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7일에 시행한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1. 밑줄 친 부분 중 음운의 탈락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① 지난해 새로 집을 지었다.
② 잘 우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
③ 그는 사과문을 써서 벽에 붙였다.
④ 국이 뜨겁고 매워서 먹지 못하겠다.
-정답 : ④
[해설]
‘매워서’의 기본형은 ‘맵다’이다. ‘맵다’의 어근 ‘맵-’이 모음 어미 ‘-어서’와 결합하여 ‘매워서’가 된 것은 <탈락>이 아니라 <교체>이다. 받침 ‘ㅂ’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ㅗ/ㅜ’로 바뀐 것이기 때문이다.
[오답 정리]
① <‘ㅅ’탈락> : ‘짓다’의 어근 ‘짓-’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여 받침 ‘ㅅ’이 탈락했다.
② <‘ㄹ’탈락> : ‘울다’의 어근 ‘울-’이 어미 ‘-는’과 결합하여 받침 ‘ㄹ’이 탈락했다.
③ <‘ㅡ’탈락> : ‘쓰다’의 어근 ‘쓰-’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서’와 결합하여 어간의 모음 ‘ㅡ’가 탈락했다.
[해설]
‘매워서’의 기본형은 ‘맵다’이다. ‘맵다’의 어근 ‘맵-’이 모음 어미 ‘-어서’와 결합하여 ‘매워서’가 된 것은 <탈락>이 아니라 <교체>이다. 받침 ‘ㅂ’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ㅗ/ㅜ’로 바뀐 것이기 때문이다.
[오답 정리]
① <‘ㅅ’탈락> : ‘짓다’의 어근 ‘짓-’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여 받침 ‘ㅅ’이 탈락했다.
② <‘ㄹ’탈락> : ‘울다’의 어근 ‘울-’이 어미 ‘-는’과 결합하여 받침 ‘ㄹ’이 탈락했다.
③ <‘ㅡ’탈락> : ‘쓰다’의 어근 ‘쓰-’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서’와 결합하여 어간의 모음 ‘ㅡ’가 탈락했다.
2. 다음 중 문장을 잘못 고친 것은?
①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맙시다.→실내에서 담배를 피지 맙시다.
② 사용 후 반듯이 물을 내려 주십시오.→사용 후 반드시 물을 내려 주십시오.
③ 화장실을 깨끗히 사용합시다.→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합시다.
④ 지나친 흡연을 삼가합시다.→지나친 흡연을 삼갑시다.
-정답 : ①
[해설]
<피다>는 자동사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피우다>는 타동사로 목적어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①은 ‘담배를’의 목적어를 고려할 때, 타동사 <피우다>가 와야 한다. 목적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담배의) 연기를 들이마셨다가 내보내다.’란 뜻을 가진 단어는 ‘피우다’이다.
cf. 피다 :
1)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3)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오답 정리]
② 문맥상 ‘반듯하게’가 아닌, ‘꼭, 필(必)히’의 의미이므로, <반드시>의 형태로 고쳐야 한다.
③ ‘깨끗하다’와 같이 어근의 받침이 ‘ㅅ’으로 끝나는 경우, 부사파생접미사 ‘-이/-히’ 중 ‘-이’만이 붙는다. 따라서 <깨끗이>의 형태가 바르다.
④ ‘꺼리어 취하지 않다’란 뜻을 가진 단어의 기본 형태는 <삼가다>이다. 따라서 활용형도 <삼가 + ㅂ시다=삼갑시다.>가 맞다.
[해설]
<피다>는 자동사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피우다>는 타동사로 목적어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①은 ‘담배를’의 목적어를 고려할 때, 타동사 <피우다>가 와야 한다. 목적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담배의) 연기를 들이마셨다가 내보내다.’란 뜻을 가진 단어는 ‘피우다’이다.
cf. 피다 :
1)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3)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오답 정리]
② 문맥상 ‘반듯하게’가 아닌, ‘꼭, 필(必)히’의 의미이므로, <반드시>의 형태로 고쳐야 한다.
③ ‘깨끗하다’와 같이 어근의 받침이 ‘ㅅ’으로 끝나는 경우, 부사파생접미사 ‘-이/-히’ 중 ‘-이’만이 붙는다. 따라서 <깨끗이>의 형태가 바르다.
④ ‘꺼리어 취하지 않다’란 뜻을 가진 단어의 기본 형태는 <삼가다>이다. 따라서 활용형도 <삼가 + ㅂ시다=삼갑시다.>가 맞다.
3.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① 금고 가득히 눈부신 금괴가 쌓여 있었다.
② 바람이 가볍게 부는 날씨에 기분 좋았다.
③ 소인은 없이 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④ 반죽이 되게 묽어 국수 만들기가 힘들다.
-정답 : ②
[해설]
다른 단어와 달리 <바람이 가볍다>와 같이 ‘가볍다’는 서술성(서술어로 해석할 수 있음)을 갖는다는 점에서 품사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즉 ‘가볍게’는 부사가 아닌, 형용사 ‘가볍다’의 어간 ‘가볍-’에 부사형 전성어미 ‘-게’가 붙은 것이다. 어미는 품사를 바꾸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품사는 ‘가볍다’와 마찬가지로, <형용사>이다.
※ -게 : 앞의 내용이 뒤에서 가리키는 사태의 목적이나 결과, 방식, 정도 따위가 됨을 나타내는 어미.
[오답 정리]
① ‘분량이나 수효 따위가 어떤 범위나 한도에 꽉 찬 모양’을 의미하는 <부사>이다.
③ ‘재물이 넉넉하지 못하여 가난하게’란 뜻을 가진 <부사>이다.
④ ‘아주 몹시’란 뜻을 가진 <부사>이다.
※ tip! 각각의 부사들은 <가득히 눈부시다/없이 살다/되게 묽다>와 같이 모두 ‘용언’을 꾸미는 공통점이 있다. 즉 <금고 가득하다/소인이 없다/반죽이 되다>의 관계로 해석할 수 없다.
[해설]
다른 단어와 달리 <바람이 가볍다>와 같이 ‘가볍다’는 서술성(서술어로 해석할 수 있음)을 갖는다는 점에서 품사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즉 ‘가볍게’는 부사가 아닌, 형용사 ‘가볍다’의 어간 ‘가볍-’에 부사형 전성어미 ‘-게’가 붙은 것이다. 어미는 품사를 바꾸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품사는 ‘가볍다’와 마찬가지로, <형용사>이다.
※ -게 : 앞의 내용이 뒤에서 가리키는 사태의 목적이나 결과, 방식, 정도 따위가 됨을 나타내는 어미.
[오답 정리]
① ‘분량이나 수효 따위가 어떤 범위나 한도에 꽉 찬 모양’을 의미하는 <부사>이다.
③ ‘재물이 넉넉하지 못하여 가난하게’란 뜻을 가진 <부사>이다.
④ ‘아주 몹시’란 뜻을 가진 <부사>이다.
※ tip! 각각의 부사들은 <가득히 눈부시다/없이 살다/되게 묽다>와 같이 모두 ‘용언’을 꾸미는 공통점이 있다. 즉 <금고 가득하다/소인이 없다/반죽이 되다>의 관계로 해석할 수 없다.
4. 훈민정음 28자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초성의 기본자는 발음기관을 상형한 ‘ㄱ, ㄴ, ㅁ, ㅅ, ㅇ’이다.
② 초성 17자에는 전탁자 ‘ㄲ, ㄸ, ㅃ, ㅉ, ㅆ, ㆅ’도 포함된다.
③ 중성의 기본자는 ‘天, 地, 人’을 상형한 ‘ㆍ, ㅡ, ㅣ’이다.
④ 중성 11자에는 재출자 ‘ㅑ, ㅕ, ㅛ, ㅠ’도 포함된다.
-정답 : ②
[해설]
초성 17자에는 전탁자 즉 된소리 ‘ㄲ, ㄸ, ㅃ, ㅉ, ㅆ, ㆅ’이 포함되지 않는다. 초성 17자는 전청자 즉 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 ㆆ’, 차청자 즉 거센소리 ‘ㅋ, ㅌ, ㅍ, ㅊ, ㅎ’, 불청불탁자 즉 울림소리 ‘ㆁ, ㄴ, ㅁ, ㄹ, ㅇ, ㅿ’로 이루어진다.
[오답 정리]
① 초성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는 각각 혀(ㄱ, ㄴ), 입(ㅁ), 치아(ㅅ), 목구멍(ㅇ)의 발음기관을 상형한 것이다.
③ 중성자는 삼재(三才)인 ‘하늘[天], 땅[地], 사람[人]’을 상형하여, 기본자 ‘ㆍ, ㅡ, ㅣ’를 만들었다.
④ 중성 11자에는 기본자 ‘ㆍ, ㅡ, ㅣ’와 초출자 ‘ㅏ, ㅗ, ㅓ, ㅜ’와 재출자 ‘ㅑ, ㅕ, ㅛ, ㅠ’가 있다.
[해설]
초성 17자에는 전탁자 즉 된소리 ‘ㄲ, ㄸ, ㅃ, ㅉ, ㅆ, ㆅ’이 포함되지 않는다. 초성 17자는 전청자 즉 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 ㆆ’, 차청자 즉 거센소리 ‘ㅋ, ㅌ, ㅍ, ㅊ, ㅎ’, 불청불탁자 즉 울림소리 ‘ㆁ, ㄴ, ㅁ, ㄹ, ㅇ, ㅿ’로 이루어진다.
[오답 정리]
① 초성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는 각각 혀(ㄱ, ㄴ), 입(ㅁ), 치아(ㅅ), 목구멍(ㅇ)의 발음기관을 상형한 것이다.
③ 중성자는 삼재(三才)인 ‘하늘[天], 땅[地], 사람[人]’을 상형하여, 기본자 ‘ㆍ, ㅡ, ㅣ’를 만들었다.
④ 중성 11자에는 기본자 ‘ㆍ, ㅡ, ㅣ’와 초출자 ‘ㅏ, ㅗ, ㅓ, ㅜ’와 재출자 ‘ㅑ, ㅕ, ㅛ, ㅠ’가 있다.
5. 밑줄 친 단어의 뜻풀이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① 이 집 한 채나마 깝살릴 테냐?
- 깝살리다 : 재물이나 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
② 무릎을 꿇고 한참 입을 달막거렸다.
- 달막거리다 : 말할 듯이 입술이 자꾸 가볍게 열렸다 닫혔다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③ 너 자꾸 자부락거리지 말고 할 일이나 해라.
- 자부락거리다 : 가만히 있는 사람을 실없이 자꾸 건드려 귀찮게 하다.
④ 데생긴 감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 데생기다 : 생김새나 됨됨이가 번듯하고 실하다.
-정답 : ④
[해설]
<데생기다>는 ‘생김새나 됨됨이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못나게 생기다.’란 뜻이다.
※ tip 접사 ‘데-’: 몇몇 동사 앞에 붙어 ‘불완전하게’ 또는 ‘불충분하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 데되다/데삶다/데생기다/데알다/데익다.
[해설]
<데생기다>는 ‘생김새나 됨됨이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못나게 생기다.’란 뜻이다.
※ tip 접사 ‘데-’: 몇몇 동사 앞에 붙어 ‘불완전하게’ 또는 ‘불충분하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 데되다/데삶다/데생기다/데알다/데익다.
6. 다음 글을 읽은 후의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화개 장터’의 냇물은 길과 함께 세 갈래로 나 있었다. 한 줄기는 전라도 땅 구례 쪽에서 오고 한 줄기는 경상도 쪽 화개골에서 흘러내려, 여기서 합쳐서, 푸른 산과 검은 고목 그림자를 거꾸로 비추인 채, 호수같이 조용히 돌아, 경상전라 양도의 경계를 그어 주며, 다시 남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섬진강 본류였다. 하동, 구례, 쌍계사의 세 갈래 길목이라, 오고가는 나그네로 하여, ‘화개 장터’엔 장날이 아니라도 언제나 흥성거리는 날이 많았다. 지리산 들어가는 길이 고래로 허다하지만 쌍계사 세이암의, 화개협 시오 리를 끼고 앉은 ‘화개 장터’의 이름이 높았다. 경상 전라 양도 접경이 한두 군데일 리 없지만 또한 이 ‘화개 장터’를 두고 일렀다. 장날이면 지리산 화전민들의 더덕, 도라지, 두릅, 고사리 들이 화개골에서 내려오고 전라도 황아장수들의 실, 바늘, 면경, 가위, 허리끈, 주머니끈, 족집게, 골백분 들이 또한 구롓길에서 넘어오고, 하동길에서는 섬진강 하류의 해물장수들의 김, 미역, 청각, 명태, 자반조기, 자반고등어 들이 들어오곤 하여, 산협치고는 꽤 은성한 장이 서는 것이기도 했으나, 그러나 ‘화개 장터’의 이름은 장으로 하여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장이 서지 않는 날일지라도 인근 고을 사람들에게 그곳이 그렇게 언제나 그리운 것은, 장터 위에서 화개골로 뻗쳐 앉은 주막마다 유달리 맑고 시원한 막걸리와 펄펄 살아 뛰는 물고기의 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주막 앞에 늘어선 능수버들가지 사이사이로 사철 흘러나오는 그 한 많고 멋들어진 춘향가 판소리 육자배기들이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게다가 가끔 전라도 지방에서 꾸며 나오는 남사당 여사당 협률 창극 신파 광대들이 마지막 연습 겸 첫 공연으로 여기서 으레 재주와 신명을 떨고서야 경상도로 넘어간다는 한갓 관습과 전례가 이 ‘화개 장터’의 이름을 더욱 높이고 그립게 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김동리,「역마」중에서-
|
② 찬호 : ‘화개 장터’의 시장적 기능에 이견을 보이고 있군.
③ 창수 : ‘화개 장터’라는 말의 어원을 잘 설명하고 있군.
④ 송희 : ‘화개 장터’가 지닌 매력에 대해 잘 알 수 있군.
-정답 : ④
[해설]
제시된 글은 ‘화개장터’를 소개한 부분으로, 그 특징이 제시되어 있다. ‘화개장터’만의 특징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매력’이란 단어로 바꾸어 표현한 ④가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③ ‘화개장터’의 지리적 위치 및 특징을 1문단과 2문단을 통해 확인할 수는 있지만, <역사>나 <어원>과 관련된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② 2문단에서는 <‘화개장터’의 ‘장’으로써의 특징>을, 3문단에서는 <‘화개장터’의 ‘장’ 이외의 특징>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화개장터’의 시장적 기능에 대한 이견(다른 생각)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해설]
제시된 글은 ‘화개장터’를 소개한 부분으로, 그 특징이 제시되어 있다. ‘화개장터’만의 특징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매력’이란 단어로 바꾸어 표현한 ④가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③ ‘화개장터’의 지리적 위치 및 특징을 1문단과 2문단을 통해 확인할 수는 있지만, <역사>나 <어원>과 관련된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② 2문단에서는 <‘화개장터’의 ‘장’으로써의 특징>을, 3문단에서는 <‘화개장터’의 ‘장’ 이외의 특징>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화개장터’의 시장적 기능에 대한 이견(다른 생각)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작품] 김동리, ‘역마’ • 주제 : 한국적 운명관인 ‘역마살’에 순응하며 사는 삶과 인간 구원의 문제. • 특징 : ① 토속어의 사용. ② 주인공의 만남과 헤어짐이 우연적임(운명에 의한 것임). |
7.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현 공?” “네?” “조선 민족이 대한 독립을 얼마나 갈망했소? 임시 정부 들어서길 얼마나 연연절절히 고대했소?” “잘 압니다.” “그런데 어쩌자구 우리 현 공은 공산당으로 가셨소?” “제가 공산당으로 갔다고들 그럽니까?” “자자합디다. 현 공이 아모래도 이용당허는 거라구.” “직원님께서도 절 그렇게 생각허십니까?” “현 공이 자진해 변했을는진 몰라, 그래두 남헌테 넘어갈 양반 아닌 건 난 알지요.” “감사헙니다. 또 변했단 것도 그렇습니다. 지금 내가 변했느니, 안 변했느니 하리만치 해방 전에 내가 제법 무슨 뚜렷한 태도를 가졌던 것도 아니구요. 원인은 해방 전엔 내 친구가 대부분이 소극적인 처세가들인 때문입니다. 나는 해방 후에도 의연히 처세만 하고 일하지 않는 덴 반댑니다.” “해방 후라고 사람의 도리야 어디 가겠소? 군자는 ( )입넨다.” “전 그렇진 않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선 이하(李下)에서라고 비뚤어진 갓[冠]을 바로잡지 못하는 것은 현명이기보단 어리석음입니다. 처세주의는 저 하나만 생각하는 태돕니다.”
-이태준,「해방 전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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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一魚混全川
③ 溫故而知新
④ 苛政猛於虎
-정답 : ①
[해설]
‘현’은 ‘직원’이 자신을 공산당으로 갔다고 의심하는 내용을 듣고, 자신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자신이 처세(문맥상 ‘다른 사람에게 어떠하게 보이는 것에 치중함’의 의미)보다 의심을 받더라도 ‘일하는’ 것에 찬성하는 사람임을 밝히고 있다.
“감사헙니다.”에 이어지는 ‘현’의 말을 볼 때, ‘현’은 해방 후에도 처세만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현’의 말에 ‘김 직원’은 괄호의 한자어를 사용하여 반박하고, 이에 대해 ‘현’이 다시 해방 후에도 처세만 하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일이라며 재반박하고 있다. 이를 볼 때, 빈칸에는 ‘처세를 해라’ 즉 ‘(현재 공산당으로 의심받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의심 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의 뜻을 가진 말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不 아닐 불 處 처할 처 嫌 싫어할 혐 疑 의심 의 間 사이 간, 의심받을 곳에 있지 말라’의 의미를 가진 ①이 답이다.
[오답 정리]
② 一 한 일 魚 물고기 어 混 섞을 혼 全 온전 전 川 내 천: 한 마리 물고기가 온 시냇물을 흐려 놓음.
③ 溫 익힐 온 故 옛 고 而 말이을 이 知 알지 新 새 신: 옛 것을 익히어 새것을 앎.
④ 苛 가혹할 가 政 정치 정 猛 사나울 맹 於 어조사 어 虎 호랑이 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뜻으로, 혹독한 정치의 폐가 큼을 이르는 말.
[해설]
‘현’은 ‘직원’이 자신을 공산당으로 갔다고 의심하는 내용을 듣고, 자신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자신이 처세(문맥상 ‘다른 사람에게 어떠하게 보이는 것에 치중함’의 의미)보다 의심을 받더라도 ‘일하는’ 것에 찬성하는 사람임을 밝히고 있다.
“감사헙니다.”에 이어지는 ‘현’의 말을 볼 때, ‘현’은 해방 후에도 처세만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현’의 말에 ‘김 직원’은 괄호의 한자어를 사용하여 반박하고, 이에 대해 ‘현’이 다시 해방 후에도 처세만 하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일이라며 재반박하고 있다. 이를 볼 때, 빈칸에는 ‘처세를 해라’ 즉 ‘(현재 공산당으로 의심받고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의심 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의 뜻을 가진 말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不 아닐 불 處 처할 처 嫌 싫어할 혐 疑 의심 의 間 사이 간, 의심받을 곳에 있지 말라’의 의미를 가진 ①이 답이다.
[출처] 《문선(文選)》〈고악부편(古樂府篇)〉의 ‘군자행(君子行)’에 있는 시구(詩句) 君子防未然(군자방미연):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고 不處嫌疑間(불처혐의간): 의심받을 곳에 있지 말고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외밭에선 신발을 고쳐 신지 않고 李下不正冠(이하부정관): 오얏나무 밑에선 갓을 고쳐 매지 않는다. |
[오답 정리]
② 一 한 일 魚 물고기 어 混 섞을 혼 全 온전 전 川 내 천: 한 마리 물고기가 온 시냇물을 흐려 놓음.
③ 溫 익힐 온 故 옛 고 而 말이을 이 知 알지 新 새 신: 옛 것을 익히어 새것을 앎.
④ 苛 가혹할 가 政 정치 정 猛 사나울 맹 於 어조사 어 虎 호랑이 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뜻으로, 혹독한 정치의 폐가 큼을 이르는 말.
[작품] 이태준, ‘해방전후’ • 주제 : 사회 혼란기의 한 지식인의 이념적 갈등 • 특징 ① 시간에 흐름에 따라 진행됨. ② 작가 ‘이태준’의 자전적 소설. |
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백운거사(白雲居士)는 선생의 자호이니, 그 이름을 숨기고 그 호를 드러낸 것이다. 그가 이렇게 자호하게 된 취지는 선생의 『백운어록(白雲語錄)』에 자세히 기재되었다. 집에는 자주 식량이 떨어져서 끼니를 잇지 못하였으나 거사는 스스로 유쾌히 지냈다. 성격이 소탈하여 단속할 줄을 모르며, 우주를 좁게 여겼다. 항상 술을 마시고 스스로 혼미하였다. 초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곧 반갑게 나가서 잔뜩 취해가지고 돌아왔으니, 아마도 옛적 도연명(陶淵明)의 무리이리라. 거문고를 타고 술을 마시며 이렇게 세월을 보냈다. 이것은 그의 기록이다. 거사는 취하면 시를 읊으며 스스로 전(傳)을 짓고 스스로 찬(贊)을 지었다.
-이규보,「백운거사전」중에서-
|
② 세상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백운거사의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③ 백운거사의 불우한 삶에 대해 동경하는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④ 유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백운거사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 : ②
[해설]
보통의 사람이라면 식량이 떨어지면 식량을 채우기 바쁘다. 그러나 백운거사는 그렇지 않고, 그 상황에 유쾌하게 지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백운거사의 성격을 종합할 때, 그는 세상에 얽매지이 않고 살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
[오답 정리]
①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면, 초청하는 일이 있더라도 반갑게 나가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③ 자주 식량이 떨어져 끼니를 잇지 못하였음에도 스스로 유쾌히 지냈다란 말을 볼 때, ‘불우한 삶’이라고 보기 힘들다.
④ 유교적 세계관에 따랐다면, 백운거사는 관직에 나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백운거사는 오히려 속세를 멀리하고 있다. 이는 ‘유교적 세계관’이 아닌 ‘도교적 세계관’에 가깝다.
[해설]
보통의 사람이라면 식량이 떨어지면 식량을 채우기 바쁘다. 그러나 백운거사는 그렇지 않고, 그 상황에 유쾌하게 지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백운거사의 성격을 종합할 때, 그는 세상에 얽매지이 않고 살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
[오답 정리]
①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면, 초청하는 일이 있더라도 반갑게 나가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③ 자주 식량이 떨어져 끼니를 잇지 못하였음에도 스스로 유쾌히 지냈다란 말을 볼 때, ‘불우한 삶’이라고 보기 힘들다.
④ 유교적 세계관에 따랐다면, 백운거사는 관직에 나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백운거사는 오히려 속세를 멀리하고 있다. 이는 ‘유교적 세계관’이 아닌 ‘도교적 세계관’에 가깝다.
[작품] 이규보, ‘백운거사전’ • 주제 : 현실을 버리고 자연세계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정신자세. • 특징 : 이규보가 천마산(天摩山)에 은거(隱居)했을 시기에, 그의 심경을 서술한 자서전적(自敍傳的) 전기(傳記). |
9. 다음 글에서 비유법이 사용되지 않은 문장은?
㉠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쏟아 놓는 말에는 선뜻 믿음이 가지 않는다. ㉢ 우리는 말을 안 해서 후회하는 일보다 말을 쏟아 버렸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더 많다. ㉣ 때론 말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은 두려워해야 할 존재임이 틀림없다. |
② ㉡
③ ㉢
④ ㉣
-정답 : ③
-[해설]
㉢에는 어떠한 비유법도 쓰이지 않았다.
※ 쏟다 : 1) 액체나 물질을 그것이 들어 있는 용기에서 바깥으로 나오게 하다.
2) 마음이나 정신 따위를 어떤 대상이나 일에 기울이다.
3)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말을 밖으로 드러내다.
[오답 정리]
①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 부분에 ‘A는 B’ 꼴의 ‘은유법’이 쓰였다.
②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쏟아 놓는 말> 부분에 ‘A처럼/같은’ 꼴의 ‘직유법’이 쓰였다.
④ <말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부분에서, 무생물인 ‘말’이 생물에게만 쓰이는 동사 ‘죽이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활유법(넓은 범주의 의인법)’이 쓰였다. 더불어 <말은 두려워해야 할 존재>에서는 ‘A는 B’ 꼴의 ‘은유법’이 쓰였다.
※ tip! 원관념에 보조관념을 빗대어 설명하는 ‘비유법’에는 ‘은유법, 직유법, 활유법, 의인법, 풍유법, 대유법, 중의법, 유추 등’이 이에 속한다.
-[해설]
㉢에는 어떠한 비유법도 쓰이지 않았다.
※ 쏟다 : 1) 액체나 물질을 그것이 들어 있는 용기에서 바깥으로 나오게 하다.
2) 마음이나 정신 따위를 어떤 대상이나 일에 기울이다.
3)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말을 밖으로 드러내다.
[오답 정리]
①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 부분에 ‘A는 B’ 꼴의 ‘은유법’이 쓰였다.
②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쏟아 놓는 말> 부분에 ‘A처럼/같은’ 꼴의 ‘직유법’이 쓰였다.
④ <말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부분에서, 무생물인 ‘말’이 생물에게만 쓰이는 동사 ‘죽이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활유법(넓은 범주의 의인법)’이 쓰였다. 더불어 <말은 두려워해야 할 존재>에서는 ‘A는 B’ 꼴의 ‘은유법’이 쓰였다.
※ tip! 원관념에 보조관념을 빗대어 설명하는 ‘비유법’에는 ‘은유법, 직유법, 활유법, 의인법, 풍유법, 대유법, 중의법, 유추 등’이 이에 속한다.
10.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현대 사회에서의 사회계층은 일반적으로 학력, 직업, 재산이나 수입 등의 요소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이에 따른 사회계층의 분화가 분명히 상정될 수 있을 때 그에 상응하여 언어 분화의 존재도 인정될 터이지만 현대 한국 사회는 그처럼 계층 사이의 경계가 확연한 그런 사회가 아니다. 언어와 연관해서는 그저 특정 직업 또는 해당 지역의 주요 산업에 의거한 구분 정도가 제기될 수 있을 뿐이다. (나) 사회계층은 한 사회 안에서 경제적․신분적으로 구별되는 인간 집단을 말한다. 그러기에 동일한 계층에 속하는 구성원들끼리 사회적으로 더 많이 접촉하며, 상이한 계층에 속하는 구성원들 사이에 그러한 접촉이 훨씬 더 적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 그런데 한 사회를 구성하는 성원들 사이에 접촉이 적어지고 그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언어적으로 분화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때 사회 계층의 구별이 엄격한 사회일수록 그에 따른 언어분화가 쉬 일어나리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하고도 남는다. 반상(班常)의 구별이 있었던 한국의 전통 사회에서 양반과 평민(상민, 서얼 등)의 언어가 달랐다는 여럿의 보고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라) 그렇더라도 사회계층에 따른 언어의 변이를 확인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잽히다(잡히다)’ 등에 나타나는 움라우트의 실현율이 학력과 밀접히 관련된다는 보고는 바로 그러한 시도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
① (가)-(다)-(나)-(라)
② (가)-(라)-(나)-(다)
③ (나)-(다)-(가)-(라)
④ (나)-(라)-(가)-(다)
-정답 : ③
-[해설]
‣ (나)를 가장 앞 순서로 두는 것과, '(가)-(라)'의 연결이 핵심이다.
• (나): 제시된 글은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계층’과 ‘언어 분화’ 중 ‘언어 분화’에 글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나)는 ‘계층’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다. 즉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계층’을 설명한 부분이므로, 가장 앞에 와야 한다.
• (가)-(라): (가)에서는 ‘한국 사회는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가 확연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라)에는 ‘그렇더라도(즉 계층에 따른 언어 변화가 확연하지는 않지만)’ (가)에서 말한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변이)를 확인하고자 했던 시도가 있었음’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문맥상 ‘(가)-(라)’의 연결이 자연스럽다.
-[해설]
‣ (나)를 가장 앞 순서로 두는 것과, '(가)-(라)'의 연결이 핵심이다.
• (나): 제시된 글은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계층’과 ‘언어 분화’ 중 ‘언어 분화’에 글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나)는 ‘계층’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다. 즉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계층’을 설명한 부분이므로, 가장 앞에 와야 한다.
• (가)-(라): (가)에서는 ‘한국 사회는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가 확연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라)에는 ‘그렇더라도(즉 계층에 따른 언어 변화가 확연하지는 않지만)’ (가)에서 말한 ‘계층에 따른 언어 분화(변이)를 확인하고자 했던 시도가 있었음’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문맥상 ‘(가)-(라)’의 연결이 자연스럽다.
11. 어법에 맞는 문장은?
①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
② 북극의 빙하는 수십 년 내에 없어질 것으로 예측되어졌다.
③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는 인문학적 상상력이다.
④ 교육부는 새 교과서를 편찬함에 있어서 전인교육의 충실화에 두었다.
-정답 : ③
[해설]
③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인문학적 상상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법에 바른 문장이다.
[오답 정리]
①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인간이) ‘자연에’ 복종하기도 한다.>: 목적어 ‘자연을’이 ‘지배하다’란 서술어와는 어울리지만, ‘복종하다’란 서술어와는 호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복종하다’에 어울리는 부사어 ‘자연에’를 추가해야 한다.
② <예측되어졌다→예측되었다(=예측됐다)>: ‘되어지다’란 표현은 ‘되다’에 ‘어지다’가 붙은 꼴로, 이중피동이 쓰인 형태이다. 따라서 ‘어지다’를 삭제해야 한다.
④ <전인교육의 충실화에 두었다.→전인교육의 충실화에 중점을 두었다.> : ‘두다’는 주어, 목적어,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3자리 서술어이다. 따라서 주어 ‘교육부는’, 부사어 ‘충실화에’ 이외에도 ‘중점을’과 같은 목적어가 필요하다.
[해설]
③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인문학적 상상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법에 바른 문장이다.
[오답 정리]
①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인간이) ‘자연에’ 복종하기도 한다.>: 목적어 ‘자연을’이 ‘지배하다’란 서술어와는 어울리지만, ‘복종하다’란 서술어와는 호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복종하다’에 어울리는 부사어 ‘자연에’를 추가해야 한다.
② <예측되어졌다→예측되었다(=예측됐다)>: ‘되어지다’란 표현은 ‘되다’에 ‘어지다’가 붙은 꼴로, 이중피동이 쓰인 형태이다. 따라서 ‘어지다’를 삭제해야 한다.
④ <전인교육의 충실화에 두었다.→전인교육의 충실화에 중점을 두었다.> : ‘두다’는 주어, 목적어,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3자리 서술어이다. 따라서 주어 ‘교육부는’, 부사어 ‘충실화에’ 이외에도 ‘중점을’과 같은 목적어가 필요하다.
12. 동일한 의미의 복수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짜장면/자장면
② 간지럽히다/간질이다
③ 복숭아뼈/복사뼈
④ 손주/손자
-정답 : ④
[해설]
‘손주’는 ‘손자(아들인 손주)’와 ‘손녀(딸인 손주)’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④는 복수 표준어가 아닌 ‘상하 관계’의 말이다.
[오답 정리]
나머지는 모두 복수 표준어이다.
[해설]
‘손주’는 ‘손자(아들인 손주)’와 ‘손녀(딸인 손주)’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④는 복수 표준어가 아닌 ‘상하 관계’의 말이다.
[오답 정리]
나머지는 모두 복수 표준어이다.
13. 상대되는 의미로 짝지어지지 않은 것은?
① 失笑-笑殺
② 訥辯-能辯
③ 稀薄-濃厚
④ 困難-順坦
-정답 : ①
-[해설]
실소(失笑)와 소살(笑殺)은 모두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란 의미를 공통적으로 가진 말이다. 즉 상대되는 의미가 아닌 비슷한 의미이다.
※ • 실소(失 잃을 실 笑 웃을 소): 어처구니가 없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툭 터져 나옴.
또는 그 웃음.
• 소살(笑 웃을 소 殺 죽을 살): 웃어넘기고 문제 삼지 아니함./ 큰 소리로 비웃음.
[오답 정리]
② • 눌변(訥 발 더듬을 눌 辯 말 잘할 변): 더듬거리는 서툰 말솜씨.
• 능변(能능할 능 辯 말 잘할 변): 말을 능숙하게 잘함. 또는 그 말.
③ • 희박(稀 드물 희 薄 엷을 박): 기체나 액체 따위의 밀도나 농도가 짙지 못하고 낮거나 엷음./ 감정이나 정신 상태 따위가 부족하거나 약함. / 어떤 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음.
• 농후(濃 짙을 농 厚 두터울 후): 맛, 빛깔, 성분 따위가 매우 짙음. / 어떤 경향이나 기 색 따위가 뚜렷함.
④ • 곤란(困 곤할 곤 難 어려울 난): 사정이 몹시 딱하고 어려움. 또는 그런 일.
• 순탄(順 순할 순 坦 평평할 탄): 성질이 까다롭지 않음./ 길이 험하지 않고 평탄함. / 삶 따위가 아무 탈 없이 순조로움.
-[해설]
실소(失笑)와 소살(笑殺)은 모두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란 의미를 공통적으로 가진 말이다. 즉 상대되는 의미가 아닌 비슷한 의미이다.
※ • 실소(失 잃을 실 笑 웃을 소): 어처구니가 없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툭 터져 나옴.
또는 그 웃음.
• 소살(笑 웃을 소 殺 죽을 살): 웃어넘기고 문제 삼지 아니함./ 큰 소리로 비웃음.
[오답 정리]
② • 눌변(訥 발 더듬을 눌 辯 말 잘할 변): 더듬거리는 서툰 말솜씨.
• 능변(能능할 능 辯 말 잘할 변): 말을 능숙하게 잘함. 또는 그 말.
③ • 희박(稀 드물 희 薄 엷을 박): 기체나 액체 따위의 밀도나 농도가 짙지 못하고 낮거나 엷음./ 감정이나 정신 상태 따위가 부족하거나 약함. / 어떤 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음.
• 농후(濃 짙을 농 厚 두터울 후): 맛, 빛깔, 성분 따위가 매우 짙음. / 어떤 경향이나 기 색 따위가 뚜렷함.
④ • 곤란(困 곤할 곤 難 어려울 난): 사정이 몹시 딱하고 어려움. 또는 그런 일.
• 순탄(順 순할 순 坦 평평할 탄): 성질이 까다롭지 않음./ 길이 험하지 않고 평탄함. / 삶 따위가 아무 탈 없이 순조로움.
14. 다음 글에서 강조하는 덕목과 가장 가까운 것은?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論語』, 「陽貨」-
|
② 羞惡之心
③ 辭讓之心
④ 是非之心
-정답 : ②
[해설] 자로가 군자는 용기를 숭상하는가 묻는 질문에 공자는 ‘義 옳을 의 以 써 이 爲 할 위 上 위 상’ 즉 A以爲B, ‘A를 B로 여기다.’ ‘의(義)를 가장 상위(으뜸)의 것으로 여긴다.’라고 답하여 ‘용기’가 아닌 ‘의(義)’를 숭상한다고 대답하고 있다. ‘용기’를 숭상하지 않는 이유를 ‘난’과 ‘도둑질’을 근거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공자는 ‘의’없이 ‘용기’만 있는 것을 옳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인 ‘수오지심(羞 바칠 수 惡 미워할 오 之 갈지 心 마음 심)’이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측은지심(惻 슬퍼할 측 隱 숨을 은 之 갈 지 心 마음 심): 불쌍히 여기는 마음.
③ 사양지심(辭 말 사 讓 사양할 양 之 갈 지 心 마음 심): 겸손히 남에게 사양하는 마음.
④ 시비지심(是 옳을 시 非 아닐 비 之 갈 지 心 마음 심):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해설] 자로가 군자는 용기를 숭상하는가 묻는 질문에 공자는 ‘義 옳을 의 以 써 이 爲 할 위 上 위 상’ 즉 A以爲B, ‘A를 B로 여기다.’ ‘의(義)를 가장 상위(으뜸)의 것으로 여긴다.’라고 답하여 ‘용기’가 아닌 ‘의(義)’를 숭상한다고 대답하고 있다. ‘용기’를 숭상하지 않는 이유를 ‘난’과 ‘도둑질’을 근거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공자는 ‘의’없이 ‘용기’만 있는 것을 옳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인 ‘수오지심(羞 바칠 수 惡 미워할 오 之 갈지 心 마음 심)’이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측은지심(惻 슬퍼할 측 隱 숨을 은 之 갈 지 心 마음 심): 불쌍히 여기는 마음.
③ 사양지심(辭 말 사 讓 사양할 양 之 갈 지 心 마음 심): 겸손히 남에게 사양하는 마음.
④ 시비지심(是 옳을 시 非 아닐 비 之 갈 지 心 마음 심):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현대어 해설] | |
子路曰(자로왈), “君子尙勇乎(군사상용호)?” 子曰(자왈), “君子義以爲上(군자의이위상). 君子有勇而無義爲亂(군자유용이무의위난), 小人有勇而無義爲盜(소인유용이무의위도).” |
자로가 가로되, “군자는 용기를 숭상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의(義)를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도둑질을 한다.” |
15. 밑줄 친 ㉠~㉣ 중 어문 규정에 부합하는 것은?
목적 : 신도시 ㉠제2 단계 건설 사업의 교통 영향 평가 심의 결과에 따라 지하 차도, 고가 차도 및 외곽 도로의 폭을 넓히고,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로를 ㉡개설하므로써 사업 지역 주변의 교통 시설을 확충하여 도시 교통을 원활히 ㉢처리하는데 그 목적이 ㉣있슴. |
② ㉡
③ ㉢
④ ㉣
-정답 : ①
[해설] ‘제’는 접사로 뒤의 이어지는 말과 붙여 쓰고, ‘단계’는 하나의 명사로 세는 단위처럼 기능하고 있으므로 띄어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오답 정리]
② <개설하므로써→개설함으로써> : ‘-므로’는 ‘-기 때문에’란 까닭의 의미를 나타내고, ‘-ㅁ으로써’는 ‘-는 것으로써’란 수단 또는 방법의 의미를 나타낸다. ㉡은 ‘수단, 방법’의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개설함으로써>로 고쳐야 한다. 우리말에 ‘므로써’라는 말은 없다.
③ <처리하는데→처리하는 데> : 의미상 ‘처리하는 것(일)(에)’라는 의미로 ‘데’는 의존명사로 기능하고 있다. 따라서 띄어 써야 한다.
④ <있슴→있음> : 명사형 전성어미는 ‘-음/기’ 뿐이다. 즉 ‘-슴’의 형태는 없다. 따라서 ‘있음’으로 수정해야 한다.
[해설] ‘제’는 접사로 뒤의 이어지는 말과 붙여 쓰고, ‘단계’는 하나의 명사로 세는 단위처럼 기능하고 있으므로 띄어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오답 정리]
② <개설하므로써→개설함으로써> : ‘-므로’는 ‘-기 때문에’란 까닭의 의미를 나타내고, ‘-ㅁ으로써’는 ‘-는 것으로써’란 수단 또는 방법의 의미를 나타낸다. ㉡은 ‘수단, 방법’의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개설함으로써>로 고쳐야 한다. 우리말에 ‘므로써’라는 말은 없다.
③ <처리하는데→처리하는 데> : 의미상 ‘처리하는 것(일)(에)’라는 의미로 ‘데’는 의존명사로 기능하고 있다. 따라서 띄어 써야 한다.
④ <있슴→있음> : 명사형 전성어미는 ‘-음/기’ 뿐이다. 즉 ‘-슴’의 형태는 없다. 따라서 ‘있음’으로 수정해야 한다.
16.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사자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내일 있을 한국시리즈는 시작 전부터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의 감독이 예전에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A팀의 감독은 한때 B팀의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A팀의 감독은 시합에서 양보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맞을지, ( )(이)라는 말이 맞을지, 내일의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
② 犬猿之間
③ 靑出於藍
④ 草綠同色
-정답 : ③
[해설]
‘감독’과 ‘선수’ 관계였던 두 사람이 ‘감독’과 ‘감독’ 관계로 만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시합 결과에 대한 전망에 대해 ‘형만 한 아우가 없다’ 즉 감독이던 ‘감독’의 우세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빈칸에는 ‘형만 한 아우가 없다’란 말과 반대되는, 선수였던 ‘감독’이 더 우세할 거란 내용에 어울리는 말이 와야 한다. 그러므로 빈칸에는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청출어람(靑 푸를 청 出 날 출 於 어조사 어 藍 쪽 람)’이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관포지교(管 피리 관 鮑 저린 어물 포 之 갈 지 交 사귈 교): 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란 뜻으로,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관계를 이르는 말.
② 견원지간(犬 개 견 猿 원숭이 원 之 갈 지 間 사이 간):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사이가 매우 나쁜 두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초록동색(草 푸를 초 綠 푸를 록 同 같을 동 色 빛 색): 풀빛과 녹색(綠色)은 같은 빛깔이란 뜻으로, 같은 처지의 사람과 어울리거나 기우는 것.
[해설]
‘감독’과 ‘선수’ 관계였던 두 사람이 ‘감독’과 ‘감독’ 관계로 만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시합 결과에 대한 전망에 대해 ‘형만 한 아우가 없다’ 즉 감독이던 ‘감독’의 우세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빈칸에는 ‘형만 한 아우가 없다’란 말과 반대되는, 선수였던 ‘감독’이 더 우세할 거란 내용에 어울리는 말이 와야 한다. 그러므로 빈칸에는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청출어람(靑 푸를 청 出 날 출 於 어조사 어 藍 쪽 람)’이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관포지교(管 피리 관 鮑 저린 어물 포 之 갈 지 交 사귈 교): 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란 뜻으로,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관계를 이르는 말.
② 견원지간(犬 개 견 猿 원숭이 원 之 갈 지 間 사이 간):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사이가 매우 나쁜 두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초록동색(草 푸를 초 綠 푸를 록 同 같을 동 色 빛 색): 풀빛과 녹색(綠色)은 같은 빛깔이란 뜻으로, 같은 처지의 사람과 어울리거나 기우는 것.
17. 다음은 보고서의 목차이다. 내용상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제목 : 세계화 시대의 한국어 발전 방안 Ⅰ. 세계화의 개념 및 사업의 배경 1. 세계화의 정의 및 유관 개념 2. 세계 문자사와 한글의 창제 원리 ………………… ㉠ 3. 한국어 세계화 사업의 필요성 ……………………… ㉡ Ⅱ. 한국어 세계화 사업의 실태 1. 정부 기관에 의한 세계화 사업 2. 민간 기관에 의한 세계화 사업 …………………… ㉢ Ⅲ. 기존 사례들의 문제점 검토 1. 예산의 부족과 전문가 확보의 미비 2. 한류 중심의 편향적 사업 계획 3. 장기적 전망이 결여된 사업 진행 ………………… ㉣ Ⅳ.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개선 방안 ⋮ |
② ㉡
③ ㉢
④ ㉣
-정답 : ①
[해설]
항목Ⅰ의 제목에서 언급하였듯이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세계화의 개념’과 ‘사업의 배경’이 소제목으로 와야 한다. Ⅰ-1은 ‘세계화의 개념’, Ⅰ-3은 ‘사업의 배경’에 관한 것이므로 적절하지만, Ⅰ-2 즉 ㉠ ‘세계 문자사와 한글의 창제 원리’는 제목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오답 정리]
② 큰 제목의 ‘사업의 배경’은 ‘사업을 해야 하는 배경(필요성)’에 해당하므로, ‘사업의 필요성’이란 소제목은 적절하다.
③ 사업의 실태를 ‘기관’에 따라 분류하여 ‘민간 기업’에 대한 실태를 다루는 것은 내용과 일관성이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제시한 것으로, 적절하다.
[해설]
항목Ⅰ의 제목에서 언급하였듯이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세계화의 개념’과 ‘사업의 배경’이 소제목으로 와야 한다. Ⅰ-1은 ‘세계화의 개념’, Ⅰ-3은 ‘사업의 배경’에 관한 것이므로 적절하지만, Ⅰ-2 즉 ㉠ ‘세계 문자사와 한글의 창제 원리’는 제목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오답 정리]
② 큰 제목의 ‘사업의 배경’은 ‘사업을 해야 하는 배경(필요성)’에 해당하므로, ‘사업의 필요성’이란 소제목은 적절하다.
③ 사업의 실태를 ‘기관’에 따라 분류하여 ‘민간 기업’에 대한 실태를 다루는 것은 내용과 일관성이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제시한 것으로, 적절하다.
18.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음악으로 상당한 예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원래 큐브릭은 알렉스 노스에게 영화음악을 의뢰했었다. ( ㉠ ) 영화를 편집할 때 임시 사운드 트랙으로 채택했던 클래식 음악들에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자 그는 그 음악들을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 ( ㉡ )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인간이 우주를 인식하고 새로운 경지의 정신에 다다르는 경이로운 장면들에 배경 음악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적인 오락물과 결합할 때, 그 음악은 평이한 수준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 흔한 일이다. ( ㉢ ) 큐브릭의 영화는 이미지와 결부된 클래식 음악의 가치가 높아진, 거의 유일한 경우이다. |
㉠ | ㉡ | ㉢ | |
① | 그러나 | 그리고 | 그런데 |
② | 하지만 | 그래서 | 그러나 |
③ | 그런데 | 그리고 | 그러나 |
④ | 그래서 | 그런데 | 하지만 |
-정답 : ②
[해설]
㉠ 영화음악을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었음에도, 임시 사운드 트랙의 클래식 음악을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는 내용이 이어지므로, ㉠에는 상반된 사실을 이어주는 접속부사 <그러나/하지만>이 적절하다.
㉡ 클래식 음악이 영화 배경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한 것이므로, ㉡에는 원인, 근거의 의미를 나타내는 접속 부사 <그래서>가 적절하다.
㉢ 클래식이 대중적인 오락물과 결합했을 때, 음악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건 ‘큐브릭 영화’가 유일하다는 내용이다. ‘영화’도 크게 보면 ‘대중적인 오락물’에 해당하므로, ㉢에는 역접의 접속부사 <그러나/하지만>이 적절하다.
[해설]
㉠ 영화음악을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었음에도, 임시 사운드 트랙의 클래식 음악을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는 내용이 이어지므로, ㉠에는 상반된 사실을 이어주는 접속부사 <그러나/하지만>이 적절하다.
㉡ 클래식 음악이 영화 배경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한 것이므로, ㉡에는 원인, 근거의 의미를 나타내는 접속 부사 <그래서>가 적절하다.
㉢ 클래식이 대중적인 오락물과 결합했을 때, 음악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건 ‘큐브릭 영화’가 유일하다는 내용이다. ‘영화’도 크게 보면 ‘대중적인 오락물’에 해당하므로, ㉢에는 역접의 접속부사 <그러나/하지만>이 적절하다.
19.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호박닢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질들은 팔(八)모알상이 그 상 우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잔 (盞)이 뵈였다 아들아이는 범이라고 장고기를 잘 잡는 앞니가 뻐드러진 나와 동갑이었다 울파주 밖에는 장꾼들을 따러와서 엄지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백석,「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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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지역어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지역적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③ 대상의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④ 어린 아이와 어른의 시각을 대비하여 사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답 : ④
[해설]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을 뿐, 어른의 시각과 대비하여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오답 정리]
① 2행의 <빨갛게 ~ 새파란>과 같이 색채의 대비를 통해 풍경을 강렬하게 그리고 있다.
② ‘질들은(길든), 울파주(울바자, 바자로 만든 울타리)’ 등 지역 방언(평북 방언)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지역적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③ 유년 시절에 대한 추억을 여러 구체적 대상의 묘사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었다’란 어미를 통해 회상임을 알 수 있다.
[해설]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을 뿐, 어른의 시각과 대비하여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호박잎에 싸오는 오래 곤 붕어(붕어곰)는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길든 테두리가 팔각 모양 상(床)이, 그 상 위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그림이 있는) 눈알만한 잔이 보였다. (그 집) 아들은 범이라고 잔고기를 잘 잡는 (아이가 있었는데) 앞니가 뻐드러진 (아이였는데) 나와 동갑이었다. 그 집 바자로 만든 울타리 밖에는 장꾼들을 따라와서 어미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
[오답 정리]
① 2행의 <빨갛게 ~ 새파란>과 같이 색채의 대비를 통해 풍경을 강렬하게 그리고 있다.
② ‘질들은(길든), 울파주(울바자, 바자로 만든 울타리)’ 등 지역 방언(평북 방언)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지역적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③ 유년 시절에 대한 추억을 여러 구체적 대상의 묘사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었다’란 어미를 통해 회상임을 알 수 있다.
[작품] 백석, ‘주막’ • 주제 : 어린 시절의 추억 회상 • 특징 : ① 향토적인 방언의 사용. ② 어린아이 화자의 시선에서 표현. ③ 크기 및 색채 대비를 통한 묘사. |
20.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말을 잊었다. 어쩌면 그들은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중년 사내는 담배를 입에 문 채 성냥불을 댕기려다 말고 멍하니 난로의 불빛을 들여다보고 있다. 노인을 안고 있는 농부도, 대학생도, 쭈그려 앉은 아낙네들도, 서울 여자도, 머플러를 쓴 춘심이도 저마다의 손바닥들을 불빛 속에 적셔 두고 망연한 시선을 난로 위에 모은 채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만치 홀로 떨어져 앉아 있는 미친 여자도 지금은 석고상으로 고요히 정지해 있다. 이따금 노인의 기침 소리가 났고, 난로 속에서 톱밥이 톡톡 튀어 올랐다. “흐유, 산다는 게 대체 뭣이간디…….” 불현듯 누군가 나직이 내뱉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 말꼬리를 붙잡고 저마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산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중년 사내에겐 산다는 일이 그저 벽돌담 같은 것이라고 여겨진다. 햇볕도 바람도 흘러들지 않는 폐쇄된 공간. 그곳엔 시간마저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마치 이 작은 산골 간이역을 빠른 속도로 무심히 지나쳐 가 버리는 특급 열차처럼……. 사내는 그 열차를 세울 수도 탈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다릴 도리밖에 없다는 것, 그것이 바로 앞으로 남겨진 자기 몫의 삶이라고 사내는 생각한다.
-임철우,「사평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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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기구하게 만드는 원인의 역할을 한다.
③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하는 촉매의 역할을 한다.
④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정답 : ③
[해설]
이어지는 ‘그러자 사람들은 그 말꼬리를 붙잡고 저마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산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말을 참고할 때, “흐유, 산다는 게 대체 뭣이간디…….”란 말이 인물들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각자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③이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이어지는 내용에 인물 간의 갈등은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② 저마다 생각에 잠길 뿐, 그 결과 삶을 기구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④ 생각하게 할 뿐, 인식하게 했다는 내용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해설]
이어지는 ‘그러자 사람들은 그 말꼬리를 붙잡고 저마다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산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말을 참고할 때, “흐유, 산다는 게 대체 뭣이간디…….”란 말이 인물들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각자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③이 가장 적절하다.
[오답 정리]
① 이어지는 내용에 인물 간의 갈등은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② 저마다 생각에 잠길 뿐, 그 결과 삶을 기구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④ 생각하게 할 뿐, 인식하게 했다는 내용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작품] 임철우, ‘사평역’ • 주제 : 간이역 대합실에서 나누는 삶에 대한 교감. • 특징 : ① 각각의 인물들의 시선과 회상으로 인물 형상을 제시함. ② 시골 간이역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분위기가 주제를 암시함. ③ 중심인물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인물군을 통해 내면 풍경을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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