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2일에 시행한 국회직 8급 공무원 시험 국어 기출문제 (가책형) 입니다.


1. 다음 중 밑줄 친 단어의 사용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달걀 껍데기를 깨다.
② 바위에 굴 껍데기가 닥지닥지 붙어 있다.
③ 처음으로 돼지 껍데기를 구워 먹었다.
④ 조개껍질을 모아서 목걸이를 만들었다.
⑤ 나무껍질을 벗겨서 삶아 먹었다.

③ [어휘 - 혼동어휘]
- 껍데기: 달걀이나 조개 따위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
- 껍질: 물체의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하지 않으나 질긴 물질.
‘돼지 껍질’이 옳은 표기이다.

[오답해설]
④ ‘조개껍질’과 ‘조개껍데기’는 복수 표준어로 사전 등재된 합성어이므로 붙여 쓴다.

⑤ ‘나무의 껍질, 목피’를 이르는 말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나무 껍데기’가 아닌 ‘나무껍질’이 옳은 표기이며 붙여 쓴다.



2. 다음 <보기>의 밑줄 친 ㉠∼㉤에 대한 표준발음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 보 기 >
∙ ㉠깃발이 바람에 날리다. - [기빨]
∙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 - [불법쩍]
∙ 나는 오늘 점심을 ㉢면류로 간단히 때웠다. - [멸류]
∙ ㉣도매금은 도매로 파는 가격을 말한다. - [도매금]
∙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위를 한다면 ㉤공권력 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다. - [공:꿘녁]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① [어문 규정 - 표준 발음법]

㉠ 표준 발음법 제30항에 따라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따라서 ‘깃발’은 [기빨]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긷빨]로 발음하는 것이 허용된다.

㉡ 표준 발음법 제26항에 따르면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불법’은 ‘ㄹ’ 받침 뒤에 ‘ㅂ’이 연결되므로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고 표기대로 발음한다. 또한 ‘불법’과 접미사 ‘-적’이 파생된 ‘불법적’은 경음화되어 [불법쩍]으로 발음한다.

㉢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유음화되어 [ㄹ]로 발음한다.

[오답해설]
㉣ 표기상으로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 즉 종속 합성어의 경우 뒤 단어 첫소리를 된소리로 발음한다. 따라서 ‘도매금’은 [도매끔]으로 발음한다.

㉤ 한자어에서 ‘ㄴ’과 ‘ㄹ’이 결합하면서 [ㄹㄹ]로 발음되지 않고 [ㄴㄴ]으로 발음되는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 또한 ‘공권력’은 장음 없이 발음한다. 따라서 [공꿘녁]으로 발음하는 것이 적절하다.



3.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사용이 옳은 것은?
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② 스스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다.
③ 우리 명산에는 곳곳에 사찰이 깃들어 있다.
④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아주머니도 참 주책이셔.
⑤ 선생님이 강의를 하고 계신 와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④ [어문 규정 - 표준어 규정 + 어휘 - 혼동어휘]
2016년 12월 개정으로 표준어 규정 제25항에 따라 '주책없다'의 비표준형으로 규정해 온 '주책이다'를 표준형으로 인정하였다.

[오답해설]
①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하다.’라는 의미를 나타날 때에는 ‘빌다’가 아니라 ‘빌리다’를 사용해야 하므로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하는 것이 적절하다.

② ‘깨우치다’는 ‘깨달아 알게 하다’라는 사동의 의미를 갖는다. 스스로 일의 이치따위를 알았을 때에는 ‘깨치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③ ‘사람이나 건물 따위가 어디에 살거나 그곳에 자리 잡다.’라는 의미를 나타날 때에는 ‘깃들다’가 아니라 ‘깃들이다’를 사용한다. 따라서 ‘우리 명산에는 곳곳에 사찰이 깃들여 있다.’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 ‘깃들다’는「1」아늑하게 서려 들다., 「2」감정, 생각, 노력 따위가 어리거나 스미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⑤ ‘와중’은 ‘일이나 사건 따위가 시끄럽고 복잡하게 벌어지는 가운데.’라는 의미의 명사이다. 선생님이 강의를 하고 계시는 상황에는 ‘중에’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4. 다음 중 사이시옷의 쓰임이 모두 옳은 것은?
① 아랫집, 볏가리, 선짓국, 댓가지, 가게집
② 화젯거리, 수랏간, 푯말, 나뭇잎, 연둣빛
③ 꼭짓점, 횟배, 킷값, 구둣발, 공기밥
④ 버드나뭇과, 장밋과, 봇둑, 무싯날, 쇳조각
⑤ 개수, 귀갓길, 사삿일, 시래깃국, 노잣돈

⑤ [어문 규정 - 한글 맞춤법]

[오답해설]
① ‘가게집’은 ‘가겟집’으로 표기해야 한다.
② ‘수랏간’은 ‘수라간’으로 표기해야 한다.
③ ‘공기밥’은 ‘공깃밥’으로 표기해야 한다.
④ ‘장밋과’는 ‘장미과’로 표기해야 한다.



5.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① 그∨녀석∨고마워하기는∨커녕∨알은체도∨않더라.
② 집채∨만한∨파도가∨몰려온다.
③ 한∨번은∨네거리에서∨큰∨사고를∨낼∨뻔했다.
④ 보잘것없는∨수입이지만∨저는∨이∨일이∨좋습니다.
⑤ 김∨양의∨할머니는∨안동∨권∨씨라고∨합니다.

④ [어문 규정 - 한글 맞춤법 - 띄어쓰기]
‘볼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라는 의미의 ‘보잘것없다’는 형용사로 사전 등재되었으므로 붙여 쓴다.

[오답해설]
① ‘는커녕’은 보조사 ‘는’과 ‘커녕’이 결합한 말로 앞말을 지정하여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강조하는 보조사이므로 붙여 쓴다. 또한「1」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임.「2」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지음.을 뜻하는 ‘알은체’는 하나의 명사이므로 붙여 쓴다.

② 체언 뒤에 오는 ‘만’은 ((‘하다’, ‘못하다’와 함께 쓰여)) 앞말이 나타내는 대상이나 내용 정도에 달함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므로 앞의 체언과 붙여 쓴다. 따라서 ‘집채만∨한∨파도가∨몰려온다.’라고 쓰는 것이 적절하다. 여기서 ‘하다’의 관형사형인 ‘한’은 접사 ‘-하다’와 구별해야 한다. 보조사 뒤에는 접사 ‘-하다’가 결합하지 않는다. ‘먹을 만하다’의 ‘만하다’는 용언의 관형사형인 ‘먹을’의 수식을 받는 의존명사 ‘만’에 접사 ‘-하다’가 결합하여 보조 용언이 된 경우이다.

③ ‘지난 어느 때나 기회’를 뜻하는 명사 ‘한번’은 붙여 쓴다.
‘네거리’ 역시 ‘한 지점에서 길이 네 방향으로 갈라져 나간 곳’의 의미로 명사 등재된 단어이다.

⑤ ((결혼하지 않은 여자의 성(姓)이나 성명, 이름 뒤에 쓰여)) 아랫사람을 조금 높여 이르거나 부르는 말인 ‘양’은 의존 명사이므로 ‘김∨양’과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옳다. 또한 ‘그 성씨 자체’, ‘그 성씨의 가문이나 문중’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씨’는 ‘안동∨권씨’와 같이 붙여 쓴다.



6.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구석구석엔 불만과 불평이 퇴적(堆積)돼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② 그 선수는 스카우트 파문(波紋)에 휩싸여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③ 도전자는 통쾌한 KO승을 거두겠다고 기염(氣陷)을 토하고 있다.
④ 명나라 군사를 움직여서 왜적을 소탕(掃蕩)하였다.
⑤ 진주에서 덕유산까지 들어가기엔 적잖은 애로(隘路)가 있었다.

③ [어휘 - 한자어]
氣焰(기운 기, 불꽃 염): 불꽃처럼 대단한 기세.

[오답해설]
① 堆積(쌓을 퇴, 쌓을 적)
② 波紋(물결 파, 무늬 문)
④ 掃蕩(쓸 소, 방탕할 탕)
⑤ 隘路(좁을 애, 길 로)



7. 다음 글의 내용을 가장 적절하게 요약하고 있는 것은?
민주 국가는 국민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민주 국가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의사로 운용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소수의 이익을 위해 운용된다면 다수가 불만을 가질 것이며, 정책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일이 원만하게 추진되지 않을 것이고, 추진된다 하더라도 다수가 제대로 동의하거나 지지하지 않기 쉽다.
옛날 아테네에서는 자유민이 모두 참여하여 정책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은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 왜냐하면 한 나라 국민 전체의 뜻을 완벽하게 반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정책 결정 하나하나가 모두 전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즉 국민 전체가 참여하자면 시간이 많이 걸려 효율성도 떨어지고, 설령 그렇게 결정한다고 해도 다수를 만족시킬 뿐이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일반 상식을 뛰어넘어 대부분 국민들이 판단하기조차 힘들다. 따라서 오늘날에 와서는 소수 전문가 집단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① 소수가 정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으니 정책을 집행할 때 다수의 뜻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
② 소수가 정책을 결정하되 민주 국가이므로 다수의 뜻을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
③ 정책의 정당성 확보가 필요하므로 다수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계층에 의해 정책이 결정되어야 한다.
④ 정책 결정의 효율성보다는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 집단의 참여가 필요하다.
⑤ 정책의 정당성은 결국 주권을 가진 국민에 의해 판명되므로 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다.




8. 다음 작품의 화자가 지닌 정서나 태도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② 내 일 망녕된 줄 나라 하여 모를 손가 /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 아무가 아무리 일러도 임이 헤아리소서

③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④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하노라 / 주려 죽을진들 채미(採薇)도 하는 것가 / 비록애 푸새엣것인들 긔 뉘 땅에 났나니

⑤ 흥망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도 추초(秋草)로다 / 오백 년 왕업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 /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계워 하노라




9. 다음 내용을 논리적 순서에 맞게 배열한 것은?
ㄱ. 우선 교육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는 데 원인이 있다.
ㄴ. 또한 교육 목표가 대학 입학에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ㄷ.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ㄹ. 한 교실에서 50명 정도의 학생들이 들어앉아 교육이 제대로 될 리 없다.
ㅁ. 즉 교육이 본래의 목적이 아닌 대학 입학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ㅂ. 당장의 이익만을 위해 짜인 우리 중등 교육 제도에 꼭 필요한 말일 것이다.
ㅅ. 이것이 현재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변질된 것이 사실이다.
ㅇ. 교육 환경 개선과 함께 본래의 교육 목표에 충실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① ㄷ-ㅂ-ㅅ-ㄱ-ㄹ-ㄴ-ㅁ-ㅇ
② ㄷ-ㅅ-ㅂ-ㄱ-ㄴ-ㄹ-ㅁ-ㅇ
③ ㄷ-ㅅ-ㅇ-ㅂ-ㄱ-ㄹ-ㄴ-ㅁ
④ ㅇ-ㄷ-ㅂ-ㅅ-ㄱ-ㄴ-ㄹ-ㅁ
⑤ ㅇ-ㅂ-ㄷ-ㅅ-ㄱ-ㄹ-ㄴ-ㅁ




10. 다음 중 서간문에 사용하는 호칭이나 직함 밑에 붙여 쓰는 말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① 평교간(平交間)에 서로를 이를 때 - 仁兄
② 자신의 글을 보아주는 사람을 높여 이를 때 - 淸覽
③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글을 보일 때 - 下鑑
④ 남의 부모를 높여 이를 때 - 高堂
⑤ 남의 어머니를 높여 이를 때 - 尊堂

③ [이론 문법 - 높임법과 언어 예절 + 어휘-한자어]
下鑑(하감): 아랫사람이 올린 글을 윗사람이 봄.

[오답해설]
① 편지글에서 평교간(나이가 서로 비슷한 벗 사이)에 상대를 높여 이를 때에 ‘仁兄(인형)’은 적절한 쓰임이다.

② 남이 자신의 글이나 그림 따위를 보아 줌을 높여 이를 때에 ‘淸覽(청람)’은 적절한 쓰임이다.

④ 남의 부모를 높여 이를 때에 ‘高堂(고당)’은 적절한 쓰임이다.

⑤ 남의 어머니를 높이거나 남의 집이나 집안을 높여 이를 때에 ‘尊堂(존당)’은 적절한 쓰임이다.



11. 다음 작품에서 밑줄 친 ㉠과 ㉡의 문맥적 의미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집을 치면, 정화수(精華水)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평상(平床)의, 갈앉은 뜨락의, 물냄새 창창한 그런 집이었을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울 따름. 그 옆에 순순(順順)한 스러지는 ㉡물방울의 찬란한 춘향이 마음이 아니었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 언덕들을 눈아래 보았을까나. 그러면 그때마다 일렁여 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짓는 어깨가 얼마쯤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들 산신령은 그 어디에 있을까마는 산과 언덕들의 만리(萬里)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춘향은 바람에 어울린 수정(水晶)빛 임자가 아니었을까나.
          ㉠                        ㉡
① 가냘픈 심사    아름답게 빛나는 추억
② 순간의 행복    부서지기 쉬운 내면의 감정
③ 순수한 사랑    슬픔과 눈물이 담긴 그리움
④ 간절한 소망    자신의 희생이 가져온 결과
⑤ 덧없는 희망    잠시의 설렘이 가져온 환희




12. 다음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명종과 가지고 있는 의기를 보고 싶다 하여 누누이 청하니, 여러 번 칭탁하다가 사람을 불러 한 가지 것을 내어 왔다. 나무로 집을 만들었는데 네모지고 길이는 두어 뼘이요, 안에 주석으로 만든 것이 있는데 자명종 모양이었다. 전면에 시각이 나누어진 숫자를 새기고 밖으로 유리를 붙여 문을 열지 아니하여도 속을 살필 수 있게 하였다.
밖으로 열쇠 같은 것을 걸어 놓았는데 송령이 그 열쇠를 가지고 구멍에 넣어 서너 번을 돌렸다. 손을 떼어 놓자 위에 달린 종이 울리는데 반향이 그치지 아니하여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하고 매우 요란하였다. 이것은 이름이 ‘요종’인데, ‘요란한 자명종’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무슨 일이 있어 일어나고자 하는데, 혹 시각을 몰라 잠을 제때에 깨지 못할까 하여 저녁에 잘 때에 시각을 짐작하여 상 아래에 틀어 놓으면 제때를 당하여 고동이 열리고 요란한 종소리로 사람의 잠을 깨우게 하는 것이었다.
① 묘사와 논증의 글쓰기 방식이 혼용되고 있다.
② 분석과 설명의 글쓰기 방식이 혼용되고 있다.
③ 묘사와 비교의 글쓰기 방식이 혼용되고 있다.
④ 분석과 논증의 글쓰기 방식이 혼용되고 있다.
⑤ 묘사와 설명의 글쓰기 방식이 혼용되고 있다.




13. 다음 글에서 밑줄 친 ㉠∼㉤의 뜻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오늘은 ㉠아퀴를 지어주시렵니까? 언제 갚으나 갚고 말 것인데 그걸루 의 상할 거야 있나요?”
이튿날 교장이 슬쩍 들러서 매우 점잖은 ㉡수작을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교장 선생님부터가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지만 김옥임이가 그렇게 되다니 불쌍해 못 견디겠어요. 예전에 셰익스피어의 원서를 끼구 다니구, '인형의 집'에 신이 나구, 엘렌 케이의 숭배자요 하던 그런 옥임이가 동냥자루 같은 돈전대를 차구 나서면 세상이 모두 노랑 돈닢으로 보이는지 어린애 코 묻은 돈푼이나 바라고 이런 구멍가게에 나와 앉았는 나두 불쌍한 신세지마는 난 옥임이가 가엾어서 어제 울었습니다. 난 살림이나 파산 지경이지 옥임이는 성격 파산인가보드군요……”
정례 어머니는 분하다 할지 딱하다 할지, 속에 맺히고 서린 불쾌한 감정을 스스로 풀어버리려는 듯이 웃으며 하소연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말씀을 하시니 나두 듣기에 좀 ㉢괴란쩍습니다마는 모두 어려운 세상에 살자니까 그런 거죠. 별수 있나요. 그래도 제 돈 내놓고 싸든 비싸든 이자라고 ㉣명토 있는 돈을 어엿이 받아먹는 것은 아직도 양심이 있는 생화입니다. 입만 가지고 속여먹고, 등쳐먹고, 알로 먹고, 꿩으로 먹는 허울 좋은 불한당 아니고는 밥알이 올곧게 들어가지 못하는 지금 세상 아닙니까…… 허허허.”
하고 교장은 자기변명인지 옥임이 ㉤역성인지를 하는 것이었다.
① ㉠ 아퀴: 일을 마무르는 끝매듭
② ㉡ 수작: 남의 말이나 행동, 계획을 낮잡아 이르는 말
③ ㉢ 괴란쩍습니다: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
④ ㉣ 명토: 누구 또는 무엇이라고 구체적으로 하는 지적
⑤ ㉤ 역성: 옳고 그름에는 관계없이 무조건 한쪽 편을 들어 주는 일

③ [어휘 - 문학 작품 속 낯선 어휘]

지문: <두 파산>, 염상섭

㉢괴란쩍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도록 부끄러운 느낌이 있다.
뜨악하다: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

[오답해설]
① ㉠아퀴:「1」일을 마무르는 끝매듭.「2」일이나 정황 따위가 빈틈없이 들어맞음을 이르는 말.

② ㉡수작(酬酌): 「1」술잔을 서로 주고받음.
                     「2」서로 말을 주고받음. 또는 그 말.
                     「3」남의 말이나 행동, 계획을 낮잡아 이르는 말.

④ ㉣명토: 누구 또는 무엇이라고 구체적으로 하는 지적

⑤ ㉤역성: 옳고 그름에는 관계없이 무조건 한쪽 편을 들어 주는 일



14. 다음 중 단어의 표기나 발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 나는 커서 선생님이 되고[뒈고] 싶다.
② 한글 자모 ‘ㅌ’의 이름에 조사가 붙을 때의 발음은 ‘티긑+이’[티그시], ‘티긑+을’[티그슬]이다.
③ 내 발을 밟지[밥:찌] 마라.
④ 웬일[웬:닐]로 학교에 왔니?
⑤ 운동장이 생각보다 넓지[널찌] 않다.

② [어문 규정 - 표준 발음법]
한글 자모 ‘ㅌ’의 이름은 ‘티읕’이다. 표준 발음법 제16항 “한글 자모의 이름은 그 받침소리를 연음하되 ‘ㄷ, ㅈ, ㅊ, ㅋ, ㅌ, ㅍ, ㅎ‘의 경우에는 특별하게 발음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티읕’에 조사가 붙은 ‘티읕+이’와 ‘티읕+을’은 각각 [티으시]와 [티으슬]로 발음한다.

[오답해설]
① 표준 발음법 제4항 [붙임] “‘ㅚ,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라는 규정에 따라 단모음 'ㅚ‘는 ’ㅞ‘로도 발음할 수 있으므로 ’되고‘는 [되고]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나, [뒈고]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된다.

③ 표준 발음법 제10항에 따르면 겹받침 ‘ㄼ’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ː]으로 발음하는 예외이다. 따라서 ‘밟지’는 자음군 단순화한 후 경음화되어 [밥ː찌]로 발음한다.

④ ‘어찌된 일, 의외’의 뜻을 나타날 때 ‘왠일’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웬일’만 표준어로 삼는다. ‘웬일’은 ‘ㄴ’ 첨가되어 [웬ː닐]로 발음한다.

⑤ 표준 발음법 제10항에 따르면 겹받침 ‘ㄼ’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따라서 [ㄹ]로 자음군 단순화한 후 경음화되어 [널찌]로 발음한다.



15. <보기>의 밑줄 친 ㉠∼㉤의 외래어 표기 중 옳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면?
<보 기>
∙ 간식으로 ㉠커스타드푸딩(custard pudding)을 먹었다.
∙ ㉡아서(Arthur)왕은 고대 영국을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왕이다.
∙ 그의 목깃에 달린 ㉢배지(badge)는 그가 법무관이란 것을 알려 주고 있었다.
∙ ㉣소울 뮤직(soul music)은 노예 제도하에서 발생한 미국 흑인들의 음악이다.
∙ ㉤시칠리아(Sicilia) 섬은 지중해에 있는 섬 가운데 가장 크다.
① ㉠, ㉣
② ㉠, ㉤
③ ㉡, ㉤
④ ㉠, ㉡, ㉤
⑤ ㉡, ㉢, ㉣

① [어문 규정 - 외래어 표기법]

㉠ ‘custard pudding’을 ‘커스타드푸딩, 쿠스터드푸딩’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커스터드푸딩’이 옳은 표기이다.

㉣ ‘soul music’을 ‘소울뮤직, 쏠뮤직, 쏘울뮤직’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솔뮤직, 솔 뮤직’이 옳은 표기이다.

[오답해설]
㉡ ‘Arthur’를 ‘아더, 아르서, 아르더’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아서’가 옳은 표기이다.

㉢ ‘badge’를 ‘뱃지, 뺏지’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배지’가 옳은 표기이다.

㉤ ‘Sicilia’는 ‘시실리아’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시칠리아’가 옳은 표기이다.



16. 다음 중 밑줄 친 한자어의 한글 표기가 옳은 것은?
① 이 요리는 잡지 가정난(家庭欄)에 있는 요리법을 따라 해 본 거야.
② 밀턴의 '실락원(失樂園)' 은 기독교적인 이상주의와 청교도적인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지방요(脂肪尿)는 지방 성분이 섞인 오줌을 말한다.
④ 봉선이가 이불을 개어 장농(欌籠) 속에 넣고 걸레로 방바닥을 훔치며 물었다.
⑤ 고려 말기, 조선 초기의 문신인 하윤(河崙)은 '태조실록'의 편찬을 지휘하였다.

⑤ [어문 규정 - 한글 맞춤법]

한글 맞춤법 제11항에 따라 한자음 ‘륜’은 단어의 첫머리에서 ‘윤’으로 적는다. 다만 외자로 된 이름을 성에 붙여 쓸 경우 본음대로 적을 수 있다. 따라서 인명인 ‘河崙’은 ‘하륜’과 ‘하윤’ 모두 가능하다.

[오답해설]
① 한자어 家庭+한자 欄의 합성어에서 ‘란’은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본음대로 적는다. 따라서 ‘가정란’이 옳은 표기이다.

② 한글 맞춤법 제12항 [붙임2]에 따라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단어는 뒷말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 따라서 ‘실낙원’이 옳은 표기이다.

③ 한자어 脂肪+한자 尿의 합성어에서 ‘뇨’는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본음대로 적어 ‘지방뇨’라 표기한다.

④ 둘째 음절 ‘籠’의 본음이 ‘롱’이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본음대로 적어 ‘장롱’이라 표기한다.



17. 다음 문장 중 어법에 맞게 쓰인 것은?
① 한편에서는 올림픽의 상업성과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난이 있지만 비치발리볼은 이번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② 혐오시설인 장례식장의 경우 주변 환경과 미관이 오염될 우려가 높다며 허가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

③ 미세먼지를 제외한 환경기준성 오염 물질들은 평년 수준 또는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④ 시공에 정성을 다하고 최대한 공사 기간을 단축하여 고가 차도 공사를 2020년 12월까지 마치겠습니다.

⑤ 현재의 부동산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④ [이론 문법 - 통사론 - 올바른 문장]

[오답해설]
① 접속 조사 ‘과’로 연결되어 있는 ‘올림픽의 상업성’과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병렬을 이루지 못한다. 따라서 ‘한편에서는 올림픽을 상업화하고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난이 있지만 비치발리볼은 이번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② 장례식장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시설이 아니며, ‘미관’은 ‘오염되다’라는 서술어에 어울리지 않으니 ‘미관을 해치다’라고 고치는 것이 좋다. 또한 ‘우려’는 ‘높다’와 같은 서술어와 호응하지 않는다. ‘우려를 낳다, 우려가 있다, 우려를 표시하다’와 같이 적는 것이 옳다. 따라서 ‘혐오시설인 장례식장의 경우, 주변의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허가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③ ‘평년 수준’과 ‘약간 감소한 것’은 ‘또는’으로 이어질 수 없다. ‘미세먼지를 제외한 환경기준성 오염 물질들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또는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로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⑤ 주어가 ‘현재의 부동산 정책’이고 서술어가 ‘전망입니다’라서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의 부동산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사람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도로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18. 다음 중 단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은?
① 울력성당: 떼 지어 으르고 협박함
② 고삿: 초가지붕을 일 때 쓰는 새끼
③ 말곁: 남이 말하는 옆에서 덩달아 참견하는 말
④ 봉죽: 일을 꾸려 나가는 사람을 곁에서 거들어 도와줌
⑤ 갓모: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 쓰던 고깔과 비슷하게 생긴 물건

⑤ [어휘 - 고유어]
갓모: 사기그릇을 만드는 돌림판의 밑구멍에 끼우는, 사기로 된 고리.
갈모: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 쓰던 고깔과 비슷하게 생긴 물건

[오답해설]
② 고삿: 초가지붕을 일 때 쓰는 새끼
    고샅: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 또는 골목 사이.
③ 말곁: 남이 말하는 앞에서 덩달아 참견하는 말
    말결: 말의 법칙.



19.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함축적 의미가 ㉠그믐달과 가장 유사한 것은?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山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① 밤에 홀로 유리(琉璃)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山)새처럼 날아갔구나!

②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④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⑤ 임이여 을 건너지 마오/ 임이 그예 물을 건너시네/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임이여, 이 일을 어찌할꼬.




20. 다음 (가)∼(마)의 글을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배열한 것은?
(가) 누군가 밭고랑을 지나 걸어오고 있었다. 해가 떠서 음지와 양지의 구분이 생기자 언덕의 그림자나 숲의 그늘로 가려진 곳에서는 언 흙이 부서지는 버석이는 소리가 들렸으나 해가 내려쪼인 곳은 녹기 시작하여 신발 끝에 벌겋게 붙어 올라온 진흙 뭉치가 걸을 때마다 뒤로 몇 점씩 흩어지고 있었다. 그는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영달이 쪽을 보면서 왔다. 그는 키가 훌쩍 크고 영달이는 작달막했다. 그는 팽팽하게 불러오른 맹꽁이 배낭을 한쪽 어깨에 느슨히 걸쳐메고 머리에는 개털모자를 귀까지 가려 쓰고 있었다. 검게 물들인 야전잠바의 깃 속에 턱이 반남아 파묻혀서 누군지 쌍통을 알아 볼 도리가 없었다.

(나) 그가 넉달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한참 추수기에 이르러 있었고 이미 공사는 막판이었다. 곧 겨울이 오게 되면 공사가 새 봄으로 연기될 테고 오래 머물 수 없으리라는 것을 그는 진작부터 예상했던 터였다. 아니나다를까, 현장 사무소가 사흘 전에 문을 닫았고 영달이는 밥집에서 달아날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 영달은 어디로 갈 것인가 궁리해보면서 잠깐 서 있었다. 새벽의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밝아오는 아침 햇볕 아래 헐벗은 들판이 드러났고, 곳곳에 얼어붙은 시냇물이나 웅덩이가 반사되어 빛을 냈다. 바람소리가 먼 데서부터 돌아쳐서 그가 섰는 창공을 베면서 지나갔다.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수십여 그루씩 들판가에서 바람에 흔들렸다.

(라) 그는 털모자를 잠근 단추를 여느라고 턱을 치켜들었다. 그러고나서 비행사처럼 양쪽 뺨으로 귀가리개를 늘어뜨리면서 벙긋 웃었다.
“천가란 사람, 거품을 물구 마누라를 개패듯 때려잡던데”
영달이는 그를 쏘아보며 우물거렸다.
“내...... 그런 촌놈은 참”
“거 병신 안됐는지 몰라. 머리채를 질질 끌구 마당에 나와선 차구 짓밟고...... 야 그 사람 환장한 모양이더군”
이건 누굴 엿먹이느라구 수작질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끈 했지만 영달이는 애써 참으며 담뱃불이 손가락 끝에 닿도록 쭈욱 빨아 넘겼다.

(마) 그는 몇 걸음 남겨놓고 서더니 털모자의 책을 이마빡에 붙도록 척 올리면서 말했다.
“천씨네 집에 기시던 양반이군”
영달이도 낯이 익은 서른 댓 되어 보이는 사내였다. 공사장이나 마을 어귀의 주막에서 가끔 지나친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아까 존 구경 했시다”
① (가)-(마)-(라)-(다)-(나)
② (나)-(가)-(다)-(라)-(마)
③ (나)-(가)-(마)-(라)-(다)
④ (다)-(나)-(가)-(마)-(라)
⑤ (다)-(나)-(마)-(라)-(가)




21. 다음 글을 읽고 알 수 있는 사실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한글의 띄어쓰기를 본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② 한글을 통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주장하고 있다.
③ 한글을 통해 빈부 귀천의 차이를 없앨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④ 한문에 비해 한글(국문)이 나은 점을 나열하고 있다.
⑤ 띄어쓰기를 하는 이유는 신문을 보기 쉽고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게 하기 위한 것이다.




22. 다음 글에 서술된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적 행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배 비장은 궤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 남편으로 가장한 방자가 꿈 이야기를 하며 궤를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일부러 바다에 버리는 척 꾸민다. 배 비장이 알몸으로 썩 나서며 그래도 소경 될까 염려하여 두 눈을 잔뜩 감으며 이를 악물고 왈칵 냅다 짚으면서 두 손을 헤우적헤우적하여 갈 제 한 놈이 나서며 이리 헤자, 한참 이 모양으로 헤어갈 제 동헌 대뜰에다 대궁이를 딱 부딪히니 배 비장이 눈에 불이 번쩍 나서 두 눈을 뜨며 살펴보니, 동헌에 사또 앉고 대청에 삼공형(三公兄)이며 전후좌우에 기생들과 육방관속 노령배(奴令輩)가 일시에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참는 것이 웃음이라. 사또 웃으면서 하는 말이, “자네 저것이 웬일인고?” 배 비장 어이없어 고개를 숙일 뿐이더라.
① 작중 인물이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② 배 비장은 자신이 실제로 궤 속에 갇혀 바다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③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연극을 하고 있는 셈이고 중심 인물만 진지한 상황이다.
④ 배 비장이 옷을 입지 않은 것은 인물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것을 정작 중심 인물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상황적 아이러니가 발생함을 보여준다.




23. 다음 글의 밑줄 친 ㉠의 한자 표기로 옳은 것은?
1776년 6월 3일, 폭우가 쏟아지며 캄캄해졌다. 전날 저녁부터 아침까지 온 식구가 모두 밥을 굶었다. 네가 이를 알고는 기쁘지 않아 상을 찡그리더니, 이 때문에 병이 더 극심해졌다. 아이를 집에 돌려보내자 갑자기 네가 숨을 거두었다. 늙은 아버지는 흐느껴 울며 부자와 형제가 이에 세 번 곡하였다. 천하에 지극히 애통한 소리다. 너는 이제 영원히 잠들었으니 이를 듣는가 듣지 못하는가? ⋯⋯ 평시에는 남들과 말할 적에 형제가 몇이냐고 물으면 아무개와 아무개 넷이 ㉠동기라고 하였더니, 이제부터는 남들이 물으면 넷이라 할 수가 없겠구나.
① 同起
② 同氣
③ 同期
④ 童氣
⑤ 童期

② [어휘 - 한자어]
同氣(한가지 동, 기운 기): 형제와 자매, 남매를 통틀어 이르는 말.

[오답해설]
① 同(한가지 동), 起(일어날 기)

③ 同期(한가지 동, 기약할 기):
               1) 같은 시기. 같은 무렵  
               2) 같은 훈련소나 학교 등에서 같은 기

④ 童(아이 동), 氣(기운 기)

⑤ 童(아이 동), 期(기약할 기)



※ [24∼2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효종랑이 남산 포석정에서 노닐 때 문객들이 모두 급히 달려왔으나, 오직 두 사람만이 뒤늦게 도착했다. 효종랑이 그 까닭을 물으니 그들이 대답했다.
분황사 동쪽 마을에 딸아이가 사는데, 나이는 20살 전후였습니다. 그 딸이 눈먼 어머니를 껴안고 서로 통곡하므로 같은 마을 사람에게 까닭을 물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딸아이는 집안이 가난해서 빌어다가 어머니를 봉양한 지가 여러 해 되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흉년이 들어 걸식조차 어렵게 되자, 대갓집에 가서 품을 팔아 곡식 30석을 얻어서 주인집에 맡겨 놓고 일을 해왔습니다. 날이 저물면 쌀을 가지고 집에 와서 밥을 지어 먹은 후 어머니와 같이 잠을 자고, 새벽이면 대갓집에 가서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그 어머니가 말하기를, “전날에 ㉠강비를 먹을 때는 마음이 편했는데 요새 쌀밥을 먹으니 마치 창자를 찌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구나. 어찌된 일이냐?”고 했습니다. 딸이 사실대로 말하자 어머니는 통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딸은 자신이 다만 어머니의 ㉡구복의 봉양만을 신경쓰고 ㉢색난을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하며 서로 껴안고 울고 있는 것입니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구경하느라고 이렇게 늦었습니다.
효종랑은 묵묵히 이야기를 듣더니 측은해 하며 곡식 100석을 보냈다. 낭의 부모도 또한 의복 한 벌을 보냈으며, 수많은 낭의 무리들도 곡식 1,000석을 거두어 보내주었다. 이 일이 마침내 왕에게 알려지자 진성왕은 곡식 500석과 집 한 채를 내려주고, 아울러 군사들을 보내서 그 집을 호위해서 도둑을 막도록 했다. 또 그 마을을 표창해서 효양리라고 했다. 훗날 모녀는 그 집을 희사해서 절을 삼았는데, 절 이름은 양존사이다.

24. 다음 중 위 글의 ㉠, ㉡, ㉢의 한자 표기로 옳은 것은?
     ㉠      ㉡      ㉢
① 糠粃-求福-穡難
② 康肥-口腹-索難
③ 糠粃-求福-色難
④ 康肥-救復-穡難
⑤ 糠粃-口腹-色難

⑤ [어휘 - 한자어]

㉠ 糠粃(겨 강, 쭉정이 비): ‘겨와 쭉정이’, 거친 식사를 이르는 말.

㉡ 口腹(입 구, 배 복): 먹고살기 위하여 음식물을 섭취하는 입과 배.

㉢ 色難(빛 색, 어려울 난):「1」자식이 늘 부드러운 얼굴빛으로 부모를 섬기기는 어려움을 이르는 말.「2」자식이 부모의 얼굴빛을 보고 그 뜻에 맞게 봉양하기는 어려움을 이르는 말.

[오답해설]
㉠ 康(편안 강), 肥(살찔 비)
㉡ 求(구할 구), 福(복 복) / 救(구원할 구), 復(회복할 복)
㉢ 穡(거둘 색), 難(어려울 난) / 索(찾을 색), 難(어려울 난)



25. 다음 중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효행설화가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② 당시 노동 계약관계의 일면을 살필 수 있다.
③ 신라 시대에는 민간 가옥을 바로 절로 삼기도 하였다.
④ 가난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그 해결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⑤ 어버이의 마음을 화평하게 해드리는 것이 효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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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3 2 1
문제 16 문제 17 문제 18 문제 19 문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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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21 문제 22 문제 23 문제 24 문제 25
3 1 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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