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9일에 시행한 기상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문 1. 밑줄 친 말 중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노란 곰 인형이 무척 이쁘구나!
② 밥이 찰져서 입안에서 살살 녹아.
③ 아이들이 햇님 얼굴을 보며 웃더란다.
④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는 참 감동적이야.
1) ③ 햇님X, 해님O
‘해님’은 사잇소리 현상이 없어서 [해님]으로 발음하므로 사이시옷을 쓸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사잇소리 현상이 있다 하더라도 ‘해님’은 높임의 접사가 붙은 파생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쓸 수도 없다.
* 2015년 새로 인정한 표준어
1.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햇님’은 틀리고, ‘해님’이 맞다. ‘햇님’은 파생어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 ‘나랏님, 옛스럽다’는 틀리고, ‘나라님, 예스럽다’가 맞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2015년 추가된 복수 표준어이다. ‘이쁘다(=예쁘다), 찰지다(=차지다), 새(=잎사귀)’ 모두 맞다.
‘해님’은 사잇소리 현상이 없어서 [해님]으로 발음하므로 사이시옷을 쓸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사잇소리 현상이 있다 하더라도 ‘해님’은 높임의 접사가 붙은 파생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쓸 수도 없다.
* 2015년 새로 인정한 표준어
1.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햇님’은 틀리고, ‘해님’이 맞다. ‘햇님’은 파생어이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 ‘나랏님, 옛스럽다’는 틀리고, ‘나라님, 예스럽다’가 맞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2015년 추가된 복수 표준어이다. ‘이쁘다(=예쁘다), 찰지다(=차지다), 새(=잎사귀)’ 모두 맞다.
문 2. 다음 단어의 표준 발음으로 올바른 것은?
맞는, 않은, 핥네
① [맏는], [아는], [할네]
② [만는], [안는], [할네]
③ [만는], [아는], [할레]
④ [맏는], [안는], [할레]
2) ③
맞는: 첫 음절 받침 ‘ㅈ’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ㄷ’으로 교체되어 [맏는]이 되었다가, 뒤에 있는 ‘ㄴ’과 닮아 동화된 비음화로 인하여 [만는]으로 발음된다.
않은: 받침 ‘ㅎ’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고 남은 받침 ‘ㄴ’이 연음되어 [아는]으로 발음된다.
핥네: 받침 ‘ㄾ’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된다. 따라서 [할네]로 자음군단순화 되었다가 둘째 음절의 ‘ㄴ’이 첫 음절의 ‘ㄹ’로 인해 유음화되어 [할레]로 발음된다.
2.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맞는[맏는](음절의 끝소리 규칙) → [만는](비음화)’, ‘않은[아는](자음 탈락)’, ‘핥네[할네](자음탈락) → [할레](유음화)’가 적절한 발음이다.
맞는: 첫 음절 받침 ‘ㅈ’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ㄷ’으로 교체되어 [맏는]이 되었다가, 뒤에 있는 ‘ㄴ’과 닮아 동화된 비음화로 인하여 [만는]으로 발음된다.
않은: 받침 ‘ㅎ’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고 남은 받침 ‘ㄴ’이 연음되어 [아는]으로 발음된다.
핥네: 받침 ‘ㄾ’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된다. 따라서 [할네]로 자음군단순화 되었다가 둘째 음절의 ‘ㄴ’이 첫 음절의 ‘ㄹ’로 인해 유음화되어 [할레]로 발음된다.
2.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맞는[맏는](음절의 끝소리 규칙) → [만는](비음화)’, ‘않은[아는](자음 탈락)’, ‘핥네[할네](자음탈락) → [할레](유음화)’가 적절한 발음이다.
문 3. <보기>를 참고하여 ㉠~㉢에 들어갈 격조사로 적절한 것은?
< 보 기 >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는 ‘이’가 사용되었는데, 환경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경우로 나타난다. 자음 아래에서는 ‘이’, 모음 아래에서는 ‘ㅣ’, 그리고 ‘ㅣ’모음 아래에서는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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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 ㅣ 생략
② 이 이 생략
③ ㅣ ㅣ 이
④ ㅣ 이 ㅣ
3) ④
㉠은 모음 아래아 뒤에 오므로 ‘ㅣ’
㉡은 자음 ‘ㅁ’ 뒤에 오므로 ‘이’
㉢은 모음 ‘ㅗ’ 뒤에 오므로 ‘ㅣ’
3. [정답] ④ [고전 문법. 난이도 中]
[풀이] ㉠, ㉢은 모음 아래이므로 ‘ㅣ’, ㉡은 자음 아래이므로 ‘이’가 들어가야 한다. 참고로, ‘불휘 기픈 남간’의 ‘불휘’는 ‘ㅣ’모음 아래에서 주격 조사 ‘이’가 생략된 경우이다.
㉠은 모음 아래아 뒤에 오므로 ‘ㅣ’
㉡은 자음 ‘ㅁ’ 뒤에 오므로 ‘이’
㉢은 모음 ‘ㅗ’ 뒤에 오므로 ‘ㅣ’
3. [정답] ④ [고전 문법. 난이도 中]
[풀이] ㉠, ㉢은 모음 아래이므로 ‘ㅣ’, ㉡은 자음 아래이므로 ‘이’가 들어가야 한다. 참고로, ‘불휘 기픈 남간’의 ‘불휘’는 ‘ㅣ’모음 아래에서 주격 조사 ‘이’가 생략된 경우이다.
문 4.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올바른 것은?
① 나의 소원은 조선의 독립이오.
② 앞으로는 일찍 와 주길 바래.
③ 오던가 말던가 네가 알아서 해라.
④ 종이비행기가 생각보다 잘 날라가서 놀랐어.
4) ① 체언 뒤에 오는 서술격조사 ‘이다’는 ‘이오’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이요’로 발음이 나더라도 ‘이오’로 적는다.
[오답해설]
②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해체의 명령형 어미 ‘-아’가 결합되면 동음탈락이 일어나 ‘바라’가 된다.
③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는 ‘-든가, -든지’이다.
④ ‘공중으로 날면서 가다’의 형태는 ‘날아가다’이다.
4.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 참고로,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는다.
[오답] ②: ‘바라(=바란다)’, ③: ‘오든가 말든가(선택)’, ‘날아가서’로 고쳐야 한다.
[오답해설]
②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해체의 명령형 어미 ‘-아’가 결합되면 동음탈락이 일어나 ‘바라’가 된다.
③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는 ‘-든가, -든지’이다.
④ ‘공중으로 날면서 가다’의 형태는 ‘날아가다’이다.
4. [정답] ①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 참고로,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는다.
[오답] ②: ‘바라(=바란다)’, ③: ‘오든가 말든가(선택)’, ‘날아가서’로 고쳐야 한다.
문 5. 다음 글에 드러난 각 인물의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한자성어는?
승상이 한번 보매 크게 빠져 세상만사를 다 버리고 일시도 떠나지 아니하니, 송녀가 마음이 방자하여 최씨를 초개같이 보아, 도리어 제가 부인인 체하되, 최 씨는 별말 없이 받아 주더라. 이러므로 송녀가 부인을 없애고자 하여, 일일은 간계를 내어 거짓 병을 일컫고 침석에 누워 고통스러워 하는 체하거늘, 승상이 들어와 보고 묻기를, “네 어디가 아프며 무슨 심려가 있어 그러한다. 사실을 감추지 말라.” 하니 송녀가 교태를 부리며 말하기를, “첩의 신세 슬프게 가여워서 병이 되었삽거니와, 예로부터 첩이란 것이 한집에 있으면 하나는 죽는다 하오니, 승상은 첩을 버리시거나 부인을 내치시거나 두 가지 중에 결단하여 첩을 살려 주소서.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첩은 필경 황천객이 되어 승상을 모실 길이 없나이다.” 하며 간악한 눈물을 흘리니, 승상이 마음이 미혹하고 골절이 저린 듯하여 어루만져 말하길, “네 마음이 진실로 그러할진대 어찌 일시라도 지체하리오. 너는 마음을 놓고 몸조리나 하거라.” 하고 즉시 부인의 몸종을 불러 말하길, “내 관상가에게 의논한즉, 부인과 한집에 있으면 송녀도 살지 못하고 부인도 해롭다 하니, 부인은 잠깐 피하였다가 형편을 보아 다시 들어옴이 가하다.” 하거늘, 몸종 즉시 들어가 부인께 고하니 부인이 말하길, “부부는 오륜의 으뜸이요, 하물며 내 아들 딸을 낳고 삼십여 년을 동락하고 다른 연고가 없거늘, 이제 어찌 무단히 내침을 당하리오.” 하더니, 또 승상이 독촉을 계속한지라. 부인이 크게 원통하여 이에 승상께 나아가 가로되, “고서에 이르되, ‘조강지처는 집 밖으로 내쫓지 않는다.’ 하였고, 또한 첩이 칠거지악이 없거늘, 무고히 내치고자 하시니 이는 천고에 없는 일이요, 또 고언에 이르되, ‘처자가 죄악이 있어도 돌아갈 곳이 없거든 내치지 말라.’ 하였사오니, 첩이 부모 형제 없거늘, 어디로 가라 하시고 이같이 내쫓으시니, 이 어찐 연고인지 알지 못하겠나이다.” 하거늘, 승상이 못 들은 체하고 크게 화를 내며 말하길, “내 이미 뜻을 정하였으니, 뉘 능히 내 영을 거역하리오. 바삐 자식을 데리고 나가라.” 하는지라. 부인이 뜻밖의 일을 당하매, 어찌할 줄 몰라 자녀를 안고 울며 말하길, “너희 부친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너희를 데리고 나가라하고 구박함이 심하니, 우리 모자 장차 어디로 가리오.”
- 작자 미상, ‘양풍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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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兎死狗烹 解衣推食
② 比翼連理 表裏不同
③ 含憤蓄怨 巧言令色
④ 晩時之歎 隔靴搔癢
5) ③
含憤蓄怨(함분축원): 분을 품고 원한을 쌓음.
머금을 함, 분할 분, 쌓을 축, 원망할 원
巧言令色(교언영색): 번지르르하게 알랑거리는 말과 낯빛.
공교할 교, 말씀 언, 좋을 영, 빛 색.
[오답해설]
① 兎死狗烹(토사구팽): 토끼 사냥이 끝나면 개를 삶아 먹는다. 곧,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버린다 뜻이다.
토끼 토, 죽을 사, 개 구, 삶을 팽
解衣推食(해의추식): 남에게 제 옷을 벗어 주고 음식을 베푼 은혜.
풀 해, 옷 의, 옮길 추, 먹을 식
② 比翼連理(비익연리): 비익조와 연리지. 夫婦(부부)의 의가 대단히 좋거나 남녀 간의 애정이 썩 깊음을 비유함.
견줄 비, 날개 익, 이을 연, 이치 리.
表裏不同(표리부동): 겉과 안이 다른 음흉한 품성.
겉 표, 안 리, 아니 불, 같을 동
④ 晩時之歎(만시지탄): 때늦은 탄식. 이미 기회를 잃은 후 한탄함.
늦을 만, 때 시, 조사 지, 탄식할 탄
隔靴搔癢(격화소양):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음.
사이 뜰 격, 신발 화, 긁을 소, 가려울 양
5. [정답] ③ [한자성어. 난이도 中]
[풀이] 본부인인 최 씨는 첩의 계략으로 쫓겨나게 된다. 이 원통한 상황을 나타내는 한자성어는 ‘함분축원(含憤蓄怨)’이다. 함분축원은 ‘분한 마음을 품고 원한을 쌓음’을 뜻한다. 그리고 첩인 송녀는 남편에게 교태를 부리며 간악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상황은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를 뜻하는 ‘교언영색(巧言令色)’이 적절하다.
[오답]
① 토사구팽(兔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
해의추식(解衣推食): 옷을 벗어주고 음식을 밀어준다는 뜻으로,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
② 비익연리(比翼連理): 비익조와 연리지라는 뜻으로, ‘부부가 아주 화목함’을 이르는 말. 참고로, ‘비익조(比翼鳥)’는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아니하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상의 새이며, ‘남녀나 부부 사이의 두터운 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연리지(連理枝)’는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으로,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표리부동(表裏不同): 겉으로 드러나는 언행과 속으로 가지는 생각이 다름.
④ 만시지탄(晩時之歎):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
격화소양(隔靴搔癢): 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는 뜻으로, ‘성에 차지 않거나 철저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이르는 말.
[참고] 작자 미상, ‘양풍전’(고대 소설)
주제: 처첩 간의 갈등과 악인에 대한 징벌(계모의 핍박을 이겨 냄).
종류: 계모형 가정 소설, 영웅 소설.
주인공: 쫓겨난 최 씨의 아들 이름이 양풍이다.
含憤蓄怨(함분축원): 분을 품고 원한을 쌓음.
머금을 함, 분할 분, 쌓을 축, 원망할 원
巧言令色(교언영색): 번지르르하게 알랑거리는 말과 낯빛.
공교할 교, 말씀 언, 좋을 영, 빛 색.
[오답해설]
① 兎死狗烹(토사구팽): 토끼 사냥이 끝나면 개를 삶아 먹는다. 곧,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버린다 뜻이다.
토끼 토, 죽을 사, 개 구, 삶을 팽
解衣推食(해의추식): 남에게 제 옷을 벗어 주고 음식을 베푼 은혜.
풀 해, 옷 의, 옮길 추, 먹을 식
② 比翼連理(비익연리): 비익조와 연리지. 夫婦(부부)의 의가 대단히 좋거나 남녀 간의 애정이 썩 깊음을 비유함.
견줄 비, 날개 익, 이을 연, 이치 리.
表裏不同(표리부동): 겉과 안이 다른 음흉한 품성.
겉 표, 안 리, 아니 불, 같을 동
④ 晩時之歎(만시지탄): 때늦은 탄식. 이미 기회를 잃은 후 한탄함.
늦을 만, 때 시, 조사 지, 탄식할 탄
隔靴搔癢(격화소양):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음.
사이 뜰 격, 신발 화, 긁을 소, 가려울 양
5. [정답] ③ [한자성어. 난이도 中]
[풀이] 본부인인 최 씨는 첩의 계략으로 쫓겨나게 된다. 이 원통한 상황을 나타내는 한자성어는 ‘함분축원(含憤蓄怨)’이다. 함분축원은 ‘분한 마음을 품고 원한을 쌓음’을 뜻한다. 그리고 첩인 송녀는 남편에게 교태를 부리며 간악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상황은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를 뜻하는 ‘교언영색(巧言令色)’이 적절하다.
[오답]
① 토사구팽(兔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
해의추식(解衣推食): 옷을 벗어주고 음식을 밀어준다는 뜻으로, 남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
② 비익연리(比翼連理): 비익조와 연리지라는 뜻으로, ‘부부가 아주 화목함’을 이르는 말. 참고로, ‘비익조(比翼鳥)’는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아니하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상의 새이며, ‘남녀나 부부 사이의 두터운 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연리지(連理枝)’는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으로,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표리부동(表裏不同): 겉으로 드러나는 언행과 속으로 가지는 생각이 다름.
④ 만시지탄(晩時之歎): 시기에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
격화소양(隔靴搔癢): 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는 뜻으로, ‘성에 차지 않거나 철저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이르는 말.
[참고] 작자 미상, ‘양풍전’(고대 소설)
주제: 처첩 간의 갈등과 악인에 대한 징벌(계모의 핍박을 이겨 냄).
종류: 계모형 가정 소설, 영웅 소설.
주인공: 쫓겨난 최 씨의 아들 이름이 양풍이다.
문 6. 다음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치는 화담의 소문을 듣고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치가 화담을 보니 얼굴은 연꽃 같고, 두 눈은 가을날의 물처럼 맑았다. 또한 그 정신이 우뚝 솟아 함부로 대하기 어려웠다. 화담 역시 우치의 그릇을 알아보고 그를 반겼다. “전공(田公)께 내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 주시겠소?” “선생께서 부탁하신다면 당연히 들어야지요.” “고맙소. 그런데 전공에게 조금 무리하지 않을까 하오.” “말씀이나 하시지요.” “좋소. 남해에 큰 산이 있는데 그 산에 운수 선생이라는 도인이 살고 있소. 그 선생에게 그동안 안부를 전하지 못해 사람을 찾고 있는데 그대가 들어 줄 수 있겠소?” “하하, 소생이 비록 재주가 없지만 그 정도는 순식간에 다녀오겠습니다.” “쉽게 다녀오지 못할까 두렵소.” 화담이 믿지 못하는 듯한 눈치를 보이자 우치는, “제가 만약 다녀오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이곳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맹세했다. 화담은 웃으며 서찰을 내주었다. 우치는 보란 듯이 서찰을 받자마자 해동청 보라매가 되어 공중으로 치올랐다. 바다를 얼마쯤 갔을까. 공중에 난데없이 그물이 앞을 막았다. 우치가 날아오르려 하자 그물이 따라 높이 올랐다. 우치가 돌아가려 하는데 그물 역시 우치를 따라왔다. 우치는 다시 도술을 써 모기가 되어 그물을 뚫고자 했다. 그런데 그물이 갑자기 거미줄로 변하며 다시 앞을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우치는 결국 십여 일을 애쓰다가 가지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화담은 우치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크게 웃었다. “그대는 다시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리라.” 우치는 속았다는 생각에 황급히 도망쳤다. 우선 해동청 보라매가 되어 달아나니, 화담은 커다란 수리가 되어 쫓았다. 우치가 다시 갈범이 되어 도망치니 화담은 커다란 청사자가 되어 마침내 갈범을 물었다. “네가 몇 가지 재주를 가지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기특하지만 좋지 않은 재주는 결코 옳지 않은 일에 쓰이게 마련이다. 재주 또한 반드시 윗길이 있으니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반드시 화를 입으리라. 내가 태백산에 들어가 정대(正大)한 도리를 구하려 하니 너는 나를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치는 화담의 말을 듣고 그 말에 따르기로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태백산으로 들어가 신선의 도를 닦았고, 우치는 보배로운 글을 많이 지어 석실(石室)에 감추었다.
- 작자 미상, ‘전우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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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인물들의 대사보다는 내면 서술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달하고 있다.
③ 인물 간의 갈등을 부각시킴으로써 사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④ 전기적(傳奇的)인 요소가 사건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6.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中]
[풀이] 우치와 화담이 도술을 주고받는 장면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기이하여 세상에 전할 만한 요소’를 ‘전기적(傳奇的)인 요소’라고 한다.
[오답]
①: 우치의 심리 변화는 마지막에 나타나지만 상세한 배경 묘사는 없다.
②: 인물들의 대사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③: 인물 간의 갈등이나 사건의 긴장감은 없다. 화담이나 우치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참고] 작자 미상, ‘전우치전’(고대 소설)
주제: 전우치의 의로운 행동을 통한 지방 관료의 부패 척결과 백성의 곤궁한 생활 구제
내용: 담양에 실존하였던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도술을 배운 전우치가 탐관오리를 괴롭히고 빈민을 구제하다가 서경덕(화담)에게 혼난 후 그의 제자가 되어 태백산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풀이] 우치와 화담이 도술을 주고받는 장면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기이하여 세상에 전할 만한 요소’를 ‘전기적(傳奇的)인 요소’라고 한다.
[오답]
①: 우치의 심리 변화는 마지막에 나타나지만 상세한 배경 묘사는 없다.
②: 인물들의 대사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③: 인물 간의 갈등이나 사건의 긴장감은 없다. 화담이나 우치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참고] 작자 미상, ‘전우치전’(고대 소설)
주제: 전우치의 의로운 행동을 통한 지방 관료의 부패 척결과 백성의 곤궁한 생활 구제
내용: 담양에 실존하였던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도술을 배운 전우치가 탐관오리를 괴롭히고 빈민을 구제하다가 서경덕(화담)에게 혼난 후 그의 제자가 되어 태백산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문 7. 다음 작품을 절대주의적 관점으로 이해하지 않은 것은?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후일 그때에 “잊었노라.”
- 김소월, ‘먼 후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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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대상인 ‘당신’에 화자가 꿈꾸던 조국광복을 투영하고 있다.
③ 반어적 진술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④ 반복과 변조의 기법을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7. [정답] ② [문학. 난이도 下]
[풀이] ②번은 ‘조국광복’과 연관시킨 ‘반영론적 관점’으로, 작품과 작품의 대상이 되는 현실 세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오답] 절대주의적 관점은 작품을 작품 외적인 요소와 연관시키지 않고, 작품 그 자체에 주목하여 가치를 내부에서 찾고자 하는 관점으로, ‘내재적 관점, 구조론적 관점’이라고도 한다. 이 관점은 문학의 언어가 지니는 특징, 문체, 운율 ,구성, 표현 기법, 화자, 청자 등이 중시된다.
[참고]
김소월, ‘먼 후일’(현대시)
주제: 떠난 임에 대한 그리움.
표현 방법: 반어법.
[풀이] ②번은 ‘조국광복’과 연관시킨 ‘반영론적 관점’으로, 작품과 작품의 대상이 되는 현실 세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오답] 절대주의적 관점은 작품을 작품 외적인 요소와 연관시키지 않고, 작품 그 자체에 주목하여 가치를 내부에서 찾고자 하는 관점으로, ‘내재적 관점, 구조론적 관점’이라고도 한다. 이 관점은 문학의 언어가 지니는 특징, 문체, 운율 ,구성, 표현 기법, 화자, 청자 등이 중시된다.
[참고]
김소월, ‘먼 후일’(현대시)
주제: 떠난 임에 대한 그리움.
표현 방법: 반어법.
문 8. 다음 작품에 대한 이해가 올바르지 않은 것은?
① 안분지족(安分知足)적 삶의 자세가 드러나 있다.
② 양반의 지배적 이념을 추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③ 서로 대비되는 시어를 통해 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④ 주객이 전도된 표현을 통해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8.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上]
[풀이]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표현은 나타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정극인의 <상춘곡>에 나오는 ‘공명도 날 꺼리고, 부귀도 날 꺼리니’였다면 주객전도된 표현이 된다.
[오답]
①: ‘이시면 죽(粥)이오 업시면 굴물망졍’, ‘단사표음(簞食瓢飮)을 이도 족(足)히 너기로라’ 등에서 안분지족의 자세가 드러나 있다.
②: ‘태평천하(太平天下)애 충효(忠孝)를 일을 삼아 화형제(和兄弟) 신붕우(信朋友) 외다 하리 뉘 이시리’에서 양반의 유교적 모습을 알 수 있다.
③: ‘빈천(貧賤), 부귀(富貴)’ 등에서 알 수 있다.
[참고]
박인로, ‘누항사陋巷詞)’(조선 후기 가사)
주제: 빈이무원(貧而無怨)의 삶.
[풀이]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표현은 나타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정극인의 <상춘곡>에 나오는 ‘공명도 날 꺼리고, 부귀도 날 꺼리니’였다면 주객전도된 표현이 된다.
[오답]
①: ‘이시면 죽(粥)이오 업시면 굴물망졍’, ‘단사표음(簞食瓢飮)을 이도 족(足)히 너기로라’ 등에서 안분지족의 자세가 드러나 있다.
②: ‘태평천하(太平天下)애 충효(忠孝)를 일을 삼아 화형제(和兄弟) 신붕우(信朋友) 외다 하리 뉘 이시리’에서 양반의 유교적 모습을 알 수 있다.
③: ‘빈천(貧賤), 부귀(富貴)’ 등에서 알 수 있다.
[참고]
박인로, ‘누항사陋巷詞)’(조선 후기 가사)
주제: 빈이무원(貧而無怨)의 삶.
문 9. 밑줄 친 부분의 시제가 다른 것은?
① 친구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②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예쁘다.
③ 잘 익은 사과를 보니 기분이 좋다.
④ 나는 그에게 받은 것이 전혀 없다.
9) ② 형용사는 관형절에서 ‘-ㄴ/은’으로 현재형을 표현한다.
[오답해설]
① ‘빌리다’에 과거시제 선어말 어미 ‘-었-’을 활용
③④ 동사는 관형절에서 ‘-ㄴ/은’으로 과거형을 표현한다.
9.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下]
[풀이] ②번은 현재 시제이고, 나머지는 과거 시제이다. ‘아름다운’의 ‘-ㄴ’은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이다.
[오답] 나머지 ‘-었-’, ‘-은’은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어미이다.
[오답해설]
① ‘빌리다’에 과거시제 선어말 어미 ‘-었-’을 활용
③④ 동사는 관형절에서 ‘-ㄴ/은’으로 과거형을 표현한다.
9.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下]
[풀이] ②번은 현재 시제이고, 나머지는 과거 시제이다. ‘아름다운’의 ‘-ㄴ’은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이다.
[오답] 나머지 ‘-었-’, ‘-은’은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어미이다.
문 10. (가)~(라)를 문맥에 맞게 배열한 것은?
(가) 물질적 안락의 문제만 따진다면, 아무리 사업가가 파산했다고 하더라도 파산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들보다 훨씬 풍족한 생활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흔히 쓰는 생존을 위한 경쟁이란 말은 실제로는 성공을 위한 경쟁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경쟁을 하면서 내일 아침을 먹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옆 사람을 뛰어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나) 물론 생존 경쟁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불행한 처지에 빠진다면 우리들 중 누구에게나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콘라드 소설의 주인공인 포크가 그런 경우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배가 난파당했는데, 포크와 또 다른 선원, 두 사람에게만 총이 있었다. 그 배에는 먹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두 사람이 사이좋게 식사를 할 수 없게 되자, 진정한 의미의 생존경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포크가 이겼고, 그 후 평생을 채식주의자로 살았다. (다) 하지만 사업가가 사용하는 ‘생존경쟁’이라는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니다. 그가 사용하는 생존경쟁이란 말은 부정확한 표현이다. 사업가는 사소한 일에도 위엄을 갖추기 위해서 이 표현을 즐겨 쓴다. 하지만 사업가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 같은 부류의 사람들 중에서 굶어 죽은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파산한 친구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라) 미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혹은 영국에서 사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가장 방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그들은 ‘생존경쟁’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들은 진심에서 우러나서 이렇게 말할 것이고, 또 그렇다고 믿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옳은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말이다.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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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가) - (다) - (라) - (나)
③ (라) - (나) - (다) - (가)
④ (라) - (다) - (나) - (가)
10.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사업가들이 말하는 생존경쟁의 의미’에 대한 글이다. 실제로는 생존경쟁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경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라)는 도입 부분, (나)는 ‘생존경쟁’의 일반적 상황, (다)는 ‘생존경쟁’의 실질적 의미, (가)는 ‘성공을 위한 경쟁’이다. 따라서 글의 순서는 ‘(라)-(나)-(다)-(가)’가 된다.
[풀이] 제시문은 ‘사업가들이 말하는 생존경쟁의 의미’에 대한 글이다. 실제로는 생존경쟁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경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라)는 도입 부분, (나)는 ‘생존경쟁’의 일반적 상황, (다)는 ‘생존경쟁’의 실질적 의미, (가)는 ‘성공을 위한 경쟁’이다. 따라서 글의 순서는 ‘(라)-(나)-(다)-(가)’가 된다.
문 11. 모음을 발음할 때 혀의 위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만 묶은 것은?
① 위, 수, 그
② 죄, 너, 도
③ 개, 라, 네
④ 이, 베, 가
문 12. 다음 글을 <보기>와 같이 정리하였을 때 (가)~(라)에 들어갈 순서로 적절한 것은?
산업혁명은 ‘생산 제도와 생산기술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 소규모 수공업 중심의 작업장을 대신해, 다수의 노동자가 일하는 기계를 갖춘 공장이 경제의 중심으로 확립되고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1760년 무렵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1840년에 이르러 서유럽 국가들에 파급되어 자본주의 경제를 성립시켰다. 이미 언급했듯이 영국은 사상이나 사회구조적으로 또한 과학적으로 가장 일찍 산업혁명을 일으킬 준비가 갖추어진 나라였다. 방적, 기계, 화학 산업의 발명과 기술 개량의 촉진으로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철재를 사용해야 했는데, 철광석을 용해해 철재를 생산하는 제철업에는 에너지원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1700년 약 300만 톤이었던 석탄의 채굴량은 1800년에는 1,000만 톤, 1850년에는 6,000만 톤으로 급증했다. 그 결과 채굴 현장이 지하수위보다 점점 깊어지면서 지하수를 퍼 올리지 않으면 수몰될 위험에 놓였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물푸기 전용 증기기관이었다. 보일의 조수였던 도니 파팽은 1690년 피스톤 기구를 고안하면서 석탄에 의한 수증기를 그 동력으로 생각했다. 토마스 세이버리가 이 구상을 실현시켰으며, 토마스 뉴커먼과 존 스미튼이 이를 개량했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증기기관의 에너지 효율은 좋지 않아 불과 2퍼센트 정도였다. 이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던 사람이 제임스 와트였다. 그는 기업가 매튜 볼턴과 지적 활동에 관심이 강했던 사교 단체 ‘루나 협회’의 지원을 받아 증기기관 개량에 성공했다. 그 뒤 실린더 가공 기술이 진보하여 증기기관의 동력 에너지 출력을 제어하는 장치가 개발되면서 증기기관은 더욱 경제성 높은 장치가 되었고 1830년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
< 보 기 >
산업혁명의 시작 ⇨ ( 가 ) ⇨ ( 나 ) ⇨ ( 다 ) ⇨ 지하수를 퍼올릴 필요 증가 ⇨ ( 라 ) ⇨ 각종 산업에 응용·발전㉠ 철재 수요 증가 ㉡ 증기기관 발명과 개량 ㉢ 석탄의 채굴량 증대 ㉣ 공업화를 위한 건설 촉진 |
① ㉠ ㉡ ㉣ ㉢
② ㉡ ㉠ ㉢ ㉣
③ ㉢ ㉣ ㉠ ㉡
④ ㉣ ㉠ ㉢ ㉡
12.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증기기관의 발명과 개량’에 관한 글이다. 공장 건설이 촉진되면서 철재의 수요가 증가했고, 그 때문에 석탄의 채굴량이 급증하였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증기기관이다. 이후 제임스 와트에 의해 증기기관이 개량되어 다양한 분야에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글이 전개되고 있다.
[풀이] 제시문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증기기관의 발명과 개량’에 관한 글이다. 공장 건설이 촉진되면서 철재의 수요가 증가했고, 그 때문에 석탄의 채굴량이 급증하였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증기기관이다. 이후 제임스 와트에 의해 증기기관이 개량되어 다양한 분야에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글이 전개되고 있다.
문 13. 다음 글에서 필자가 사용한 글쓰기 전략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우리는 사유 재산과 이익 그리고 힘을 존재의 받침대로 삼고 그것에 의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따라서 판단이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다. 취득하고 소유하고 이익을 올리는 것은 산업사회에 속한 개인의 신성하고도 빼앗길 수 없는 권리다. 어떻게 해서 재산을 얻었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재산을 소유한다고 소유자에게 어떤 의무가 더해지지도 않는다. 그 원리는 이렇다. “내 재산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은 나만의 문제다. 법을 범하지 않는 한 내 권리는 무제한이며 절대적이다.” 이런 종류의 재산을 사유(private) 재산(라틴어 privare ‘앗는다’에서)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근거는, 그것을 소유한 사람 혹은 사람들만이 그 주인으로서 그것을 사용하거나 즐길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서 앗는 완전한 힘을 가진다는 것에 있다. 이러한 사적 소유권은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범주 안에 든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선사시대를 포함해서) 전체, 특히 경제를 인생의 주요 관심사로 하지 않는 유럽 이외의 여러 문화를 생각하면, 그것은 사실 공통법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예외이다. 사유재산 외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자기 축적 재산, 이것은 전적으로 자기가 일한 결과다. 한정 재산, 이것은 동포를 원조할 의무에 한정되어 있다. 기능적 혹은 개인적 재산, 이것은 일하는 도구 혹은 즐기는 대상으로 성립된다. 공유 재산, 이것은 이스라엘의 키부츠처럼 한 집단이 공동체 정신에 따라 공유한다. 사회의 기능을 규정하는 규범은 그 구성원의 성격(사회적 성격)까지도 형성한다. 산업사회에서 그 규범은 재산을 취득하고 지키고 불리는, 즉 이익을 올리기 위한 염원으로, 재산을 많이 소유한 사람은 뛰어난 존재로서 칭찬을 받고 부러움을 산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자본이나 자본재라는 참다운 의미에서의 재산이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힌다. 재산을 취득하고 지키는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 아니, 처리할 수 있는가? 또 이렇다 할 재산도 없이 어떻게 재산의 소유자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는가? 물론 누가 보아도 분명한 대답은 이러하다. 가령 재산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무엇인가는 소유하고 있으니, 그 보잘것없는 소유물을 자본가가 그렇게 하듯이 소중히 다루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도 자산가들처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보존하고 조금이나마 늘리려는 소망(예를 들면 여기서 1센트, 저기서 2센트 절약해서)에 사로잡혀 있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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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일반적인 통념과 상반되는 견해를 제시하며 세태를 비판한다.
③ 의문형 진술을 통해 문제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④ 설명 대상과 성격이 다른 유형을 구분하여 제시한다.
13.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제시문은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하는 현대인의 욕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통념과 상반되는 견해를 제시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흔히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등처럼 전개했다면 ②번은 맞는 말이 된다.
[오답] ①, ④번은 두 번째 단락, ③번은 세 번째 단락에 나타나 있다.
[참고]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To Be or To Have)’는 물질적 소유, 힘, 지배에 초점을 맞추는 소유 양식과, 사랑, 공유, 창조적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는 존재 양식을 대비하고, 현대 사회에서 인간에게 위기를 초래한 소유 양식이 아닌 존재 양식을 선택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고 역설한 책이다.
[풀이] 제시문은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하는 현대인의 욕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통념과 상반되는 견해를 제시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흔히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등처럼 전개했다면 ②번은 맞는 말이 된다.
[오답] ①, ④번은 두 번째 단락, ③번은 세 번째 단락에 나타나 있다.
[참고]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To Be or To Have)’는 물질적 소유, 힘, 지배에 초점을 맞추는 소유 양식과, 사랑, 공유, 창조적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는 존재 양식을 대비하고, 현대 사회에서 인간에게 위기를 초래한 소유 양식이 아닌 존재 양식을 선택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고 역설한 책이다.
문 14. 다음 글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어 기호는 과연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수단일까? 이런 의문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프랑스의 구조언어학자인 소쉬르다. 그는 기호를 의미하는 것(기표, signifiant)과 의미되는 것(기의, sifinfiè)으로 구분하고, 양자의 관계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필연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언어기호가 지시 대상을 가리킨다고 보는 전통적인 관점을 뒤집은 것이다. 나무라는 말이 나무를 가리키고 바위라는 말이 바위를 가리키는 것은 당연한데, 대체 소쉬르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그는 스피노자의 말을 빌려 “개는 짖어도 개라는 낱말은 짖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의 말은 마당에서 뛰노는 실제의 개(기의)를 개라는 이름(기표)으로 불러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개를 소나 닭으로 바꿔 불러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개를 개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런 이유는 없다. 그것은 순전한 우연이다. 개를 개라고 부르는 것은 개라는 낱말이 지시하는 대상, 즉 실제 개와 관계가 있는 게 아니라 단지 언어 체계에서 정해진 약속일 따름이다. 여기서 소쉬르는 ‘차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끄집어낸다. 개는 소나 닭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것이다. 차이란 실체가 아니라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실체적 사고가 아니라 관계적 사고이다. 기호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다른 기호들과의 관계(차이)다. 그런데 관계는 실체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우리는 실체적 사고에 익숙하기 때문에 실체의 배후에 숨은 관계를 포착하지 못한다. 기호를 실체로 간주하면 기호와 지시 대상을 무의식적으로 일체화하기 때문에 그 기호의 본래 의미를 알려주는 맥락을 놓치게 되며, 이른바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
② 어떤 단어가 기의는 같지만 기표가 다른 경우는 언어학적으로 있을 수 없다.
③ 기의와 기표가 자의적인 관계에 있다는 전통적 주장은 수정되어야 한다.
④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실체적 사고가 작동되어야 한다.
14. [정답] ①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언어 기호의 자의성’에 대한 글이다. 언어 기호의 대상은 실체가 아니라 관계이므로 기호를 둘러싼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글의 맨 마지막 단락에 직접 나타나 있다.
[오답]
②: 기의는 같지만 기표가 다른 경우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실제의 개(‘기의’)를 나타내는 여러 이름(‘기표’)이 있다고 보았다.
③: 기의와 기표가 자의적인 관계에 있다고 동의하는 글이다.
④: 실체적 사고가 아니라 행간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풀이] 제시문은 ‘언어 기호의 자의성’에 대한 글이다. 언어 기호의 대상은 실체가 아니라 관계이므로 기호를 둘러싼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글의 맨 마지막 단락에 직접 나타나 있다.
[오답]
②: 기의는 같지만 기표가 다른 경우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실제의 개(‘기의’)를 나타내는 여러 이름(‘기표’)이 있다고 보았다.
③: 기의와 기표가 자의적인 관계에 있다고 동의하는 글이다.
④: 실체적 사고가 아니라 행간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문 15. <보기>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문장은?
< 보 기 >
◦ 관형사가 들어 있을 것◦ 필수적 부사어가 들어 있을 것 ◦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가 들어 있을 것 |
② 그는 아버지와 함께 했던 옛 추억을 떠올렸다.
③ 어머니께서 할머니를 모시고 시장에 다녀오셨다.
④ 할머니께서는 손자가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하셨다.
15) ① 동생은 어제 산 새(관형사) 옷을 할아버지께(필수 부사어) 드렸다(객체 높임 서술어).
[오답해설]
② 그는 아버지와(필수 부사어) 함께 했던 옛(관형사) 추억을 떠올렸다.
③ 어머니께서 할머니를 모시고(객체 높임 서술어) 시장에(필수 부사어) 다녀오셨다.
④ 할머니께서는 손자가 무슨(관형사) 말을 해도 좋다고 하셨다.
15. [정답] ①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새 옷’의 ‘새’는 체언을 꾸며 주며 활용하지 않는 관형사이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드렸다’의 ‘할아버지께’는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 부사어이며, ‘드렸다’는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이다. 참고로,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는 ‘주다(드리다), 묻다(여쭈다, 여쭙다), 보다 (뵈다, 뵙다), 데리다(모시다)’가 있다.
[오답]
②: ‘아버지와’는 필수적 부사어이고 ‘옛’은 관형사이지만,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는 없다.
③: ‘모시고’는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이다. ‘시장에’는 생략이 가능하므로 필수적 부사어가 아니다.
④: ‘무슨’은 관형사이다.
[오답해설]
② 그는 아버지와(필수 부사어) 함께 했던 옛(관형사) 추억을 떠올렸다.
③ 어머니께서 할머니를 모시고(객체 높임 서술어) 시장에(필수 부사어) 다녀오셨다.
④ 할머니께서는 손자가 무슨(관형사) 말을 해도 좋다고 하셨다.
15. [정답] ①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새 옷’의 ‘새’는 체언을 꾸며 주며 활용하지 않는 관형사이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드렸다’의 ‘할아버지께’는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 부사어이며, ‘드렸다’는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이다. 참고로,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는 ‘주다(드리다), 묻다(여쭈다, 여쭙다), 보다 (뵈다, 뵙다), 데리다(모시다)’가 있다.
[오답]
②: ‘아버지와’는 필수적 부사어이고 ‘옛’은 관형사이지만,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는 없다.
③: ‘모시고’는 객체를 높이는 서술어이다. ‘시장에’는 생략이 가능하므로 필수적 부사어가 아니다.
④: ‘무슨’은 관형사이다.
문 16.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최근 ‘빙하게이트’라 불리는 IPCC 평가보고서의 히말라야 빙하 소멸시기 예측 오류논란과 ‘기후게이트’ 사건 등으로 IPCC의 신뢰는 크게 손상받기 시작하였다. 신뢰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쟁은 다시 가열되었고, 올 초 미국 동부 폭설과 관련하여 온난화가 허구라는 주장이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하였다. 급기야는 최근의 한파, 폭설 등을 고려해 볼 때 소빙하기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렇듯 문제가 대두되면서 온난화를 둘러싼 옹호론자와 비판론자 사이에 정치 대결화되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즉, 온난화 이론 비판세력은 IPCC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거대 금융회사와 녹색사업 관련 업체들의 기후변화 예측자문역으로 일하며 막대한 돈을 받아왔다는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지구온난화 지지론자들은 지난 30여 년간 회의론자들의 논리가 거듭 부정됐지만, 최근 몇 가지 사태를 계기로 회의론자들이 지구온난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IPCC는 히말라야 빙하 소멸 예측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즉 제4차 평가보고서의 히말라야 빙하 예측자료의 오류를 확인하고 의장단 명의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일부 언론매체가 UN의 자연재해와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추가로 오류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
② 온난화 이론 비판세력은 IPCC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③ 온난화 이론에 대한 옹호론자와 비판론자 사이의 정치적 대립양상이 나타났다.
④ IPCC는 빙하게이트 평가서 오류와 온난화 이론 오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6.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빙하게이트 평가서 오류를 확인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오류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 설명서를 발표했다. 마지막 단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답] ①번은 첫 번째 단락, ②번과 ③번은 두 번째 단락에 나와 있다.
[풀이]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빙하게이트 평가서 오류를 확인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오류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 설명서를 발표했다. 마지막 단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답] ①번은 첫 번째 단락, ②번과 ③번은 두 번째 단락에 나와 있다.
문 17. 밑줄친 단어의 의미관계가 <보기>의 ㉠, ㉡과 유사한 것은?
< 보 기 >
◦ 민수는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다.◦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배를 보아라. |
그는 발을 재촉하며 걸었다.
② 고향으로 가는 길이 수월했다.
그 문제는 풀어낼 길이 없다.
③ 심한 운동을 해서 다리에 쥐가 났다.
영희는 아슬아슬하게 다리를 건넜다.
④ 그는 손을 힘껏 뻗어 물건을 집었다.
이번 일은 손이 부족하여 힘이 든다.
17) ③ <보기>의 ‘배’는 동음이의어(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낱말. 두 개 이상의 낱말이 우연히 소리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이다. ③을 제외한 선지는 다의어(하나의 낱말이 두 가지 이상의 관련된 의미로 쓰이는 낱말)이다.
* ‘다리1’는 원래 ‘사람이나 짐승의 몸통 아래에 붙어서 몸을 받치며 서거나 걷거나 뛰게 하는 부분’을 가리키지만, ‘책상 다리’, ‘지겟다리’처럼 ‘물건의 하체 부분’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단어는 다의 관계이다.
하지만 ‘물을 건너거나 또는 한편의 높은 곳에서 다른 편의 높은 곳으로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은 동음이의 관계이다.
17. [정답] ③ [어휘. 난이도 中]
[풀이] <보기>의 ‘배’는 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 관계’이다. ㉠은 신체의 ‘배’이고, ㉡은 물 위에 떠다니는 ‘배’이다. ③번 역시 신체의 ‘다리’와 건너는 ‘다리’는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 관계’이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중심 의미에서 주변 의미로 확장된 ‘다의 관계’이다.
①: ‘발이 넓다’의 ‘발’은 ‘활동하는 범위’를 뜻한다.
②: ‘길’은 각각 ‘노정(路程)’과 ‘방법’을 뜻한다.
④: ‘손이 부족하다’는 ‘일손’을 뜻한다.
* ‘다리1’는 원래 ‘사람이나 짐승의 몸통 아래에 붙어서 몸을 받치며 서거나 걷거나 뛰게 하는 부분’을 가리키지만, ‘책상 다리’, ‘지겟다리’처럼 ‘물건의 하체 부분’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단어는 다의 관계이다.
하지만 ‘물을 건너거나 또는 한편의 높은 곳에서 다른 편의 높은 곳으로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은 동음이의 관계이다.
17. [정답] ③ [어휘. 난이도 中]
[풀이] <보기>의 ‘배’는 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 관계’이다. ㉠은 신체의 ‘배’이고, ㉡은 물 위에 떠다니는 ‘배’이다. ③번 역시 신체의 ‘다리’와 건너는 ‘다리’는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 관계’이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중심 의미에서 주변 의미로 확장된 ‘다의 관계’이다.
①: ‘발이 넓다’의 ‘발’은 ‘활동하는 범위’를 뜻한다.
②: ‘길’은 각각 ‘노정(路程)’과 ‘방법’을 뜻한다.
④: ‘손이 부족하다’는 ‘일손’을 뜻한다.
문 18.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만약 어떤 시장에서 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높은 상태에 놓여 있다면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은 상태이다. 이와 같은 상태를 초과공급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이 경우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대로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는 상태를 초과수요라고 말한다. 초과수요의 상태에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시장경제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이러한 작용이 공연장에서는 잘 작동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공연표는 남아돌거나 혹은 모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시장수요곡선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의 시장수요곡선은 보통의 시장수요곡선과 사실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호도, 소득 등의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주어진 가격 수준에서 수요하고자 하는 의사를 표시하는데, 수요곡선은 수요량이 가격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보여준다. 수요의 법칙에 의하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요량이 감소하고 수요곡선은 우하향한다. 문화 예술품 역시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을 갖는 것이 통상이다. 반대로 공급의 법칙에 의하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공급량은 증가하여 일반적으로 우상향한다. 일반적으로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균형가격이 결정된다. 그러나 공연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공연의 티켓 가격은 사실 대부분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된다. 즉, 수요가 어떻게 될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측정되어 공개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가격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해서 갑자기 가격을 올릴 수도 없으며, 그 반대의 경우에도 가격을 내리기가 어렵다. 전자의 경우에는 티켓을 나중에 산 사람들의, 후자의 경우에는 먼저 산 사람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티켓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공연자가 공연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에 공연을 더 늘릴 수도 없다. 공연장은 사전에 특정 장소로 결정되기 때문에 공연당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을 늘리는 방법도 쉽지 않다. 공연이 인기를 끌게 되면 암시장이 형성되기 쉽다. 미리 티켓을 구한 사람들이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웃돈을 받고 파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공연이 인기가 없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요가 없다고 해서 가격을 무작정 낮추게 되면 큰 손해를 보게 되고, 그렇다고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공연을 계속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공급자들은 깜짝 이벤트 등을 활용하여 티켓 가격을 한시적으로 싸게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또한 정부가 초과공급 상태에 놓여 있는 공연의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이는 예술의 가치를 단순히 수요의 여부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다. 다양한 예술적 성과와 번영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
② 공연 티켓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하게 되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공연기획자가 부당한 이익을 얻는다.
③ 공연 티켓에 대한 초과공급이 발생하게 되면 예술의 다양성 보장을 위해 정부가 지원해주기도 한다.
④ 공연 티켓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되기 어렵다.
18.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해서 갑자기 가격을 올릴 수는 없고, 암시장이 형성되기 쉽다고 했으므로 ②번은 적절하지 않다.
세 번째 단락과 네 번째 단락에 정보가 나와 있다.
[오답] ①번은 첫 번째 단락, ③번은 네 번째 단락, ④번은 세 번째 단락과 일치한다.
[풀이] 공연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해서 갑자기 가격을 올릴 수는 없고, 암시장이 형성되기 쉽다고 했으므로 ②번은 적절하지 않다.
세 번째 단락과 네 번째 단락에 정보가 나와 있다.
[오답] ①번은 첫 번째 단락, ③번은 네 번째 단락, ④번은 세 번째 단락과 일치한다.
문 19. 다음 빈칸에 들어갈 시구로 가장 적절한 것은?
사월이라 맹하되니 ( ) 비온 끝에 볕이 나니 일기도 청화하다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로 울고 보리 이삭 패어나니 꾀꼬리 소리 난다
- 정학유, ‘농가월령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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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경칩 춘분 절기로다
③ 청명 곡우 절기로다
④ 입하 소만 절기로다
19) ④
19. [정답] ④ [어휘. 난이도 上]
[풀이] 사월(四月)은 맹하(孟夏), 즉 초여름이다. 24절기 중 ‘입하(立夏), 소만(小滿)’에 해당한다.
음력 1월은 ‘입춘, 우수’,
음력 2월은 ‘경칩, 춘분’,
음력 3월은 ‘청명, 곡우’,
음력 4월은 ‘입하, 소만’,
음력 5월은 ‘망종, 하지’,
음력 6월은 ‘소서, 대서’,
음력 7월은 ‘입추, 처서’,
음력 8월은 ‘백로, 추분’,
음력 9월은 ‘한로, 상강’,
음력 10월은 ‘입동, 소설’,
음력 11월은 ‘대설, 동지’,
음력 12월은 ‘소한, 대한’이다.
[오답] ①: 음력 1월. ②: 음력 2월. ③: 음력 3월.
19. [정답] ④ [어휘. 난이도 上]
[풀이] 사월(四月)은 맹하(孟夏), 즉 초여름이다. 24절기 중 ‘입하(立夏), 소만(小滿)’에 해당한다.
음력 1월은 ‘입춘, 우수’,
음력 2월은 ‘경칩, 춘분’,
음력 3월은 ‘청명, 곡우’,
음력 4월은 ‘입하, 소만’,
음력 5월은 ‘망종, 하지’,
음력 6월은 ‘소서, 대서’,
음력 7월은 ‘입추, 처서’,
음력 8월은 ‘백로, 추분’,
음력 9월은 ‘한로, 상강’,
음력 10월은 ‘입동, 소설’,
음력 11월은 ‘대설, 동지’,
음력 12월은 ‘소한, 대한’이다.
[오답] ①: 음력 1월. ②: 음력 2월. ③: 음력 3월.
문 20. 다음 중 화자가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가 다른 것은?
20.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③번은 이색의 시조로, 고려 멸망에 대한 한탄과 우국충정을 주제로 한다. 따라서 화자는 자연을 무상(無常)하고 덧없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답] 나머지는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즐기는 태도로 자연을 바라보고 있다.
①: 이현보, <어부가>. 주제: 자연을 벗하는 풍류적인 생활.
②: 한호의 시조. 주제: 산촌 생활 중에 느끼는 안빈낙도(安貧樂道).
④: 성혼의 시조. 주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운 삶.
[풀이] ③번은 이색의 시조로, 고려 멸망에 대한 한탄과 우국충정을 주제로 한다. 따라서 화자는 자연을 무상(無常)하고 덧없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답] 나머지는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즐기는 태도로 자연을 바라보고 있다.
①: 이현보, <어부가>. 주제: 자연을 벗하는 풍류적인 생활.
②: 한호의 시조. 주제: 산촌 생활 중에 느끼는 안빈낙도(安貧樂道).
④: 성혼의 시조. 주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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