문에, ‘소위 여소 야대 정국이 출현했다.’가 적합한 표현이다.

④ ‘오래오래’와 ‘장수’가 의미상 중첩되기 때문에, ‘어느 나라 사람이나 장수하기를 바랍니다.’가 적합한 표현이다.


풀이 ⑤

다음의 밑줄 친 부분은 모두 잉여적 표현에 해당한다.

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청소년들이 남은 여가를 선용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③ 소위 말하는 여소 야대 정국이 출현했다.
④ 어느 나라 사람이나 오래오래 장수하기를 바랍니다.

14. 괄호 속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를 ㄱ, ㄴ, ㄷ, ㄹ의 순서대로 옳게 제시한 것은?
ㄱ. 세계 석유 시장의 ( )에 주목해야 한다. ( )이 높다는 것은 석유의 생산국과 수출국이 소수이고, 이들 국가에 석유의 생산과 수출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ㄴ. 현대에 들어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매체와 방법이 대두됨에 따라 ( )은 과거처럼 글을 읽고 쓰는 능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사진, 영상, 소리 등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ㄷ. 최근 한국 드라마에 대한 비판 중의 하나는 자극적인 흥미에 치중한 나머지 허황되고 몽상적인 인물과 사건 설정으로 인해, 드라마 속의 이야기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납득할 만한 ( )이 현저히 파괴되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ㄹ. 최근 A 방송국에서 방영된 전염병을 소재로 한 시사 보도 프로그램은 메르스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었는데, 그 적절한 보도 시점 때문에 ( )을 칭찬해 줄 수 있다.
① 편재성(偏在性) - 시의성(時宜性) - 문식성(文識性) - 개연성(蓋然性)
② 편재성(偏在性) - 문식성(文識性) - 개연성(蓋然性) - 시의성(時宜性)
③ 편재성(偏在性) - 개연성(蓋然性) - 문식성(文識性) - 시의성(時宜性)
④ 개연성(蓋然性) - 문식성(文識性) - 편재성(偏在性) - 시의성(時宜性)
⑤ 문식성(文識性) - 시의성(時宜性) - 개연성(蓋然性) - 편재성(偏在性)

14) ②

㉠ 석유의 생산과 수출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편재성’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라는 문장을 고려했을 때, ‘문식성’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 ‘적절한 보도 시점’이라는 문장을 고려했을 때, ‘시의성’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편재성: 한곳에 치우친 성격.
개연성: 단정할 수 없지만 대개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상태.
문식성: 학문과 지식 성격
시의성: 그 당시의 사정에 알맞음. 또는 그런 요구.



풀이 ②

ㄱ.‘편재성(偏在性)’이란 어떤 물질이나 기운이 고루 퍼지지 않고 어느 곳에 치우쳐있다는 뜻이다.

ㄴ.‘문식성(文識性)’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문식성은 단순히 글을 해독하고 표시하는 것 이상으로 읽기와 쓰기에 대한 태도와 기대, 생활 속에서 읽기와 쓰기 행동이 갖는 의미와 가치까지를 포함한다.

ㄷ.‘개연성(蓋然性)’이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可能性)을 이른다.

ㄹ.‘시의성(時宜性)’이란 때의 사정에 맞거나 시기에 적합한 성질을 말한다.

15.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로 옳지 않은 것은?
① woe[wou] - 워
② wag[wæg] - 왜그
③ yawn[jɔːn] - 욘
④ shank[ʃæŋk] - 생크
⑤ mirage[mirɑːʒ] - 미라지

15) ④ 어말의 [ʃ]는 '시'로 적고, 자음 앞의 [ʃ]는 '슈'로, 모음 앞의 [ʃ]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적는다. 이를 고려했을 때 ④번 문항의 경우 [ʃ]와 뒤에 따르는 모음 ‘ㅐ’가 결합하여 ‘ㅒ’로 발음된다. 따라서 ‘섕크’가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이다.



풀이 ④
외래어는 원지음발음을 저굔해 표기한다.
④ shank [ʃæŋk] - 생크→쉥크

16. 다음 예들과 동일한 구성 방식을 보이는 단어로 옳은 것은?
굶주리다, 늦더위, 높푸르다, 덮밥
① 논밭
② 첫사랑
③ 늙은이
④ 가로지르다
⑤ 곶감

16) ⑤ ‘굶주리다, 늦더위, 높푸르다, 덮밥’은 모두 국어의 문장 구성에는 없는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⑤번 문항 ‘곶감’의 경우 ‘곶다’라는 용언과 명사의 결합으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오답해설]
① ‘논밭’은 명사와 명사의 결합으로 구성된 통사적 합성어이다.
② ‘첫사랑’은 관형사와 명사의 결합으로 구성된 통사적 합성어이다.
③ ‘늙은이’는 용언의 관형사형과 명사의 결합으로 구성된 통사적 합성어이다.
④ ‘가로지르다’는 부사와 용언의 결합으로 국어 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어 배열법이므로 통사적 합성어이다.



풀이 ⑤

제시문의 예들은 모두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비통사적 합성어는 우리말의 배열법에 어긋나는 것인데 통상 동사나 형용사가 어미가 생략된 형태로 결합되거나('늦더위'는 '늦은+더위'가 옳으나 '은'이 생략되어 배열이 어긋나며), 부사는 일반적으로 명사를 수식하지 않는데 '부슬비'처럼 부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는 우리말의 배열에 어긋나는 경우를 이른다.

⑤의 ‘곶감’도 ‘곶+은+감’에서 어미 ‘은’이 생략된 비통사적 합성어에 해당한다.

17. 다음 시조에 드러난 주제적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한자성어는?
슬프나 즐거오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밧긔 여남은 일이야 분별(分別)할 줄 이시랴 

내 일 망녕된 줄 내라 하여 모랄 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아뫼 아무리 일러도 임이 혜여 보소서 

추성(秋城) 진호루(鎭胡樓) 밧긔 울어 예는 저 시내야
무음 호리라 주야(晝夜)에 흐르는다
님 향한 내 뜻을 조차 그칠 뉘를 모르나다 

뫼흔 길고 길고 물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 많고 하고 하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 울고 가느니 

어버이 그릴 줄을 처엄부터 알아마는
님군 향한 뜻도 하날이 삼겨시니
진실로 님군을 잊으면 긔 불효(不孝)인가 여기노라.
① 석별지정(惜別之情)
② 견권지정(繾綣之情)
③ 연독지정(吮犢之情)
④ 자유지정(自有之情)
⑤ 연군지정(戀君之情)

17) ⑤ 위 시조의 화자가 임(임금)에 대한 그리움과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한자성어는 ‘연군지정’이다.

[오답해설]
나머지 선지들은 위 시조에 나타난 주제적 정서와 관련이 없다.

① 석별지정: 서로 헤어지는 것을 섭섭히 여기는 마음.

② 연독지정: 마음속에 굳게 맺혀 잊히지 않는 정.

③ 견권지정: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정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자녀나 부하에 대한 사랑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④ 자유지정: 사람이 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정. 인, 의, 예, 지 등에 근원을 둔 정을 이른다.



풀이 ⑤

유교적 질서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충과 효는 하나의 보편적인 인식이며 이는 체제의 원리로 적용되며 인간의 기본적 심성으로 통용되었다. 유교적 이념상 효는 충에 우선한다. 제5수에서는 이러한 충에 대한 인식을 효로 일치시키고 있는데, 임금 향한 뜻을 하늘이 냈다는 전제를 그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부일체 인식은 체제의 원리이면서 시대의 보편적 인식이라 하겠다.

① 석별지정(惜別之情) : 서로 떨어지기를 섭섭히 여기는 마음. 이별을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 석별의 정.

② 견권지정(繾綣之情) : 마음속에 굳게 맺혀 잊혀 지지 않는 정. 견권한 정.

③ 연독지정(吮犢之情)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정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자녀 대한 사랑이나 부하에게 대한 사랑을 겸손하게 이르는 사자성어

④ 자유지정(自有之情) : 사람이 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정. 곧, 仁(인)∙義(의)∙禮(예)∙智(지) 등에 근원을 둔 정.

[작품연구]
윤선도의 <견희요>
• 형식 및 성격 : 평시조, 연시조(전5수), 우국가, 충효가

• 구성
 * 제1수 :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려는 소신과 강직한 의지
 * 제2수 : 충성심을 알아주지 않는 데 대한 원망과 결백의 호소
 * 제3수 : 임금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에 대한 의지
 * 제4수 : 부모(임금)에 대한 간절하고 애달픈 그리움
 * 제5수 : 충과 효의 일치에 대한 깨달음과 연군의 의지 확인

• 표현
①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충과 효를 개별적으로 노래한 뒤에, 이를 다시 통합하는 전개방식을 취함.
② 감정이입(시내, 외기러기)을 통해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③ 반복과 대조를 통해 주제를 강조함.
④ 각 연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주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관을 맺으면서 통일성을 드러냄.

• 주제 : 연군과 충의

18. 다음 밑줄 친 부분 중 물건을 세는 단위가 옳지 않은 것은?
① 여기요, 접시 두 죽만 주세요.
② 이 북어 한 쾌는 얼마입니까?
③ 어이구, 장작을 세 우리나 팼네.
④ 올해는 마늘 한 접이 얼마일까?
⑤ 삼치 한 뭇 값이 올랐네.

18) ③ ‘우리’는 기와 2000장을 세는 단위이다. 장작을 세는 단위를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개비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

[오답해설]
나머지 선지들은 물건을 세는 단위가 적합하다.
① 죽: 옷, 그릇 10벌
② 쾌: 북어 20마리, 엽전 10냥
④ 접: 채소나 과일 100개
⑤ 뭇: 1. 짚, 장작, 채소 따위의 작은 묶음
        2. 볏단을 세는 단위.
        3. 생선을 묶어 세는 단위. 한 뭇은 생선 10마리



풀이 ③

③의 ‘우리’는 기와를 세는 단위이며 한 우리는 기와 2천 장이다.

① 죽 : 버선이나 그릇 등의 열 벌을 한 단위로 말하는 것. 짚신 한 죽, 미투리 두 죽

② 쾌 : 20마리(예 :북어 한 쾌)

④ 접: 과실이나 마늘, 배추, 무 등의 백 개를 이르는 말(예:감 한 접)

⑤ 뭇 : 10마리(예:조기 한 뭇)

[참고]
순 우리 말 단위
․손 : 2마리(예:고등어 한손)
․두름 : 10마리씩 두 줄로 묶은 20마리(예:청어 한 두름)
․코 : 20마리(예: 낙지 한 코)
․축 : 20마리(예 : 오지어 한 축)
․톳 : 김 100개
․쌈 : 바늘 24 개
․연 : 종이 전지 500장
․제 : 한방약 20 첩 ․첩 : 한방약 1 봉지
․강다리 : 쪼갠 장작 100 개비를 한 단위로 이르는 말.
․매 : 젓가락 한 쌍
․거리 : 오이, 가지 따위의 50 개를 이르는 단위.
․섬 : 한 말의 열 갑절.
․고리 : 소주 10 사발을 한 단위로 일컫는 말.
․줌 : 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
․꾸러미 : 달걀 10 개를 꾸리어 싼 것. 꾸리어 싼 것을 세는 단위.
․담불 : 벼 100 섬을 단위로 이르는 말.
․동 : 묶어서 한 덩이로 만든 묶음. 피륙 50 필, 먹은 10 장, 붓은 10 자루, 무명과 베는 50
․켤레 : 신, 버선, 방망이 따위의 둘을 한 벌로 세는 단위.
․타래 : 실·고삐 같은 것을 감아 틀어 놓은 분량의 단위.
․테 : 서려 놓은 실의 묶음을 세는 말.
․토리 : 실 뭉치를 세는 말.
․태 : 나무꼬챙이에 꿴 말린 명태 20 마리
․손 : 고등어 따위 생선 2 마리
․갓 : 말린 식료품의 열 모숨을 한 줄로 엮은 단위. 고사리 한 갓. 굴비 두 갓.
․제 : 한방약 20 첩
․첩 : 한방약 1 봉지
․통 : 광목 60 자
․필 : 명주 40 자

19.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ㄱ. 특히 오늘의 세계는 숨 가쁠 정도의 기술 혁신의 와중에 있고 기술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정보의 폭발적 증가는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히 그리고 신속히 입수하는 일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정보처리 및 관리 기술이 정보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수단으로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인공위성을 위시한 각종 원격 통신기기 등 정보 처리 내지 통신수단의 발달은 거리와 시간을 구애받지 아니하고 각종 필요한 정보를 순식간에 탐색 입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ㄴ. 이러한 장애 요인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국산업경제기술연구원은 정보 처리 및 관리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신 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국제산업기술정보 워크숍은 이러한 본 연구원의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대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신흥 개발 국가들이 안고 있는 공통 애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 국제 워크숍이 세계 산업 기술 정보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ㄷ. 진실로 오늘날의 세계는 변화의 소용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시장, 디자인, 법규 및 각종 제도 등 수없이 많은 요소들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함에 따라 기업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업 환경하에서도 기업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제반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적절한 정보를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신속하게 입수하느냐가 기업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

ㄹ. 이와 같은 현대적인 정보 처리 및 관리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랍다. 그러나 신흥 개발 국가들은 최신 정보 처리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할 자질을 갖춘 고급 요원이 부족하고, 바로 이 점이 이들 나라의 발전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① ㄱ - ㄷ - ㄴ - ㄹ
② ㄱ - ㄹ - ㄷ - ㄴ
③ ㄴ - ㄱ - ㄹ - ㄷ
④ ㄷ - ㄱ - ㄹ - ㄴ
⑤ ㄷ - ㄹ - ㄴ - ㄱ

풀이 ④

‘ㄷ’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적절한 정보’의 필요성을 제시한 화제를 제시한 부분으로 글의 도입부분에 해당한다. ‘ㄱ’은 ‘ㄷ’에서 제시한 ‘정보처리 및 관리 기술’에 대해 진술하고 있으며, ‘ㄹ’은 ‘고급 요원이 부족’한 현실을 비판하고 ‘ㄴ’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20. 다음 글에서 말하는 ‘감염주술’의 사례로 가장 적절한 것은?
주술의 원리가 되는 사고의 원리를 분석하면 다음의 두 가지로 귀결된다. 하나는 닮은 것은 닮은 것을 낳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결과는 그 원인을 닮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이전에 서로 접촉이 있었던 것은 물리적인 접촉이 사라진 후 멀리서도 계속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앞의 것을 유사(類似)의 법칙, 뒤의 것을 접촉의 법칙 또는 감염의 법칙이라 부를 수 있다. 주술사는 유사의 법칙에 의해서 단지 어떤 것을 모방함으로써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두 번째 접촉의 법칙 또는 감염의 법칙에 의해서 어떤 사람에게 접촉했던 물체에 가한 행위는 그 사람의 신체에 직접 가하지 않더라도 그 행위와 같은 결과를 그 사람에게 준다고 생각한다. 유사의 법칙에 기초한 주술을 ‘유감주술’(類感呪術)이라 부르고, 접촉 또는 감염의 법칙에 기초한 주술을 ‘감염주술’(感染呪術)이라고 부른다.
유감주술에서 유사는 유사를 낳는다는 생각에 가장 익숙한 예는 적과 닮은 모습을 만들어서 상처를 입히거나 파괴해서 그 적에게 상처를 주거나 그를 죽이려는 시도이다. 닮은 모습을 괴롭히면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괴롭고, 그 모습이 파괴되면 상대방도 반드시 죽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여러 시대를 통해 이것을 사용했다. 한편 감염주술은 이전에 결합했던 것은 그 후 서로 떨어져 있어도 공감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한쪽에 일어난 것은 다른 쪽에도 같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① 오지브와족 인디언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으면 나무로 자기가 노리는 상대의 작은 상을 만들어서 그 상의 머리나 심장에 침을 찌르거나 활을 쏜다.

② 중국의 일부 민족은 아이의 태반을 기가 좋은 곳에 잘 묻는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아 돼지나 개가 파내서 먹으면 아이가 지혜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③ 멕시코 인디언 코라족은 죽이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태운 점토와 헝겊 조각들로 그 사람의 인형을 만들어 주문을 외우면서 인형의 머리를 침으로 찌른다.

④ 에스키모족의 주술사는 아이를 낳기를 원하는 자에게 아이를 상징하는 작은 인형을 만들어서 의식을 거행하고 그것을 베개 밑에 넣고 자라고 지시한다.

⑤ 캐나다 누트카족의 주술사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물고기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서 물고기가 몰려오는 방향으로 그것을 물에 넣는다.

풀이 ②

①,③,④,⑤는 유사는 유사를 낳는다는 생각의 유감주술의 예시에 해당한다. 그러나 ②는 결합했던 것은 서로 떨어져 있어도 공감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한쪽에 일어난 것은 다른 쪽에도 같은 영향을 미친다는 감염주술의 예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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