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1일에 시행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생활안전분야) 추가채용 시험 국어 기출문제 (나책형) 입니다.


문  1.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금방 비가 올 것처럼 하늘이 어둡다.
    할머니는 방금 전에 난 소리에 깜짝 놀라셨다.
② 그는 근본이 미천하여 남들의 업신여김을 받았다.
    자발적 참여자를 근간으로 하여 조직이 결성되었다.
③ 친구들에게 그는 완전히 타락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는 역모 사건에 휘말려 몰락한 집안의 자손이었다.
④ 비가 올 때에는 순회공연을 지연하기로 하였다.
    시험 시작 날짜가 9월 5일에서 9월 7일로 연장되었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발음이 비슷한 단어의 쓰임
출제 빈도 ∥ ★★★★
정답 ∥ ④

[문제 해설]
① [O] 첫 번째 문장의 ‘금방’은 부사로서, ‘말하고 있는 시점과 같은 때에’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두 번째 문장의 ‘방금’은 명사로서 ‘말하고 있는 시점(時點)보다 바로 조금 전’의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부사 ‘금방’은 뒤에 있는 문장을 수식하고 있는데 반해 명사 ‘방금’은 문장 내에서 관형어로서 ‘이전’의 뜻을 나타내는 명사 ‘전’을 수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방금’과 ‘금방’은 모두 부사로 쓰일 수 있으며, 1) 말하고 있는 시점보다 바로 조금 전에, 2) 말하고 있는 시점과 같은 때에, 3) 말하고 있는 시점부터 바로 조금 후에의 뜻을 동일하게 갖습니다. 따라서 어느 문장에서든지 ‘금방’과 ‘방금’이 부사의 자리에 쓰이는 경우라면 자유롭게 호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방금’이 제시문과 같이 뒤에 있는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에는 ‘말하고 있는 시점과 같은 때에’의 뜻을 가진 명사로 쓰입니다.

② [O] 첫 번째 문장의 ‘근본’은 ‘자라 온 환경이나 혈통’ 등을 의미하며, 두 번째 문장의 ‘근간’은 ‘사물의 바탕이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것’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참고로 ‘근본’은 ‘네가 근본이 미천한 만큼 남들이 업신여기기 쉬우나 남이야 업신여기든 말든 내 앞만 닦으면 그만이니...’나 ‘근본 있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역시 다르다.’와 같이 쓸 수 있으며, ‘근간’은 ‘단 열흘 만에 대정 고을 유생들을 근간으로 하여 자위단이 결성되었으니...’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③ [O] 첫 번째 문장의 ‘타락하다’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잘못된 길로 빠지다’의 의미이며, 두 번째 문장의 ‘몰락하다’는 ‘재물이나 세력 따위가 쇠하여 보잘것없어지다.’의 뜻으로 바르게 쓰인 경우입니다.

④ [X] ‘지연하다’는 ‘무슨 일을 더디게 끌어 시간을 늦추다’의 뜻으로 쓰여 ‘협상을 지연하다.’, ‘관계 당국에서 허가를 지연하고 있다.’처럼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시간을 늦추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리나 문맥상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순회공연을 미루게 되었다는 의미의 단어를 사용해야 하므로 ‘정해진 기한을 뒤로 물려서 늘리다.’의 뜻을 가진 ‘연기하다’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두 번째 문장의 경우 문맥장 시험 시작 날짜가 뒤로 밀렸음을 의미하므로 ‘시간이나 거리 따위를 본래보다 길게 늘리다.’의 의미를 가진 ‘연장하다’보다는 ‘정해진 기한이 뒤로 물려져서 늘려지다.’의 의미를 가진 ‘연기되다’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문  2. 띄어쓰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물어도 보았다.
② 매일같이 지각하던 김 선생이 직장을 그만두었다.
③ 이번 시험에서 우리 중 안 되어도 세 명은 합격할 듯하다.
④ 지난주에 발생한 사고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회의를 했다.

[문제 분석]
2017 국가직/지방직 대비 아침특강 기출변형문제풀이 제20회 8번/제19회 7번
출제 영역 ∥ 띄어쓰기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O]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붙여씀을 원칙으로 하되 본용언과 보조 용언이 연결 어미 ‘-아/-어’로 연결될 때는 붙여 씀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본용언 뒤에 ‘도’와 같이 조사가 붙은 경우에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② [O] 체언 뒤에 ‘같이’가 ‘처럼’ 이나 ‘때’의 뜻을 나타내면 조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따라서 ‘매일같이’는 맞게 쓴 것입니다.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쓰고, 성씨를 나타낼 때는 붙여 씁니다. 따라서 ‘김 선생’은 맞는 띄어쓰기입니다.

③ [X]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의 뜻일 때에는 ‘안되다’를 씁니다. 따라서 ‘안 되어도’는 ‘안되도’로 붙여 써야 합니다. 또한 ‘명’은 단위성 의존 명사이므로 ‘세 명’이라고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중’의 경우 ‘~가운데’, ‘~동안’ 등의 뜻을 지닌 의존 명사인 경우에는 띄어 써야 하므로 ‘우리 중’과 같이 씁니다.

④ [O] ‘지난주’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지난주’를 제외하고 ‘이번 주’, ‘다음 주’ 등은 모두 띄어 쓰는 것으로 외워 놓으면 편합니다. ‘할지’의 ‘-ㄹ지’는 어미이므로 붙여 씁니다. 하지만 ‘지’가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문  3. 높임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ㄱ. 할아버지께서 노인정에 가셨습니다.
ㄴ. 선생님께서는 휴일에는 댁에 계십니다.
ㄷ. 여러분, 아이들을 자리에 앉혀 주십시오.
ㄹ. 우리는 할머니를 모시고 산책을 다녀왔다.
① ㄱ, ㄴ: 문장의 주체를 높이고 있다.
② ㄱ, ㄴ, ㄷ: 듣는 이를 높이고 있다.
③ ㄴ, ㄹ: 특수한 어휘를 사용하여 높임을 표현하고 있다.
④ ㄷ, ㄹ: 목적어를 높이고 있으므로 객체를 높이는 표현이다.

[문제 분석]
2017 국가직/지방직 대비 아침특강 기출변형문제풀이 제18회 8번/제12회 4번
출제 영역 ∥ 올바른 높임 표현 / 경어법
출제 빈도 ∥ ★★★★
정답 ∥ ④

[문제 해설]
ㄱ은 주체 높임 + 상대 높임, ㄴ은 주체 높임 +상대 높임, ㄷ은 상대 높임, ㄹ은 객체 높임이 쓰였습니다.

① [O] ㄱ은 주어인 할아버지를 ‘께서’와 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 ‘-시-’를 통해 직접 높이고 있고, ㄴ은 ‘께서’와 ‘계시다’를 통해서 주체를 직접 높이고 있으므로 맞는 설명입니다.

② [O] 청자에 대하여 높이거나 낮추는 상대 높임은 종결 어미로 실현되는데, ㄱ, ㄴ은 격식체인 합쇼체의 ‘-ㅂ니다’ 사용하여 듣는 이를 높이고 있습니다. ㄷ은 ’여러분’에 대해 합쇼체의 ‘-십시오’를 사용하여 듣는 이를 높이고 있는 것이므로 옳은 설명입니다.

③ [O] ㄴ은 ‘댁’, ‘계시다’, ㄹ은 ‘모시다’ 등 특수한 어휘를 사용하여 높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④ [X] ㄹ은 목적어 ‘할머니’를 ‘모시다’라는 특수한 어휘를 사용하여 높이고 있지만, ㄷ은 목적어인 ‘아이들’을 높이고 있지 않습니다.



문  4.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같은 것은?
① 모두 제 잘못입니다.
    심판은 규칙을 잘못 적용하여 비난을 받았다.
② 집에 도착하는 대로 편지를 쓰다.
    큰 것은 큰 것대로 따로 모아 두다.
③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무실이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④  사과가 맛있게 생겼다.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문제 분석]
2017 국가직/지방직 대비 아침특강 기출변형문제풀이 제14회 8번
출제 영역 ∥ 품사의 통용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X] 첫 번째 문장의 ‘잘못’은 명사로 쓰여 서술격 조사 ‘이다’의 활용형 ‘입니다’와 결합하였으며, 두 번째 문장의 ‘잘못’은 뒤에 있는 용언을 수식하는 부사로 쓰였습니다.

② [X] 첫 번째 문장의 ‘대로’는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수식을 받는 의존 명사로 쓰였으며, 두 번째 문장의 ‘대로’는 체언 뒤에서 ‘따로따로 구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였습니다.

③ [O] 첫 번째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의 ‘비교적’은 모두 ‘일정한 수준이나 보통 정도보다 꽤’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그러나 ‘비교적 고찰/비교적 연구’와 같이 뒤에 체언을 수식하는 경우에는 ‘관형사’, ‘비교적인 관점’과 같이 조사와 결합되어 쓰일 때는 명사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④ [X] 첫 번째 문장의 ‘이’는 체언 ‘사과’를 꾸며 주는 관형사로 쓰였으며, 두 번째 문장의 ‘이’는 대명사로 쓰여 조사 ‘보다’와 결합하였습니다.



문  5. 밑줄 친 한자 성어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그는 이번 실패에 굴하지 않고 捲土重來를 꿈꾸고 있다.
② 그는 魚魯不辨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③ 그는 이번 사건에 吾不關焉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④ 그의 말이 羊頭狗肉으로 평가받는 것은 겉만 그럴듯해서이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한자 성어
출제 빈도 ∥ ★★★★
정답 ∥ ②

[문제 해설]
① [O] 捲土重來(말 권, 흙 토, 무거울 중, 올 래)는 ‘땅을 말아 일으킬 것 같은 기세로 다시 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하였으나 힘을 회복하여 다시 쳐들어옴을 이르는 말로 옳게 쓰였습니다.

② [X] 魚魯不辨(물고기 어, 노나라 로, 아닐 불, 분별한 변)은 ‘어(魚)’ 자와 ‘노(魯)’ 자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문맥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③ [O] 吾不關焉(나 오, 아닐 불, 빗장 관, 어찌 언)은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아니함.’의 뜻으로 옳게 사용되었습니다.

④ [O] 羊頭狗肉(양 양, 머리 두, 개 구, 고기 육)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속은 변변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문  6.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나는 이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집착이 괴로움인 것을. 그렇다. 나는 난초에게 너무 집념해 버린 것이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다. 난을 가꾸면서는 산철에도 나그넷길을 떠나지 못한 채 꼼짝을 못 했다. 밖에 볼일이 있어 잠시 방을 비울 때면 환기가 되도록 들창문을 열어 놓아야 했고, 분(盆)을 내놓은 채 나가다가 뒤미처 생각하고는 되돌아와 들여놓고 나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뜬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 이 육신마저 버리고 훌훌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逆理)이니까.
① 역설과 예시를 사용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②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논증을 뒷받침하고 있다.
③ 난초를 의인화하여 소유의 가치를 깨우치고 있다.
④ 단호한 어조로 독자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글의 진술 방식 및 전개 방식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O]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와 같은 역설적인 표현과 ‘난초’에 대한 이야기를 예시로 사용하여 주제인 ‘무소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② [X] 전문적인 지식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③ [X] 난초를 소재로 하는 것은 맞지만 의인화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④ [X] 나 자신을 돌아보기는 하지만 독자에게 반성을 촉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  7. ㉠에 들어갈 시조로 적절한 것은?
  우리말에서 공간적 개념은 흔히 시간적 개념으로 바뀌어 표현되곤 한다. 예컨대 공간 표현인 ‘뒤’가 시간 표현으로 ‘나중’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문학 작품에서 시간적 개념이 공간적 개념으로 바뀌어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다음 시조를 보자.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시조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X] 시간적 개념이 공간적 개념으로 바뀌어 표현된 부분이 없습니다.

② [X] 시간적 개념이 공간적 개념으로 바뀌어 표현된 부분이 없습니다.

③ [O]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의 표현에서 시간적 개념인 ‘밤’을 ‘잘라 내어 이불에 넣는’ 공간적 개념으로 바꾸어 표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④ [X] 시간 표현은 나타나지 않고 공간 표현은 있습니다.



문  8. 밑줄 친 단어의 불규칙 활용 유형이 같은 것은?
① 나뭇잎이 누르니 가을이 왔다.
    나무가 높아 오르기 힘들다.
② 목적지에 이르기는 아직 멀었다.
    앞으로 구르기를 잘한다.
③ 주먹을 휘두르지 마라.
    머리를 짧게 자른다.
④ 그를 불운한 천재라 부른다.
    색깔이 아주 푸르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용언의 활용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X] ‘누르다’는 ‘누르러’로 활용하는 ‘러’ 불규칙 동사입니다. ‘오르다’는 ‘올라’로 활용하는 ‘르’ 불규칙 동사입니다.

② [X] ‘이르다’는 ‘이르러’로 활용하는 ‘러’ 불규칙 동사입니다. ‘구르다’는 ‘굴러’로 활용하는 ‘르’ 불규칙 동사입니다.

③ [O] ‘휘두르다’는 ‘휘둘러’로 활용하는 ‘르’ 불규칙 동사입니다. ‘자르다’는 ‘잘라’로 활용하는 ‘르’ 불규칙 동사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불규칙 활용의 유형이 같습니다.

④ [X] ‘부르다’는 ‘불러’로 활용하는 ‘르’ 불규칙동사입니다. ‘푸르다’는 ‘푸르러’로 활용하는 ‘러’ 불규칙동사입니다.



문  9. 다음 글에 나타난 필자의 견해로 볼 수 없는 것은?
  서양에서 주인공을 ‘히어로(hero)’, 즉 ‘영웅’이라고 부른 것은 고대 서사시나 희곡의 소재가 되던 주인공들이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신화적 세계관 속에서 영웅들은 신과 밀접한 관계를 맺거나 신의 후손이기도 하였다.
신화와 달리 문학 작품은 인물의 행위를 단일한 것으로 통일시킨다. 영웅들의 초인간적이고 신적인 행위는 차차 문학 작품의 구조에 제한되어 훨씬 인간화되었다. 문학 작품의 통일된 구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대폭 수정되거나 제거되는 수밖에 없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 ‘보통보다 우수한 인물’을 모방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문학의 인물이 신화의 영웅이 아닌 보통의 인간임을 지적한 것이다. 극의 주인공은 작품의 통일성을 기하는 데 기여하는 중심적인 인물이면 된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낭만주의 및 역사주의 비평가들은 작중 인물을 실제 인물인 양 따로 떼어 내어, 그의 개인적인 역사를 재구성해 보려고도 하였다. 그들은 영웅이라는 표현 대신 ‘성격(인물, character)’이라는 개념을 즐겨 썼는데, 이 용어는 지금도 비평계에서 애용되고 있다.
① 영웅이라는 말은 고대의 예술적 조건과 자연스럽게 관련된다.
② 신화의 영웅은 문학 작품에 와서 점차 인간화되었다.
③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보통보다 우수한 인물’은 신화적 영웅과 다르다.
④ 역사주의 비평가들은 작중 인물을 역사적 영웅으로 재평가하려고 했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주제 및 중심 내용 파악하기
출제 빈도 ∥ ★★★★
정답 ∥ ④

[문제 해설]
① [O] 첫 번째 문단의 ‘신화적 세계관 속에서 영웅들은 신과 밀접한 관계를 맺거나 신의 후손이기도 하였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② [O] 두 번째 문단의 ‘영웅들의 초인간적이고 신적인 행위는 차차 문학 작품의 구조에 제한되어 훨씬 인간화되었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③ [O] 세 번째 문단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 ‘보통보다 우수한 인물’을 모방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문학의 인물이 신화의 영웅이 아닌 보통의 인간임을 지적한 것이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④ [X] 네 번째 문단을 보면, 역사주의 비평가들은 작중 인물을 실제 인물인 양 따로 떼어 내어, 그의 개인적인 역사를 재구성해 보려 했을 뿐, 역사적 영웅으로 재평가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문 10. ㉠~㉣에 들어갈 한자어를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토론은 어떤 의견이나 제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뚜렷한 의견 대립을 가지는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 ㉠ ) 형태이다. 찬성자와 반대자는 각기 ( ㉡ )를 밝히고, 상대방의 주장을 비판하며, 주장의 정당성과 합리성이 상대방에게 인정될 수 있도록 자기의 주장을 펴 나간다. 토론에서 자기 주장이 옳다는 것을 상대방이 인정하도록 하려면, 상대로 하여금 ( ㉢ )의 여지를 가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따라서 토론 참가자는 ( ㉣ )에 대한 충분한 자료 수집 및 정보 검토를 통해 자신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화법(話法)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     ㉡     ㉢     ㉣
① 論議  論據  論駁  論題
② 論議  論制  論遽  論搏
③ 論意  論旨  論難  論述
④ 論意  論志  論據  論題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기타 기출 어휘
출제 빈도 ∥ ★★★★
정답 ∥ ①

[문제 해설]
 ㄱ에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내어 토의함. 또는 그런 토의’의 뜻을 지닌 ‘論議(말할 논, 의논할 의)’가 들어가야 옳습니다.ㄴ에는 ‘어떤 이론이나 논리, 논설 따위의 근거’의 뜻을 지닌 ‘論據(말한 논, 의거할 거)’가 알맞습니다. ㄷ에는 ‘어떤 주장이나 의견에 대하여 그 잘못된 점을 조리있게 공격하여 말함’의 뜻을 갖는 ‘論駁(말할 논, 논박할 박)’이 들어가야 합니다. ㄹ에는 ‘논설이나 논문, 토론 따위의 주제나 제목’을 뜻하는 ‘論題(말할 논, 표제 제)’가 들어가야 어울립니다.



문 11. 다음을 모두 만족시키는 표어로 적절한 것은?
○ 공중도덕 지키기를 홍보한다.
○ 대구의 표현 방식을 활용한다.
○ 행위의 긍정적 효과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① 신호 위반, 과속 운전 / 모든 것을 앗아 갑니다
② 아파트를 뒤흔드는 음악 소리 / 이웃들을 괴롭히는 고문 장치
③ 노약자에게 양보하는 한 자리 / 당신에게 찾아오는 행복의 문
④ 공공 장소에서 실천하는 금연 / 우리의 건강을 지켜 줍니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조건에 맞는 글쓰기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X] 공중도덕 지키기를 홍보하는 한 가지 조건만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② [X] ‘아파트를 뒤흔드는 음악 소리’와 ‘이웃들을 괴롭히는 고문 장치’에서 공중 도덕 지키기 홍보와 대구의 표현 방식은 사용되었으나 행위의 긍정적 효과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③ [O] ‘노약자에게 양보하는 한 자리’와 ‘당신에게 찾아오는 행복의 문’에서 공중 도덕 지키기 홍보와 대구의 표현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행복의 문’이라는 표현에서 행위의 긍정적 효과를 비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④ [X] 공중도덕 지키기 홍보는 하였지만 대구의 표현 방식이나 행위의 긍정적 효과의 비유적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문 12. 다음 한글 맞춤법 제6항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적에는, 그 ‘ㄷ, ㅌ’이 ‘ㅈ, ㅊ’으로 소리 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다.
① 예시로는 ‘해돋이, 같이’가 있다.
② 위 조항은 한글 맞춤법 총칙 중 ‘어법에 맞게 적는다’는 원리를 따른 것이다.
③ 종속적 관계란 체언, 어근, 용언 어간 등에 조사, 접사, 어미 등이 결합하는 관계를 말한다.
④ ‘잔디, 버티다’는 하나의 형태소에서 ‘ㄷ, ㅌ’과 ‘ㅣ’가 만난 것으로서 위 조항의 예에 해당된다.

[문제 분석]
2017 국가직/지방직 대비 아침특강 기출변형문제풀이 제19회 6번
출제 영역 ∥ 한글 맞춤법 총칙
출제 빈도 ∥ ★★
정답 ∥ ④

[문제 해설]
① [O] ‘해돋-’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고, ‘같-’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각각 [해도지], [가치]로 소리 나지만 ‘ㄷ’, ‘ㅌ’으로 적으므로 맞는 설명입니다.

② [O] 구개음화에 따라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고 ‘어법에 맞게’ 각 형태소의 본모양을 밝혀 적는 경우이므로 맞는 말입니다.

③ [O] 맞는 선지입니다.

④ [X] ‘잔디’는 하나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일어이고, ‘버티다’는 어간 ‘버티-’와 종결 어미 ‘-다’로 이루어 졌으므로 위 조항의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적에”의 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문 13. 밑줄 친 부분의 쓰임이 모두 옳은 것은?
① 일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일어나 나갔다.
    그는 여전히 들은 도 하지 않고 앉아 있다.
② 가을 논의 벼가 한참 무르익고 있었다.
    그는 가방을 한창 바라보더니 가 버렸다.
③ 둘 사이는 친분이 두껍다.
    우리나라의 야구 선수층은 매우 두텁다.
④ 나이가 들어 머리가 많이 벗겨졌다.
    바나나 껍질이 잘 벗어지지 않았다.

[문제 분석]
2017 국가직/지방직 대비 아침특강 기출변형문제풀이 제18회 7번/10회 6번
출제 영역 ∥ 단어의 올바른 선택
출제 빈도 ∥ ★★★★
정답 ∥ ①

[문제 해설]
① [O] 첫 번째 문장의 ‘채’는 ‘어떤 상태나 동작이 다 되거나 이루어졌다고 할 만한 정도에 아직 이르지 못한 상태를 이르는 말’을 뜻하는 부사로서 옳게 쓰였습니다. 두 번째 문장의 ‘체’는 의존 명사로서  ‘~하는 척’, ‘거짓 행동’ 등을 뜻하는 말로 옳게 쓰였습니다.

② [X] 첫 번째 문장에는 ‘한참’이 아닌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을 의미하는 부사 ‘한창’이 쓰여야 하고, 두 번째 문장에는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의미하는 명사 ‘한참’이 들어가야 합니다.

③ [X] 첫 번째 문장에는 ‘신의, 믿음, 관계, 인정 따위가 굳고 깊다.’는 의미를 가진 ‘투텁다’를 써야 하고, 두 번째 문장에는 ‘층을 이루는 사물의 높이나 집단의 규모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라는 의미의 ‘두껍다’를 써야 합니다.

④ [X] 첫 번째 문장에는 ‘머리카락이나 몸의 털 따위가 빠지다.’의 의미의 ‘벗어지다’를 쓰고, 두 번째 문장에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의 의미의 ‘벗겨지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문 14. 단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바다’, ‘맑다’는 어근이 하나인 단일어이다.
② ‘회덮밥’은 파생어 ‘덮밥’에 새로운 어근 ‘회’가 결합된 합성어이다.
③ ‘곁눈질’은 합성어 ‘곁눈’에 접미사 ‘-질’이 결합된 파생어이다.
④ ‘웃음’은 어근 ‘웃-’에 접미사 ‘-음’이 붙어 명사가 된 파생어이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단어의 형성 방법
출제 빈도 ∥ ★★★★
정답 ∥ ②

[문제 해설]
① [O] ‘바다’와 ‘맑다’는 단어를 분석할 때,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이 되는 부분인 어근이 하나인 단일어입니다.
② [X] ‘덮밥’은 ‘덮(은)밥’으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③ [O] 맞는 설명입니다.
④ [O] 맞는 설명입니다.



문 15. 다음 글을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산업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게 될 지역 주민들도 그 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시설이 자기 고장에 들어서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내 고장에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공공의 이익을 외면하는 ㉢지역 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뒤로 미루면 그로 인한 피해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나와 내 이웃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이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
① ㉠은 앞뒤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그러나’로 바꾼다.
② ㉡은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이므로 문단의 통일성을 위해 삭제한다.
③ ㉢은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으로 ‘지역 이기주의이다’로 순화한다.
④ ㉣은 주어와 호응하지 않으므로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로 고친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글쓰기의 과정
출제 빈도 ∥ ★★★★
정답 ∥ ②

[문제 해설]
① [O] 필요성은 인정하나 자기 고장에 들어오는것은 반대한다는 내용이므로 역접의 ‘그러나’가 어울립니다.

② [X] 앞 부분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제와 관련 있는 내용이므로 삭제해서는 안됩니다.

③ [O] ‘지역 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는 번역 투 문장이므로 ‘지역 이기주의다’로 고쳐 써야 합니다. 옳은 선지입니다.

④ [O] 주어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과 서술어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가 호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와 같이 고치는 것이 적절합니다. 옳은 선지입니다.



문 16.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恨)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 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 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 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김승옥, 「무진기행」-
① 소재의 의미를 비유적 표현을 통해 드러낸다.
② 무진이라는 지역의 특징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③ ‘나’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1인칭 시점의 서술이다.
④ 과거 시제를 사용하여 사건을 객관적으로 묘사한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내용 일치 여부 파악하기
출제 빈도 ∥ ★★★★
정답 ∥ ④

[문제 해설]
① [O] ‘안개’를 ‘여귀(女鬼)가 뿜어 내놓은 입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② [O] 무진의 안개를 통해 무진 지역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③ [O] 시종일관 주인공인 ‘나’가 글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맞는 선지입니다.

④ [X] 과거 시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건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무진의 안개에 대해 주인공이 자신의 감상을 주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문 17.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책 없이도 인간은 기억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표현한다. 그런데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이 이 능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차이를 가져온다. 책을 읽는 문화와 책을 읽지 않는 문화는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층위에서 상당히 다른 개인들을 만들어 내고, 상당한 질적 차이를 가진 사회적 주체들을 생산한다. 누구도 맹목적인 책 예찬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간을 더욱 인간적이게 하는 소중한 능력들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책은 결코 희생할 수 없는 매체라는 사실이다. 그 능력의 지속적 발전에 드는 비용은 싸지 않다. 무엇보다도 책 읽기는 손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상당량의 정신 에너지가 투입돼야 하고, 훈련이 요구되고,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정신 습관의 형성이 필요하다.
① 인간의 기억과 상상
② 독서의 필요성과 어려움
③ 맹목적인 책 예찬론의 위험성
④ 책 읽기 능력 개발에 드는 비용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글의 중심 내용 파악하기
출제 빈도 ∥ ★★★★
정답 ∥ ②

[문제 해설]
①, ③, ④ 모두 지엽적인 내용입니다. 중심 내용은 ② ‘독서의 필요성과 어려움’입니다.



문 18. ㉠~㉢에 들어갈 적절한 접속어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역사의 연구는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 ㉠ ) 구체적인 과거의 사실 자체에 대해 구명(究明)을 꾀하는 것이 역사학인 것이다. ( ㉡ ) 고구려가 한족과 투쟁한 일을 고구려라든가 한족이라든가 하는 구체적인 요소들을 빼 버리고, 단지 “자주적 대제국이 침략자와 투쟁하였다.”라고만 진술해 버리는 것은 한국사일 수가 없다. ( ㉢ ) 일정한 시대에 활약하던 특정한 인간 집단의 구체적인 활동을 서술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역사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              ㉡         ㉢
① 즉            가령      요컨대
② 가령         한편       역시
③ 이를테면   역시       결국
④ 다시 말해   만약     그런데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생략된 정보 추리하기
출제 빈도 ∥ ★★★★
정답 ∥ ①

[문제 해설]
ㄱ 뒤에서 앞 문장을 재진술 하고 있으므로  ‘즉’이나 ‘다시 말해’ 정도가 들어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ㄴ 뒤에서는 예시를 들고 있으므로 ‘가령’이 들어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ㄷ 뒤에는 마무리를 해주는 내용이 오므로 ‘요컨대’ 정도가 적절할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①이 정답입니다.



문 19.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① 공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군.
② 첫사랑과 관련된 시어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군.
③ 대조적 속성을 지닌 소재를 통해 정서를 부각하고 있군.
④ 전통적 어조를 사용해 예스러운 정감을 살리고 있군.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주요 현대 시 작품의 이해
출제 빈도 ∥ ★★★★
정답 ∥ ③

[문제 해설]
① [O] ‘울음이 타는 강’에서 공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한 시각의 청각화가 이루어졌습니다.

② [O]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나오지만 첫사랑과 관련된 시어가 반복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③ [X] 소멸의 정서가 대조적 속성을 지닌 ‘물’과 관련된 시어와 ‘불’과 관련된 시어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④ [O] ‘보것네’, ‘보담’(조사 ‘보다’의 방언)과 같은 어조를 사용하여 예스러운 정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문 20.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길동이 “형님께서는 염려하지 마시고, 내일 소제(小弟)를 잡아 보내시되, 장교 중에 부모와 처자 없는 자를 가리어 소제를 호송하시면 좋은 묘책이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감사가 그 뜻을 알고자 하나 길동이 대답을 아니 하니, 감사가 그 생각을 알지 못해도 호송원을 그 말과 같이 뽑아 길동을 호송해 한양으로 올려 보냈다.
  조정에서 길동이 잡혀 온다는 말을 듣고 훈련도감의 포수 수백을 남대문에 매복시키고는, “길동이 문 안에 들어오거든 일시에 총을 쏘아 잡으라.” 하고 명했다.
이때에 길동이 풍우같이 잡혀 오지만 어찌 그 기미를 모르리오. 동작 나루를 건너며 ‘비 우(雨)’ 자 셋을 써 공중에 날리고 왔다. 길동이 남대문 안에 드니 좌우의 포수가 일시에 총을 쏘았지만 총구에 물이 가득하여 할 수 없이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길동이 대궐 문 밖에 다다라 자기를 잡아온 장교를 돌아보면서 말하기를, “너희는 날 호송하여 이곳까지 왔으니 문죄 당해 죽지는 아니하리라.” 하고, 수레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갔다. 오군영(五軍營)의 기병들이 말을 달려 길동을 쏘려 했으나 말을 아무리 채찍질해 몬들 길동의 축지하는 법을 어찌 당하랴. 성 안의 모든 백성들이 그 신기한 수단을 헤아릴 수 없더라.
① 서술자가 길동의 장면 묘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② 호송하는 장교를 배려하는 길동의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③ 비현실적 요소를 도입하여 길동의 남다름을 나타내고 있다.
④ 길동이 수레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문제 분석]
출제 영역 ∥ 고전 소설
출제 빈도 ∥ ★★★★
정답 ∥ ④

[문제 해설]
① [O] ‘어찌 그 기미를 모르리오.’, ‘길동이 축지하는 법을 어찌 당하랴’ 등과 같은 부분에서 서술자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② [O] 네 번째 문단에서 ‘길동이 대궐 문 밖에 다다라 자기를 잡아온 장교를 돌아보면서 말하기를, “너희는 날 호송하여 이곳까지 왔으니 문죄 당해 죽지는 아니하리라.”’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습니다.

③ [O] ‘비 우(雨)자 셋을 써 공중에 날리고 왔다’, ‘길동의 축지하는 법’ 등을 통해 비현실적 소재를 사용하여 길동의 남다름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④ [X] 길동이 수레에서 탈출하는 부분은 ‘수레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갔다.’라고 표현되어 있을 뿐, 비유적인 표현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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