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9일에 시행한 소방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입니다.


1. 다음 글에서 ㉠ ~ ㉣에 들어갈 말은?
 독서 방법은 읽는 (  ㉠  )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 )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 것이라면, (  ㉢  )은 필요한 부분만을 찾아 읽는 방법이다. 예컨대 한 편의 글이나 소설 작품을 읽고 전체 내용이나 줄거리를 파악하는 경우에는 ( ㉣ )을 하게 된다.
① ㉠ 속도
② ㉡ 발췌독
③ ㉢ 정독
④ ㉣ 통독


지름길]
④ 통독(通讀): 통독은 책이나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목, 차례, 문단의 주제 등을 내리 읽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낱말 하나하나를 헤아리며 읽는 정독(精讀)이나 많은 책을 읽는 다독(多讀) 등과 차이가 있다. 통독은 보통 정독을 하기에 앞서 책의 내용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 눈으로만 본다거나, 혹은 서점에서 책을 고르거나 살 때 이용할 수 있는 읽기의 방법이다.

[답] ④



2. ㉠ ~ ㉣ 중 의미가 다른 것은?
  최치원이 당나라에서 귀국한 이듬해 자신이 편찬하여 헌강왕에게 올린 다섯 편의 저서 중의 하나인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 20권 중 제11권의 첫머리에 수록되어 있다. <도덕경>에 "㉠폭풍은 하루 아침을 가지 못하고 소낙비는 온종일을 갈 수 없다." 고 하였으니, 하늘의 조화도 오히려 오래 가지 못하거든 하물며 사람의 하는 일이랴. 또 듣지 못하였느냐. <춘추전>에 "하늘이 아직 ㉡선하지 못한 자를 놓아 두는 것은 복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 죄악이 짙기를 기다려 벌을 내리려는 것이다."고 하였는데, 지금 너는 간사함을 감추고 흉악함을 숨겨서 죄악이 쌓이고 앙화가 가득하였음에도, 위험한 것을 편안히 여기고 미혹되어 돌이킬 줄 모르니, 이른바 ㉢제비가 막 위에다 집을 짓고 막이 불타오르는데도 제멋대로 날아드는 것과 같고, ㉣물고기가 솥 속에서 너울거리지만 바로 삶아지는 꼴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뛰어난 군략을 모으고 여러 군사를 규합하여, 용맹스런 장수는 구름처럼 날아들고 날랜 군사들은 비 쏟아지듯 모여들어, 높이 휘날리는 깃발은 초새의 바람을 에워싸고 총총히 들어찬 함선은 오강의 물결을 막아 끊었다.
- 최치원, ‘토황소격문’
① ㉠ 폭풍
② ㉡ 선하지 못한 자
③ ㉢ 제비
④ ㉣ 물고기


지름길]
㉡㉢㉣은 모두 ‘황소(黃巢)’를 비유하고 있다.

 신라 제49대 왕 헌강왕 때 최치원(崔致遠)이 중국 당(唐)나라에서 벼슬하며 황소(黃巢)를 치기 위하여 지은 격문(檄文). 중국에서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881년(헌강왕 7) 최치원은 그 토벌총사령관인 고변(高騈)의 휘하에 종군하였는데, 황소가 이 격문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침상에서 내려앉았다는 일화가 전할 만큼 뛰어난 명문이었다 한다. 그의 시문집인 《계원필경(桂苑筆耕)》에 실려 전한다.

[답] ①



3. 다음 글에서 말하는 독서의 목적은 무엇인가?
 처음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뜻을 세우되, 반드시 성인(聖人)이 되겠다고 스스로 기약하여, 털끝만큼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겨서 핑계 대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보통사람이나 성인이나 그 본성은 마찬가지이다. 비록 기질은 맑고 흐림과 순수하고 잡됨의 차이가 없을 수 없지만, 만약 참되게 알고 실천하여 옛날에 물든 나쁜 습관을 버리고 그 본성의 처음을 회복한다면 털끝만큼도 보태지 않고서 온갖 선이 넉넉히 갖추어질 것이니, 보통사람들이 어찌 성인을 스스로 기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때문에 맹자께서는 모든 사람의 본성이 착하다고 주장하시되 반드시 요 임금과 순 임금을 일컬어 실증하시며 "사람은 모두 요 임금이나 순 임금처럼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어찌 나를 속이시겠는가?
- 이이, ‘격몽요결’
① 정보획득
② 지식축적
③ 인격수양
④ 과제해결


지름길]
③ ‘반드시 성인(聖人)이 되겠다고 스스로 기약하여, 털끝만큼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겨서 핑계 대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에서 독서의 목적이 성인(聖人)이 되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문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하여 일상생활을 마땅하게 해나가는 것일 따름이라는 입장에서 저술되었다.

[답] ③



4. 다음 중 설명이 틀린 것은?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응헤야 소리 내며 발맞추어 두드리니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주고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보이느니 지붕 위에 보리티끌뿐이로다.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무엇하러 벼슬길에 헤매고 있으리요.
- 정약용, ‘보리타작’
① 선경 추정의 구성을 통해 사상이 정리되어 있다.
② 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③ 일상적 시어를 활용하여 사실감을 드러내고 있다.
④ 외부 대상으로부터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이루어내고 있다.


지름길]
② 보리타작하는 농민의 모습이 동적(動的)으로 표현되어 있다.

<핵심 정리>
1.작가: 정약용(1762~1836)

2.성격: 사실적, 반성적

3.주제: 농민의 보리타작 노동과 거기에서 얻는 삶의 즐거운 모습

4.구성: 기, 승, 전, 결의 4단 구성.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시상 전개
 기(1-4행)-노동하는 농민의 건강한 삶의 모습
 승(5-8행)-보리 타작하는 마당의 정경
 전(9-10행)-정신과 육체가 합일된 노동의 기쁨
 결(11-12행)-관직에 몸담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5.의의:
①평민적인 시어를 구사하여 사실성과 현장성을 살림. 조선 후기 한시의 전형
②다산의 중농 사상과 현실주의 시 정신을 잘 나타내는 작품

6.출전: 여유당전서

[답] ②



5. 다음에서 알 수 있는 언어의 특성은?
 “빵은 맛있다!” 라는 문장을 배운 어린아이는 “밥은 맛있다!”, “과자는 맛있다!”처럼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는 말과 결합하여 새로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① 추상성
② 분절성
③ 창조성
④ 역사성


지름길]
③ 언어의 창조성: 언어의 창조성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인간의 고유한 특성임을 잘 나타내 준다. 인간은 한정된 음운이나 어휘를 가지고 무한한 문장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고, 처음 들어보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간이 언어를 얼마나 창조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지를 잘 보여 준다.

[답] ③



6. 다음 중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는 것은?
① 옷
② 잎
③ 발전
④ 설거지


지름길]
① 옷[옫]
② 잎[입]
③ 발전[발쩐]

[답] ④



7. 다음 중 결합된 형태의 단어가 아닌 것은?
① 먹이
② 어머니
③ 지우개
④ 높다랗다


지름길]
① 먹이: 먹+이
③ 지우개: 지우+개
④ 높다랗다: 높+다랗다

[답] ②



8. ㉠과 표현방식이 유사한 것은?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
나는 물끄러미 그 소시를 듣고 있다.
한 아이가 소리내어 책을 읽는다.
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
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
"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
"아니다 아니다!" 따라서 읽는다.
"그렇다 그렇다!" 하고 읽으니
"그렇다 그렇다!" 따라서 읽는다.
㉠ 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목소리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한 아이가 읽는대로 따라 읽는다.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
우리나라 아이들의 목청이여.
- 김명수, ‘하급반 교과서’
①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②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③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니다.
④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 편이라, 양반은 도시 일반이오그려.


지름길]
밑줄 친 예문은 반어법의 예이다. ①은 역설법, ②는 반어법, ③은 과장법, ④는 풍유법의 예이다.
역설법(逆說法): 겉으로 보기에 논리에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진술을 통하여 표현하는 방법이다.

[답] ②



9. 다음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생사(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
① 생사의 길은 살아있는 나와 죽은 누이를 갈라놓는 경계이다.
② 3구와 나와 9구의 ‘나’는 모두 동일 인물이다.
③ ‘한 가지’는 나와 누이가 한 부모에서 난 동기간임을 나타낸다.
④ ‘미타찰(彌陀刹)’은 화자의 이상 세계를 나타낸다.


지름길]
② 3구의 ‘나’는 ‘죽은 누이’를, 9구의 ‘나’는 ‘화자 자신’을 의미한다.

[답] ②



10. 다음 중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옳지 않은 것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두루마기 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 그것은 그네들이 흔히 입는 유지 모양으로 번질번질한 암갈색 피륙으로 지은 것이었다. 그리고 발은 감발을 하였는데 짚신을 신었고, 고부가리로 깎은 머리엔 모자도 쓰지 않았다. 우연히 이따금 기묘한 모임을 꾸미는 것이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찻간에는 공교롭게 세 나라 사람이 다 모였으니, 내 옆에는 중국 사람이 기대었다. 그의 옆에는 일본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동양 삼국 옷을 한 몸에 감은 보람이 있어 일본 말로 곧잘 철철 대이거니와 중국말에도 그리 서툴지 않은 모양이었다. <중략>
- 현진건, ‘고향’
① 주인공의 내면의 심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② 서술자가 배경을 묘사한다.
③ 서술자가 주인공과 거리가 멀고 독자와도 거리가 아주 멀다.
④ 작품 속 인물들의 외부적 묘사를 한다.


지름길]
이 작품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은 ‘나’는 등장 인물로 주인공의 행동이나 이야기를 관찰하여 서술하며, 신뢰성과 현실성이 있다. 시야가 제한적이고 액자 소설에 많이 쓰인다.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김동인의 ‘붉은 산’ 등이 대표적이다.

①은 1인칭 주인공 시점에 대한 설명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은 ‘나’가 주인공으로 주동 인물의 심리 묘사에 적절하다. 객관성 유지가 어려우나 독자에게 신뢰감, 친근감을 준다. 인물과 독자와의 심적 거리가 가깝고 심리주의 소설에 적절하다. 이상의 ‘날개’, 김유정의 ‘동백꽃’ 등의 작품이 있다.

<핵심정리>
갈래:  단편 소설, 액자 소설, 본격 소설.

배경: 일제 치하 경제적 수탈에 시달리는 사회상, 특히 농촌의 실상을 그 배경으로 한다.
       시간 -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공간 - 서울행 열차 안

문체: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문체, 사투리의 효과적 사용, 동정적, 영탄적 어조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서술자인 '나'가 주인공 '그'의 이야기를 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그러나 서술자인 '나'가 직접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논평하고 해설한 장면도 적지 않아 작가의 서술자에 의한 개입 또한 나타나고 있다.)

갈등: 세계와 자아, 즉 식민지의 피폐화된 현실 세계와 그 속에서 억압당하는 '그'와의 갈등이다.

경향: 사실주의

특징: 작중 화자의 이야기 속에 주인공 '그'의 이야기가 내부 서사를 이루고 있다.

주제: 일제시대 한민족의 비참한 현실 고발, 일제 치하 한국민의 비참한 삶

표현상의 특징: 치밀한 묘사와 대화를 통한 서술

액자소설-작품 내에 외부 이야기('그'와 '나'가 직접 대면하고 있는 부분)가 내부 이야기('그'의 내력과 여인에 관한 부분)를 감싸는 액자 구성으로서 사실성을 더해 준다. 특히 외부적인 액자가 앞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 이야기의 과거 서술 속에 거듭해서 끼어드는 특징을 보인다.

[답] ①



11. 다음 작품에 쓰이지 않은 표현기법은?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개인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그 언제 다할 것인가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 정지상, ‘송인(送人)’
① 도치법
② 과장법
③ 풍유법
④ 설의법


지름길]
3∼4행은 도치와 설의와 비유와 과장을 통해 임과의 이별로 인한 한과 슬픔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답] ③



12. 다음 중 음운변동이 다른 하나는?
① 잡는다
② 솜이불
③ 미닫이
④ 난로


지름길]
② 솜이불[솜니불] - ‘ㄴ’첨가
① 잡는다[잠는다]
③ 미닫이[미다지]
④ 난로[날로] - 동화

[답] ②



13. 다음 글에 나타난 설명 방법으로 올게 연결한 것은?
 동양 음악은 청중의 반응에 따라 예정에 없던 가락을 더 넣기도 하는 즉흥 음악이다. 대개의 서양 음악은 기호로, 동양 음악은 마음과 입으로 이어왔다. 두 방법은 그 음악을 즐기는 데서 우선 큰 차이가 난다. 마음속에 담아 둔 음악은 길게 하고 싶으면 길게 노래하고, 시간이 없으면 빨리 끝낼 수 있다. 청중의 반응이 좋으면, 예정에 없던 가락을 더 넣을 수도 있다. 바로 즉흥 음악(卽興音樂)이다. 이런 즉흥 음악을 ‘자루 음악’이라고 하는데, 넣는 물건에 따라 모양이 길쭉하게도, 둥그렇게도 되는 자루처럼 듣는 이나 연주자의 능력과 흥취에 따라 늘 새로운 음악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호로 적혀있는 서양 음악은 일단 연주를 시작하면 일부를 생략할 수 없다.
① 서사, 분석
② 정의, 예시
③ 정의, 분석
④ 묘사, 예시


지름길]
지문에 대한 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지문과 문제는 임의로 유사 문제를 만들어 본 것입니다.

정의: 어떤 대상 또는 사물의 범위를 규정짓거나 그것의 본질을 진술하는 지적 작용이다.

예시: 세부적인 예를 제시함으로써 일반적인 원리나 법칙 및 진술을 구체화하는 지적 작용이다.

[답] ②



14. 이 시에서 균형미를 부여하는 시상 전개 방식은 무엇인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① 수미상관
② 시간의 흐름
③ 시선의 이동
④ 나열과 집약


지름길]
① 수미상관(首尾相關)은 시가(詩歌)에서 첫 연을 끝 연에 다시 반복하는 문학적 구성법. 수미쌍관법(首尾雙關法)·수미상응(首尾相應)이라고도 한다. 같은 어구를 반복함으로써 뜻을 강조하고, 처음과 끝에 같은 운율을 되풀이해 음악적 효과를 살리고, 처음과 끝이 균형을 이루어 안정감을 주며, 여운을 통해 감동을 마무리하는 효과가 있다.

[답] ①



15. 다음 글에 쓰인 논증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지표면에서 발화되는 열은 대기층에 있는 수증기나 온실 기체에 의해 흡수된다. 흐린 날에는 맑은 날보다 훨씬 무더워 사람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 흐린 날에는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이 많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탄산가스, 메탄, 프레온, 일산화이질소 등의 기체는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기 중에 이러한 온실 기체의 양이 늘어나면 지구의 기온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여름밤에는 열대야가 일어난다.
① 일반적인 원칙을 전제로 하여 특정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주장을 하는 논증방식이다.
② 전제에 오류가 있으면 논증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③ 두 사건이나 사물의 유사한 속성을 근거로 한다.
④ 연역적 논증이라고 한다.


지름길]
문제 복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③은 유추를 설명한 것으로 답으로 추정됩니다.

[답] ③



16. 다음 문장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내가 동생한테 용돈을 주었다.
① 어절은 개수는 4개이다.
② 음절은 개수는 12개이다.
③ 단어는 개수는 7개이다.
④ 자음, 모음, 자음으로 이루어진 음절은 7개이다.


지름길]
④ 음절의 형태가 ‘자음+모음+자음’으로 이루어진 것은 ‘동, 생, 돈’으로 모두 3개이다.

 말소리에서는 ‘문자’와 ‘소리’를 구분해야 하는데, 가령 한 단어에서 음운의 개수를 헤아리는 경우 발음되는 소리에 의함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국어의 음운은 총 40개이며, 이 중 자음은 19개, 모음은 21개(단모음 10개, 이중 모음 11개)이다.

첫째 초성의 ‘ㅇ’은 음운 수에서 제외하고, 둘째 종성의 ‘ㅇ’은 음운 수에 포함되며, 셋째 된소리도 하나의 음운으로 다루며, 넷째 이중 모음도 하나의 음운으로 다룬다.
∙촛불:[초뿔] ⇨ 5개
∙잉어:초성 ‘ㅇ’은 실현되지 않는다. ⇨ 3개

[답] ④



17. 다음 밑줄 친 부분과 표현방식이 유사한 것은?
말뚝이:(가운데쯤에 나와서) 쉬이. (음악과 춤 멈춘다.) 양반 나오신다아! 양반이라고 하니까 노론(老論), 소론(少論), 호조(戶曹), 병조(兵曹), 옥당(玉堂)을 다 지내고 삼 정승(三政丞), 육 판서(六判書)를 다 지낸 퇴로 재상(退老宰相)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아지 마시오. 개잘량이라는 ‘양’자에 개다리 소반이라는 ‘반’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① ‘사랑해’로는 부족해. 나는 너를 오랑해!


④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것은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지름길]
① 밑줄 친 부분은 언어유희가 사용된 부분이다.
 언어유희(言語遊戱) 또는 말장난이란 동음이의어나 각운 등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꾸미는 말의 표현을 의미한다.
 언어유희에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하는 방법, 비슷한 음운을 활용하는 방법. 말의 배치를 바꿔서 하는 방법. 발음의 유사성을 통한 방법 등이 있다.

[답] ①



18. 다음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주된 갈등은?
 인테리……인테리 중에도 아무런 손끝의 기술이 없이 대학이나 전문학교의 졸업증서 한 장을 또는 조그마한 보통 상식을 가진 직업 없는 인테리……해마다 천여 명씩 늘어가는 인테리……뱀을 본 것은 이들 인테리다.
 부르죠아지의 모든 기관이 포화상태가 되어 더 수효가 아니 느니 그들은 결국 꾀임을 받아 나무에 올라갔다가 흔들리우는 셈이다. 개밥의 도토리다.
 인테리가 아니었으면 차라리……노동자가 되었을 것인데 인테리인지라 그 속에는 들어갔다가도 도로 달아나오는 것이 99프로다. 그 나머지는 모두 어깨가 축 처진 무직 인테리요, 무기력한 문화 예비군 속에서 푸른 한숨만 쉬는 초상집의 주인 없는 개들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이다.
-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① 인물과 자연의 갈등
② 인물과 운명의 갈등
③ 인물과 인물의 갈등
④ 인물과 사회의 갈등


지름길]
1930년대라는 식민지 시대의 무기력한 지식 청년들 생활상의 한 단면을 제시한 ‘개인과 사회의 갈등’이 나타나 있다.  식민지 치하의 서울을 배경으로 사회 진출 욕망을 가진 지식인들과 그 수요를 유보하는 사회와의 갈등을 나타낸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P는 동경 유학을 하고 잡지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실업자로 가진 기술은 없으면서도 배웠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눈이 높은 인물로 당시 고등 실업자의 전형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술자는 식민지사회의 구조적 병폐로 인해 갈등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과 사회의 갈등’이 가장 적절하다.

[답] ④



19. 다음 중 관용적 표현이 쓰이지 않은 문장은?
① 철수는 이번 시험에 미역국을 먹었다.
② 아름이는 영희의 콧대를 꺾었다.
③ 드디어 그 공사의 첫 삽을 펐다.
④ 영희는 음식 만드는 일을 제일 꺼린다.


지름길]
관용적 표현(慣用的表現): 일상회화에서 쓰이는 말과는 다른 특이한 구조나 의미를 가진 구절이 구비문학의 작품에 나타날 때, 이런 구절을 관용적 표현이라 한다.
① 미역국을 먹었다.: 시험에 떨어지다.
② 콧대를 꺾다.: 자존심을 무너트리다.
③ 첫 삽을 푸다.: 어떤 일을 시작하다.

[답] ④



20. 다음 중 중의적 문장이 아닌 것은?
① 나와 지수는 철희를 만났다.
② 아직 사람들이 다 오지 않았다.
③ 그녀는 나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
④ 그녀는 똑똑한 그의 동생을 만났다.


지름길]
② 아직 사람들이 다 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일부만 오지 않았다. (부분 부정). 사람들이 모두 오지 않았다. (전체 부정)
③ 그녀는 나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 그녀가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이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보다 크다. 그녀가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이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보다 크다.
④ 그녀는 똑똑한 그의 동생을 만났다.: ‘똑똑한’이 ‘그’를 수식하는지, ‘동생’을 수식하는지 알 수 없다.

[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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